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51화- [모두가 탐내는 그 녀석.]
올리비에발키리 2016-12-27 1
“데이비드. ‘그 녀석’ 이 이제 램스키퍼에서 하선했습니다.”
“드디어 우리에게도 기회가 왔군. 위상장비들도 많이 확보했으니 나서볼까?”
“그런데 어떻게 설득을 해볼 생각입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우리들에게 있어서 그 녀석은 절대로 포기할 수가 없는 존재야.”
“그렇군요. 지금으로서 유니온에 대적할 존재라면 그 녀석이 아니면 없으니까요.”
“맞는 말이야.”
현재까지 알려진 반유니온 테러조직은 베리타 여단이 유일한 상황.
여단장 이리나와 데이비드의 대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두 사람이 말하는 ‘그 녀석’ 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뻔한 일. 이들은 아직도 녀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녀석을 포기한다는 건,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결코 주도권을 잡을 수가 없기 때문. 이리나와 데이비드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녀석을 찾기 위해서 정말 안달이라면 안달인 상황! 이들은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이라 불리는 그들에게 굽실거리며 고고도 무인항공기를 들여오는 괴랄함까지 선보이는데 이런 장비까지 들여와서라도 녀석을 찾아내어 설득하겠다는 그 강한 의지를 엿볼 수가 있는 대목이다.
근데 문제는 그 녀석을 원하는 것이 저들만은 아니라는 거다. 왜냐하면 베리타 여단 이외에도 다른 반유니온 테러조직은 얼마든지 있고, 또한 각종 극단주의 무장테러단체들 뿐만이 아니라 차원종. 그러니까 ‘이름없는 군단(Nameless Legion)’ 과 마룡 군단, 그리고 더 나아가면 그 녀석의 동족이라는 그들. 그들까지도 모두 다 녀석을 원하고 있기에 이들이 모두 만나게 되면 정말 대판 싸우게 될 것이라는 게 분명하다. 벌처스 정보부에서도 이런 거라면 얼마든지 다 파악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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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스 회사에서 가장 은밀한 곳으로 알려진 정보부. 거긴 뭘 하고 있을까?
“오셨습니까. 사장님.”
“자네. ‘그 녀석’ 에게 뭘 지시한 건가.”
“걱정하지 마십시오, 사장님. 반유니온 테러조직들에 ‘벌처스제 위상장비’ 들을 몰래 지원하도록 지시해뒀습니다.”
“이보게!”
“......?”
“이런 식으로 하면 벌처스의 자금난은 해소되겠지. 하지만 벌처스의 본래의 의미가 퇴색하지 않나!?”
“......사장님. 월급도 꾸준히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말할 처지는 아닙니다.”
김가면 사장이 뭐라 말을 잇지 못하는데, 얼마 전에 자신에게 그 녀석이 보냈던 편지가 있었다. 벌처스의 사장을 ‘미국 대통령’ 으로 비유한다면, 벌처스 정보부장은 ‘전미총기협회’ 라는 조직의 협회장이라고. 그 조직이 가지고 있는 힘이 실로 엄청나다고 하는데 그렇게 비유하는 그 녀석의 편지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김가면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 벌처스의 자금난을 해소할 방법이라는 이유로 벌처스 정보부가 사실상의 쿠데타를 일으켜 이사진들을 무력협박으로 방안을 가결시킨 거다.
“......”
“사장님. 사장님이 처리부대를 두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 저희에게 득이 되었습니다.”
“뭐?!”
“우리 정보부는 자체 사병부대가 있습니다. 언제든지 쿠데타가 가능하단 거죠.”
“......”
“사장님이 말하는 ‘그 녀석’ 이 아직까지는 우리가 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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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차원종들은 어떨까? 이름없는 군단도 ‘그 녀석’ 이란 존재를 어떻게든 포섭하려고 정말 안달이 난 상태. 최고간부인 애쉬와 더스트도 어떻게든 녀석을 포섭하기 위해 정말 잔머리를 굴리고 또 굴리는 중. 그런 두 남매에게 당연히 지위가 낮기는 하지만 어느 한 간부가 다가온다. 수녀복을 입고 있어서 그냥 평범한 수녀라고 보이겠지만 엄연히 인간의 모습을 한 차원종이라면 차원종. 본인은 자기 입으로 내가 마왕이라고 말하는데 이런 여자가 도대체 어딜 봐서 마왕이라는 걸까?
이 수녀복을 입은 차원종은 애쉬와 더스트가 최고간부이기에 예를 갖추는 듯한 말을 하면서도 매일 당하기만 해서는 주인님에게 심히 민폐가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좀 더 체계적인 작전이 필요하다는 것. 어차피 그 여자를 가지고 싶다면 힘으로라도 데려오면 그만이라는 것. 이에 애쉬와 더스트가 아직 뭘 모르네~ 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 분이 얼마나 강한지를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한다.
“이봐. 넌 ‘그 분’ 이 얼마나 강한지를 모르는구나?”
“그래, 그래~ 애쉬의 말이 맞아. 그 분은 ‘절대무적 최강캐’ 라고 불리는 분이라고.”
“감히 마왕인 절 과소평가를 하시는군요.”
“네가 마왕이건 아니건은 중요하지 않아.”
“맞아! 네가 네 부하들을 포함해 두 동생들까지 데려가도 어림없을 걸?”
“무슨 소리죠?”
“정말 모르겠어? 우리들도 안 되는데~ 네가 정말로 할 수 있겠어?”
“애쉬. 절 너무 우습게보시네요. 마왕이 될 이 몸이 그 여자를 힘으로 데려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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