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과 늑대 remake <94화>
열혈잠팅 2017-10-11 1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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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페리온의 무덤이라 불리는 곳에 일은 모두 끝났다. 하지만 밖은 시베리아 벌판이다 보니 다들 나가기 싫기는 했다. 그걸 본 솔레이가 가장 어른인 제이에게 말했다.
"밖에 가기 싫으면 그 전함 몰고 여기로 오라고 해"
"그래도 되겠어? 여긴 성소 비슷한 거잖아."
"태양은 그 어떤 누구라도 빛을 비추어주는 법이란다 아가야"
그러자 제이가 바이올렛에게 연락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아무래도 바이올렛 경우는 트레이너가 직접 보낸 거니 그녀가 연락을 주는 것이 맞다 생각한 것이다.
"그나저나 버러지 이제 얼마나 강해진 거야?"
나타의 말에 의문이 들었지만 아무도 몰랐다. 심지어 몇몇은 세하의 힘을 쫓아갈 수 있을까도 의문이 들었다. 그 순간 솔레이가 말했다.
"쫓아 갈 수 있다. 아기 늑대야"
"뭐?!"
"꼬맹이가 아니 세하가 지금 강해졌다 해도 그 뒤를 쫓아갈 수 있단다. 그게 힘이든 인생이든"
"....."
알 수 없는 말에 나타는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솔레이는 살짝 웃으며 세하 쪽으로 발음 옮겼다.
"꼬맹아 몸은 괜찮아?"
"아! 그게"
"그것보다 대단하더라. 네 아버지의 원수나 마찬가지인 2대를 용서하다니"
"아버지도 원하지 않고 당신 아니 하... 할머니도 원하지 않잖아요."
"할머니라..."
"결정적으로 제가 원하지 않아서..."
"그래...?"
그리곤 솔레이는 주저앉아 있는 세하의 심장에 오른 주먹을 대면서 말했다.
"그게 네 심장이 하라는 거면 그게 좋아"
그러면서 웃었다. 그때 뭔가 느꼈는지 그 오른손으로 세하의 어깨를 잡았다.
"으악!!!"
만짐과 동시에 고통을 느끼는 세하였다. 외상뿐만 아니라 골절과 내상이 있었다.
"제대로 다쳤네... 뭐 히페리온들과 싸우면서 이정도면 양반인가?"
그러면서 왼팔로 세하를 부축하며 옆에 있던 슬비를 보며 말했다.
"멍하니 보고 있지 말고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아…! 네!"
그렇게 슬비도 같이 세하를 부축해주었다. 마침 제이가 그쪽으로 오고 있어 세하를 제이에게 맡길 수 있고 그녀가 어딜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가는 제이와 슬비였다. 나머지 네 명은 렘스키퍼 기다려야 한다고 그곳에 대기 중 이였다.
"이보슈! 어디까지 가야 해?!"
"다 왔어. 젊은이가 왜 이리 비실거려?"
"아니 진짜 나이 드신 여사님 맞아?! 젊은이보다 더 쌩쌩하잖아!"
확실히 솔레이는 진짜 쌩쌩했다. 반면 제이와 슬비는 헐떡이고 있었다. 그러자 솔레이가 말했다.
"운동을 해... 그리고 더 가면 돼"
솔레이 말대로 조금 더 가보니 노천 온천이 있었다. 그리고 솔레이 말했다.
"여기다 세하를 넣어 빨리 치료는 되지 않아도 내상은 완치 가능하니까"
그 말에 그 둘은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 솔레이 씨 이거 확실한 건가요?"
"뭐 히페리온들의 치료 방법이야 나도 내 아들 초주검 만들었을 때 바로 여기로 데리고 왔는데 뭐"
"그 양반을 초주검으로 만들었다고?"
제이가 경악하듯 말했다. 일단 속는 셈 치고 세하를 그 온천에 담가주었다. 그러자 아까까지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이 조금씩 펴지더니 이네 잠들었다. 그리고 제이가 그녀에게 말했다.
"저기 미안한데 당신한테 부탁 있어"
"호오? 아들이 인정한 남자가 나 같은 늙은이한테 무슨 부탁?"
그러더니 똑바로 그녀를 보더니 그가 말했다.
