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1부) Time Warp - 1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2-22 4

드디어 시즌4,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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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020년

대한민국, 신서울

재해복구본부



며칠전, 용왕 아스타로트를 쓰러트리고 우리 검은양팀은 강남을 구하게 되었다. 지금은 차원종에 의해 큰 피해를 입은 신서울을 복구하고 있는 중이었다. 우리팀은 복구작업을 방해하러 때때로 나타나는 차원종들을 처리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지금은 그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우리팀은 쉬면서, 나는 게임기를 들어 게임을 하고 있었다.


"이세하! 내가 게임좀 적당히 하라고 몇번을 말해?!"


"어차피 오늘일도 다 끝났는데, 해도 상관없잖아?!"


"정말이지... 너같은 게임 중독자랑 결혼할 사람이 있을지 그게 궁금할 지경이야!"


나도 저런 잔소리쟁이와 누가 결혼하게 될지 참 궁금하다. 아무튼, 지금은 우리 모두가 그런 재앙을 경험한 뒤다. 이 때문인지 예전같았으면 당장에라도 빼앗았을 나의 게임기를, 슬비는 잔소리만 조금 하다가 한숨을 쉬며 그냥 자기가 할 일을 하러갔다. 나야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좋지만.


"그런데 동생, 아까전에 혼자서 누군가랑 얘기하고 있었던것 같은데... 누구랑 얘기라도 했어?"


"네?"


아, 실은 일을 다 마치고 복귀하는길에 어떤 여자애와 마주쳐서 아주 짧게 대화를 했었었지. 눈 깜짝할 사이에 어딘가로 사라졌었지만, 나는 그게 내가 잘못 본것이니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걸 제이 아저씨가 봤다니...


"... 아뇨, 그냥 뭔가 있나해서."


"그런가? 내가 잘못 봤나보군."


대충 얼버무렸는데 먹혔다. 다행이다. 괜히 또 얘기가 길어지면 귀찮아질테니까.


"......"


하지만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든다. 내가 정말로 그 여자애를 혼자 잘못 본건가? 그냥 귀찮아지지 않고 싶어서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싶은게 아닐까. 아직도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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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


아직 복구가 덜 된 상점가를, 어떤 한 소녀가 비틀거리며 걷고 있었다. 찰랑거리는 긴 검은머리, 초롱초롱한 푸른 눈동자, 배꼽이 보일정도로 짧은 반팔 티셔츠에 위에는 조끼를 하나 걸치고 있었고, 다리가 허벅지까지 전부 드러날 정도의 짧은 핫팬츠, 그리고 그 다리의 피부를 반쯤만 보여주는 반투명한 검은 스타킹에 달리기편한 운동화를 하나 신은 어여쁜 소녀였다.


"아아...'


털석!


그 소녀는 걷다가 지친모양인지, 갑자기 땅바닥에 철부덕 하고 쓰러졌다.


"밥... 배고파..."


"... 얘, 괜찮니?"


"...?"


그때, 옆으로 어떤 여성 한명이 다가와 쓰러져있는 소녀를 일으켜주며 말을 걸었다. 고양이 귀가 달린 모자의 후드티를 쓴 갈색머리의 여성이었다.


"누구..."


"그것보다, 왜 갑자기 길바닥에 쓰러지는ㄱ..."


꼬르르르르륵~


"... 혹시... 배고프니...?"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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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아!!!"


땅바닥에 쓰러졌던 그 소녀는, 말을 걸어왔던 그 여성을 따라와서 포장마차에 도착하였다. 알고보니 그 포장마차는 그 여성이 운영하는 포장마차였고, 배고픈 소녀를 위해 그 여성이 포장마차의 음식을 나누어준 것이었다. 소녀는 마치 눈앞에 먹이가 있는 육식동물처럼 음식으로 달려들어 엄청난 속도로 음식들을 먹어치웠다.


"후아..."


금새 음식을 전부 먹어치우고, 소녀는 소리가 안나게 트림을 한뒤 기운있는 모습으로 자신에게 포장마차의 음식을 나누어준 여성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배고파서 쓰러진 저를 구해주시다니, 정말로 감사합니다! 제 생명의 은인이세요!"


