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호랑이 프로젝트(rold님의 평을 듣고 싶습니다.)

바스케즈 2018-06-03 0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몇가지 알려드릴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이 소설을 비롯한 필자가 집필한 모든 팬소설은 클로저스의 공식 스토리와 무관합니다.


둘째. 이 소설의 세계관은 필자가 그동안 집필한 클로저스 팬소설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셋째. 이 이야기에서 다루는 군 조직 중에서 일부는 필자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나온 허구적인 설정입니다.



위의 내용을 전파하게 된 이유는 그간 필자가 집필한 팬소설에서 다루는 스토리과 클로저스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스토리와 혼동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최대한 실감나게 쓰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독자 분들에게 혼동을 준 것에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이건 알아주십시오.


필자는 진짜같은 가짜 소설을 목표로 삼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자 스스로 부단히 노력했다는 점을 말입니다.


그러면...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20년 전 발생했던 차원 전쟁으로 대한민국을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국가들은 차원종과 위상 능력 범죄자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 재산, 일자리를 잃고 폐허가 된 거리로 나와 오늘 하루는 배불리 먹고, 편안한 잠자리에서 잘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하면서 적십자 마크가 새겨진 구호소에 식량을 배급받아 겨우 입에 풀칠을 하며 어렵게 생활을 하였다.


세계는 혼란만 가득했다.


그 어디에도 희망이란 좀처럼 눈 씻고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희망.....


그 때 당시 희망은 정말 보잘 것 없었다.


오늘 하루는 무사히 식사를 해결하고, 조금이라도 편안한 잠자리에 들면 그게 희망이었다.


정말 가난했다.


모두가 가난했다.


그 중에서 대한민국은 땅도 좁은데 높은 피해를 받은 축에 속해서 정말 힘들었다.


많은 부대가 궤멸 수준의 타격을 받고 와해되거나 통폐합 되었고, 경제는 마비되어 길거리에 실업자들이 넘쳐났으며, 아름다운 자연은 피와 화염으로 더럽혀졌다.


모두가 극심한 절망에 빠져있을 때, 모두를 다시 화목과 단결로 국가를 소생시키게 만든 지도자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특이한 힘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들은 그 힘을 축복이라고 했다.


그들이 말하는 축복받은 힘이란 바로 위상력.


그들은 위상력으로 피와 화염으로 더럽혀졌던 국토를 다시 청결하게 바꿔놓았고, 마비되었던 경제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패잔병이라는 자기 비하의 늪에 빠진 군을 다시 늠름한 모습으로 바꿔놓았다.


사람들은 전쟁을 종결짓고, 절망만 가득했던 국민들에게 다시 희망을 불어넣어준 그 영웅들을 클로저라고 불렀다. 


클로저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재건시키고나서 일부만 남고 나머지는 다른 나라로 넘어가 재건 활동에 나섰다.


다른 나라로 넘어가 재건 활동을 벌인 클로저들은 자기들이 맡았던 나라의 운영이 정상화 되면 또다시 일부만 남고 나머지가 다른 나라로 넘어가 재건 활동을 벌이는 식으로 지구 상에 있던 국가를 대부분 회복시켰다.(차원 전쟁 중에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서유럽의 국가들의 재건은 한참이 걸려도 아직 복구가 진행 중이지만 말이다.)


늘 정의의 편에 서서 약자를 보호한 클로저들은 세계가 어느정도 회복되자 뉴욕에 있는 자기들의 우두머리 집단인 유니온의 지시에 따라서 각 나라로 흩어져 그 나라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였다.


이미 대한민국의 수도 신서울에도 그들의 지부가 들어서서 국가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던 중이었다.


신서울의 용산, 강남에 각각 유니온 신서울 지부 본부와 유니온 신서울 지부 특무 분실(감찰국)을 두고 대한민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여 민생 안전과 국토 방위에 만전을 기하던 유니온 신서울 지부의 입지는 이미 신서울 용산의 국방부와 한미 연합 사령부를 아득히 넘어설 정도로 성장하게 되었고, 이에 위기를 느낀 대한민국의 일부 군 장성들은 유니온 신서울 지부의 배반을 대비하기 위해서 비밀리에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 기무사령부 산하에 특수 기동 부대를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그 특수 기동 부대의 이름은 흑호 부대.