"그 양반 아니 세하의 아버지처럼 우린 교련 시켜주었으면 좋겠어."
그러자 솔레이가 자신의 미약하게 떠는 오른팔을 들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내 오른팔은 이렇게 떨어서 제대로 못 해"
"교련에 대한 거면 나랑 교관인 형이 하면 돼 그러니 조언이라도"
그러자 솔레이가 말했다.
"교관이라면 그 애꾸눈 말하는 건가? 미안하지만 그는 이제 힘들어... 하지만 한 명은 쓸만한 애가 보였지만"
"뭐?"
그러자 솔레이가 웃으며 말했다.
"좋아! 이런 늙은이도 젊은이와 지네는 것도 좋을지도 대신 네 상관에게 말해둬야지 않겠어? 네추럴 본 히어로?"
그러자 화색이 도는 제이였다. 완벽히는 아니지만 다들 세하와 벌어진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었다. 마침 무전기에 렘스키퍼가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고 제이는 바로 지금 일을 알렸다.
그리고 세 시간 뒤 검은양과 늑대개들 그리고 김유정과 그 트레이너조차 지친 몰골로 이곳에 도착했다.
"야 이 할매야!!! 여기 뭐 이리 험해?!"
"나타 여성분에게 할매라고 하는 건 아니죠. 언행을 조심해주세요."
그러자 솔레이가 말했다.
"내 나이 할머니 소리 듣는 나이인데 뭐... 내 벌어둬 후후후 나중에... 족치면 되니까"
그때 트레이너가 제이에게 말했다.
"그것보다 제이 무슨 일로 여기로 부른 거지?"
"아 히페리온 알고 있지 형"
"그를 어떻게 잊나? 그렇게 강한 힘과 강한 정신을"
"그 히페리온을 키운 스승이 우린 봐주겠데."
그러자 트레이너와 김유정이 화색이 돌았다. 세하만큼은 아니지만 다들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는 건 확실하니 그때
"나 혼자는 힘드니 너희 중 두 명을 보조로 사용하려고 일단 이 흰머리랑 그리고"
솔레이가 제이와 함께 하피를 보고 있었다. 그러자 트레이너도 뭔가 느꼈는지 말했다.
"그렇군. 하피를 사용하겠다는 건가? 그럼 그렇게 하시오."
"고맙네. 젊은이"
"잠시 만요! 전 교련 쪽은 전혀"
하피가 이의를 제기하자 솔레이가 바로 받아쳤다.
"넌 네가 몰라서 그렇지 교련 쪽에 재능이 있어."
"하지만"
"후후후 믿기 힘든 모양이야."
그리고 웃던 얼굴이 점차 무표정으로 변하더니 그녀가 말했다.
"그럼 잠시 공터로 아! 슬비라고 했지? 넌 세하 옆에 간호 좀 해주고 있어"
그 말 하면서 솔레이가 그 자리에서 공터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일단 제이랑 하피는 보조로 빠졌고 아직 무기 없는 미스틸도 빠지니 다섯 명만 공터로 나왔다. 그 곳에서 솔레이가 자신의 오른팔을 압박붕대로 묶고 있었다.
"찌꺼기뿐인 힘이랑 몸 상태가 전과 틀리지만, 훈련 정도야 뭐"
팔에 붕대를 다 묶자 허리춤에 있던 곡검을 뽑았다. 그리고 그녀가 말했다.
"싸울 수 없는 자 빼고 다 나온 거지 아가들아? 무기를 들어!"
"행 역시 붙는 거야 좋아 망할 할멈... 컥!!!"
순식간에 나타의 복구에 솔레이의 무릎이 적중했다. 역시 그녀도 히페리온
"늑대여 쓸데없는 도발을 하지 말고 상대방의 틈을 노려라"
"이 망할 할망구가!!!"
그 순간 오른 허벅지가 베인 통증을 느낀 나타 본능적으로 떨어지며 솔레이를 보았다. 오른손에 곡검과 동시에 왼손에 빛으로 된 곡검을 역수로 들고 있었다.
"말했지 한번 족쳐준다고. 덤으로 다른 아가들까지 단단히 각오해라! 지금 내 아들놈 초주검 만들 때처럼 똑같이 할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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