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54화- [우리 군주님은 대화를 할 줄 몰라요.]
호시미야라이린 2017-07-18 0
“그게 혹시 ‘멸성위상무장 2호’ 라고 불리는 소총인가.”
“그렇습니다. 사장님. 정말로 아름답죠? 게임에서나 볼 수가 있던 디자인의 소총이 이렇게 현실로서 구현되었으니까요.”
“그런데 너 요즘 리벨리온 측과 자주 접촉하는 것만 같다?”
“저요? 당연한 거 아닌가요? 우리 벌처스와 리벨리온은 서로 협업 관계잖아요.”
“협업 관계? 나는 모르는 일인데.”
“사장님은 당연히 모르죠. 지금 알려드렸으니 이걸로 다 된 거잖아요?”
홍미진 정보부장은 김가면 사장의 현 정책을 정말로 싫어한다. 소위 ‘양심경영’ 이라는 것을 극히 싫어하는데, 이는 홍미진 본인의 입장에서 볼 때에 전임 사장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하니 분통이 터질 수밖에.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 계엄령을 발동했다가는 골치가 아파질 것이니 그 대신에 사장을 충분히 지속적으로 괴롭혀줄 수가 있는 그런 방식을 취할 것이다.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 측이 멸성위상무장을 개발한 만큼, 리벨리온도 멸성위상무장을 개발할 것이다. 그리고 제국도 그걸 개발하고자 할 것이다. 벌처스 정보부, 리벨리온 중앙정보국, 제국 기무사령부는 모두 동맹이다.
그리고 홍미진이 김가면 사장에게 아주 재밌는 소식이라며 하나 더 가르쳐준다.
“사장님. 사장님은 제가 미우시죠? 하지만 전 리벨리온에 비해서 정말 착하답니다.”
“어째서지?”
“남들이 협상을 언급할 때에, 리벨리온은 그 적국을 완전히 멸망시키기 때문이죠.”
------------------------------------------------------------------
남들이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할 때, 리벨리온은 그 적국을 완전히 멸망시킨다.
이것이 바로 리벨리온이라 말하는 홍미진 정보부장. 이 루머가 정말로 사실인지 한번 확인해보도록 하자. 이미 알려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리벨리온 대사관’ 이라는 건물이 있는 건 대만과 제국. 이렇게 2개의 국가만이 있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리벨리온을 정식국가로 인정한 것이 대만과 제국이라는 의미. 제국도 ‘리벨리온식 서지컬 스트라이크’ 라는 용어가 무엇인지를 아주 잘 알고 있다. 남들이 선제타격을 말로만 할 때에, 리벨리온은 말로 하지 않고서 행동으로 이를 증명한다.
과연 리벨리온은 핵무장을 하고 있을까? 대만과 제국은 모두 모르는 일이지만, 리벨리온도 이미 독자적 핵무장을 한 존재라고 할 수가 있다. 아프리카가 ‘비핵지대’ 라서 핵원자로 기술 확보가 어려운 것을 감안해 영국, 프랑스 등으로 중앙정보국 RCIA 등을 동원하여 그 기술을 몰래 빼냈을 걸로 보인다. 그렇다면 리벨리온은 핵원자로 관련 기술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이 녀석들이라면 분명히 원자폭탄이나 수소폭탄까지 개발하고 있을 것이다. 남들이 말로만 선제타격을 거론하고, 오히려 협상과 대화를 거론할 때에 이들은 몸소 행동으로 선제타격을 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시 ‘바퀴벌레’ 들은 번식력도 남다르군. 이봐, 멍멍아.”
“왜 그러세요~ 조안 님? 잠깐! 난 큐베라고요! 멍멍이라고 부르지 마요!”
“네가 말한 그대로, 바퀴벌레 들은 4초에 10명씩 늘어나는구나.”
“그래서 어쩌시게요?”
“어떡하긴 ‘해충’ 들은 깨끗이 청소해야지.”
“역시 조안 님. 오늘따라 갑자기 말투가 매우 험악하시네요? 스트레스라도 쌓이셨어요?”
“마음대로 생각해.”
“헤헤~”
“야, 큐베. 아니, 멍멍아.”
“조안 님! 저는 큐베라고요! 멍멍이라고 부르지 마요!”
“멍멍아. ‘해충박멸제’ 라도 사용할 수가 있게 협조하기 바래.”
조안이 말하는 ‘바퀴벌레’ 라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그리고 ‘해충박멸제’ 라는 것도 무엇을 의미할까? 현 리벨리온의 수장인 조안. 조안이 말하는 바퀴벌레와 해충박멸제.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것이 드러나는 것은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아무튼 해충박멸제가 준비되었으니 바로 사용하도록 하자.
------------------------------------------------------------------
아프리카 대륙의 남동부인 마다가스카르. 제국과의 전쟁에서 지고 패퇴한 패잔병들이 실효지배를 하는 곳이다. 그 패잔병들이 지속적으로 대륙으로 넘어와 게릴라전을 벌이는 바람에 제국의 고민거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다면 한번 해충박멸제의 실험도 해보는 겸 리벨리온식 서지컬 스트라이크를 보도록 하자. 리벨리온이 말하는 ‘해충박멸제’ 라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확인해보자.
리벨리온이 제국에게 허가받아 조립 생산한 ‘미라주 IV(Mirage IV)’ 초음속 전략폭격기의 데드카피를 사용하며 마다가스카르로 날아간다. 마다가스카르의 상공에 도착하자마자 폭탄을 1발 투하하고는 신속히 대만으로 귀환하는데, 잠시 후에 그 폭탄이 폭발하더니만 심히 거대한 버섯구름이 형성된다. 저거 분명히 원자폭탄이다. 제국의 근심거리를 해결해 준다면서 원자폭탄을 투하해 폭발시켜버린 것. 문제는 리벨리온이 ‘핵실험’ 성공했다고 선언한 것. 그리고 저들이 말하는 해충박멸제도 핵폭탄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적국에 핵폭탄을 투하하여 폭발시키는 것이 핵실험인가?
“......Air Strike Nuclear Testing.”
“오호~ 조안 님! 그 말은 설마?!”
“그래. 우리 리벨리온의 신개념 핵실험이지. 바로 ‘공습 핵실험’ 이다.”
“공습 핵실험요?!”
“적국의 수도 한가운데에 핵폭탄을 투하해 폭발시키는 식의 핵실험. 공습 핵실험.”
“해충박멸제가~ 핵폭탄이었어요?!”
“Rebellion Type Surgical Strike. 이걸 완전히 실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화력이야.”
http://cafe.naver.com/closersunion/239631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72594&volumeNo=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