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Remake) (15화) - 신들의 결투 (1)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10-0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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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기 짝이 없군... 이제 됐다, 이 행성과 함께 완전히 없애주마."
메테우스는 코웃음을 치고 다시 하늘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아까 전에 우주공간으로 날려서 작은 태양이 된 화염구를 지구를 향해서 하강시켰다. 바로 그때였다.
"음?"
"!?"
작동이 중지되었던 타임머신이 다시 작동하고 웜홀이 생겨나더니, 그 웜홀 속에서 방금 전에 웜홀을 통과하였던 모두가 빠져나온 것이었다.
"너희들!"
"......"
'카나트도 함께 있군...'
메테우스는 그들 가운데서 카나트가 있는 것을 보고 화염구를 하강시키는 것을 멈추고 다시 원위치로 보냈다. 그리고 카나트를 보며 말하였다.
"카나트, 별 문제는 없어보이는구나. 그보다 대체 어떻게 되었던 것이냐.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지?"
"메테우스님..."
'역시... 과거의 메테우스님께서 말씀하신 대로다. 역사는 바뀌지 않았어...!'
'역시... 과거의 메테우스님께서 말씀하신 대로다. 역사는 바뀌지 않았어...!'
"그리고... 왜 네가 그놈들과 같이 있는 것이냐. 뭐, 됐다. 어서 이쪽으로 와라. 거기 있으면 나의 공격에 휘말릴테니."
"메테우스님, 진정하시고 저의 말을 들어주십시오."
카나트가 앞으로 나서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서 알게 된 모든 진실을 얘기하기 시작하였다. 헤라클레스는 원래 메테우스를 배신할 생각은 없었으며, 다른 누군가가 헤라클레스를 조종해 그런 일을 꾸몄던 것이라고. 모든 진실을 듣고 난 메테우스는 잠깐 아무런 말도 없이 가만히 있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상한 농담은 하지 마라, 카나트."
"!!"
"그 안에서 놈들에게 무슨 짓을 당한건지는 몰라도 그런 헛소리를 믿을 것 같으냐? 헤라클레스가 누군가에게 조종을 당해 그런 일을 하도록 꾸민 것이라고? 애초에 인간들 중에서 헤라클레스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인간은 없거니와, 헤라클레스의 신기인 올리브로 타인의 정신간섭은 방지할 수 있다. 앞뒤가 안 맞지 않느냐."
"그건 헤라클레스가 평화에 젖어서 자신의 힘을 최대한으로 억제한 탓에 저항력이 약해져 그렇게 된 것입니다! 어쨌든 이건 사실입니다! 모든 것은 전부 오해입니ㄷ..."
"그만!"
"읏?!"
메테우스가 카나트의 말을 끊고 주변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크게 한 번 호령하자 카나트는 갑자기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메테우스의 7권속들은 메테우스와 연결되어 있기에 메테우스가 힘으로 카나트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것이었다.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닌 모양이구나. 일단 너는 돌아가 있어라. 자세한 이야기는 인간들을 전부 멸한 다음에 하도록 하지."
그리고 메테우스가 카나트가 있는 방향으로 손을 한 번 펼치자 카나트의 발밑에서 차원문이 하나 생기더니 카나트는 강제적으로 그 속으로 빨려들어가려 하였다.
"너희들도 돌아가 있어라. 그리고 카나트를 잘 감시하고 있도록. 아무래도 인간놈들에게 무슨 짓을 당한 모양이니. 힘은 최대한으로 억누르고 있을테니 힘들지는 않을 거다."
"예."
'틀렸어...! 말씀하신 대로다... 지금의 메테우스님은 그 어떤 말도 통하지 않아...!'
"소년...! 뒷일은 너에게 맡기마!"
카나트는 마지막으로 이세하에게 뒤를 맡긴다는 말과 함께 그 차원문 속으로 완전히 빨려들어가 사라졌다. 그리고 이에 나머지 7권속의 5명도 카나트를 뒤따라 사라졌다.
"... 네놈들, 카나트에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그 속으로 들어간지 불과 몇 분도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카나트의 태도가 바뀌다니..."
"우린 아무짓도 하지 않았어요. 카나트씨가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에요. 그러니까..."
"훗, 이젠 거짓말을 자신들의 입으로 당당히 하는구나. 더 이상 들어줄 것도 없다. 이제 그만 멸해주마."