"아니, 생명의 은인이랄것 까지야..."
'특이한 애네...'


"하지만, 공짜로 이 음식을 먹었다고는 할수 없죠! 잠시만 기다리세요! 지금 당장 돈을..."


소녀는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런데...


썰렁...


"... 어라...?"


주머니에는 손에 집히는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어라...? 어라...?! 내 지갑이..."


모든 주머니를 **보았지만, 지갑은 커녕 먼지 한톨도 나오지 않았다. 소녀는 마치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듯한 표정으로 여성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포장마차의 식대에 머리를 박고 엉엉 울어댔다.


"흐아아앙!! 죄송해요! 지갑을 떨어트렸나봐요!!"


"어? 지갑을 떨어트렸니?"


"네에에... 정말로 죄송해요!! 돈을 드려야하는데에에...!"


나라라도 망한것처럼, 소녀는 펑펑 울어댔다. 포장마차 주인 여성은 소녀가 그정도까지 울어대자 크게 당황한 모양이었다.


"저, 저기... 난 괜찮아. 울지마..."
'이상한 애다...'


"흐윽... 흑... 그치만..."


"음식이야 또 만들면 되지. 그러니 돈이 없다고 그렇게 미안해 할것 없어."


샤아아아아...!


그 말을 들은 순간, 소녀는 그 여성에게서 따스한 빛이 뿜어져나오는것 같았다. 소녀는 금새 눈물을 뚝 그치고, 갑자기 여성의 손을 양손으로 잡으며 말하였다.


"천사이신가요!"


"어... 어?"


"정말 마음씨가 좋은 분이세요! 이런 분께 빚을 질 수는 없어요! 제가 먹은만큼 이곳에서 일하겠습니다!!"


"뭐... 나야 그래준다면 고맙지만..."


"감사합니다! 열심히 일할께요!!"


'진짜 이상한 애다...'


"참, 천사언니의 성함이 뭔가요?!"


'처, 천사언니...?'
"나? 난 '소영'이라고 해."


"!?"
'소영... 이라면...'



[우리팀의 임무가 끝날때면, 자주 찾아가서 소영언니의 포장마차의 음식을 먹고는 했단다. 정말로 맛있었지.]



"......"


"? 갑자기 왜 그래?"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 언니가 바로 그 사람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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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우리팀은 또 다시 복구작업을 방해하는 차원종들을 섬멸하고 오는 길이었다. 역시 잔당이다보니 다들 약한 수준이었다. 오히려 그게 좋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귀찮은건 똑같다. 내가 복귀하고 게임기를 키려고 할때, 갑자기 유리가 다가와서 모두에게 말하였다.


"저기 있잖아! 다들 그거 알아?"


"?"


"근처 상점가였던 곳에서, 소영언니가 포장마차를 차리셨다고 하더라!"


"소영누나가?"


소영누나라면, 강남 GGV에 있을때, 임무가 끝난 우리들에게 항상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주셨던 누나가 아닌가. 그 소영누나가 이 부근의 상점가였던 곳에서 포장마차 영업을 하고있다고? 그때 이후로 포장마차일은 그만두신줄 알았는데.


"응! 그러니까 다들 같이 가자!"


"음..."


확실히, 일을 막 마치고 왔던 때라서 배가 조금 고프기는 하다. 그리고 이참에 다시 만나뵈서 인사드리는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좋아."


"앗싸! 그럼 슬비는?"


"신세를 진적이 있으니, 만나뵈서 인사드리는것도 좋겠지. 알았어."


어째 나랑 생각한것이 조금 비슷한것 같지만, 넘어가자. 나를 포함해서 슬비, 제이 아저씨도 동의하였다. 유리가 앞장을 서서, 우리들이 소영누나가 포장마차를 하고 있는 상점가였던 거리로 안내해주었다.


"엥?!"


도착한순간, 우리 네사람은 깜짝 놀랐다. 복구작업을 하고있는 사람 대부분이 엄청 몰려들어 있던 것이 아닌가. GGV에 있을때도 소영누나의 외모 덕분에 특경대의 남자분들이 많이 몰려들기는 하였지만, 이정도의 수준까지는 아니었는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그래서 소영누나를 만나러 사람들을 뚫고 가려고 하는데, 이미 줄을 선 사람들이 제지를 하는 바람에 결국 우리들은 맨 끝으로 가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몇십분동안 기다렸을까,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다.


