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 「또 해? 진짜로?」 【클로저 라디오 시리즈】
야루오 2015-01-15 21
1화 링크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628
3화 링크 -> http://closers.nexon.com/board/16777337/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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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 「닉네임 【봉봉】 씨로부터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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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없이 살아온 20년 인생, 그런 나에게 드디어 첫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미야모리】라고 하는데, 정말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제 여자친구입니다. 언어? 제가 노력합니다.
다 괜찮지만 딱 한가지 불만이 있는데, 【미야모리】는 언제나 액정 속에만 있고
화면 밖으로 나오려고 하질 않습니다.
여자친구인데 1개월이 넘게 지나도록 손도 못 잡아보다니, 이상하지 않나요?
슬비 씨, 어떻게 하면 손을 잡아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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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 「봉봉 씨, 일단 현실을 보세요.」
슬비 「슬비」
세하 「세하」
유리 「유리의…」
유리 「클로저라디오!」
세하 「클로저라디오…… 하암.」
슬비 「클로저라디오.」
유리 「야호ㅡ!!」 짝짝짝
슬비 「시작했습니다. 슬비, 세하, 유리의 클로저라디오, 2화 입니다.」
슬비 「이 방송은 클로저스의 최신정보를 전달하거나」
슬비 「게스트를 불러서 이야기를 하거나 하는 방송입니다.」
슬비 「퍼스널리티는 저 이슬비와」
세하 「이세하와…….」
유리 「서유리, 총 3명이 보내드립니다! 이예이!」 피스피스
세하 「이런 바보같은 방송이 2화라니, 이해할 수 없어…….」
슬비 「첫 방송, 생각외로 호평이였다고 하니까.」
유리 「트위터라던지, 대박났어!」
세하 「당연히 편집했을거라 생각한 부분이 무편집으로 나간다던가 하는 건 놀랐고.」
슬비 「이제부터는 생방송이라고 하니까, 조심하는게 좋아.」
세하 「……방송 관계자들을 믿어.」
유리 「생방송! 시급! 돈! 고기!」 반짝반짝
세하 「좋았어, 일단 고기에서 멀어져.」
슬비 「그러고보니 오늘은 마이크 옆에…… 모듈? 아니, 모듈……인가? 힘은 안 느껴지는 걸.」
유리 「크기도 조금 더 작고…… 아, 모형이네?」
세하 「아, 그거 아냐? 몇 개를 모으면 상품이라던가.」
슬비 「스태프가 고개를 끄덕인 걸 보아, 그런 것 같네.」
유리 「혹시 다 모으면 꽃등심이라던가!?」
세하 「게임 CD 초회판이라던가!?」
슬비 「스태프가 시선을 피했어…….」
세하 「……뭐, 대부분의 것은 집에 있으니까 괜찮으니까.」
슬비 「그런 건 둘째로 하고, 오늘은 드디어 게스트가 등장합니다.」
세하 「불안함 밖에 느껴지지 않아」
유리 「우리가 아는 사람이 나오는거 아니야? 그럼 괜찮아!」
세하 「아니, 저번주에 했던 말이라던가 무지하게 신경쓰여서……. 설마 플래그였나.」
슬비 「바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게스트는 바로 이 분입니다.」
제이 「누가 로리콤이냐아아아아!!!!!!!!!!」
세하 「아, 제저씨.」
유리 「제이 아ㅈ……오빠다!」
제이 「착하군. 끝나고 오빠랑 고기 먹으러 갈까?」
유리 「이얏호ㅡ!!!」
세하 (이 아저씨, 글렀다.)
슬비 「그런 관계로, 이번 화의 게스트는 바로 제이 씨입니다.」
제이 「늦은 시간에 듣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은……. 일찍 자라, 건강이 제일이야.」
세하 「아니, 청취자 보내지 말라고요.」
제이 「……그랬군. 벌써 자러가겠다는 사람이 있는데? 미안하게 됐어.」
세하 「이 아저씨가」 빠직
제이 「형이라고, 형.」
슬비 「……스폰서 말해야하니까, 조용히 해주세요.」
슬비 「슬비, 세하, 유리의 클로저라디오, 이 방송은 넥슨코리아의 제공으로 보내드립니다.」
세하 「어쩐지 내 지갑이 진동했는데」
슬비 「착각이야.」
유리 「이번 화의 게스트는 검은양 팀의 연장자! 나무 같은 나이! 제이 오빠입니다!」
제이 「좋아, 일단 고기는 취소다.」
유리 「너무해!?」 쿵
슬비 「게스트를 소개하자마자 많은 수의 메일이 잔뜩…… 저, 정말로 인기 많았구나.」
세하 「읽어볼게, 닉네임 【너와나의연결고리】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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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아저씨에게 질문입니다!
