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16) -걱정-

소드쉽 2016-01-28 1

다음날 아침.

 

 

김유정의 갖은 설득 끝에 트레이너는 검은 양 팀과 펠롭스의 임무 수행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래도 부모를 만나려고 여기까지 온 과정과 특수한 능력덕분에 겨우 먹힌 거다.

 

 

“정 그렇다면 수행능력도 따져봐야겠지만 통제가 되는가 안 되는가를 따져야 되겠소.”

 

 

탈주한 테러리스트들 생포와 나머지 공생충, 안드로이드들을 섬멸하는 임무를 검은 양 팀과 동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우선 탈주한 테러리스트들 생포 미션.

 

 

“어디까지나 체포를 해야 되니까. 적당히 진압만 해야 되.”

 

 

“진압?”

 

 

말을 빨리 배웠다고는 하지만 아직 어린아이인 펠롭스는 말을 못 알아먹어 갸우뚱거렸다.

 

 

“그러니까 못 움직이게 하거나 기절시키는 거야. 엇?”

 

 

숨어있던 여단 암살자가 발견되었고 암살자는 기왕 이렇게 된 거 끝까지 저항하려고 우선 만만해 보이는 펠롭스를 공격했다.

 

 

그 순간 펠롭스는 사라졌고 암살자의 몸은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다.

 

 

“이렇게?”

 

 

그러고 나서 슬비 옆에서 다시 나타나 물었다.

 

 

“이거 분명 학교에서 만난 공포의 인형의 기술인데?”

 

 

“큿! 대체 무슨 수작을…”

 

 

슬비는 그렇게 된 암살자한테 중력장을 먹여 기절시켰다.

 

 

“잘했어. 펠롭스. 하지만 여기까지 해야 되. 그래도 스킬을 상당히 유용하게 잘 썻어.”

 

 

“와이~.”

 

 

칭찬을 듣자 좋아하는 펠롭스는……

 

 

‘슈슉, 슈슈슉’

 

 

슬비의 뒤를 급습할려는 테러리스트가 나타나자마자 세하는 그들을 몽땅 원거리 포격으로 잡아 챈 뒤 날려 버렸고 펠롭스는 거기에 자기장 필드를 깔아서 못 움직이게 했다.

 

 

펠롭스는 이어서 손에서 염동 미사일을 만들어 날리려다가 그것을 본 세하가 급히 손을 잡아서 제지했다.

 

 

“……아 맞다! 진압이지?”

 

 

슬비와 세하는 펠롭스의 눈이 순간 파란색으로 빛났다가 사라진 걸 놓치지 않았다.

 

 

캐롤이 보낸 이메일에 의하면 자신의 걱정에만 그치면 좋겠지만 펠롭스의 눈이 파란색으로 변색 되려는 건 윤경환 박사가 체포된 직후인지라 좀 살펴봐서 특이한 점을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다.

 

 

검은 양 팀은 펠롭스가 메피스토의 세뇌에 의해서 처음으로 폭주한 것을 목격한지라 어쩐지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펠롭스는 그저 아빠,엄마와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 너무 즐거울 뿐이었다.

 

 

덩치만 17정도였지 세하랑 슬비 사이에 양팔로 팔짱끼면서 “빨리 가요, 엄마 아빠”하니 속은 그야말로 4~5살 밖에 안 된 어린아이였다.

 

 

중간에 터렛의 미사일 폭격에 터렛을 과잉진압(?)한 것만 빼고 드디어 안드로이드 웨폰마스터마저 쓰러뜨렸다.

 

 

다양한 무기를 동반한 패턴이 있다곤 하지만 다양한 걸로 치자면 펠롭스가 본좌 급인 데다가…

 

 

‘쿠콰콰쾅!!’

 

 

사람이 아니니 그냥 파괴해도 된다고 하자 망설임 없이 대지 가르기를 써서 안드로이드를 땅 속에 묻어 버렸다.

 

 

“보다가 지루해서 돌아가실 뻔 했네.”

 

 

이제 화기애애하게 돌아갈 분위기를 몽땅 깨트린 나타는 비행기 날개에서 뛰어내리면서 말했다.

 

 

“트레이너의 판단이 맞네. 완전 유치원생 데리고 다니는 줄 알았다.”

