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61화- 넥슨아레나의 시간 12대회(ネクソン・アリーナの時間 12大会)
호시미야라이린 2016-06-18 0
제이와 하피, 미스틸테인과 레비아 페어가 이제 슬슬 결판을 내고자 한다. 보호벽들이 다 파괴되고 잔해들로 가득한 제2 유니온 아레나에 남아있는 관중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그 여자와 그녀뿐! 결전기 합체기술을 포함하여 이젠 통상기 합체기술까지 선보이는 준결승전이라 차후에 진행될 결승전은 도대체 얼마나 더 갈지 함부로 상상할 수가 없는데 그래도 지금까지 방치되었던 지뢰들이 모두 터진 덕분에 그 압력이 너무나 강하게 작용하여 모두들 위상력 재충전을 할 수가 없게 되었고, 무엇보다 레비아 본인도 ‘사역마’ 스킬을 사용하고도 위상력 회복을 할 수가 없다. 설령 된다고 해도 압력이 모두 사라진 이후가 될 것인데 대 위상능력자용 지뢰엔 위상력 회복을 억제하는 2차 피해까지도 준다고 봐도 될 거다. 뭐 아무튼 이제 마무리를 해야 한다.
“동생들? 지금부터는 실컷 두들겨 팰 줄 아는 쪽이 이기겠는데?”
“테인아? 이 누나가 신나게 두들겨 패줄게?”
“......”
“......”
위상력 개방을 할 수가 없게 되어도 어차피 모두들 지친 상황이기에 평타전으로 봐도 된다. 평타로 우세를 점하는 자가 결국 승자가 되는 법. 게다가 그 지뢰엔 위상력 회복 억제로 모자라 마력 ‘완전증발’ 이라고 하면 될까? 3차 피해가 말인데 마력회복도 불가능하게 하기에 그냥 평타 때리기이자 어택땅 버전이라 생각하자. 4명이 모두들 지친 몸을 이끌고서 어택땅을 시작하는데 어택땅이라면 테인이와 레비아보다 제이와 하피가 우위! 평타만 갖고 싸우는 전투라면 그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지만 다른 그들도 져서는 안 된다. 양 팀이 모두 그 여자에게 심히 감정이 많아서 어느 쪽도 양보할 수는 없는 법! 위기상황에 오자 테인이가 창을 찌르고 돌리는 이른바 잡기 스킬을 억지로 발동하고 결국은 끝낸다. 모두들 체력이 극히 바닥이 난 터라 누가 먼저 억지로라도 스킬을 발동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일이었다. 결국은 테인이가 이긴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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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이 완전히 박살나버린 덕에 수리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기에, 재정비가 완료된 이후에 결승전을 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아마도 최소한 2주나 1개월 이후에 할 것으로 추정이 된다. 3일 동안에 땜질식 처방만 하는 방식으로의 수리를 했기에 바로 또 초토화가 되어버린 것. 그렇다면 이번엔 보호벽과 보호막을 더욱 더 촘촘하고도 견고하고, 나아가 더욱 많이 설치해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그런 계획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유니온 측에서 정말 제대로 작정한 것이 아닐 수가 없다. 그 여자는 그녀에게 미스틸테인과 레비아 페어가 결승전에 올라오게 되었으니 아마 저들도 모든 캐릭터들의 결전기들을 합체한 기술을 선보일 확률이 높다고 말하며 가정이란 가정을 전부 다 집어넣은 상황의 가상 시뮬레이션 훈련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응! 알았어!”
“......”
“그럼 우리는 어떻게 대비를 해야만 하는 거야?”
“......모른다.”
“모른다니? 왜?!”
“......저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강하다.”
“그런가?”
“......”
“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나도 철저히 주의해야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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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아레나의 지하 1,000m 깊이의 제2 유니온 아레나의 준결승전을 모두 관람하고 그녀와 적당히 얘기를 나누던 그 여자가 모처럼 시간이 되니 위상 게이트를 열고서 오키나와 섬으로 향한다. 본인이 경기에 집중하던 동안에 일본의 방위대가 어느 틈에 장악하고 있었다. 아마도 그 여자가 없다는 걸 직감하고서 바로 쳐들어온 모양인데 역시나 그 여자가 없으면 다들 아무것도 못하는 걸까? 그 여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저러니까 지금도 문제가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그 여자의 독백이 시작되는데 자신의 또 다른 내면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그 여자의 독백으로 생각해주자. 왜 약한 이들의 편만 드는 것인지를 일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고 하자 과거의 대한민국이 생각나기 때문이란다. 여자가 말하는 과거의 대한민국은 뭘까?
1910년 8월에 ‘한일합방조약’ 이라는 걸로 인해 경술국치 사건과 함께 이른바 ‘일제강점기’ 라고 부르는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1945년 8월까지 약 36년 정도의 식민 지배를 받아왔던 그 당시의 한국을 생각하면 지금의 힘없고 약한 사람들을 결코 내버려둘 수가 없다는 것이 여자가 설명하는 이유.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핍박을 받으며 살던 한국의 많은 이들도 지금의 소수민족들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힘들고 괴롭게 살아왔을지 결코 짐작할 수가 없다는 것이 여자가 말하는 것인데 일부 사람들의 눈에는 다르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의 한국인들과 지금의 소수민족들은 같은 처지라는 게 여자의 관점이다. 과거에 탐라국이란 나라를 합방했을 당시와 오키나와 합방을 비교하는 그 여자. 탐라국은 평화적으로 되었지만 오키나와는 무력합방이라 말한다.
뭐 사실여부는 알 수가 없기에 알아서 확인하는 수밖에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 여자의 관점에선 그렇게 보이는 것이 심히 당연하다. 무력을 이용한 합방이기에 지금도 심히 큰 문제가 된다는 것. 평화적인 방법이고 모두의 납득을 받아낼 수 있는 합방이면 또 몰라도 무력을 이용한 합방은 시간이 아무리 길게 흘러도 문제가 된다는 것이 그 여자의 입장이고 또한 관점이다. 그 여자는 오키나와 섬의 현 상황을 지켜보며 지금은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이지만 만약 저들이 또 의뢰를 한다면 그 의뢰를 수행할 여지는 있다고 말한다. 언젠가 다시 도와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 해주고 싶다는 그 여자. 그녀는 힘없고 약한 이들의 요구를 결코 거부하지 않는다. 언제나 힘없고 연약한 이들과 함께 했다는 그 분의 이야기를 본인이 혹시 동경하는 것인지는 모른다.
‘그래서 나는 힘없고 연약한 민족들의 고충을 무시할 수가 없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핍박을 받던 많은 한국인들이 생각난다는 거야?’
‘그렇다.’
‘만약 저들이 너에게 또 의뢰를 한다면 도와줄 생각이 있어?’
‘......물론이다. ‘황금 보기를 반드시 돌같이 하라.’ 라는 말이 있듯 돈에 연연하지는 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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