위로 (++수정)
예쁜이름056 2018-06-25 2
"괜찮아요 루나. 가끔은 실수할때도 있는법이에요."
"하지만.. 전 완전무결한..."
앨리스가 위로해줬지만 임무를 자신의 실수로 실패할뻔했다는 사실과 생각을 지울수가없었다.
"루나.."
"그만 가볼게요 앨리스"
앨리스를 뒤로한채 무거운 몸을 끌고 고성 입구로 이동했다.
거의다 끝난 임무에서 방심하는바람에 차원종에게 공격당할뻔한 자신을 소마가 몸을날려 지켜주었다.
소마는 괜찮다고 했지만 자신의 실수로 소마가 위험에 쳐했다는게 용서할수가없었다.
도착한 고성 계단에 앉아 무릎을 안고 쪼그려 앉았다.
"나는..완전무결한 클로저인데.."
항상 자신을 속이듯 암시하듯 외치는 말. 완전무결
하지만 나는절대 완전무결하지않다는것을 알고있다. 그리고 그것을 항상 느낀다.
언제나 내가 정말 완벽했다면 이랬을텐데 저랬을텐데 하는 생각.
그런생각을 도저히 멈출수없다. 오늘도 어제도 계속해서 떠오르고 지워지지않고 나를 괴롭힌다.
무릎에다가 파묻은 눈에 눈물이 맺혔다.
"안돼..는데.."
결국 자기혐오와 실수에 대한 죄책감 소마에대한 미안함이 커져 감정이 복받쳐 올랐다.
"흑..으....흐윽"
소리를 죽여 조용히 울었다. 주위 사람들은 다행히 눈치채지 못한듯했다.
얼마간 울었을까. 무언가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나서 눈을닦고 고개를 들자 폭력적인 파란머리남자가 칼같은걸 휘두르고
있는것이 눈에들어왔다.
"어이 마빡 꼬맹이 임무에서 실수했다면서? 완전무결 완전무결하더니 결국 그꼴이구만?"
그 남자는 나를 여전히 마빡이라 부르며 나를 놀리러 온듯했다. 평소같으면 받아쳤을테지만.. 고개를 다시숙이고 말했다.
"오늘은.. 싸울맘없어요 저리가요"
침착하게 말하려 했지만 나 스스로가 듣기에도 많이 떨리는 목소리였다.
잠깐의 침묵이후 옆에 그 남자가 앉는 소리가 들렸다.
"어이 마빡꼬맹이, 결국 그런 실수하나로 그렇게되면 앞으로 클로저는 어떻게 할생각이냐."
"당신이..신경쓸건 아니잖아요."
"그래 내가신경쓸건 아니지. 하지만 망할꼬맹이, 넌 나와 같은 실험체이면서 나보다 안정적인 위상력을 가진 꼬맹이지.
그래서 짜증난다고.
그정도의 힘을 가지고서 그런 실수를 하다니 정말 멍청해, 그따위로할거면 그냥 나에게 위상력을 넘겨. 내가 그 안정적인,
강력한 위상력으로 네 대신 싸울테니"
"당신이 뭘안다고 그래요! 내가 무슨 마음으로.."
"네 마음? 그딴건 내가 신경쓸빠가 아니지. 애초에 겨우이정도로 무너질마음이면 쓸모없어.
이정도로 빌빌 댈거면 완전무결을 칭하지마라, 꼬맹아. 이 일이 너를 봐줄정도로 쉬운 일인줄 아는건 아니겠지?"
"그건.."
가차없이 나를 공격하는 가시돋친 말, 하나같이 마음을 파고든다.
그런 남자의 말중에 완전무결이란 단어가 귀에 들어왔다.
나를 얽매는 말 나를 압박하는 말, 그럼에도... 나를 지탱해주는 그 말
"그게 싫다면 네 스스로 증명해. 풀 죽어있지말고, 일어나서 싸우라고."
한순간 말에 가시가 없어진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같은 사람이라고는 믿기힘들정도의
고개를 들자 눈물때매 흐린 시야 사이로 변함없이 사나워보이는표정으로 나를 노려보는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이제좀 낫네"
나타는 그말을 끝으로 뒤로돌아서서 가더니 나에게 무언가를 슉 던져주었다.
"울지마 꼬맹이"
그러고는 다시 걸어갔다.
받아든것을보자 나무로 만든 고양이 조각상이 눈에들어왔다.
"루나~ 여기서 뭐해! 밥먹을 시간 다됬어~"
소마가 멀리서 뛰어오고 있었다. 나때문에 다쳤던 팔은 이미 다 나은듯 했다.
"소마.. 그.. 아까.. 미안.."
소마는 잠시 나를 쳐다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그정도로 뭘그래 나는 전능의 영약! 그정도 상처는 아무것도아니지!
...괜찮아 루나 다음엔 너가 나를 지켜주면 되잖아, 그리고 이럴땐 미안보단 고마워 라고하는거야, 웃으면서 말해줘"
"....응.. 고마워 소마"
일그러진 얼굴을 풀고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우스꽝스러울 모습일 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상관없었다.
"그래 그렇게 웃어줘 루나 히히"
얼굴에 남은 눈물을 마저 팔로 닦아내며 일어났다.
"그런데 루나 손에 그건뭐야? 고양이 조각? 귀엽다~ 어디서 얻었어? 누가 준거야?"
"아.. 그게"
"어이 소마 루나 빨리와"
"아 볼프쌤! 알았어요! 가자 루나!"
볼프강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자 소마가 빠르게 대답했다.
소마가 내 왼팔을 잡고 뛰었고 나도 그 속도에 맞추어 뛰어가며 다른 손으로는 고양이 조각상을 품어 끌어안았다.
"고마워요..나타"
그 목소리는 내 귀에조차 안들릴 정도로 작은 목소리였다.
"루나 오늘 컨디션은 괜찮나요?"
앨리스가 임무시작전 물어왔다.
"물론이에요 앨리스! 저는 완전무결한 클로저니까요! 가자 소마! 오늘은 완벽히 해내보겠어"
"루나 오늘은 기운이 대단한데! 나도 간다~!"
소마가 루나를 뒤따라 뛰어가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앨리스가 말했다.
"루나.. 괜찮나보네요"
"뭐 이제 애는 아니니깐 말이지 그리고 저쪽이 도움을 주기도했고"
볼프강은 다른곳에 서있는 나타를 바라보았다.
"망할 꼰대. 나한테 이런거 시키지말라고."
"왜그러지 나타? 싫어하던거 치곤 되게 잘하더군. 앞으로도 이런일은 네가 제격이겠군"
"뭐? 장난해 꼰대? 하고싶으면 당신이나 하라고! 귀찮게 말이야진짜"
"그런 말하는 주제에 잘도 조각상을 넘겨줬군"
"그건... 됬어, 망할꼰대! 임무나 설명해!"
"역시 이래보여도 상냥하다니까요 나타는"
"시끄러 좀도둑여자"
"그러면 임무에대해 설명하겠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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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잘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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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내용추가 및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