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2화- [실비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G 타워 옥상-]
호시미야라이린 2016-09-05 0
지금의 실비아에게선 조금의 표정변화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죽은 눈’ 이라는 걸 하고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형에 불과한 존재. 아무런 생명력도 없는 인형에 불과한 존재와 같이 보인다. 캐롤리엘을 협박하고서 헤카톤케일의 유해를 다시 수거하고서 사실상의 언데드로서 부활시켜버린 벌처스. 역시 홍시영 사장이 이끄는 지금의 벌처스는 안 되는 게 없다. ‘고대용 헤카톤케일’ 이란 그 거대 차원종을 언데드나 마찬가지로서 부활시켜버리고 녀석이 날뛰도록 유인작전을 벌여 건물이란 건물을 죄다 파괴시켜버리도록 그렇게 만든다. 기껏 애써서 복구해놓은 강남을 홍시영 사장 주도의 벌처스 처리부대가 헤카톤케일을 깨우고 아주 그냥 신나게 때려 부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어느 누구도 홍시영을 방해할 수가 없다. 김가면도 이는 마찬가지다.
임무수행을 하다가도 중간 중간에 본인의 목에 채워진 개목걸이를 만지는 실비아.
초커로 인한 고문을 몇 차례나 받은 덕분에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고, 그 덕분에 천지개벽을 방불케 하던 천상의 가창력도 이젠 사실상 없다. 홍시영의 개인적 쾌락으로 인해 한 아이돌 가수의 인생을 완전히 망쳐버린 것. 그걸 생각하면 실비아가 괴로움의 눈물을 흘리지만 이내 그걸 그치는데 만약 자신이 주저앉는다면 다른 늑대개 팀의 멤버들에게 도대체 뭐가 되겠는가? ‘클로저 적합성 SSS 랭크’ 라는 이름의 그 자존심도 완전히 무의미해지게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을 이곳으로 오도록 추천해준 그 친구에게도 결코 얼굴을 들 수가 없게 된다. 트레이너가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면서 실비아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자신이 세계의 가희라 불리는 실비아의 인생을 망쳐버린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자, 실비아. 함께 가주면 좋겠다.”
“맘바. 어딜 가겠다는 거냐.”
“용의 궁전이다. 내가 용이 되는 모습을 보기 바란다.”
“물론이야. 네가 용이 되는 모습을 봐주겠다.”
“고맙다. 나의 여신님.”
“너도 날 여신님이라 불러주네. 하지만 난 이제 여신님이고 뭐고 아니야.”
그렇다면 이제 실비아가 맘바를 호위하고서 ‘용의 궁전’ 이라는 그곳으로 향한다.
용의 궁전에 도착하자마자 소수의 차원종들이 있는데,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실비아가 맘바를 호위하고서 차원종들을 쓰러트리며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입구를 막는 차원종들을 처리하자 맘바가 이제 시간이 다 되었다며 내가 용이 되는 모습을 지켜보라는 말과 함께 사라져버린다. 홍시영에 의해 뇌에 심어진 칩인지 뭔지 그것으로 인해 큰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거라면 용이 되는 것으로 얼마든지 제어해내면 그만이라 말했던 맘바. 그렇다면 뭐 아무튼 그렇다면 이제 돌아가도록 하자.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허락되어 쉬고 있는데 나타와 레비아를 포함한 늑대개 멤버들이 다가오더니 그녀의 옆에 앉는데 이겨내라고 위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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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튼 그 이후로도 실비아의 G 타워 옥상의 늑대개 스토리 체험 삶의 현장은 계속 진행된다. 용의 궁전에서 용으로 변한 맘바. ‘아스타로트 웨폰’ 이라고 부르면 될까? 아스타로트 웨폰으로 변한 맘바를 상대로 잠시 싸웠는데 여전히 맘바가 진정한 깨어남이 이루어지지 않은 모양인지 여전히 그 칩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제어하고 말겠다며 가버렸고, 그 이후로도 실비아의 G 타워 활동은 계속 진행된다. 당연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불타는 강남 광장에서 더욱 강하게 폭주하는 차원종들을 처리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고대용 헤카톤케일을 재차 유인하는데 다 파괴해대도 지금은 그저 어쩔 수가 없는 현실이다.
그러고 보니, 맘바가 실비아에게 본인의 힘을 잠시 줬었는데 홍시영이 실비아를 향해 초커 작동 스위치를 누르고자 한다. 갑자기 본인의 말을 듣지 않게 되었다는 이유다. 지금까지는 본인의 명령을 철저히 따랐으면서 왜 이제 와서 배신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 알고 본다면 하피 다음으로 가장 홍시영의 명령을 철저하게 따랐고, 심지어는 절대복종을 하는 것이 예의라고까지 말했던 실비아. 그런 그녀가 달라졌다? 그래서 홍시영이 스위치를 눌러 위상증폭 초커가 발동되는데 어째선지 실비아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홍시영이 고장난 것인지를 묻자 뻐꾸기에서 트레이너의 음성이 들려오는데, 초커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그 말을 해준다.
그렇다면 왜 실비아가 초커를 당하고도 아무런 피해가 없는 것일까?
“아니, 초커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소.”
“트레이너!”
“아마도 맘바가 실비아를 포함한 늑대개의 대원들 모두에게 자신의 힘을 나누어준 걸로 추측되는데, 아마 그거 때문일 것이오.”
“......!”
“홍시영 사장. 당신은 졌소. 그만 항복하시오.”
“트레이너! 쳇! 실비아! 사장으로서 명령하겠어요. 지금 당장 트레이너를 찾아가서 그 페이즈 건블레이드로 참수시키도록 하세요!!”
“......”
“실비아!”
“죄송합니다. 사장님. 부디 절 용서하지 마세요. 다만 극도의 저주를 퍼부으세요. 난 사장님을 비난할 자격이 결코 없어요.”
실비아의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특경대 대원들이 갑자기 몰려나와 홍시영 사장을 체포한다. 실비아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오히려 홍시영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자신을 용서하지 말고, 오히려 본인이 퍼부을 수가 있는 최대한의 강도로 비난을 가하라는 것. 특경대 대원들은 실비아의 그 작은 목소리를 듣고 아무런 말을 잇지 못한다. 그렇게까지 홍시영이 자신을 괴롭혔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그녀를 원망하지 않으려 애를 쓰니까. 특경대 대원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는 이 상황이고, 이제 김가면에게 데려간다. 김가면은 작은 목소리로 눈물을 흘리며 우는 실비아에게 다가가 그녀를 안아주고 그와 동시에 위로해준다. ‘선배님은 나의 영원한 선배님이고, 나아가 나의 여신님은 영원한 여신님’ 이라 말하며 지금까지 고생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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