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미러 <34화>
열혈잠팅 2018-06-04 0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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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가 자신을 쫓아오라며 차원문을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갔고 마왕은 그것에 함정인 것을 어느 정도 감지했지만, 앞뒤 안 가리고 그 차원문에 들어갔다. 그저 씨투를 되찾는다는 일념 아니 집념이었다.
시간이 꽤 지나고 신서울 어딘가에서 대폭발이 일어났고 붉은 불꽃이 마치 불지옥을 만드는 것 마냥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광경을 멀리서 지켜보며 웃는 사서였다.
"제대로 폭주하지 않았지만, 역시 무시무시한 폭발이군."
그때 사서 뒤에 두 명이 도착하고 뒤도 안 보고는 질문하는 사서였다.
"그래 클론의 처리는?"
아무 말이 없자 사서는 짜증난다는 말투로 말했다.
"쓸모없는 것들!"
그때 붉은 불꽃 사이에서 검푸른 불꽃이 한번 강하게 타오르더니 맞불이 되어 불을 잠재우기 시작했다.
"대응이 저번보다 빨라졌어?"
확실히 대응이 저번보다 빨라졌고 그 속도에 사서가 당황하기 시작했다. 전부터 자신들이 처음 올 때 말고는 대응이 느렸는데 이번엔 처음처럼 대응이 진짜 빨라진 것이다.
"빌어먹을!"
그리곤 사서는 둘에게 명령을 내렸고 명령을 받은 둘이 움직였다. 그리고 사서도 움직이려고 할 때 어디선가 검붉은 화살이 그의 길을 막았다.
"이거 흑기사와 어르신이 건네준 룬의 정보가 정확할 줄이야."
어디서 목소리가 들렸고 사서가 뒤돌아보자 사서의 그림자이자 이곳의 사서인 볼프강이 책을 펼치며 서 있었다. 그리고 볼프강이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간 상태에서 말했다.
"안젤리카 씨가 룬에 담긴 정보를 뽑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엔 우리 차례다. 내 망할 그림자"
그러자 사서가 답했다.
"너도 내가 가진 혼의 일부가 될 것이다."
그러나 볼프강은 답변 대신 거대한 주먹을 사서에게 갈겼다. 한편 뒷골목 그곳에서 댕기 머리한 소녀가 누구를 만나고 그자에게 말했다.
"뭐야? 내 그림자는 왜 이리 늙었어?"
그랬다. 바로 소마를 만난 것이고 자신의 그림자를 본 소마는 어두운 표정으로 자신의 그림자를 잠시 보더니 드디어 입을 열었다.
"아~ 구역질 날 정도로 역겹네. 세하 선배가 나랑 처음 만났을 때 이 느낌인가?"
그 말에 댕기 머리한 소녀가 소마에게 의아스럽다는 듯 말했다.
"뭔 소리야? 늙어가면서 머리 한 군대 다친 거야?"
"알 거 없어. 데이비가 애들이랑 같이 있지만, 나도 그쪽으로 빨리 가야하니까 얼른 시작하가고!"
그렇게 자세를 잡았고 곧바로 톤파로 자신의 그림자에 명치를 후려치는 소마였다.
"이 자리에서 너와 내 잘못된 과거를 청산한다!"
그렇게 자신의 그림자이자 자신의 잘못된 과거와 같은 그 소녀에게 소리치는 소마였다. 한편 검푸른 불과 붉은 불꽃이 맞붙은 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 그곳에서 역시 방패든 소녀와 흰 코트와 안에 검은늑대의 전투복을 입고 있는 루나가 만났다.
"뭐야? 이 아줌마는? 설마 내 그림자야?"
"아이고~"
소녀의 말에 루나는 그저 한숨을 쉬었다. 그 모습에 상대가 뭐라고 할 때 루나의 아이기스가 그녀를 공격했고 다시 돌아오면서 루나가 말했다.
"전투가 시작했으면 입 다물어! 이 피터 팬 증후군이 의심되는 꼬맹이!"
"뭐라고!? 이 여신에게 피터 팬 증후군!?"
그러자 루나의 표정이 안 좋게 변하면서 말했다.
"진짜 시끄럽네. 어른으로서 한마디를 해줄게 꼬맹아."
그리고는 루나는 그대로 방패를 들고 도약하며 그 꼬마 근처의 땅을 아이기스로 찍었고 그대로 사방으로 균열들이 펼쳐졌고 그때 그녀가 마저 말했다.
"이 세상엔 여신도 완전무결도 없어! 그저 완전무결을 향해 달려가는 것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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