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 시즌 3 (8) unruly behavior(수정)
소드쉽 2018-05-13 0
“저 녀석 대체 뭐야?”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던 볼프강이 말했다.
“저 사람은 진골석 요원이에요. 한국의 클로저인데 자신의 팀이 한대산과 스몰디에게 완전히 전멸을 당했던 적이 있어요.”
“자업자득이군. 그런데 팀을 이탈해서 외국까지 쫓아오다니…”
“팀 자체가 해산 됐거든요. 여성 요원 둘은 뼈가 박살나서 장기간 입원 상태고 팀의 리더는 정신적 후유증으로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상태에요.”
“……할 말이 없네. 그런데 다른 클로저는 왜 없지? 저 녀석밖에 없는 거야?”
“그러게요? 다른 독일의 클로저들도 분명 있을 건데?”
한편, 모니터에서는 피가 튀고 있었다.
대산은 몸 여기저기를 찔리다가 보조 날이 어깨에 푹 박혀서 끌어당겨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한 맺힌 펀치로 바닥에 나뒹굴었다.
이어서 진골석은 높이 점프하더니 급강하해서 얼굴을 찌르려 했으나 옆으로 굴러서 피했다.
그러나 옷깃을 붙잡히고 또 주먹에 연타로 맞았다.
‘치지직’
“진골석 요원, 그만하면 됐다. 체포하도록 하라.”
“시끄러!!! 이 정도론 충분하지 않다고!!!”
무전을 아예 끊어버린 진골석은 다시 패려고 하는 데 두 눈에 피가 튀어 깜빡인 사이 대산은 옷을 찢어서 겨우 빠져 나갔다.
하지만 워낙에 정신없이 맞은 탓에 몇 걸음 못가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네가 어딜 도망 가냐? 너한텐 체포도 사치야. 내 팀한테 그랬던 것처럼 넌 뼈를 그냥 다 부러뜨려서 끌고 가주마.”
“하~ 네가 이젠 악당이네.”
“덤으로 주둥이도!!!!”
대산의 가슴에 보조날이 박히고 이리저리 땅에 꽂힐 때마다 도로가 망가져갔다.
도중에 박힌 날이 빠져서 공중으로 올라갔지만 창을 날려서 대산의 배에 꽂은 다음 위상력을 각력에 집중해서 양손으로 깍지를 낀 다음 등을 쳐서 땅으로 추락시켰다.
더욱 깊숙이 꽂힌 극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어느새 온 진골석이 누르고 있었다.
“아까 찌른 곳의 상처가 그새 나은 거 보면 네 녀석의 특성은 초재생인가? 잘 됐구나. 아직 시험 좀 해 봐야 했거든.”
그때 흑색의 기사가 나타나 쌍검으로 진골석의 뒤를 노리고 돌진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오고 있던 낌새를 눈치 챘는지 대산을 발판으로 삼아 점프해서 피한다음 발뒤꿈치로 찍어 내리자 앨리고스는 그걸 쌍칼로 방어했다.
“이건 어디서 나타난 차원종이야?”
“그만 좀 하지?”
겨우 도착한 볼프강이 검은 책을 펼치고 있었다.
“유니크 클로저? 왜 날 공격 하는거냐?”
“네 임무는 체포야.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네가 뭔데 멋대로 정하지? 방해하면 그 책을 기름 먹여서 불태워 버리겠어!!”
“그래 주면 나야 좋지. 지긋지긋하거든. 하지만 이제 그만 그 녀석을 체포하고 끝내라고.”
“내가 안 끝났어.”
쌍칼로 쳐 올리자 진골석은 한 바퀴 공중제비로 돌더니 땅에 착지한 다음 볼프강에게 돌진했다.
“이게 진짜!!”
화살을 날려서 제지하려했지만 몸을 조금씩 움직여서 전부 피해 버렸다.
그리고 볼프강에게 라이트 훅을 날렸지만 볼프강은 진골석의 머리 위에 있었다.
“적당히 좀 해라!!!”
열려진 차원문에서 화살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왔다.
“과연 유니크 하시군. 이런 공격 방식은 처음 봤다.”
그렇게 말하는 진골석도 그런 화살들을 모조리 피하면서 말하고 있었다.
“실험 대상으론 충분하군.”
포위진으로 구축된 차원문에서 빠져나온 골석은 빠른 스피드로 볼프강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볼프강은 사념으로 구축된 칼을 뽑아서 발차기를 날리는 공격에 방어했다.
그리고 엘리고스가 진골석의 옆을 공격하자 남은 한 발로 높이 점프해서 회피했다.
볼프강은 하급 차원종의 사념을 펼쳐서 결계로 가두어 버렸다.
“하~앗!!!”
그 결계는 진골석의 기합으로 산산히 흩어져 버렸다.