메테우스는 아까 원위치로 돌려보냈던 화염구를 다시 지구를 향해 하강시켰다. 화염구는 운석이 떨어지는 기세와 같이 지구를 향해 떨어졌다.
"끝인가...!"
"아니요, 아직 안 끝났어요."
"뭐?"
이에 헬리오스를 비롯해서 모든 사람들은 체념하려 하였다. 허나 그때, 이세하가 나서며 체념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하고 힘을 끌어모으기 시작하였다.
스으으...
"......"
[소년은 아까 전의 일로 인해 나와 동등한 '신의 힘'을 얻었다.]
"하아아아아앗-!!!"
[신성화]
"?!"
'저 모습은!?'
이세하는 이슬비의 죽음으로 인해 얻게 되었던 신의 힘을 발휘하여 기본의 성화 상태와는 다른, 신의 힘을 가짐으로써 변화된 모습인 '신성화' 상태가 되었고, 한 손에서 진홍빛의 불꽃 덩어리를 메테우스가 하강시킨 화염구를 향해 던졌다.
쿠과아아아앙-!!!
"크읏!"
이세하가 던진 진홍빛의 불꽃 덩어리가 메테우스가 하강시킨 화염구와 충돌하자, 메테우스의 화염구는 지구에 닿기도 전에 우주공간에서 눈부신 폭발과 함께 소멸되었다.
"세하야, 너... 어떻게... 게다가 그 모습은...?!"
'이럴 수가...! 저건 틀림없는 신성화...! 어떻게!'
"어떻게 네놈이 나와 동등한 신의 힘을 가진 것이냐! 분명 네놈은 7권속의 7명에게도 못 미치는 힘을 가지고 있었을텐데 어떻게!"
"신의 힘이라고!?"
'좋아, 성공이야...!'
메테우스는 이세하가 자신과 똑같은 신의 힘을 가지고 그 힘을 발휘한 것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한편 이세하는 성공적으로 신의 힘을 다시 사용한 것에 안도하고 있었다.
"과거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건 나중에 설명해줄게. 지금은 세하가 이기기만을 바랄 뿐이야."
'지금 저 사람한테는 어떠한 말도 안 통해. 결국 이렇게 되는군... 빈틈을 발견해서 반드시 저 사람의 손가락에 이 반지를 끼워야 해. 잘 됬으면 좋겠는데...'
이세하는 메테우스에게 맞서기로 마음 먹고 메테우스가 있는 상공으로 날아올랐다. 그렇게 똑같은 신의 힘을 가진 두 사람이 서로 대면하게 되었다.
"... 네놈이 어떻게 신의 힘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모르나, 지금은 상관없다. 나를 막아선다면 그저 멸할 뿐이다!"
[신성화]
메테우스도 힘을 끌어모으더니 이세하와 똑같이 밝은 빛을 발하는 붉은 머리와 시냇물이 흐르는 듯한 부드럽고 유연한 붉은 오라가 메테우스의 전신을 감싼 모습이 되었다.
"네가 가진 신의 힘이 어느정도인지 시험해주도록 하마!"
그리고 메테우스는 곧장 눈으로 그림자조차 볼 수 없는 속도로 이세하의 정면을 향해 날아가 진홍빛 화염을 두른 주먹을 내질렀다. 다른 사람들은 반응조차 못할 속도를 이세하는 눈으로 쫓아 메테우스에게 맞서 자신도 똑같이 주먹에 진홍빛 화염을 두르고 그 주먹을 내질렀다. 곧 서로의 주먹이 동시에 충돌하고 충돌한 지점에서 강렬한 충격파가 주변으로 확산되었다. 그 충격파로 인해 땅이 조금씩 갈라지고 주변의 건물들은 무너지기도 하였다.
"윽!"
"크읏!"
주먹을 서로 맞부딪힌 두 사람은 동시에 뒤로 크게 밀려났다.
'역시 의심할 여지 없이 나와 똑같은 힘이군...!'
'처음엔 몰랐지만 정말로 굉장해... 이게 신의 힘... 마치 내 몸이 아닌 것만 같아...! 좋아, 그럼...'
"이번엔 이쪽에서 가겠어!"
이세하는 제자리에서 허공을 박차고 메테우스가 있는 방향으로 날아갔다. 그런데...