 

 

“펠롭스는 아직 배우는 중이라서 그런거야. 사람하고 싸우는 덴 익숙하지 않으니까.”

 

 

“클로저? 차라리 한번 냅둬보고 지켜** 그랬냐? 원래 싸움이란 건 누군가에게 배우는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터득하는 거라고. 차라리 공생충들하고 싸우고 있을 때 볼걸 그랬나?”

 

 

세하가 설명을 해봤자 계속 빈정대자……

 

 

“대체 왜 여기까지 와서 시비야?”

 

 

참다못한 슬비가 소리치며 물었다.

 

 

“플레인 게이트에서 저 녀석을 찾아다녔지만 얼굴 한번 본적 없었지. 더군다나 차원종들의 능력과 기술을 몽땅 자기 걸로 만든다며!? 그야말로 궁금해 **다고!!? 한번 싸워보고 싶을 정도로 말이야.”

 

 

“나타, 그것보다 네 임무는?”

 

 

세하는 어떻게든 화제를 돌리려고 애를 썼다.

 

 

“흥! 네들이 저 녀석 가르치는 소꿉놀이 중간 쯤 검 떨구는 녀석하고 싸울 때부터 보고 있었다. 지루하게 가르치기나 하고……”

 

 

“가르치는 방식에 네가 왜 참견해?!!”

 

 

“저기…나타… 이유가 뭐든 간에…”

 

 

세하는 ‘나타 재는 갑자기 나타나서 왜 이러는 거야. 싸움나기 전에 공항으로 돌아가자’라고 생각하다가……

 

 

“으르르~…”

 

 

한참 즐거웠는데 초를 친 나타를 그야말로 잡아먹을 듯 점점 파랗게 변하가는 눈으로 째려보고 있었다.

 

 

“오~. 눈 좋은데?”

 

 

슬비는 펠롭스를 보고 깜짝 놀라 세하와 함께 말리는데 주력했고 나타도 트레이너에게 쓸데없는 참견 말고 귀환하라는 통신에 공항으로 사이킥 무브로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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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롭스는 공항에 오자마자 파란머리 어디있나 살기등등한 눈빛으로 찾아다니려하자 세하는 식당에서 맛있는 거 먹자고 하니 당장 관심이 그쪽으로 쏠렸다.

 

 

“니하오~. 샤오린이에요. 뭐가 먹고 싶으세요?”

 

 

“냐아오?”

 

 

“아니에요. 니!하!오! 라고 하는 거에요.”

 

 

“니!하!오!?”

 

 

“그게 중국이란 나라의 인사말이에요. 아… 저도 모르게…”

 

 

난생 처음 듣는 중국식 인사를 다 가르쳐줘놓고 멋 쩍어 하는 김도윤에게 배웠다.

 

 

그리고 처음 먹는 국수를 눈을 매우 반짝이며 “떠 쭈쎄요!!”하며 2그릇이나 먹은 뒤 유리를 따라갔다.

 

 

“이야기는 김유정씨랑 사장님한테 모두 들었어요. 불쌍하게도…… 결혼해서 아이 낳으면 보육원같은데에 맡기는게 좋을까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역시 자기 자식은 자신의 사랑으로 키워야 되요.”

 

 

그렇게 두 주먹 불끈 쥐고 다짐했을 때 ‘아차 이게 아닌데’하는 표정으로……

 

 

“내가 왜 이러지? 죄송해요. 막상 두 분이랑 펠롭스가 좀 다정하게 보여서……”

 

 

“아하하;; 괜찮아요. 솔직히 펠롭스가 저희를 따라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걸요.”

 

 

“네… 만일 부모님이 살아 계셨다면 날 이렇게 키워 주셨을까하는 생각이 무척이나 들어요.”

 

 

“‘돈이 많이 든다, 환경이 어렵다, 자식 키워봐야 헛것이다’ 이런 말은 자기 아이를 보는 순간 그런 거 다 무의미 해져요. 괜히 있는 말은 아니지만 자기 자식이 커가는 과정을 보면 기쁘면서도 눈물나죠.”

