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X레비아] 그대에게 행복을...-1화-
율리아데 2016-03-01 4
<전편>
===
기나긴 회상을 마치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 소년, 세하는 서서히 눈을 뜨자, 자신이 타고있는 콕핏트 안에서 울리는 <생명장치> 음과 시야에서 나타는 커다란 홀로그램 투영창이 어두운 콕킷프 안을 밝혀 주고 있었다.
[현재 시각 오후 7시 20분.]
[파일럿 상태:정상]
[심장 박동수: 정상]
[파일럿과 엑소슈트와의 신경계 링크 상태: 정상]
[엑소슈트 마크 -12 상태: 정상]
[이상 현상: 없음.]
[위상력 방어막 - 700/700]
[작전시작 시간: 정각 오후 8시 00분]
[장비 무기: 오른쪽 팔 파츠: <아크 제네레이터>,<위상력 체인소드> 왼쪽 팔 파츠:<어썰트 라이플>,<위상력 파일벙커>, 등 파츠- 대 차원종 <유도 미사일> 15발.]
엑소슈트에 대한 수많은 정보와 파일럿 상태, 그리고 현재 위치정보, 데이터로 이루어진 글자와 숫자들이 세하의 흑빛 눈동자에 비추어 지고 있었고, 자신을 보호해줄 무기 정보들을 머릿속에서 각인 시키며<소탕작전>을 시작하기 앞으로 30분 남았기에, 세하는 다시 누적된 피로감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다시 눈을 감았다.
허나, 밖에서 슈트를 두드리는 소리에 감았던 눈을 다시 떠야했던 세하 였으니.
똑,똑,똑
"세하 오라버니, 폐가 안되면 저하고 예기할수 있을까요?."
나긋나긋한 소녀의 목소리에 세하는 검은 머리를 긁으면서, 하품을 하더니, 잠겨있던 엑소 슈트를 투영창에 생겨난 <잠금헤제>를 눌렀다.
그러자, 투영창 앞 슈트 철갑이 "철컥"거리는 소리와 함께 분리되기 시작하더니, 어두웠던 시야는 양옆으로 분리 되었다. 3시간 동안이나 콕핏트안에 죽치고 앉아 있었던 세하는 3시간 만에 보는 바깥을 보며 신선한 공기와 밝게 빛나는 달과 별들로 가득찬 은하수 밤하늘을 볼수가 있었고,
달빛 아래에 비추어 지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은발머리 소녀가 엑소슈트 -12 콕핏트 안에있는 세하를 바라보고 있었다.
달빛에 반사되어 명주실처럼 부드럽고 아름답게 비추어지는 백색 머리결과 엘프처럼 뾰족한 귀, 조그만한 보랏빛 뿔, 새하얀 우유빛 피부를 가진 그녀의 피부와 대비되는 소녀의 눈동자, 10대 여성과 다르게 불륨감이 크게 느껴지는 흉부와 군살이 하나도 없는 육감적인 신체가 세하의 흑빛 눈동자에 들어왔다.
그녀의 목과 양 손목에 조그만한 아대가 체워진 위상력 억제장치, 유니온에서 지급된 정식요원 복인 푸른색 스커트, 넥타이맨 흰색 셔츠위에 걸친 하얀색이 부분적으로 섞인 검은색 요원복 재킷, 그리고 허벅지를 가려주는 검은색 스타킹과 롱 부츠. 그녀가 <유니온>소속의 클로저라는 것을 알려주는 패션이었으며, 13년 동안 자신과 함께 지내왔던 증거이기도 했다.
소녀의 이름은 레비아.
13년전 6살 세하에게 구조되어 제이와 그의 친분이 가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현재 부분적 감시를 받지만 나름대로 세하와 평화로운(?) 생활과 함께 <유니온>의 지령을 받아 함께 <임무>를 완수하는 <클로저>이자, 친 여동생처럼 대하는 세하의 정에 행복해(!?)하는 여동생 같은 14살 소녀였다.
비록 차원종이지만, 인간과 가깝게 지내기 위해 노력하는 레비아이기에 세하와 친분이 있는 제이나 일부 요원들은 그녀를 <유니온>의 일원으로써 받아주었고, 13년 동안 그녀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상부>와 <연구진>들은 그녀가 별다른 사고를 일으키지 않아 그녀에게 걸어둔 제제를 6할 정도 풀어주고 있었기에 행복함이 가득찬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흐아암...그래 레비아, 무슨일이야?"
"그냥, 오라버니하고 이야기나 나누고 싶어서요..."