그리고 부대 창설 프로젝트의 이름은 검은 호랑이 프로젝트였다.


검은 호랑이 프로젝트로 창설된 흑호부대의 암호명은 1001부대로 명명되었다.


흑호 부대의 암호명이 1001인 이유는 '1000명의 무사들 중에서 최고의 1인자가 되라.'는 의미에서 나왔다.


흑호 부대의 부대원들은 모두 한가지 비밀을 갖고 있었는데, 그건 바로 유니온에 보고되지 않은 위상 능력자였다는 것이다.    


원래 위상 능력자들은 유니온에 보고되고, 기록되고, 관리되게끔 되어있었지만 검은 호랑이 프로젝트를 계획한 대한민국의 일부 군 장성들에 의해서 보고가 누락되어 위상 능력자들 중에서 우수한 재원 상당수가 흑호부대의 멤버로 편입되게 되었다.


흑호 부대 징집 대상자가 된 위상 능력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흑호부대의 인사 담당 간부에 의해 강제적으로 집에서 끌려나와 부식 배달 트럭이나 관광 버스로 위장된 인원 수송 차량에 실려서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흑호 부대 신병 양성소로 가게된다. 


흑호 부대 신병 양성소에 도착한 신병들은 3년간 외부와의 소통이 제한된 상황에서 검은 호랑이 프로젝트 관계자에 의해서 사전에 포섭된 유니온의 클로저들로부터 본인이 가진 위상력을 다루는 훈련을 받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특전 부사관 출신의 교관으로부터 강도높은 사격 훈련, 검술 훈련, 단봉술 훈련, 살상/비살상 무술 훈련, 화생방 훈련, 암호학 수업, 군 통신 운용 수업, 폭탄 설치/해체 훈련, 생존 훈련, 산악 극복 훈련, 종합 각개 전투 훈련, 기초 체력 단련을 거친다음에 14주간 경기도 광주의 특수전 학교로 파견가서 낙하산 훈련을 포함한 나머지 특수전 임무에 필요한 훈련을 받고나서 경기도 과천에 있는 기무 사령부 본부에 가게되는 것이다.    


흑호 부대의 용사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까지 교육생은 그 누구도 열외없이 모든 훈련 과정을 마스터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검은 호랑이 프로젝트 담당자 중에는 정보 및 작전 분야에 능통한 장성이 여럿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보 및 작전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있었던 검은 호랑이 프로젝트 관련 멤버들은 훈련 중에 낙오자가 발생 할 시에 군에서 벌어진 강력 사건을 조작하여 사건 가해자를 훈련에서 낙오한 흑호 부대 교육생으로 둔갑시켜 낙오한 교육생은 물론이거니와 그 교육생의 가정을 송두리째 파멸로 몰고갈 수있는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인해서 매 기수의 흑호 부대 교육생들은 살기 위해서 모든 훈련 과정을 낙오없이 마스터하고 흑호 부대의 정식 대원이 되는 수 밖에 없었다. 


흑호 부대의 정식 대원이 된 교육생들은 기무 사령부 본부 지하 대강당에서 임관식을 따로 거행한다.


임관식을 마치고나면 악명 높은 민간 군 산업체 벌쳐스에서 파견온 기술자들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수술대에 눕혀진 상태로 목 뒷부분에 나노 사이즈의 차원 압력 폭탄을 수술로 삽입당하게 된다.


차원 압력 폭탄을 수술로 삽입하는 이유는 흑호 부대의 정식 대원으로 임관한 교육생들이 반란을 일으키거나 외부에 폭로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위력은 사람의 목 하나 정도는 깔끔하게 날려버릴 정도였다. 


만일 우려하던대로 반란을 도모하거나 외부에 이 사실을 유포하려는 대원이있다면 흑호 부대의 최고 지휘관이 직접 리모컨을 눌러서 대원의 목을 원격으로 날려버리고 사고사로 처리한 다음, 화장을 해서 유골을 가족에게 인계하는 식으로 꾸밀 생각이었다.