샥-!
"... 음?"
"으앗?!"
... 콰과광-!!
메테우스의 정면으로 가겠다는 것이 이세하는 그만 메테우스를 지나치고 저 멀리 떨어져있는 어느 산까지 날아가 그 산에 몸통박치기를 하고 말았다. 그 때문에 산은 원래의 형태를 잃고 순식간에 돌무더기와 나무들이 떨어져있는 공터로 변해버렸다.
"으으... 뭐야...?!"
"이세하 저 녀석, 뭐 하는거야? 지 혼자 이상한데로 가고 있잖아?!"
"... 아! 그러고보니 분명..."
[각성한 지 얼마 안 되어 익숙치 않은 힘으로 나와 맞서기에는 조금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래... 세하는 저 힘을 얻은지 얼마 되지 않았어. 익숙치 않은 힘이라 제어하기가 힘든 거야!"
"뭐라고?!"
메테우스와 동등한 신의 힘을 얻기는 했어도, 아직 그 힘에 각성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터라서 이세하는 신의 힘을 아직 제대로 제어하기가 힘든 것이었다. 그래서 방금 전에 메테우스를 지나쳐 저 멀리 산으로 돌격을 해버린 것이었다. 메테우스도 이를 알아차리고 이세하를 보며 말하였다.
"역시나 아직 신의 힘에 각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았나 보군. 나도 신의 힘에 막 각성했을 때는 너처럼 제어가 잘 되지 않았으니까. 그렇다면 이 승부는 뻔하군. 익숙치도 않은 신의 힘으로 나에게 맞서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거다."
'과거의 메테우스씨가 한 말이 이런 뜻이었나... 확실히, 이런 상태로는 상대하기가 힘들 거야.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타앗-!
아무리 지금의 힘에 익숙하지 않아 제어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해도 그게 포기할 이유가 되지는 못 하였다. 이세하는 다시 이를 악물고 메테우스를 향해 덤벼들었다.
'힘 조절을 잘 해서...!'
"하압!!"
퍼억-!
이번에는 메테우스를 지나쳐 가거나 하지 않고 똑바로 메테우스의 정면으로 덤벼들어 메테우스의 복부에 주먹을 내질렀다.
'들어갔... 어?'
공격이 제대로 들어갔으리라 생각하고 메테우스를 보았는데, 메테우스는 이세하의 주먹에 맞았음에도 꿈쩍도 하지 않고 조용히 이세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약하군."
"!"
'아차! 힘조절에 너무 의식한 나머지 약하게 들어갔어!'
텁-!
메테우스는 양손으로 자신의 복부를 향해 내지른 이세하의 주먹을 팔과 함께 붙잡아서 폭풍이 일어날 정도로 빙글빙글 돌려대기 시작하였다.
"흐음!"
"으아아악!!"
그리고는 땅을 향해 이세하를 있는 힘껏 집어던졌다. 이세하는 떨어지는 유성처럼 그대로 땅 밑으로 떨어져 멘틀까지 뚫고갔다. 메테우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곧장 이세하를 뒤따라갔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아아아아아악!!"
그러고는 이세하의 목을 한 손으로 붙잡아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갔다. 어느덧 멘틀마저 완전히 뚫고 두 사람은 외핵까지 도달하였다.
"이대로 내부의 핵에 들이받겠다. 그럼 이 행성은 균형을 잃고 스스로 붕괴하겠지. 너는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몰라도 다른 인간들은 그럴 수 없을 것이다."
"!!!"
메테우스는 이대로 이세하를 잡은 채 지구의 내핵까지 가서 그 내핵을 들이받아 없애버려 지구를 인간들과 함께 없애버리려 하였다. 이 말을 들은 이세하가 경악한 표정을 짓더니,
"그렇게는..."
"!?"
"못해!!!"
이세하는 지금까지 내려온 방향으로 기합포를 날렸다. 기합포는 단숨에 메테우스를 떨쳐내버렸다. 이세하가 아직 신의 힘에 익숙치 않다는 사실에 조금이지만 방심하고 있던 메테우스는 이를 예상치 못하고 그대로 지상으로 날려졌다.
"이놈...!"
'나도 모르게 방심을 하다니... 칫!'
"당신이 지구를 없애도록 놔두지는 않겠어...! 내가 반드시 모두를 지킨다!"
