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검은 양] (1)

서URl 2015-02-07 2

"안녕하세요 이번에 신강고등학교로 전학온 이슬비라고 합니다."

 

이슬비가 앞에서 인사를 했다. 전학생에 관심이 없던 세하도 이번에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저 아이는 어제 만났던 클로저였기 때문이였다.

클로저가 왜 이렇게 어린 가 싶었는데 어린게 아니였다. 그냥 작은 거였다.

 

"음... 그럼 슬비 자리는 세하의 뒷자리가 좋겠네."

 

선생님이 말했다.

'에에?!!'

세하는 마음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어제 황급히 도망쳤던 이유인

클로저가 바로 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자리는 바로

세하의 뒷자리였다. 

 

"그럼 슬비야. 저기 있는 애의 뒷자리로 가서 앉으렴.'

 

선생님이 세하를 가르키면서 말했다.

슬비도 선생님의 손이 가르키는 방향을 보았다. 슬비가 세하를 보자

슬비도 꽤나 놀란 것 같았다. 그리고는 잠시 다시 무뚝뚝한 표정으로

세하의 뒷자리로 향했다.

 

"자 그럼 수업을 시작하도록 할게."

 

선생님이 분필을 집어들고 칠판에 열심히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하는 수업시간 동안 누군가의 시선을 받고만 있었다.

수업시간이 끝나는 종이 울리고 쉬는시간이 되었다.

 

"저기 잠깐 애기좀 할까?"

 

예상대로 슬비가 세하에게 말을 걸어왔다.

 

"뭐 때문에 그러는데."

 

"잔말말고 빨리와"

 

슬비는 무작정 세하의 소매를 잡아끌기 시작했다. 세하는 그저 같은 반 친구들의

시선을 받으며 슬비에게 끌려갔다. 슬비에게 끌려간곳은 학교 옥상이였다.

 

"그래서 할 애기가 뭔데."

 

세하가 귀찮은 듯이 말했다.

 

"어제 있었던 일 기억하지."

 

슬비가 세하에게 말했다. 

 

"어제? 무슨일이 있었더라."

 

세하는 어제 일을 기억 못하는 척을 하였다. 그래야 왠지 더 편해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억 못한다는 사람한테 함부로 무슨 짓을 할수는 없을 터

세하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세하의 생각과는 달리 슬비는....

 

"기억 못하는 척 하지마."

 

대놓고 살기를 내뿜었다.

세하는 그런 슬비의 모습에 버티지 못하고는 사실을 말해버렸다.

 

"미..미안 전부 다 기억나.'

 

슬비는 세하를 째려보는 것을 멈추고는 파짱을 낀채 말했다.

 

"좋아 사실대로 말했으니 용서해줄게."

 

'도대체 내가 무슨 죄를 지은거야?'

솔직히 세하는 자신이 그렇게 큰 죄를 지었다고 새각하지 않는다.

그저 슬비의 질문을 전부다 회피하려고만 했을 뿐이였다.

 

"용서해주는 대신 나의 학교 생활을 도와줘야겠어"

 

"뭐?"

 

세하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지금 애가 뭐라고 한거지?'

 

"나는 유니온의 명령으로  검은 양팀에 들어갈 우수한 인재를 모으고 있어."

 

"검은... 양?"

 

"그래, 미성년 클로저들로만 이루어지는 팀이지. 나는 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알파 퀸의 아들을

검은 양 팀에 들어가 달라고 부탁을 하러온거야. 뭐 그외에 이유도 있지만,"

 

"미안하지만, 나도 알파퀸의 아들이 누군지 몰라."

 

세하는 슬비를 지나치면서 말했다.

그리고는 옥상 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가다 멈추어섰다.

 

"조금 있으면 종 칠거야 어서 교실로 들어가자"

 

세하는 슬비에게 말하고는 교실로 향했다.

'서유리는 뭐하고 있을려나? 전학생이 왔다고 하면 시끄럽게 떠들겠지'

세하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유리는 지금 검도 대회에 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쯤이면 우승을 했을지도 모른다.

세하는 교실로 들어가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오전 모든 수업은 전부 잠으로 때웠다.

점심시간이 되자 세하는 매점으로 가서 간단한 먹을 거리를 사고는

옥상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옥상에는 먼저온 손님이 있었다.

바로 이슬비였다. 슬비는 세하가 오기를 기다렸는지 세하가 오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세하에게 얼굴을 들이밀고는 말했다.

 

"왜 나한테 거짓말은 친거야?"

 

"내가 무슨 거짓말을 쳤다는거야."

 

"다른 애들한테 들었어 바로 네가 알파 퀸의 아들이라면서,"

 

세하는 아차하고 생각했다. 금세 들킬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였다.

세하는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왜냐하면 바로 알파 퀸의 아들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교 내에서 유일한 위상능력자이기도 했다.

 

"왜 나한테 거짓말을 한거야?"

 

"휴우, 나는 말이야 네가 말하는 검은 양 팀에 들어갈 생각이 전혀 없거든, 어차피 성인이 되면

유니온에 들어가서 클로저가 되야하고 그러니 그전까지만이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살고싶어"

 

"그런.... 알았어 그럼 다른 사람을 찾아** 뭐."

 

슬비는 의외로 일찍 포기했다. 세하에게는 더 이상의 용무가 없는지

말을 마치자 바로 옥상에서 내려갔다.

세하는 슬비가 내려간 옥상에서 혼자 점심을 먹었다.

점심시간이 끝나는 종이 울리자 오후 수업이 시작됬다.

세하도 자리에 앉아 자고 있었다. 그리고는 오후 수업의 절반이 끝나고

세하가 깨어났다.

 

"으으윽."

 

세하가 기지개를 폈다.

'슬슬 서유리가 올때가 됬는데.'

세하가시간을 보면서 말했다. 검도 대회가 끝났으면 지금쯤은 학교에

도착했을 것이다. 그리고 복도에서 뭔가 시끄러운 소리가 났다. 아니

시끄럽다기 보다는 그냥 바람처럼 조용한 소리였다. 하지만, 여러명이

한꺼번에 수근거리고 있다보니 큰 소리로 착각을 한 것이다.

그리고는 교실의 문이 열렸다.  교실의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다름아닌 서유리였다.

 

"어, 검도 대회는 어떻게 됬냐."

 

세하는 유리가 오자마자 바로 검도 대회에 관한 것을 말했다.

하지만, 그 때까지도 유리를 보면서 수근거리는 학생들이 있었다.

 

"나.... 떨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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