흑호 부대의 정식 대원으로 임관한 교육생들의 목에 폭탄까지 심은 검은 호랑이 프로젝트의 멤버들은 정식 대원들에게 가짜 신분과 무장을 나눠주고 주특기를 부여해서 그 주특기에 맞는 팀에 정식 대원들을 배치시켰다.


흑호 부대의 부대원들은 2020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 때 당시에는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 편에 서있었던 유니온이 권력에 맛들려 내부적으로 상당히 타락해있던 상황이었는데, 타락한 유니온 클로저들은 치외법권의 특혜를 이용해서 온갖 나쁜 일을 서슴지 않고 저질렀다. 


온 지구 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클로저들은 UN 산하의 유니온 소속으로 등록이 되어 있어서 만일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면 국제 경찰(인터폴)과 각 나라에 파견된 유니온 지부 특무 분실(감찰국) 합동 수사팀에 의해 검거되고 조사를 받은 다음에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 사법 재판소에서 재판을 받고, 형량이 부과되는게 원칙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부패한 클로저가 어떤 나라에 가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도 그 나라 법으로는 절대로 처벌할 수가 없었다. 클로저가 저지른 범죄 수사와 기소 권한은 오로지 미국 뉴욕 유니온 총본부 대표로 그 나라로 파견된 유니온 지부의 감찰국과 국제 경찰만의 권리였다.


흑호 부대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나온 것이었다.


흑호 부대의 요원들은 유니온에 등록된 클로저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보고를 받으면 강남의 유니온 신서울 지부의 감찰국 요원들과 인터폴 형사들이 도착하기 전에 사건 현장으로 달려가 범죄를 저지른 클로저를 납치해서 대한민국 곳곳에 흩어져있는 기무 부대들 중에서 사건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기무 부대로 데려가 조사를 받게하고 강제적으로 대한민국의 군 형법으로 심판을 받게 만들었다.


유니온 클로저가 저지른 범죄를 비공개적으로 심판하는 역할을 맡은 기무 담당관과 헌병 수사관과 군 검찰과 군사 재판관은 모두 다 위상 능력자들을 혐오하는 부류였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고 흑호 부대 대원들에 의해 비공개적으로 대한민국 군 형법을 받게 될 처지에 놓인 클로저는 제대로 된 대응도 못하고 꼼짝없이 위상력 억제 수갑과 위상력 억제 족쇄가 채워진 채 경기도 남한산성의 국군 교도소 비밀 수감동에 수감되는 수 밖에 없었다.


자기들의 힘으로 자기들이 데리고 있던 클로저를 체포해서 구금을 하고나서 수사 과정을 거치고 심판을 해야 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대한민국 흑호 부대 대원들에게 납치되어 자기들도 모르는 경로로 형이 구형되는 것도 모자라, 면회도 허락되지 않는 비밀 감옥에 수감되어서 행방 조차도 알 수 없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되자 유니온은 대한민국 정부에 항의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가 정보원장을 비롯해서 수 많은 지도자들도 그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이 바로 흑호 부대였다.


언제라도 그 존재를 부정할 수 있는, 영원히 그 비밀이 함구될 수 있는 그런 존재였던 것이다.


이 일로 인해서 유니온과 대한민국 정부의 사이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유니온은 자기 요원들을 납치한 것도 모자라서 비밀리에 형을 구형한 대한민국을 미워하게 되고, 대한민국 정부는 치외법권을 이용해서 온갖 범죄는 다 저질러 놓고 도망가는 유니온을 미워하게 된 것이다.


서로 앙숙이 된 두 집단 때문에 사회나 군대 내에서 위상 능력자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이 생기게 되었다.


학교를 다니는 유니온 클로저의 자식들은 따돌림을 당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감싸고 도는 평범한 사람들도 같이 따돌림을 당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자 유니온은 대한민국에서 경험했던 일을 바탕으로 아예 클로저의 자식들만을 가르치는 학교를 설립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유니온 아카데미였다.