저는 평소에 이세하 요원만큼 게임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어떤 소문을 들어서 이렇게 메일을 보내봅니다.
제이 아저씨, 게임보이 이후로 전자오락을 즐긴 적이 없다는 게 사실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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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응?」
유리/슬비 (게임보이……? 뭐야 그게?)
세하 「어때요?」
제이 「어? 아, 어?」
세하 (의외의 질문에 당황하고 있네. 질문자 GJ)
제이 「게임보이…… 아, 아니거든? 제대로 다른 것도 해봤거든?」
세하 (눈치챘나…….)
제이 「오빠라고! 젊다니까! 거기까지 늙지 않았어!」
세하 「뭐, 그렇다면 다음 질문. 닉네임 【들숨날숨】 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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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아저씨에게 질문입니다!
몸이 좋지 않아서 이것저것 건강식품을 드시는 것 같던데요,
어차피 어떤 성분이더라도 필요이상 먹으면 위험하거나, 다시 배출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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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어……. 그건…….」
제이 「기, 기합이다! 기합으로 해결할 수 있어!」
세하 「드ㅇ곤볼입니까, 드래ㅇ볼이냐고.」
제이 「에네르기ㅡ!!」
유리 「시, 심지어 똑같아……!」 *1
세하 「트위터의 반응도 무시무시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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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 나 방금, 과거의 무언가를 들은 느낌이 드는데.
588 >> 손오공!!! 네 녀석!!!
601 >> 제저씨와 함께라면 퓨전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607 >> 제 위상력은 53만입니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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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 「……그렇네. 평소에 다들 음식이라던지 챙겨먹어?」
세하 「PC방의 라면보다 좋은게 있던가?」
유리 「고기!」
제이 「?」 캡슐 씹어먹는 중
슬비 「이 녀석들,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세하 「그런 말을 하는 넌 어떤데?」
슬비 「그야, 먹지 않으면 임무수행에 차질이 생기잖니.」
제이 「설마의 워커홀릭…….」
세하 「그럼, 다음 코너로 넘어갈게. 【위상한 상상】!」
세하 「평소 검은양 팀, 혹은 그 관계자들이 그럴 리 없는 걸 상상해보는 코너입니다.」
슬비 「정말로 만들어졌구나…….」
유리 「재미있는 사연이 잔뜩 있으려나?」
제이 「이전의 방송, 들어는 봤는데…… 방송 괜찮은거야?」
세하 「뭐, 전에도 말했지만 녹화방송이니까.」
슬비 「저 바보… 결국 말해버렸어…….」 한숨
유리 「자아! 팍팍 소개해 나갈게ㅡ!!」
유리 「닉네임 【포우】님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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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씨가 석양이 비치는 오토바이에 기대어 담배를 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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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 「……」
슬비 「……」
유리 「……」
제이 「……」
세하 「……핫!」 쾅
제이 「이런, 나도 모르게 넋을 놓아버렸는 걸.」
세하 「화, 확실히 어울리는 장면이지만….」
유리 「있지, 응응! 유정 언니는 왠지 어른여성의 매력이란게 대단하니까!」
세하 「그런데 왜 시집을 못 가는거지…… 누가 좀 데려가라. 내가 데려가기 전에.」
슬비 「어떻게 들어봐도 독신 플래그네.」
< 엣취!
< 유정 씨, 감기?
