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X레비아] 그대에게 행복을... -프롤로그-

율리아데 2016-02-25 2

언제부터 였을까, 내가 '전장'이라는 진흙탕에서 뒹굴기 시작했던 날을...


그리고 언제부터 였을까, 마음의 상처로 가득한 소녀에게 손을 내밀어주었을 때를...


소년은 조용히 '엑소 슈트'로 중무장된 갑옷 안에서 천천히 회상하기 시작했다.


<회상>


그때 나이 6살, 1차  차원전쟁으로 인해 고아가 되버린지 6년이 되어가는 날이었다.


폐허로 변한 도시속에서 가볍게 무장한 6살 소년이 잛은 흑발머리를 찰랑거리며 '위상력'으로 두른 <숏 소드>와 <권총>을 무장한체 사이킥 무브를 이용해서 자신을 받아준 <유니온>, 위상력자들이 집결되어 있는 <방어진지>를 향해 사이킥 무브를 이용해서 이동하고 있었다.


소년의 이름은 이세하. 1살때 위상력 개방과 더불어 전쟁고아가 되버린 최연소 클로저중 하나이자, 유니온과 국방부에서 비밀리에 이루어지는 <강철의 기사>라는 엑소슈트 개발 프로젝트의 <참가자 클로저>이기도 했다.


"현재시각 오후 13시 20분.....오늘도 어떻게든 버텼구나."


사이킥 무브를 이용한 비행을 하면서 세하는 하품 하면서, 피로에 젖은 육체를 <방어진지>를 향해 움직였다.


"으하하암~계속 싸우고 움직이느라 정말 힘들어 죽겠네, 으윽, 않되겠어 이러다가 잘못하면 쓰러질거야, 잠시 동안만 쉬어야겠어."


 하지만, 폐허로 변한 서울 외각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과 아직 많은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소년의 6살 육체의 한계가 온건지, 심하게 피로를 느낀 세하는 결국 10분간 쉬다 가기위해, 차원종에게 틀키지 않는 폐허가 된 건물 옥상에 내려왔다.


옥상에 도착한 세하는 곧바로 바닥에 누우며 이제야 살맛난다며, 기지개를 폈다. 


"으아...이제야 살것 같네."


지옥같은 하루를 잘 소호해낸 자신의 육체를 칭찬하며,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흑빛이 감도는 앞머리를 쓸어 올렸다. 


"후우..오늘도 무사히 임무를 마친 나에게 건배~랄까..마실게 있어야 건배를 하든지,말든지 해야하는데...그리고 나는 미성년자라서 술 못 마시잖아?" 


쾌활하게 웃으며 푸른 창공을 비추는 햇빛과 맑은 구름을 바라본 세하는 잠시..시언한 바람을 맞으면서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이런 날씨때 엄마랑 같이 놀러가던 기억이 있었던것 같은데...'


6년이 지난 지금, 어머니의 모습조차 잊어버린 세하였기에 자신의 어머니가 어떻게 생겼는지 조차 가물가물했다. 목소리 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소년 이였기에, 계속 생각해 보아도 제자리 걸음만 걷는 현실에, 세하는 인상을 찡그리며 불평불만했다.


"하아, 나참..겨우 6년 동안 엄마를 못봤다고 얼굴하고 목소리를 잊어버리냐? 미쳐 버리겠네!!"


'그래도 성격 파탄자가 되지 않아서 나름 위안은 되네..그 동안 고생했어 내 몸과 머리야..'라며 한숨을 쉬는 세하였다.


하지만 푸념을 늘어놓는 시간은 거기서 끝나야 했으니..


"흐윽...흐.으윽...."


한 여자아이의 흐느끼는 소리가 옥상 아래에서 들려왔던 것이었다. 무,무슨 소리지?! 세하는 화들짝 놀라며 긴장감이 역력한 기색으로 몸을 곧바로 일으키며 홀스터에 있던 권총을 빼내 사주경계를 했다. 세하는 숨 죽인체 귀를 귀울였다.