살짝 우물쭈물하는 레비아의 모습에 세하는 뻐근한 목을 어루만졌다. 으음, 이야기라...뭐, 마침 심심해서 졸린 참이었는데 잘 된건가? 세하는 지루함을 조금이나 달랠겸 그리고 친 여동생같은 레비아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 앞면 파츠가 개방된 액소슈트 콕핏트에서 나왔다.
[파일럿과 엑소슈트와의 신경계 링크가 일시적으로 끊김니다.]
세하의 머릿속에서 울려퍼지는 여성 보컬 로이드의 목소리. 세하가 엑소슈트에서 땅으로 내려오자, 슈트안에 있던 세하의 몸이 달빛에 비추어졌다.
옷이라고 하기엔 다소 민망한...부분 견갑이 착용되어있는 검은색 필름이 세하의 전신을 가려주는 바디슈트. 잔 근육이 없고 중성미가 있는 세하의 전신 바디슈트가 비추어지자, 레비아는 세하의 민망한 슈트에 얼굴이 화끈해 지더니 시선을 어디다 보아야할지 보랏빛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세하는 쓴 웃음을 지으며 그녀의 심정을 이해했다. 자신도 처음 이 파일럿 슈트를 보았을때, 진심으로 <유니온>을 때려치우고 레비아와 어딘가로 도피할까 진심으로 고민했을 정도로 정말 민망하고 수치심이 들정도인 바디슈트 였으니까...
이젠, 하도 입어대서 그런지 수치심 같은건 사라졌지만...**, 갑자기 노출증 걸린 **가 된것 같은 기분이야..
도데체 이 바디슈트가 엑소슈트 안의 충격을 막아준다는 건지 원..오버테크놀로지를 넘어서 무슨 슈트 디자인이 이러냐고...내 언젠간 반드시 바디슈트 디자인 맡은사람 찾아서 "니 목숨을 아이어에!!"라고 외치며 족칠거다, 진심으로.
후우..무슨 **겜도 아니고 뭐야..
"후우...."
"오라버니 어디 아프세요? 갑자기 안색이 좋지않아 보이세요."
어두운 기색이 역력해진 세하의 모습에 부끄러워 했던 레비아의 얼굴은 일 순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자, 세하는 별것 아니란듯이 고개를 저으며 웃음을 지으며 레비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쓰윽, 쓰윽..
"하우우...그,그렇게 쓰다듬어 주시면."
세하의 손이 레비아의 머리에 놓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기 시작하자, 얼굴을 붉히면서, 그녀의 눈썹이 파르르 떨기 시작했다.
명주실 처럼 부드러운 그녀의 머릿결에 세하는 '항상 쓰다듬지만 여자의 머리카락은 이렇게 부드럽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쓰다듬어 주었다.
쓰윽..쓰윽...
"하우..하우우우♥"
귀여운 목소리를 내는 레비아. 세하는 소녀의 귀여운 목소리에 귀엽다고 느끼면서 계속해서 쓰다듬어 주고 싶어졌다. 그리고 세하는 곧바로 실천에 옮겨 실행시키기 시작 했으니...
쓰윽..쓰윽..쓰윽..쓰윽...쓰윽....쓰윽....
"하,하으으으으으♥"
쓰윽..쓰윽..쓰윽..쓰윽..쓰윽..쓰윽...쓰윽...쓰윽...쓰윽..쓰윽..쓰윽..쓰윽...쓰윽....쓰윽....
"하우우우우웅♥ 하우우우우우...하우우우웅~하앙~♥"
좋아 여기까지, 왠지 계속하다간 위험할것 같으니까 그만두자..
"하아..하아..멈추지 마세요, 오라버니~♥ 레비아의 머리를 하아...좀더...좀~~더~~쓰다듬어 주세요♥"
거친 숨을 내쉬며 눈에서 하트를 보여주는 레비아. 소녀의 몸에서 머리가 멍해질것 같은 달콤한 향기(?)가 뿜어져 나오자, 세하는 여러의미로 '스위치'가 강하게 올라간 레비아를 정신 차리게 하기위해, 정신차릴 정도의 약한 꿀밤을 먹여 주었다.
딱꽁!
"꺄웅!"
오케이, 레비아의 양쪽 눈에 있던 하트가 사라졌다.
"좀, 진정 되었어?"
"에?! 네,네에!"
"그거 다행이네."
진심으로 위험한것 같았다...뭐, 이 상황이 한두번도 아니어서 상관 없지만...아니, 상관 있으려나? 암튼..
세하는 강하게 헛 기침을 하더니, 아직까지 여운이 가시지 않아 아직도 옅은 홍조를 내는 레비아의 보랏빛 눈동자를 언제나 그랬듯이 부드럽게 응시했다.
