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81화- [또 만나는 봉인자와 개방자.]
호시미야라이린 2017-05-06 0
“......그거 ‘서유리의 머리카락’ 인데 뭐에다가 사용하려는 거지.”
“냐~ 하하하하! 정말 궁금해?”
“......너 정도의 성격이라면 이걸 외부 세력들에 판매할 것만 같은데. 군단에게.”
“빙고~!”
“......”
“왜 그래? 무슨 문제라도 있어?”
“너도 손익계산서를 잘 다룰 줄 아는 모양이라서 놀란 것일 뿐이야.”
곧 다가오는 유리의 생일에 그녀에게 건넬 생일선물로 위상무기를 만들어주고자 하는 그녀. 서유리의 특성을 전부 다 파악했으니 이제 한번 그녀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가 이루어진 그런 무기를 개발해달라고 얘기를 하고 곧바로 진행된다. 서유리 그녀라면 카타나 만이 아닌 쌍날검도 문제없이 잘 다룰 수가 있을 것이다. 마에라드는 오는 5월 17일에 맞춰서 완성시킬 수가 있겠냐고 묻자 가능하다고 한다. 어차피 너의 그 쌍날검을 참고하면 되는 것이고, 또한 기본적인 설계는 물론이거니와 체계개발도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로 신속히 진행되는 것이기에 기한 맞추기는 가능하단다.
“에르네스타. 너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너만 믿는다.”
“냐~ 하하하하! 절대무적 최강에게 칭찬을 받으니까, 더 힘내야겠는데?”
“네가 잘해야, 네 친구인 그 녀석도 유니온 총본부에서 구해낼 수가 있어.”
“걔의 안위까지도 고려하고 있었어? 너~ 보기와는 달리 의리를 중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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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총본부는 전 세계의 모든 클로저들을 규합하여 정규 군사조직화를 착실히 진행하는데, 당연한 것이지만 차원종들의 세계를 침공하기 위해선 클로저들을 전부 다 모아야만 한다. 이 이상 차원종들의 공갈협박을 받지 않고, 나아가 침공도 받지 않는다. 인간의 삶의 영역을 더 넓힌다. 이런 구실들을 내세우면 차원종들을 향해 침공하는 것도 결코 어렵지 않다. 유니온의 이름으로 차원종 녀석들을 싹 다 쓸어버리면 그걸로 다 되는 거니까. 검은양과 늑대개. 이 녀석들은 최전선 돌격부대로 배정될 예정인데, 가장 성과를 내고 있는 이들을 가장 최일선에 배치하는 게 좋다.
검은양과 늑대개. 요즘 이들은 따로 할 일이 적다보니 유니온 캠프에서 생활할 때가 많다. 유니온 캠프는 언제 보더라도 평안하고 분위기도 참 좋다. 그에 반해 오프너스 버전의 유니온 캠프인 임페리얼 파이어 베이스. 제국 중포기지는 실제 군사기지인 만큼 유니온 캠프와 비슷한 컨텐츠이긴 해도 용도는 완전 다르다. 유니온 캠프의 탐사가 차원종들을 토벌하는 거라면, 임페리얼 파이어 베이스의 탐사는 여러 도시들이 배경인데 특경대 대원들이나 군부대, 그리고 민간인 대학살을 한다고 생각하자. 그러니까 거의 매일 오프너스 멤버들의 탐사로 그 도시들은 대학살이 벌어진다.
유니온 캠프 VS 임페리얼 파이어 베이스. 어느 쪽이 더 이상적인 컨텐츠인 것일까?
중화제국 국민당 군을 자청하는 나찰 부대. 그 부대를 이끄는 아즈 사령관은 당군이자 정규 군사조직이란 의미로서 ‘중화제국 국민혁명군(中華帝國國民革命軍)’ 이라고 그렇게 명명한다. 나찰 부대를 나찰 부대라 여전히 그렇게 부르더라도 어쩔 수 없지만, 가급적이면 녀석들의 앞에선 ‘국민혁명군’ 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자. 녀석들이 이름을 다시 지정했으니 군기도 다시 바꾸는데, 현 대만 육군. 그러니까 ‘중화민국 육군’ 의 깃발이자 과거 국민혁명군의 깃발을 그대로 차용하는 것이다.
클로저스와 오프너스. 봉인자와 개방자 팀은 앞으로도 계속 만날 운명이다.
“어머? 또 만났네? 이번엔~ 유니온 캠프의 농장이지, 여기? 그냥 다 부수고 싶다.”
“아즈!”
“아즈... 당신, 정말로 끈질기군요!”
“어머, 그러니? 미안. 조심하도록 할게.”
“......”
“그 대신에 나도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금수저 아가씨?”
“뭐... 뭘 말이죠?”
“나찰 부대. 우리 ‘중화제국 국민혁명군’ 의 위신을 위해...”
“위해?”
“여기서 ㄷㅈ줘.”
누구에게든지 가리지 않고 막말을 내뱉는 오프너스 팀의 아즈. 바이올렛이 대검을 휘두르자 교묘하게 회피하다가 본인이 들고 있는 전투용 부채를 이용해 치명타를 입힌다. 부채가 뭐가 무기냐고 생각하겠지만 절대로 과소평가는 금물이다. 일반적인 부채와 ‘전투용 부채’ 라는 건 엄연히 다르니까. 부챗살마다 매우 예리한 칼날이 촘촘하게 박혀 있기에 경동맥 절단에 상당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
부채로 대검을 막는 건 불가능한 일이기에 매우 아슬아슬하게 회피를 하다가 공격하는 식으로 틈을 노리는 것이 아즈의 주요 공격방식. 더군다나 아즈 이 녀석에겐 무시무시한 버프 능력까지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니까 평타로 때리기만 해도 공격력 감소, 혹은 방어력 감소 효과를 줄 수가 있는데 이것이 PVP 컨텐츠로 알려진 ‘유니온 아레나’ 그곳에서마저 효과가 적용된다면 아즈를 어떻게 상대해야만 할까? 본인이 공격할 때만이 아니라, 상대가 공격한 것에 대한 반격으로 카운터를 날릴 때에도 공격 감소 및 방어 감소가 똑같이 적용된다. 그야말로 사기적인 버프 소유자인 셈.
“우리 중화제국 국민혁명군은 반드시 이 세상을 바꿀 거야.”
“바꾸다니. 뭘 말이죠?”
“그건 중요하지 않아. 우리야말로 진짜 국민당이고, 국민혁명군이야. 지금의 저들은 모두 가짜고 이단이야.”
“......”
“어머? 벌써 시간이. 폐하께서 찾으시겠네? 모처럼 즐거운 시간 때우기였는데.”
“어딜 도망가는 건가요!? 아직 승부는 안 끝났어요!”
“저런 금수저 년을 언제까지 상대해야만 하는 거지? 저런 금수저들은 싹 다 ‘바퀴벌레’ 로 규정하고, 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박멸을 시켜야 세상이 깨끗해질 텐데 말이지?”
“이봐요!”
“최상급 실험 재료인 저 금수저 바이올렛. 저 년을 전리품으로 가져가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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