 

 

처음엔 그래도 차원종일거라 의심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유리랑 가벼운 술래잡기 하면서 노는 장면을 보면서……

 

 

“우웅… 세하 군과 슬비 양이 그렇게 있으니 제가 파고 들어갈 틈이 없네요.”

 

 

“저…저기 샤오린 씨. 세하랑은 그런 사이 아니에요. 어디까지나 펠롭스가 저희를 부모로 인식해서……”

 

 

슬비는 얼굴이 확 달아오르면서 변명을 했다.

 

 

그렇게 식사를 모두 마치고 김도윤이 잠깐 할 이야기 있다며 와보라고 했다.

 

 

“실은 아까 여러분들 장면을 모두 모니터링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캐롤씨가 한 말까지 놓고 보았는데……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펠롭스를 절대 렘스키퍼에 태우면 안되요.

 

 

세하랑 슬비는 역시나 하는 표정을 지었고……

 

 

“이런 말 밖에 못해서 미안하지만… 심리상태나 통제도 중요하지만, 펠롭스의 위상력 상태가 너무나 불안정한 모습이라서 그래요.”

 

 

“네… 저희도 잘 알아요. 감정에 의해서 그렇게 위상력이 분출이 될 정도면……원래 각종치료가 권장되죠.”

“알고… 계셧군요. 사실 램스키퍼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칫 펠롭스 본인도 위상력이 너무 빨리 소모되서 위험해 질 수도 있어요. 그런데…… 캐롤 씨의 말에 의하면 원래 차원종하고의 싸움이 격해졌을 때만 눈빛이 파랗게 변하는데…… 여기와선 혹시……”

 

 

“아까 전에도 두 번……”

 

 

세하가 대답하자…

 

 

“……이거 심각한데요. 사실 윤경환 박사의 실험 도중엔 학대를 받았음에도 눈이 변하질 않았는데…… 여기 오기 전날부터 눈이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데요. 진짜 사람 이였으면 본격적인 각성이지만……미안해요. 그저…… 주의하시라고요. 아무리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다는 차라리 알아서 미리 대비를 하는 편이 더 좋으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김유정의 콜 사인이 떨어져 두 사람은 급히 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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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것들이 대체 뭘 잘못먹은 거야?”

 

 

송은이랑 특경대는…

 

 

“우와~악!! 놔!! 놓으라고!! 이것들이 무슨 개도 아니고”

 

 

“아오!! 진짜!! 경정님!! 우리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에요.”

 

 

자기들끼리 자학을 벌이는 테러리스트들을 막느라 진땀을 빼고 있었다.

 

 

송은이가 급소를 때려가며 기절시키고 있지만 자학으로 난동을 부리는 테러리스트들은 수백 명.

 

 

“야!! 뭘 그렇게 하늘을……멍하니……”

 

 

거대한 하늘에서 떨어지는 차원종 수천마리

 

 

공생충뿐만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차원종들까지 섞여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던 테러리스트들은 기어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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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이거 만든 공돌이랑 정말이지 이야기 좀 진솔하게 하고싶네. 이러니까 사골국물마냥 이곳 저곳에서 쓰이지.”

 

 

“사골국물이란 표현도 천박한 인간의 표현아닌가?”

 

 

“에이~. 봐주라고 안드라스. 게다가 먹어보니까 꽤 맛있더라? 아무튼 각설하고… 내 방식대로 좀 개조했더니 대박이다. 대박이야.”

 

 

“이젠 더 이상 그 말투에 대해선 지적하지 않으마. 다만 너라해도 저정도나 되는 숫자를 조종하는 건 무리일 텐데?”

 

 

“인간들 표현으로 치자면…… RTS게임에서 주로 쓰는… 그래!! ‘어택땅.’ 이란 거지. 으하하하.”

 

 

안드라스는 이 말에 어이가 없어 한숨을 쉬자……

 

 

“걱정마 안드라스. 내 말은 다 조종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야. 내가 원하는 흐름이 나오기만 하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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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게을러져서 죄송합니다.

방학중에 다 쓸수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글자 기울임이 적용되지 않아서 그냥 굵기랑 밑줄, 색깔만 써야 겠네요

자기장 기술은 크리자리드 블래스트의 기술입니다.

2024-10-24 22:43:4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