유리 「그러고보면, 캐롤라인 언니도 무진장 예쁘고…….」
슬비 「뭐, 누구누구 씨는 볼에 뽀뽀도 받았으니까.」 째릿
세하 「아니, 그건 상황이 상황이였고… 잠깐, 왜 알고있는거야?」
유리 「닉네임 【법정스】님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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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란 씨가 이세하의 머리를 구두로 밟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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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 「어떤 놈이야.」 까드득
유리 「참아! 참아!」
제이 「일단 건블레이드 내려놓는게 어때? 응?」
슬비 「……」 메모메모
유리 「뭘 적고있어?」
슬비 「으, 응? 아무것도 아니야. 응. 단언코 아무것도 아냐.」
슬비 (다음 월급이 나오면 하이힐을 사야겠어.)
세하 「평소 조용하다가 오토바이만 타면 성격이 바뀌는 부분에 착안한 얘기겠지만…….」
세하 「이거, 본인이 듣는 순간에 강남 도로는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제이 「음, 다행인 걸. 닉네임이여서 정말 다행이야.」
슬비 「……이런 식으로 앞으로도 잔뜩 보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하 「상처 뿐인 코너잖아…….」
유리 「계속해서 다음 코너!」
세하 「【세하의 게임 이야기】」
세하 「어디보자… 게임하면서 겪었던 일을 얘기하거나, 추천 게임을 소개하는 코너?」
세하 「으음, 과거 게임이나 추천해볼까? 내가 추천할 게임은 라그나로크.」
세하 「제작시기에 비교하면 아주 잘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고…」
세하 「외국에서는 국내에 비해 아직도 유저가 많은 편이니까.」
세하 「특히 슬라임의 모습을 한 【포링】이란 녀석이 귀여워서……」
세하 「분홍색의 귀여운 초보자용 몬스터이기도 하고.」
세하 「게임 자체는 아기자기한 느낌이니까, 스탯이나 스킬이 조금 복잡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세하 「게임이 어색한 여성들에게도 한 번쯤 해보기를 제법 추천이야.」
유리 「오, 있다. 생각보다 예쁘네?」터치터치
슬비 「방송 중에 검색이라니, 유리야…….」
유리 「아하하. 뭐 어때!」
제이 「라그나로크라…… 만화책이 재미있었는데.」
세하 「에? 만화책?」
제이 「……앗. 아니아니, 아무것도 아냐.」
세하 「분명 2000년에 나온……」
제이 「쉿! 쉿!」
슬비 (유도하지 않아도 자폭하는구나, 이 사람.)
슬비 「다음은 공지사항 입니다.」
슬비 「드디어, 서유리 캐릭터의 정식요원 퀘스트가 추가된다고 합니다.」
슬비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주세요.」
유리 「예이ㅡ!! 다들, 잘 부탁해!!」
세하 「그리고, 계정 창고 개방 퀘스트를 완료하면 드디어 창고 공유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세하 「그보다 이 게임, 미구현된 기능이 너무 많은거 아냐?」
제이 「……아, 나도 읽어야 하는 군? 제이 캐릭터의 오메가 러시 스킬이 상향된다고 한다.」
제이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라고.」
유리 「또 하나! 드디어 줄여부르기의 논쟁이 끝났어!」
유리 「많은 의견을 받은 결과, 앞으로 이 라디오는 【클로디오】로도 검색 가능해!」
슬비 「시간이 많이 늦어졌네요.」
슬비 「그럼 마지막으로 노래 한 곡 틀어드리면서 방송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슬비 「이 방송을 듣는 모두가 이런 기분이였으면 좋겠네요. 【You are not alone】」
< 5분 휴식입니다!
< 제저씨라니, 형이라고 부르라니까.
< 에이, 친밀감 넘치잖아요.
슬비「이 방송은, 듣는 모든 청취자들에게 편지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슬비「엽서를 보내실 곳은, OOO로 부탁드립니다.」
슬비「슬비, 세하, 유리의 클로저라디오 제 2회, 여기까지 입니다.」
슬비「진행자였던 이슬비와」
세하「이세하와」
유리「서유리였습니다!」
슬비/유리/세하「「「다음주에 또 봐요!」」」
제이 「수고해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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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성우장난. 더빙판의 드래곤볼 손오공 성우와 제이의 성우는 동일인물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놀랐습니다.
언제나의 느긋한 템포로 읽어주시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