"흐...흐으으윽.."


다시한번 들려오는 어린 여자아이의 울음소리. 세하는 권총을 힘에 쥐며 침을 조용히 삼켰다.  


차원종인가? 아니야 여성 목소리가 들려오는걸 보면 차원종은 아닐텐데.


자신도 모르게 식은땀을 흐르던 세하는 중얼거리며 긴장하고 있는 자신에게 응원하며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진원지 옥상 출입구를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긴장되는 가운데 세하는 빨리뛰는 심장을 진정시켰다.   


"후우...긴장하지 말자 세하야, 저 목소리는 차원종이 아니야, 분명히 사람일게 분명해...그게 아니라면 나중에 제이 형에게 가서  건강음료가 몇개 없어진건, 바로 나라고 불어 버리겠어...잠깐만, 그러면 나만 손해 아니야?"


시덥지않은 혼잣말 덕분에 긴장감을 완화시킨 세하. 정신차리고 지금 벌어진 상황을 알아보자 라는 일념으로 세하는 숨을 크게 들이 쉬곤 녹슨 출입구 문을 열고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장소인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터벅.


터벅.


터벅.


계단을 타고 천천히 내려가간 세하. 잠시후, 계단 몇층에 내려가자 계단 구석에서 한 어린 여자아이가 사시나무처럼 떨며 울고 있었던 것이었다.


세하는 여자아이란 것에 안심을 하면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여자아이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저기...괜찮아?"

세하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여자아이는 몸을 흠짓하며 천천히 세하를 응시했다. 보랏빛 눈동자에 은색의 머리카락을 곱게 기른 꽤 귀여운 얼굴을 한 여자아이. 자신의 또래인건지 앳 된티를 벗어나지 못했고, 젓살이 빠지지 않은 여자아이의 얼굴이었다.   

상처는 없는걸 보니 다치진 않은것 같네.. 

하지만...미약하지만 어디선가 위상력이 여자아이에게 느껴지자, 세하는 흠짓하며, 여자아이의 빨려 들어갈듯한 보랏빛 눈동자를 마주보았다. 이 아이 나랑같은 위상 능력자인가!? 하지만, 어째서 위상 능력자가 여기에?


그리고 어째서 위상력이 보랏빛이지?


세하는 긴장감이 역력한 얼굴로 설마하는 심정으로 공포에 사로잡힌 여자아이를 바라보았다.

"...너."

차원종에게서 느껴지는 특유의 보랏빛 아우라. 인간에게 느껴지지 말아랴할 보랏빛 위상력이 느껴지는 여자아이에게, 세하는 얼굴이 굳어지면서 한동안 침묵을 유지하다가, 이내 입을 열었다. 

"차원..종, 이야?"

벼락 같으면서도 중죄를 지은 죄인에게 사형 판결내리는 판사처럼 거대한 충격이 섞인 세하의 대답, 소녀는 몸을 흠짓떨며 아까전보다 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 순간, 그녀의 몸에서 보랏빛을 머금은 위상력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던 것이었다!

젤나가 맙소사!!

여자아이의 예상치도 못한 행동에 세하는 재빨리 허리춤에 차고 있던 검과 왼손에 들려 있던 권총을 들어 두려움에 떨고있는 여자아이의 모습을 하고있는 차원종에게 겨누었다.

싸늘함만 감도는 폐허 속.

"..요."

작게 들려오는 여자아이의 목소리에 침묵만이 감돌았던 싸늘함은 천천히 사라졌으며, 세하는 다시한 말해보라는 듯이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 입을 열었다.

"뭐..?"

"....제발.살려..주..주세요..."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자아이..그 동안 여러 종류의 차원종을 보아왔던 소년에게 있어서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차언종의 모습에 세하는 잠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졌다. 

