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57화- [지옥의 도시, 제48지옥(地獄の都会, 第48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3-06 0

지옥의 도시에서 사이킥 무브를 억지로 발동하면 신체적 손상이 엄청나게 된다. 그렇기에 불못의 고통을 감내하고 전력질주를 통해 달리는 것이 손상을 줄이는 방법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본인의 사이킥 무브인 위상 게이트 개방을 기어이 발동해 램스키퍼 안으로 순식간에 이동한 것. 공간이동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신체의 일부가 마비된 것만 같은 고통이 있는데 아니면 신체의 일부가 부러졌을 수도 있다. 뭐 그래도 이륙한 램스키퍼에 무사히 들어와서 다행이고 모두들 다행이라 한다. 자기들은 모두 변이 생명체가 되어버린 터라 언제라도 오펠리아를 배신하고서 공격할 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은 계속 오펠리아의 편이 되어주고 있다.

 

 

그 어떤 NPC 의 존재도, 그리고 지원도 없는 이 세계에서 사실상의 지원군의 역할을 맡아주는 늑대개 팀의 멤버들. 공중전함 램스키퍼가 고고도 상공에서 비행하는 덕에 지대공미사일들은 물론이고 레이더도 그것을 잡아낼 수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심은 절대로 금물이다. 고고도 상공으로 날아오른 만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수준의 지대공미사일들과 함께 갖가지 공생수들이 난무하고 있기에 공중에서도 결코 쉴 수가 없다. 제주도를 나왔으니 이제는 다시 신서울로 돌아갈 시간이다. 무수히 많은 공생수들을 오펠리아 혼자서 다 상대했던 터라 이젠 늑대개 멤버들이 자신들도 돕겠다고 말한다. 공중전함 램스키퍼의 갑판 위에서 전투준비를 하는 멤버들. 무수히 많은 초거대 변이 공생수들이 일제히 몰려들고 이들도 갖가지 방법을 총동원해 맞선다.

 

 

지옥의 도시에서의 공중전함 램스키퍼는 레이저포를 사용하는 주포가, 주포가 아니라 항공기 이륙을 위한 캐터펄트. 그러니까 사출기다. 그렇다면 램스키퍼의 갑판 위에는 네모난 것들이 매우 많이 있는데, 이것들이 바로 수직 순항미사일 발사 플랫폼이다. 대공포들로 공생수들을 다 처리하기가 버거울 경우나 적의 주요 요인들을 암살하고자 할 경우에 플랫폼에 장착되어 있는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 만약 다량의 지대공미사일들이 발사되어 날아올 경우에, 적절히 요격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가 있겠으나 그것이 별 의미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어차피 애프터버너를 켜서 미사일들을 다 회피하면 그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속비행으로 미사일을 회피할 수도 있고 만약 그러지 못하더라도 갑판 위에 서있는 멤버들이 자체적으로 요격해주거나 플레어 탄을 쏟아 부어서 교란시킬 수도 있다. 그래도 지상에 있는 미사일들이 많기는 하나?

 

 

지옥이 있다면 아마도 저런 모습이겠군. 붉은 대지, 모든 것을 태워버릴 만큼 뜨거운 공기.”

 

나타 님. 나타 님도 진지하게 얘기하실 때가 있네요?”

 

, 차원종 계집. 넌 이런 생각도 못하냐?”

 

죄송해요.”

 

, 넌 여자에게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만 할 말을 구분하지 못하냐?”

 

뭐야? 이 웃기게 생긴 아줌마가 어디서 함부로 말해!?”

 

“......”

 

어머? 오펠리아? 너는 여전히 아무런 말도 없네? 무슨 생각이라도 하는 거야?”

 

 

아마도 오펠리아에겐 저 멀리 신서울이 보이는 건 아닐까?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의 신서울이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오펠리아. 제주도에서 목포 상공을 거쳐 태안반도의 상공을 거치고 인천 영종도의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램스키퍼. 램스키퍼의 레이더 탐지범위가 워낙에 크고도 넓은 덕분에 신서울의 현 상황이 어떤지를 알 수가 있다. 서울특별시 면적에 해당하는 범위가 다른 곳보다도 더욱 붉게 타오르는 느낌이 든다. 레이더에 잡힌 것을 보면, 저곳으로 돌아간다는 건 지옥의 문으로 향하는 것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공생수들의 공격이 잦아지자 모두들 램스키퍼 함교로 돌아가고 트레이너가 오펠리아에게 정말로 신서울로 돌아가야만 하는 거냐고 묻는다. 오펠리아는 그저 아무런 말도 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눈빛이 예리하다.

