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와 슬비의 이야기 본편 3화 배신

메이링아라 2017-07-12 1

배신

"그래, 죽여줄게.."

유리가 놀라서 뒤를 돌아본 순간, 그곳에는 세하가 서있었다. 예전과는 다른 기운이었다. 엄청난 위상력이 세하의 몸을 감싸고 있었다. 유리는 놀라서 신음조차 나오지 않았다. 정확히는 세하가 마력으로 유리 입을 틀어막은 거였지만.

"조용히 해. 귀찮아진다."

유리의 기분은 지금 어떨까. 10년전에 자신 손으로 직접 쳐죽인 놈이 지금 내 앞에 있다. 이해되지 않는가?

'분명 날 죽일거야. 지금 내 상태로는 싸우기는 커녕 움직이는 것도 불편한데, 어떡해 싸워?'

세하가 유리 입에 쑤셔넣었던 마력을 빼내며 말했다.

"난 아직도 실감나진 않지만..."

세하의 검은 눈동자가 순간 붉은빛으로 물들며 날카로운 어조로 말했다.

"너가 날 죽인 건 맞지."

유리는 세하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아,서유리."

"?"

"곧 죽을 사람한테는 알려줘도 돼겠지. 유정이 누나."

순간 유리의 표정이 불편함으로 일그려졌다.

"내가 죽였어."

유리의 눈빛이 분노로 일그러지더니 이내 세하에게 달려들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쿠쾅!!!!

유리는 이성을 완전히 잃은채 무너져가는 몸을 겨우 지탱하며 세하에게 소리쳤다.

"배신자!!!!!"

"그래, 일종의 이중 배신이라 할 수 있지."

"갈기갈기 찢어주겠어!!!!!"

"하!"

세하의 위상력은 상상도 못할정도로 거대했다. (왜 지금 유리를 죽이지 않고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의문 아닌가요?)

쾅!!!!

세하가 피로 물든 유리의 육체를 바닥에 내리꽂으며 말했다.

"유정이 누나는 내게 꼭 필요한 힘이었어. 일종의 보충식이라고 할 수 있지."

'배신.'

'배신'

'배신'

"**..."

눈물인지 피일지  모를 액체가 유리의 눈에서 흘러내리고 있었다.

"배신자..."

"배신자!!!!!!!!!"

결전기:유리스타////

"..."

결전기:폭령검

쾅!

"쿨럭..."

유리가 바닥에 넘어졌다.

"배신자..."

마지막까지 유리는 그말만을 되풀이했다.

'배신자'

"그래도..."

세하가 알듯말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옛정도 있는데 바로 보내고싶진 않아."

"무슨 소리야. 배신자..."

"꿇어. 그럼 살려줄게. 서유리."

"**. 배신자."

"그럼 살려준다니깐?"

유리가 억지로 이미 무너져내린 몸을 일으켜세우면서 소리질렀다.

"너같은 배신자에게 꿇을 생각은 없다! 이 ***야!!!!!"

콰앙!!!!

이게 살고싶은 사람의 본능적인 마지막 반항일수도 있었을것이다.

자욱한 안개가 걷히고 보이는 것은 피투성이의  끝을 맞은 시체일뿐이다.

"..."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그래, 내가 죽였어. 유정이 누나."

-다음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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