"하찮군!"
파아앙-!!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격돌하였다. 메테우스는 이세하를 향해 돌려차기를 날렸으나 이세하는 재빨리 한쪽 팔을 세워 올려 메테우스의 공격을 막아내었다.
"하앗!"
퍼억-!
"!!"
메테우스의 공격을 막아내고 이세하는 무릎으로 메테우스의 복부를 가격하려 하였다. 메테우스는 빠르게 한 손으로 이세하의 무릎을 붙잡아 막아내었다. 그런데 이세하의 공격을 막아낸 메테우스의 표정이 심상찮게 변하는 것이다.
"하!"
파악-!
공격을 멈추지 않고 이번에는 양손으로 깍지를 낀 채 메테우스의 정수리를 향해 내리쳤다. 그러나 이번에도 메테우스는 팔을 위로 들어올려 이세하의 공격을 막았다.
"이놈...!"
'이럴 수가... 갑자기 신의 힘에 엄청난 속도로 적응하기 시작했다!? 나조차도 신의 힘에 완전히 적응하기까지 반 년이 걸렸는데...!'
"우오오오오오!!!"
이세하는 약간 뒤로 물러났다가 양손에 화염을 두르고 메테우스를 향해서 연타를 날리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메테우스가 여유롭게 막아내는 듯하였으나 갈수록 점점 메테우스는 반격할 틈을 찾기가 힘들어지고 있었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익숙치 않아 제어가 잘 되지 않았던 신의 힘에 이세하가 엄청난 속도로 적응하기 시작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쿠웅-! 쿵-! 콰앙-!
이세하의 연타가 지속될 때마다 지구 전체가 공포에 떨듯이 진동하고 있었다. 지면은 이곳저곳이 선명하게 갈라져갔고 바다는 거센 파도가 휘몰아치며 땅 속 깊숙한 곳에서는 마그마가 들끓기 시작하였다.
"받아라!!!"
퍼어어억-!!
"크억!"
기어이 이세하는 메테우스에게 첫 일격을 성공시켰다. 이세하의 주먹에 맞고 메테우스는 하늘 높이 날아올라갔다.
'지금이다!'
그리고 이세하는 메테우스를 뒤따라 날아오른 뒤,
[신기 - 진(眞) 아마겟돈]
이세하의 신의 힘에 영향을 받아 한층 더 강화된 아마겟돈을 꺼내 양손으로 잡아 무엇이든 꿰뚫을 기세로 돌격하여 메테우스를 향해 아마겟돈으로 찔렀다.
"우윽!"
터업-!!
그러나 아마겟돈은 메테우스를 찌르지 못하고 그 직전에 메테우스가 양손으로 아마겟돈의 칼날을 붙잡아 멈춰세웠다.
'방금 것은 위험했다... 이젠 진심으로 상대해줘야겠...'
화륵...!
"?"
[진 아마겟돈 - 분기등천]
화아아아아악-!!!!!
메테우스가 양손으로 붙잡고 있을 때, 이세하는 아마겟돈의 칼날의 화염을 단숨에 팽창시켜 거대한 화염검을 만들어 칼날을 붙잡고 있던 메테우스를 그대로 우주공간 저 멀리 밀어내버렸다. 아마겟돈의 화염검에 밀려난 메테우스는 지구에서 벗어나 엄청난 속도로 화성까지 날려졌다.
화성
...쿠과아아앙-!!!
아마겟돈의 화염검은 지구에서 화성까지 뻗어져와서 메테우스를 그대로 화성의 지표면에 쳐 박아버렸다. 화성의 지표면에 박힌 메테우스는 양손에 힘을 집중시켜 양손으로 잡고 있는 화염검을 주변으로 분산 시켜버렸다.
"크읏..."
잠시 후, 이세하도 메테우스가 있는 화성으로 따라 날아왔다.
"... 그곳에서 싸움을 계속하면 행성 자체가 버티지 못해서 나를 이곳까지 날려보낸 것인가. 제법이구나. 허나, 이제 장난은 끝이다. 네놈을 진심으로 상대해주마!"
'어서 빈틈을 만들고 이 반지를 끼워야 하는데...!'
"간다!"
"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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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 휴, 살았다ㅋ
화성 : ㅅ1ㅂ...
다들 추석 잘 보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