"어서오세... 어? 너희들! 오랜만이다!"


소영누나가 우리 네사람을 보자 매우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이신다. 우리 네사람 역시, 오랜만에 소영누나를 만나서 반가웠다.


"안녕하세요, 소영누나.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에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이 몰려든거죠?"


"아 실은... 새로운 '알바생'이 한명 왔는데..."


알바생? 소영누나의 포장마차에 설마 알바생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과 그 알바생이 대체 무슨 관계인 걸까.


"걔가 워낙 미모가 좋아서...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은 모양이야."


"예에?"


미모가 좋아서 사람들이 이렇게 몰려들었다? 잠깐... 지금 자세히 보니까 손님 대부분이 거의 다 남자다. 정말 이 말이 사실인걸까. 소영누나도 미모가 뛰어난 편에 속한다. 그런데 이전보다도 손님이 이렇게 부쩍 늘었다는것은, 그 '알바생'도 소영누나만큼의 수준인걸까. 아니, 것보다 내가 왜 이런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거지...


"아, 마침 저기 나오네."


소영누나가 옆을 보자 우리 네사람도 저절로 그 옆을 보았다. 그 옆에서는 우리 또래만한 여자애가 앞치마를 걸친채로 포망자차안에 들어오고 있었다.


"잔반 처리는 다 끝냈습니다!"


"그걸 굳이 먹어서 처리할 필요는 없다고 했잖니..."


"하지만 아까운걸요... 응?"


"... 어?!"


그 '알바생' 여자애가 들어온 순간, 나와 서로 눈이 마주쳤다. 게다가 그 여자애는, 어제 일을 마치고 복귀하는길에 내가 보았던 여자애와 완전히 똑같이 생겼었다. 아니, 그 여자애가 분명하였다.


"어..."


그 여자애도 나를 보더니, 크게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역시... 그때 그 여자애가 분명하다!


"잠깐, 너..."


후다닥!


"!?"


내가 말을 걸려고 하는순간, 갑자기 그 여자애는 뒤도 안돌아보고 포장마차에서 나와 골목으로 도망친다.


"자, 잠깐! 얘!"


"한번 따라가볼께요!"


나는 반사적으로 그 여자애를 뒤따라갔다. 아무리 뛰어봤자, 민간인이 위상능력자를 뿌리칠수는 없...


"?!"
'뭐... 뭐가 저렇게 빨라?!'


... 다고 생각했는데, 그 여자애의 달리는 속도가 터무니없이 빨랐다.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다. 결국, 나는 그 여자애를 놓치고 말았다.


"허억... 허억... 대체 뭐야... 그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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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아..."


슈우욱...


"왜 도망친거야?"


"?! 어... 여긴 어떻게..."


"나도 곧 뒤따라간다고 했었잖아. 그보다, 왜 도망친거야? 아저씨를 만나려고 여기까지 온거잖아."


"나도 알아. 하지만... 몸이 저절로 움직였는걸..."


"......"


"나한테는 아직... 정면으로 바라보며 얘기할 용기가 없나봐..."


"괜찮아, 가족끼리 얘기하는건데 뭘 그렇게 두려워해?"


"하지만... 나 때문에..."


"그 일은 잊으라고 했잖아. 다 너를 구하기 위해 그러신 거니까. 그러니 용기를 내고 말해봐."


"... 응... 알았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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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릿-!


"!..."


"왜 그러시죠?"


"아니... 또다... 또 통증이 느껴졌다..."


"또인가요? 왜 그런건지 모르겠군요."


"또 한가지... 느껴진다... 왠지 모르게 알수 있다... 그때 그 소녀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


"그리고... 내 본능이 말하고 있다... 그 소녀를..."


파직-!


"없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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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는 일단 대충 1부~2부, 아니면 1부~3부로 할까 생각중입니다

지금은 1부입니다

시대배경은 언제인지 말 안해도 아시겠죠?

쨋든 다음편에서 계속



2024-10-24 22:59:1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