‘뭐지? 제리가 분명히 B랭크라고 했는데, 두 달 사이에 승급이라도 한 건가?’
“칫!! 무기가 없으니 애 좀 먹는군.”
“너 아까 실험이라고 했지? 대체 무슨 실험이냐?”
그때 다른 클로저 한명이 쌍칼을 들고 난입했다.
사태를 보다 못해 나선 것이다.
그러나 진골석은 맨손으로 날을 잡더니 무릎으로 턱을 가격하고 얼굴을 차서 저 멀리 날려버렸다.
“손에 익은 무기는 아니지만 훈련 받은 건 있으니 상관없겠지.”
“제정신이 아니군. 그래.”
“네가 막지만 않았어도 이렇지 않았어. 그러게 왜 남의 사정에 끼어들고 그래?”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안 볼프는 본격적으로 마검을 해방하려고 페이지를 펼치려고 했을 때, 대산은 간신히 몸에서 극을 겨우 빼내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눈이 돌아간 진골석은 엄청난 속도로 볼프를 제치고 대산을 구멍 난 트롤의 몸에 쌍칼로 고정시켜 버렸다.
“네가 가긴 어딜 가? 넌 여기서 내 손에 죽는거야~!!!”
“아무리 그래도 동성에 얀데레는 좀 아닌데?”
그리고 주먹에 명치가 확 꽂혀버렸다.
“주제파악도, 상황 파악도 못 하고 주둥이를 나불대는 꼴이라니… 같잖군. 그리고 넌 날 좀 그만 방해하지?”
“이제는 윗선에서 어떻게든 말리라고 한다. 너 설마 유니온 간부의 말까지 무시하려는 건 아니겠지?”
볼프강이 구축한 마검으로 목덜미를 겨누며 경고했다.
“흥!! 실험은 이것으로 종료라 이건가?”
“실험이건 뭐건… 넌 너무 지나쳤어.”
“내가 말하는 실험이 윗선이랑 관련되어 있으니 그렇지. 난 한때 이 X자식이랑 융합한 차원종의 일부를 지금 내 몸속에 넣었거든.”
“뭐야?”
어쩐지 추적 임무가 왜 안 주어지고 다시 사냥터지기 성으로 되돌려 보냈나 했다.
“최고더군. 덕분에 A급의 차원종도 이젠 나 혼자서도 얼마든지 사냥할 수 있게 되었다. 힘뿐만이 아니야. 정말 인생이 달라졌다고 해도 무방하지.”
“네 인생이 정말 달라졌건 간에 이제 그만 체포하고 끝내.”
그런데 진골석의 눈 가에 하얗고 투명하고 끈적한 무언가가 달라붙었다.
그건 바로…
“…… 너 이 X자식이 진짜… 끄아~~~~~!!!!”
눈에 묻어 있던 피들이 침과 섞여 순식간에 산성물질로 바뀌어 두 눈을 태워버렸다.
이건 제 아무리 강대한 위상능력자라 할지라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그리고 대산은 순식간에 몸에 박힌 쌍칼을 뽑아버리고는 눈의 고통에 허우적대는 진골석의 양 팔을 팔꿈치가 접힌 상태에서 꿰어 버렸다.
볼프강이 서둘러 말리려고 했지만 대산이 던진 극이 하필 무기를 빼앗긴 클로저에게 향해서 엘리고스를 불러서 서둘러 막는 사이…
“으아~~~~!!!!”
꿰어진 양 팔을 발로 누르고 산성 물질로 태워진 눈에 주먹이 꽂혀버렸다.
그리고 배를 있는 힘껏 밟아 버리고는 같은 남자로써 어찌 저런 짓을 하는 장면까지 나오기까지 했다.(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멱살을 쥐고는 볼프강이 함부로 끼어들지 못하게 방패처럼 앞세우려 했는데 꿰고 있던 칼이 부러뜨리면서 팔을 겨우 되찾은 진골석이 부러진 칼날로 목을 옆으로 찔렀다.
그와 동시에 대산도 같은 방식으로 골석의 왼쪽 가슴을 찔렀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일시정지된 듯 보이더니 비틀거리면서 서로 땅에 주저 앉아버렸다.
그때 1분대의 다른 동료가 뒤통수에 위상력을 휘둘렀지만 먼저 정신을 차렸는지 앞으로 굴러서 회피를 했다.
이제야 겨우 실험실의 차원종들을 겨우 정리하고 온 것이다.
그 뒤를 이어 다른 클로저들도 합류하고 있는 것이 눈으로도, 몸으로도 느껴졌다.
클로저들이 자신을 포위해 오고 있는 것을 보고도 씩 웃는 대산은 금속 뚜껑이 있는 땅을 파괴해 버렸다.