"제발 이렇게 빌께요..제발 절좀 살려주세요 부탁이에요!! 흐..흐으으윽..!"

"............."

살려달라고 애걸하는 여자아이처럼 보이는 차원종의 모습에 세하는 당혹감과 그리고 마음마저 울릴 그녀의 두려움과 진실된 여자아이의 목소리에 전의가 전혀 없다는것을 깨닫곤 세하는 잠시 고민했다.

보랏빛 위상력을 가진거라면, 분명, 저 여자아이는 차원종이라는 것, 끝 없는 적대감으로 가득차 인간들을 잔인하게 학살한 악마들이나 다름없는 족속들이나 마찬가지 라는거다. 

살려줄 필요가 없는 존재들...


우리들의 <적>.


쓰러뜨려야 할 <적>.


내가 죽여야할 <적>.


하지만......  


"부탁이에요...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제발이요.....흐으윽!!"


무너질것 같은 얼굴로 살려달라고 애걸하는 차원종의 모습에 세하는 차마 벨수가 없었다

하아, 이건 반칙이야.. 이런 반응으로 나온다면. 내가 나쁜놈이 된것 같잖아.

결국 세하는 여자아이에게 겨누었던 총과 <숏 소드>를 천천히 내렸다..

"하아..."

세하는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어쩔수 없다는 심정으로 총과 <숏 소드>는 전부 홀스터와 검집에 넣자 여전히 두려움에 사로잡힌 그녀에게 다가와 앉은뱅이 자세로 그녀의 시선과 마주 보았다.  

"...이름이 뭐야?"

세하는 무뚝뚝하지만 최대한 자신이 할수있는 상냥한 목소리로 울고 있는 그 어린 여자아이에게 소캣에 남아있는 군용 초콜릿을 주었다.

"자...먹어."

"...절...죽이실 건가요..?"

여전히 두려움에 질린 여자아이의 모습에 세하는 머리를 긁적이더니 그녀의 머리에 턱! 하며 손을 얹었다...

"히끅!"

"..걱정마, 널 죽일생각은 집어 치우기로 했어."

"저, 정말로요?"

기어가는 듯한 여자아이의 목소리에 한숨을 내쉬면서 세하는 자신의 흑빛 눈동자를 그녀의 보랏빛 눈동자와 마주쳤다. 

"정말이야..나를 믿어줘."

그러면서 세하는 여자아이를 안심 시키기위해 명주실 같은 그녀의 은빛 머리카락을 천천히 쓰다듬어 주었다.

"미안해 무서웠지? 이젠 괜찮아, 내가 너랑 있어줄께."

어색 하지만 최대한 상냥하게 달래주는 세하. 여자아이는 세하의 부드럽고 따뜻한 상냥함에 무언가를 자극한 것인지 아이는 눈물이 그렁그렁 맻히더니 울음을 터트렸다.   

"..흐...흐으으으으..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세상 떠나가라 우는 여자아이. 세하는 머리 아프다는 표정을 지으더니 어쩔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없이  안고 긴 은발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 아이가 진정될 때까지 세하의 손길은 멈추지 않은채 계속 그 아이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겨 주었다.


그 아이의 이름은 레비아.


인간형 차원종 소녀와의 첫 만남이자 레비아라는 울보소녀와의 첫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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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나무 님의 [세하x레비아] 작품에 크게 감명받아 써본 팬픽입니다.

튤립나무님의 허락없이 2차 창작한점에 정말 사죄 드리며, 문제가 된다면  작품을 지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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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세하가 소속된 부대-

    



기계속의 전사
(Bellator in Machina.) 

-MEC 연대-

(엑소슈트로 이루어진 클로저 집단)


<현재 사용되는 슈트>



<돌격병 클로저용 슈트>





<화력지원 클로저용 슈트>

 


<지원 포격 클로저용 슈트>



<현재 세하가 사용하는 상위 차원종 대적 엑소 슈트> 

2024-10-24 22:59:2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