유니온 아카데미를 다니는 유니온 클로저의 자식들 중의 상당수는 자라서 유니온 내의 고위 관직에 올라 평범한 인간들을 증오하는 파벌을 만들게 된다.


자기 자식들이 평범한 인간들에게 따돌림 받는 것이 두려워 일반 학교로 보내지 않고 유니온 아카데미로 보내는 클로저 가정이 늘어나는 가운데... 몇몇 클로저 가정은 이 흐름에 역행하는 일을 벌인다.


바로.... 언제든지 평범한 사람들과 다시 화해하고 오붓하게 지낼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일반 학교에 가기 싫다는 자기 아이들의 반항을 마다하고 일반 학교로 보내어 평범한 학생들과 평범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와 평범한 학생들의 부모님들과 친해지게 만드려는 사람들이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차원 전쟁의 영웅이었던 알파퀸 서지수 요원이었다.


서지수는 유니온의 지시로 일단 외아들을 유니온 아카데미에 보냈었다.


하지만 유니온 아카데미의 교육 시스템은 위상 능력자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수업을 계속하는 나머지, 유니온 아카데미에 입학한 학생들이 자라서 평범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비아냥대게 만들었다.


이런 현상을 목격한 서지수는 마음을 바꾸고 자기 아들을 유니온 아카데미에서 일반 학교로 전학보낸다.


이 작은 혁명은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를 낳았다.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전설적인 업적을 만들어낸 여전사가 유니온의 교육 시스템에 반발하여 하나 뿐인 아들을 일반 학교로 보낸 일은 보통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작은 용기로 인해서 '무조건 우리 아이는 유니온 아카데미에 입학시켜야겠다.'는 마인드를 가진 적지 않은 클로저 가정이 유니온 아카데미를 다니던 자기 자식들을 일반 학교로 전학 보냈다. 그리고 이런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클로저들을 불신하던 평범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클로저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풀고 다시 전처럼 원만하게 잘 지내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유니온 클로저의 자식들과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은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어른들이 심어놓은 이데올로기를 자기들 스스로 끊어내고 서로 친하게 지내다가 사회에 나가서도 서로 연락하면서 학생 시절 쌓아놓았던 우정을 저버리지 않는 평생 친구로 발전하게 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검은 호랑이 프로젝트의 멤버들은 이 작은 항쟁의 근원지였던 서지수와 그녀의 아들을 감시하기에 이른다.


검은 호랑이 프로젝트의 존재는 모르고 있었지만 그래도 자기가 벌인 행동 때문에 언제라도 하나 뿐인 자기 아들의 목숨이 노려질 수 있다는 것을 오랜 전쟁 경험을 통해 대충 짐작이라도 하고 있었다는 듯이 서지수는 유니온 신서울 지부 감찰국의 A급 클로저 요원이었던 최서희에게 경호를 의뢰했다. 물론, 세상을 알기엔 많이 어렸던 자기 아들에게는 철저히 비밀에 부친 채.


대한민국 정부와 유니온 사이를 이간질 시킨 주범들 중 하나였던 어둠의 세력 흑호 부대는 한참동안의 시간이 흐르고나서 한 바보에 의해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


차원 전쟁을 겪고도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던 군사 조직 중 하나였던 수도 방위 사령부에 새로 부임온 송은이 대위의 활약으로 그 존재가 드러나게 된 것이다.


어떻게 드러났냐 하면, 신서울 강남에 20년 전의 악몽이 다시 재현되는 사건이 생겼는데 수도 방위 사령부 헌병단의 K-2 전차와 K-806 장갑차가 강남으로 출동하는 것을 검은 호랑이 프로젝트 가담자였던 수도 방위 사령부 헌병단 전차 대대장이 계급을 이용해 출동을 막았고, 부당한 명령이라고 판단했던 송은이 대위가 직접 K-2 전차 병력과 K-806 장갑차 병력을 이끌고 위병소를 빠져나오려고 하자 전차 대대장은 직접 K-152 지휘용 험비를 몰아서 K-2 전차 병력과 K-806 장갑차가 빠져나갈 위병소 앞에 주차하고 막사 및 주둔지로 복귀하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기갑 제대 맨 앞에 있던 K-806 장갑차에 타고있던 송은이 대위가 크게 화를 내며 K-806 장갑차에 내려서 위병소 전방을 가로막고 도로 막사 및 주둔지로 복귀할 것을 명령하는 전차 대대장을 한손은 멱살 쥐고, 또 한 손은 주먹을 움켜쥐고 그대로 전차 대대장 안면을 강타했다. 