서둘러 하수도로 추적하는 클로저는 하수도에서 끊임없이 흘러들어오는 웃음소리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 웃음은… 드디어 정신이 나간건지…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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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때문에 이게 대체 다 뭐야? 무슨 망신살이야, 이게!!!!”
실험실 전체에 윤경환 박사의 노한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그 실험까지 받고…… 아니지, 아니 왜 멋대로 행동해서 이쪽에게까지 피해를 끼치냐고?!!”
화를 삭히지 못해 씩씩대다가 긴 한숨을 불고서는…
“그래… 다소의 성격 변화가 올 줄은 알았지만… 이토록 극적으로 변할 줄이야. 마치 녹색 괴물한테 겁도 없이 도발하는 군인처럼… 응?”
그 막나갔던 진골석은 정작 고개를 들지 못했다.
“가관이더군. 1:1로 싸우지 못하게 했단 이유로 다른 동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도 모자라서… 심지어 사냥터지기 팀의 유니크 클래스 클로저한테까지 손을 대다니… 멋지군 그래? 자네 성격이 원래 그렇게 제멋대로였나?”
“그… 그것이…”
“그리고 그 분노조절장애도 강화용액을 몸에서 분리 하려 하는 내 앞에서는 잘 되나 보군? 아니면 바깥에 있는 중형병기들과 S등급 클로저들 때문인가?”
“제… 제발 한 번만 봐주십시오.”
”겁먹지 말게… 자네가 한번 만 더 통제에서 벗어난다면 모를까… 이번엔 그래도 초범이기도 하고 강화 물약에 대한 실험을 너무 빨리 진행한 탓이라고 윗선에 사정해 뒀네. 하지만 당분간 클로저 활동을 중단하고 근신해 있으라고 하더군.“
“대략 어느 정도 입니까?”
“석 달일세. 자네가 한 짓을 생각하면 이 정도로 끝난 것도 다행인 줄 알게.”
윤경환은 진골석이 나가자마자 깊은 한 숨을 쉬었다.
“이것 참… 역시 이런 부류들은 좀 더 조심스레 다룰 필요가 있었군. '그 프로젝트'를 위해서라도 조금 더 검토해 봐야 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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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골석은 연구실에 있는 스몰디 전용 연구실로 들어갔다.
‘어째서 그런 장면들이…’
“아… 어서오세요. 진골석 요원님. 여긴 어쩐 일로 오신 겁니까?”
“혹시 나 말고 다른 피험자들 상태를 볼 수 없나 싶어서…”
“아… 그거라면 잠시 만요.”
과학자가 연구기록을 검색하는 동안 진골석은 멍하니 거대한 시험관의 유리 너머로 스몰디를 보고 있었다.
“정말 굉장하죠. 전 저걸 연구하고 싶어서 뭰헨에서 뛰쳐나오기까지 했다니까요. 저 몸들이 하나같이 다른 생명체들의 정수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밝혀졌을 때는 믿기기가 힘들었다니까요.”
연구기록을 살펴보던 진골석을 뒤로하고 열심히 떠들어 댔다.
“다른 차원의 생명체들의 정수들로 이루어진 몸. 저걸 활용만 가능하다면 궁극의 생명체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요.”
“아드레날린 과다 분출로 인한 공격성 강화, 재생성, 위상력 강화…”
‘여기 까진 다 똑같군. 나만 그런 건 아니야.’
“그나저나 안구가 그렇게 손상 당하셨는데도 글을 읽을 수 있으신가요?”“이미 다 나았습니다.”
“이거 참 어이가 없네요. 소문으로 듣던 그 ‘전능의 영약’과 쌍벽을 이루는 회복력이네요?”
“혹시 전투 중에 환각을 봤다는 증언은 없었습니까?”
“환각이요? 글쎄요? 그런 경우는 없었는데… 뭘 보셨나요?”
“그냥 어두컴컴했다가… 이곳 연구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연구원은 어쩌면 차원종과 의식 연결이 있을지 모르니 다시 정밀 검사를 하겠다고 한 뒤, 다른 연구원들을 부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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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거리 복구, 뉴욕 광장, 임시 본부, 퀸스 버러 브릿지, 유니온 타워, 게임매장, 클로저 기념관, OOOO은행, 독일식 소세지 가게, OOOO미술관, 베스킨라빈스 31, 옷 가게, 귀금속 가게, 철도 공원…”
파도 소리가 들리는 어두운 곳에서 대산은 단어들을 중얼거리며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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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과제들로 바빠서 매주 올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이번주 금,토에 또 강의 관련 캠프 가서 밤새 발표 자료를 만들어야 했었습니다.
오늘도 제 소설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슬슬 홈페이지의 기능으로 색깔 구현 하기에는 한계가 오는 듯 합니다. 다음부턴 한글에서 색깔을 고쳐야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