"그건 그렇고, 할예기가 있다면서, 어디한번 들어볼까나?"
세하의 목소리에 레비아는 '아차, 그랫지!'라는 표정으로 자신의 주머니를 뒤지더니..부끄러운 얼굴로 머뭇머뭇 하면서 세하에게 무언가를 건낸다.
"티켓?"
그것은 바로 최근에 개장한 놀이동산 자유이용권 티켓이었다. 그것도 커플용 티켓이었다. 세하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레비아의 본심과 뜻을 알아차렸다. 그렇구나...이거...
"세,세하 오라버니!! 저 하고 데이트 해주세요!!"
데이트구나...처음이야...레비아한테 데이트 신청을 받는건..
"ㅅ...싫으신 건가요...?"
아무대답이 없어진 세하에게 불안한 목소리로 대답하는 레비아. 무언가 버림받은 강아지처럼 애처로운 표정에 세하는 고개를 저으며, 정신을 바로 잡았다.
"싫긴! 오히려 나에게 과분한 데이트이기에 너무 놀란걸? 좋아!!!"
다른 여자가 데이트 신청 하는건 몰라도 레비아가 데이트 신청을 해준다면 언제든지 오케이 라고?
"정말요?!"
세하의 데이트 승낙에 어두웠던 표정이 활짝 밝은 얼굴이 되었고, 세하는 씨익하며 웃을을 짓자, 레비아는 뛸뜻이 기뻐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세하는 시니컬한 미소를 지었다.
그때. 엑소슈트에서 알림음이 울려퍼졌다.
삐삑-! 삐비빅-!!
"!!"
"!!"
작전시작 5분전을 알리는 알림음. 세하는 드디어 때가 되었다며, 얼굴이 진지해 지더니, 어느덧 기뻐했던 얼굴을 지우며 세하처럼 차분해진 레비아의 얼굴을 바라보며 누구나 할것없이 고개를 끄덕이곤 자신이 있어야할 제자리로 돌아갔다.
[파일럿 확인 슈트 잠금해체 합니다.]
슈트 콕핏트가 열리자. 세하는 빨리 조종석 안으로 들어갔다.
"오라버님."
그 순간..갑지기 달려오는 레비아가 슈트가 닫히지 전인 세하에게 다가가더니..
쪼옥,
그의 입술에 짧지만 버드 키스를 해주었다.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세하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닫힐려는 엑소슈트에 떨어진 레비아는 얼굴을 붉히며 입을 열었다.
"다치지 말라는 부적이에요. 무사하셔야 되요?"
쿡쿡거리며 웃는 레비아. 그러더니 자신이 있어야할 장소로 사이킥 무브를 시전해 날아가자, 엑소슈트 콕핏트가 닫힌 세하는 잠시 눈을 깜빡 거리더니 피식하며 미소를 지었다.
"다치고 싶어도 여동생이 슬프게 하는건 볼수가 없어서 못하겠는걸?"
자그맣게 중얼거린, 세하는 눈을 감고 머릿속에서 느껴지는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파일럿과 엑소슈트와의 신경계 링크가 연결됩니다.]
[0.0%]
[12.0%]
[50.5%]
[80.34%]
[99.9%]
[100.0%]
[신경계 링크 완료.]
[파일럿 이세하. 기체 링크를 허용 합니다.]
[생명장치 활성화]
[무기 파츠 활성화]
[네비게이션 활성화]
[보조장치 활성화]
[위상력 방어막 활성화]
[스러스터 활성화]
[전투 시스템 활성화]
[응급약물 활성화]
[통신 시스템 활성화]
[현 엑소슈트 기능 활성화 전부 완료.]
[현재 시각 pm 7시 58분.]
[작전시간 시작 앞으로 2분.]
[홀로그램 메인보드 활성화 완료.]
엑소슈트 간의 신경계 링크를 무사히 끝마친 세하. 소년은 잠시 숨을 들이쉬더니 이내 내쉬면서 작전을 무사히 끝마치자 라는 일념으로 기합을 내질럿다.
"후우...좋았어 시작해볼까?"
그리고 동시에 엑소 슈트는 세하의 조작명령 대로 달리기 시작하더니 스러스터의 푸른불이 뿜어져 나와 <사이킥 무브>를 시전해 작전 장소로 도약했다.
=============================================================================
작가가 선정한 그대에게 행복을.. 오프닝 곡!!!
제가 브금을 붙일줄 모르기에 그냥 링크를 씁니다.
==============================================================================
<설정>
-세하 중대 마크-
엑소슈트 12를 입는 파일럿 슈트!!
-남성-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