 

 

------------------------------------------------------------------

 

 

오펠리아의 눈빛에서 그녀의 강한 결의를 느낄 수가 있다. 반드시 이 세계에서 나가고야 말겠다는 그녀의 강한 의지를 말이다. 나타와 레비아, 하피 등은 모두들 속으로 짜증을 내고 있을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자신들까지 저기 보이는 지옥의 문으로 다시 돌아가야만 하는 거냐고. 이에 오펠리아가 늑대개 멤버들을 바라보며 입을 연다. 저곳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이 지옥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거라고 하더라도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필수불가결적 요소로 인해 가야만 한단다. 만약 그대들이 같이 가주지 않더라도 자기 혼자서라도 사이킥 무브를 발동해 위상 게이트를 열고 가겠다는 것. 이에 나타와 레비아, 하피 등이 한숨을 쉬더니만 이내 미소를 짓고 우리는 모두 늑대개 팀이라며 살아도 함께 살고 죽어도 함께 죽는다고 말한다.

 

 

인천 영종도의 국제공항의 상공에 도착하니 지도상에 없는 구역으로 변경되어 착륙할 수가 없다고 인공지능이 알려준다. 그렇다면 결국 착륙할 곳은 신서울 뿐이다. 어떤 게임으로 비유하면 완전히 새빨갛고 뜨거운 행성이 나오는데, 그 행성으로 진입하는 첫 시나리오의 제목이 지옥의 문이라고 한다. 그 지옥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바로 지금 현재의 신서울로 돌아가는 것과도 같다. 그렇다면 제주도로 돌아갈 수가 있을까? 안타깝지만 램스키퍼가 제주도를 떠난 상태이기에 그곳도 폐쇄되어 다시 돌아갈 수가 없다고 인공지능이 알려준다. 결국 현 상황에서의 안전지대는 지금 램스키퍼가 있는 고고도 상공이다. 바로 아래에는 신서울의 강남구가 위치하고 있다. 인류 최후의 저항지역이었다던 강남 CGV’ 지역이라 생각하면 된다는 의미인 것이다.

 

 

오펠리아를 포함하여 변이 생명체화가 되어버린 늑대개 멤버들이 지옥의 문으로 들어가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싸우고 오펠리아가 반드시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가 있도록 필사적으로 싸워야만 한다. 램스키퍼의 인공지능인 쇼그도 지옥의 문으로 들어가기 이전에 충분한 규모의 군사력을 갖춰야만 한다고 말하는데 트레이너가 뭘 어떻게 할 생각인지를 묻고 쇼그는 제주도를 포함하여 국제공항 등지에서 끊임없이 갖가지 파철들을 수집해온 덕분에 그것들을 녹이고 기계병사를 만들어왔다고 말한다. 아무리 오펠리아가 강하다고 해도 지금의 신서울은 지옥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인 만큼 정말로 준비를 갖춰야만 한다고 말한다. 지옥의 문으로 들어가기 이전에 충분한 수의 기계병사들과 전투기들을 투입하겠다는 인공지능 쇼그. 물론 램스키퍼의 안에 적재된 전투기들은 모두가 FA-50 경공격기 수준에 불과한 크기라 큰 효과를 기대해선 안 되지만 착륙지점 확보에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트레이너는 그렇게 믿고 있는 상황이다.

 

 

“......신서울이 참으로 많이 달라졌군. 우리가 제주도로 가 있던 동안에.”

 

“......”

 

지옥이 있다면 아마 저런 모습이겠지. 붉은 대지, 모든 것을 불태워버릴 뜨거운 공기.”

 

“......”

 

오펠리아. 나를 포함해 우리 모두는 네가 반드시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가 있도록 힘을 보태주겠다.”

 

감사합니다. 트레이너 대장님. 아니, 함장님.”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지옥의 문이 개방된다. 그 전에 충분히 준비하도록.”

 

“......”

 

한번 지옥의 문으로 들어가면, 두 번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수가 없으니까.”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73655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107

2024-10-24 22:59:4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