송은이 대위에게 구타당하던 전차 대대장은 송은이 대위 뒤에 있던 기갑 제대와 위병소를 지키고 있던 경비 헌병들에게 송은이 대위를 명령 불복종으로 사살할 것을 명령하나 누구하나 듣지를 않고 오히려 전차 대대장을 향해 모든 총구와 포구를 일제히 조준했다.


죽기 싫었던 전차 대대장은 그 자리에서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고, 전차 대대장의 증언과 자신의 집무실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로 인해 클로저와 평범한 일반 사람들 사이를 이간질 하는 주범 중 하나였던 흑호 부대는 세상에 공개된다.


검은 호랑이 프로젝트 가담자들은 뒤늦게 기밀이 새어나간 것을 알고서 흑호 부대의 최고 지휘관을 시켜서 원격으로 흑표 부대 대원들의 목 뒷덜미에 심어진 폭탄을 가동하여 모든 대원들을 폭살시키라고 명령했으나 잦은 폭언과 욕설과 구타와 가혹행위와 협박으로 지쳐있던 흑호 부대 대원들이 이미 흑호 부대의 최고 지휘관을 포함한 모든 간부들을 살해했기 때문에 실현되지 못했다.


흑호 부대 대원들의 반란으로 인해서 흑호 부대의 지휘관들이 사망하자 검은 호랑이 프로젝트의 생존자들은 헬리콥터를 통해 해외 도피를 시도하나, 송은이 대위로부터 모든 사실을 알게된 수도 방위 사령관이 1방공여단장에게 전화로 해외 도피를 시도하는 검은 호랑이 프로젝트의 가담자들의 헬리콥터를 격추하도록 명령하자 검은 호랑이 프로젝트 가담자들은 해외 도피를 포기하고 수도 방위 사령부 헌병단의 수사팀에게 모조리 체포되어 벌을 받게 된다.


강남 차원종 사태가 끝나고나서 흑표 부대의 대원으로 강제 징집된 위상 능력자들은 조사를 받고 풀려나 집으로 돌아갔다.


'대원들의 신분은 군인이므로 그간 검은 호랑이 프로젝트 가담자들의 지시를 받고 유니온 클로저들이 범죄를 저지르면 붙잡아서 유니온 신서울 지부 감찰국 요원들이나 인터폴에 넘기는 것이 아니라 불법으로 조사를 하고, 형벌을 구형 하는데 앞장섰으니 그들도 군사 재판에 회부되어 처벌 받아야 마땅한게 아니냐?'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여럿 있었지만 그들이 한 일이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한 점과 목숨은 물론 자기 가족들의 생사까지 인질 잡힌 점을 들어서 풀려날 수 있었다.


흑호 부대의 대원들로 인해 적법한 수사와 재판을 받지 못하고 남한산성의 국군 교도소 비밀 수감동에 수감되어있던 클로저들은 적법한 절차대로 국제 사법 재판소에 넘겨져 마땅한 처벌을 받았다.


그간 평범한 일반 사람들로부터 지적되었던 위상 능력 범죄자 사법 처리 우대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범죄를 저지른 클로저는 전 세계 시민들이 열람할 수 있게끔 범죄 기록과 실명과 얼굴과 집주소가 공개되었다.


범죄를 저지르면 자기 신상과 집주소가 그대로 드러나는 꼴이 되니 클로저들이 치외법권을 남용하는 일은 현저히 줄어들게 되었다.


바뀔 것 같지 않던 세상이 작은 관심과 행동으로 바뀌게 된 좋은 사례였다.





  








 









2024-10-24 23:19:3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