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X [제1막 1장]
또기달려되나바 2016-02-28 0
[차원공간 - 차원압 100단계 깊은 곳]
"드디어 찾았다!!!!!"
남자가 무엇을 찾았다고 하면서 기분 좋아라 떠들어댄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책을 들고 좋아라 하고 있다.
"하하하... 이거 찾느라 여섯 시간동안 고생했는데 좀 허탈하네?"
"찾았구나?"
"어... 그런 것 같에. 이 책.. 뭔가 심상치가 않아."
남자가 여자랑 대화를 나눈다. 참으로 심오한 대화인듯 하다. 말을 할때마다 둘의 얼굴이 약간씩 굳어지면서 할말을 잃어가고
있는 느낌이었다.
침묵이 잠시 흐르고... 남자가 말을 꺼낸다.
"근데 너가 여기 올 시간이 되는지 모르겠네? 너 수인이라서 여기 잘 오지 못하는거 아니야?"
"걱정마. 이미 여기 올때 수련 다 맞춰서 어느정도는 견딜만 해."
"아아... 그렇군. 그래서 몸이 붕괴되지도 않고 잘 걸어오는것 같더라. 수고했다."
"너야말로. 찾느라 수고 했다. '반'.."
"......... 너도 오느라 수고했다."
여자가 말을 끝내고 차원의 문을 열고 천천히 사라진다. 문이 닫히고 반이 한숨을 쉰다.
"이 책 내용... 정말 막장이군.. 아무리 막장이라도 너무 심하지 않나?"
책에는 딱 한글자 쓰여있다. 아주 정확하게... 그리고 선명하게...
전쟁
[UNION 한국지부 국가 차원관리부 검은양 숙소]
검은양팀들은 해산을 하지 않고 오늘 있었던 차원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차원 전쟁이후로
말하는 차원종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오늘... 있었던 일... 어떻게 생각해? 다들.."
"난.. 약간 무섭더라고.. 차원종이 우리의 말을 한다는것 자체도 신가하고 말이야."
"이세하! 넌 이런 중요한 때 게임을 해야겠어?"
"니들은 안 중요할지 몰라도 나한테 중요하니까 너희들끼리 알아서 회의해. 난 별로 감흥도 없으니까."
"으으!!!! 이세하!"
(우웅...)
이슬비가 화가나서 이세하의 게임기를 들어올리고 자신의 칼로 완전히 두동강 내버린다. 그러자 검은 양 팀들도 깜짝 놀라고
이세하도 멍한듯 게임기를 바라보다가 이슬비에게 다가간다.
"야! 이슬비! 너 뭐하는 짓이야? 내 100시간을 이렇게 허무하게 날려버리면 어떻하냐고?"
"그럼 내 말을 조금만 듣지 그래? 아직 니 세이브 파일은 나한테 있거든?"
"윽..!"
원래 게임기는 박살이 나도 세이브 파일만 있으면 되는데 그것을 이슬비에게 빼앗겼으므로 순순히 들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슬비는 만족한듯 다시 회의를 시작한다.
"아참.. 제이 아저씨. 아저씨는 차원전쟁 참여 경력이 있잖아요? 말하는 차원종을 혹시 본적 있어요?"
"음...어... 딱 한번.. 동유럽에서.."
"어떤 차원종?"
"헤카톤케일..."
"!!!!!!"
헤카톤케일... 고위급 차원종으로서 위험 등급 S+인 용이었다. 무엇보다 엄청난 크기로 사람들을 압도했고 철벽의 요새로
유명했던 동유럽이 단 3일만에 불바다로 변했을정도로 강력한 존재였다.
그런데 그것을 보았다니... 제이도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분명 우리에게 말했던 말이 기억나.. 누나도 들었을거고."
"누나라면.. 세하의 어머니, 알파퀸?"
"(끄덕끄덕).. 분명 이렇게 우리한테 말했어."
'나를 없애는 인간들이여.. 다시 내가 깨어나면 잠들게 해주어라.. 부탁이니라.'
"그놈이... 그렇게 말했다고요?! 말도 안되는 소리인것 같은데.."
"나도 처음에는 의심을 했지. 근데 그 말이 끝나자마자 뭔가 안 좋던지 쓰러지고 차원문이 열리더라고.."
"......."
"그리고 바로 사라졌지. 우리는 그냥 지켜보기만 했는데 말이지..."
다들 침묵에 잠긴다. 왜냐하면 이렇게 차원종이 말하는 것은 별로 없었고 그것도 고위 차원종이 말하는 것 자체도
처음 듣기 때문에 더욱 놀랐다.
그리고 잠시 말이 없는 시간에.. 무언가가 울린다..
(위잉...! 윙...! 위잉...1)
[차원종 경보! 차원종 경보! 클로저들은 즉시 출동 요함.]
"이런! 얼마나 됬다고 벌써 차원종이?"
"빨리 이동하죠. 이세하! 핸드폰 끄고 무기들고 빨리 와!"
"알았으니까 내 얼굴에서 칼좀 치워줘!"
[신서울 강남구 CGV 주변]
(쿠구구구구... 쩌저적.. 쩌적..)
(찌...지지지..짖.. 찌지지...직..)
맑은 하늘이 갈라지면서 차원문이 열린다.. 그리고 무언가가 튀어나온다.
"차원종 나왔습니다. 바로 등급 측..정..?!"
"무슨일이야?"
(삐비비...삐비비...삐비비...삐비비...)
[S급]
"뭐... 뭐야..? S등급이라고?.. 이건 말도 안되는... 말이.. 안되는.."
"벌써 검은양팀들이 출동했다는데요!"
"뭐야?! 막아! 이놈은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라고. 바로 후퇴하라고 명령내려! 그리고 정예 클로저들 소환시켜! 지금 당장!"
차원문이 닫힌다. 그리고 한 여자가 인간 세상을 바라본다.
"하하하... 오랜만이네. 인간세상... 500년전에 쫒겨난 뒤로 ** 못했는데.."
"이놈은 전에... 한번 이곳에 왔던 차원종이다..."
"예?! 그게 무슨 말씀인지..?"
"구미호야... 우리가 알고 있는 구미호..."
"에?! 구미호라고요?!"
"그래........ 구미호... 차원종이지만 인간같은 존재... 구미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