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79화- [제안의 시간 3교시(提案の時間 3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5-07 0
“제법이구나. 오펠리아.”
“면목 없습니다. 오펠리아가 너무 강합니다.”
“하지만 뭐 상관은 없다. 어차피 오펠리아는 누구도 이길 수가 없다.”
“......”
“우리는 그저 우리가 할 일만 생각하면 된다. 오로지 ‘그 날’ 에 대비하면 된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그녀는 정말로 강하다. 천하의 녀석들도 오펠리아를 상대할 수가 없는 건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도 지금 현재 오펠리아도 이 녀석들을 상대하긴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또한 현실이다. 오펠리아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데 인간과 차원종들은 이미 말을 다한 셈. 이 녀석들도 차원종인지 아니면 외계종족인지는 어차피 두고 보면 안다. 만약 차원종이라면 이름없는 군단과 용의 군단? 마룡군단? 둘 중의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제3의 차원종 종족으로 봐도 될 것이다. 인간과 차원종이 해칠 수가 없는 존재의 차원종이라면 제3의 차원종 종족이자 제3의 군단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크림조랜더도 최강의 전투종족이라고는 했으나 인간과 차원종 가운데에 무엇인지를 제대로 확실하게 하지 않았다. 외계종족이란 말도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어차피 오펠리아가 모든 힘을 개방할 수가 없는 이상 싸움 걸어도 의미가 없다.”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만 하겠습니까?”
“어차피 우리들은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그 날에 대비한 준비만 철저하면 된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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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 너 그렇게 감정표현을 할 줄 알게 되면 나중에 정말 위험해질 텐데?’
‘알고 있다. 오펠리아.’
‘그런데 왜 그렇게 감정표현을 하는 거야?’
‘결코 좋은 게 아니라는 거 안다. 지금은 그 녀석들을 상대할 수가 있어야만 한다.’
‘어차피 그 녀석들은 네가 나서도 없앨 수가 없잖아?’
‘물론이다. 어차피 인류멸망이 전제되어야만 녀석들의 이 이상의 생명력 증가를 저지할 수가 있다.’
그 녀석들은 인류 생명반응이 존재하는 한 생명력이 끊임없이 증가한다. 그녀가 괜히 끊임없이 인류멸망이 전제되어야만 저 녀석들을 모두 쓰러트릴 수가 있다고 괜히 한 것이 아니다. 이 녀석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차원종들의 세계이자 다른 세계, 그리고 초대받지 않은 세계라고 불러도 괜찮은 차원종계에서 이들이 그럭저럭 부릴 가치가 충분한 차원종들을 이용해 그들을 방패막이로 내세우며 꾸준히 준비한다. 그 준비차원의 하나가 바로 17호와 18호 관리소를 모두 함락시켜서 자신들의 지배로 만들겠다는 것. 저 녀석들에게 기지가 있다고 해도 어디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그래도 뭔가 볼 수가 있는 건 이들의 기지가 있다고 할 때에 그 규모는 상상을 뛰어넘거나 초월하는 수준일 것이다.
적어도 그럴 것으로 봐도 이상하지 않다.
아무도 없을 때에 오펠리아는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하는 편인데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그녀의 내면을 쉽게 파악할 수가 있다. 오펠리아가 만약 모든 리미터가 다 해제된 상태였으면 정말로 전력을 다해 싸워도 괜찮을 것인데 아직도 그것이 많이 남아서 그것도 여의치가 않다고 생각하면 된다. 설령 그게 아니라고 해도 오펠리아 본인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야만 한다는 압박감도 작용했다고 봐도 무방할 터. 그 녀석들은 오로지 오펠리아만이 피해를 입힐 수가 있는 존재들이다. 그 누가 오펠리아의 입장이 되어도 이런 상황이라면 뭔가를 어떻게 하고 싶지를 않을 것이다. 오펠리아는 남들에게 말하면 안 되고 말할 수도 없는 이런 고충이 있으나 그래도 하라면 해야만 한다. 그래도 그녀가 기대를 할 만 한 건 그 시기까지 모든 리미터가 해제될 지다.
‘어차피 지금의 네가 녀석들을 쓰러트리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녀석들도 날 쓰러트릴 수가 없다는 걸로 봐도 된다.’
‘역시 오펠리아 너는 생각하는 게 좋다니까?’
‘네 녀석이 상관할 만한 게 아니다.’
‘나는 너고, 너는 난데~ 너무 그렇게 냉혹하게 말하는 건 아니지 않나?’
‘그건 순수하게 네 녀석의 착각에 불과하다.’
‘하아~ 진짜로 딱딱하네. 너무 그렇게 꽉막힌 생각을 하면 피곤하다?’
‘마음대로 생각하기 바란다. 나는 어차피 반론이란 건 불가능하다.’
‘......’
‘얘기 다 끝났나. 그럼......’
‘여기서 끝나면 섭하지! 그럼 우리 모처럼 외전으로 동화나 한번 재구성해볼래?’
외전으로 재구성하자는 말은 모처럼 즐겁게 쉬면서 놀아봐라는 의미로 한 말인데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오펠리아의 눈앞에 정체불명의 문이 등장하더니만 그게 열리고 오펠리아는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물론 본인이 직접 들어간 것이 아니라 그 문이 마치 블랙홀과 같이 흡수하는 상황을 보이니 그 안으로 들어가 버린 것. 과연 그 문의 안에는 어떤 동화가 펼쳐져 있을까? 그러나 하나 확실한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동화와는 좀 다르다는 거다. 동화가 맞을 확률도 있지만 그렇다고 아닐 확률도 높다. 문 너머의 세계에서는 무엇이 펼쳐질까? 도착하여 눈을 떠보니 본인은 다리의 난간에 걸려 있다. 어쩌다가 오펠리아가 난간에 걸려 떨어지기 직전의 상황에서 시작하는 걸까? 마침 그 다리로 누군가가 지나가는데 오펠리아를 보더니만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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