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 12화
검은코트의사내 2016-02-22 2
"얘들아, 괜찮은 거니? 많이 다쳤구나."
김유정 요원은 검은양 팀을 보고 놀란표정으로 맞이했다. 그들은 하루에 B급 차원종을 3마리나 상대했고, 수많은 C급 차원종들과 싸웠으니 힘든 게 당연했다. 상처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특경대원들이 자원하여 그들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있었다. 그녀는 이럴때 제이가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슬비의 보고에 제이가 개입했었다는 걸 알았다. 난민대피소앞에 B급 차원종들이 수없이 쓰러져 있었는데 혹시 다른 클로저가 왔었냐고 물어봤던 것이다. 그녀는 알 수 있었다. 그건 제이가 한 짓이라는 걸...
"B급 클로저들이 지원온다고 했어. 조금만 기다리면 될거야."
김유정 요원은 이제 안심하고 쉬라면서 애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한석봉이 생수통을 가지고 달려오는 게 보였다.
"얘들아! 괜찮은 거야? 많이 다쳤는데..."
"응, 괜찮아. 버틸만 해."
세하가 답하자 그는 이번에는 슬비쪽을 보고 말했다.
"슬비야... 괜찮아!? 많이 아퍼?"
"응. 난 괜찮아."
"석봉아. 어째 슬비에게만 신경쓰는 거 같은데?"
"에? 무슨소리야? 그런 게 아니라고."
세하는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았지만 슬비가 그의 말을 잘랐다.
"그쯤 해둬. 이세하. 친구를 너무 괴롭히면 못써."
열차를 타고 가는 B급 클로저들, 그들은 경치를 즐기면서 여유롭게 있었다. 구로역에는 딱히 A급 차원종이 없기에 자신들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열차내에서 나오는 음식을 먹으면서 한 남자가 옆에있는 동료에게 말을 걸었다.
"현철아, 새로 임명된 클로저 팀 아냐?"
"아, 어린애들이 모인 검은양 말이야? 참 어이가 없지. 요즘 상부에서는 애들을 클로저로 임명할 정도라니."
"그 애들을 우리가 도와주러 가는 것도 웃기지 않냐?"
"그러지. 근데 그 애들이 A급 차원종을 쓰러뜨렸다는데?"
"푸하하하, 바보냐?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어. A급 차원종은 어린애들이 감당할 수준이 아니라고."
B급 클로저인 허건오와 김주황이 수다를 떨고 있었다. 확실히 그들의 말이 틀린 건 아니다. 어린애들이 어떻게 A급 차원종을 상대한단 말인가? 그건 절대로 불가능하다. 김유정 요원이 그렇게 보고했지만 상부에서는 믿어주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녀도 그렇게 보고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민간인이 주먹 한방으로 쓰러뜨렸다고 말할 수는 더더욱 없지 않았는가? 그걸 이들이 알면 박장대소로 폭소할 수밖에 없다.
B급 클로저들의 전투력은 B급 차원종을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검은양 팀이야 팀웍으로 그들을 상대하지면 B급 클로저는 혼자서 B급을 상대할 수 있는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구로역에 B급 차원종들이 다수로 출현했다는 정보에 그들이 투입된 것이다. 그 이전에는 다른 임무로 정신이 없었지만 말이다.
쨍그랑-
"뭐야!?"
갑자기 유리창깨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모습을 드러낸 상대를 보았다. 두 남녀가 귀족차림의 옷을 입고 미소를 지은 채 그들앞에 드러나자 B급 클로저들이 전부 일어났다.
"뭐야 너흰?"
"애들아냐? 설마 쟤들이 검은양 팀?"
"바보냐? 검은양 팀이 저런 귀족옷을 입었다는 말은 없었어."
B급 클로저들이 서로를 욕하는 틈에 애쉬와 더스트는 차례대로 입을 열었다.
"여기계신 B급 클로저 분들..."
"미안하지만 당신들은 여기서 죽어줘야겠어."
"뭐라고!?"
김주황이 발끈했다. 하지만 곧 B급 클로저 한명의 비명이 들렸다. 애쉬가 손가락을 가리키며 쏜 레이저광선이 그의 왼쪽가슴을 뚫어버렸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그 클로저는 그자리에서 즉사했으며 이어서 더스트가 쏜 레이저 광선이 다른 클로저의 머리를 뚫었다.
"마... 말도안돼. 저런 애들에게 즉사라니..."
그들은 두려움에 떨면서 저절로 뒷걸음 쳤지만 그들은 서로 몸을 맞대면서 레이저를 연발해서 쏘았다.
"미안하지만..."
"한명도 살아나갈 수 없어. 후훗."
검은양 팀 애들은 치료중이다. 빨리 지원을 와줬으면 하는 바램이 절실히 들었다. B급 클로저들은 언제쯤 도착하는거야? 정말이지 사람 기다리게 하고. 아무리 기다려도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상부에 연락을 취하려고 했는데 마침 상부에서 연락이 왔다. 나는 반가운 나머지 전화를 받았지만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되었다. B급 클로저의 전멸...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했다. 머리에 100t망치를 얻어맞은 느낌이다. 휘청거리는 몸을 간신히 지탱하면서 감정을 유지하려고 했다. 그들이 도착한다면 검은양 팀은 마음놓고 쉴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되자 사태는 절망적이었다. 칼바크 턱스라는 남자에 대해서 본부에 조회요청을 한 상태지만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상황이 나아질 리가 없다. 분명히 칼바크는 차원종을 계속 소환할 것이고, 검은양 팀은 계속해서 싸워**다.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은 처음이었다. 칼바크를 어떻게 해서든 잡아야되는데 B급 클로저들의 지원없이는 불가능했다.
아, 아직 절망은 이르다. 제이씨가 있었다. 연락만 된다면 당장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데 어디서 뭐하는거야? 이럴 줄 알았으면 휴대폰 번호를 저장할 걸 그랬다고 생각했다.
"유정 언니. 무슨 일이에요?"
검은양 팀의 리더 이슬비는 눈치가 빨랐다. 내 표정만 봐도 무슨일이 일어났다는 걸 바로 눈치채니 말이다. 숨길 게 뭐가 있겠는가? 그냥 사실대로 말하자.
"여기로 오기로 예정된 B급 클로저들이 전멸했다는 구나."
"네? 누구에게요?"
"그건 모르겠어. 누군가에게 습격당했다고 하지만 정체를 파악할 수 없었다고 해."
"그럼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되죠?"
"나도 모르겠어. 상부에서는 더 지원보낼 병력이 없다고 하더구나. 우리 힘만으로 어떻게 하는 수밖에."
"네. 알겠습니다."
슬비는 금방 납득해주었다. 확실히 지금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몇가지인가? 별로 없다. 당분간 상황을 보는 수밖에... 그래도 난민을 구출한 것만 해도 다행이었다. 칼바크 턱스가 그들을 습격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현재로서는 그렇게 생각하는 수밖에...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