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레비아.

첫날밤의레비아 2015-09-23 0

"호련님, 호련님! 어서일어나세요! 아침드셔야죠!"

 

잠에서깬 천호련은 자신을 깨우고있는 키가 140센치 쯤되는 백색머리의 미소녀의 얼굴을 확인하곤 씨익 장난기어린 웃음을 입가에 띄웠다. 사내는 즉시 소녀의 팔을 붙잡고 갑작스레 잡아 당겼다. 갑작스러운 사내의 행동에 소녀는 침대위로 고꾸라지고 말았다.

 

"에, 에엣... ?!"

 

갑작스러운 사내의 행동에 무슨짓이냐고 따지려던 소녀는 자신을 꽈악 끌어앉는 사내의 행동에 입을 다물 수 바께 없었다. 소녀를 끌어안은 호련은 기분좋게 숨을 내뱉었다.

 

"호련님  이것좀.. 놔, 놔주세요.."

 

갑작스러운 상황이 껄끄러운 것인지 아니면 부끄러운 것인지 홍조를 띠며 말하는 소녀의 모습에 그모습이 더 보고싶단 생각에 호련은 괜스레 심술이 부리고싶어졌지만, 부끄러움이 임계점을 넘으면 소녀는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휘두르는 경향이 있기에 하는 수 없이 호련은 소녀를 끌어앉은 팔을 풀었다.

 

"있잖아 레비아~ 아침먹고 옷사러 안갈래?"

 

호련은 침대에서 일어나 흐트러진 옷깃을 매만지는 소녀의 이름을 부르며 입을 열었다.

 

"네? 그치만 이틀전에 사셧잖아요? 그것도 제껏만 잔뜩.."

 

호련의 물음에 레비아는 시선을 피한체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입을 열었다. 호련이 자신을 아껴주고 애정을 주는 것은 고맙고 감사한 레비아 였지만, 때로는 자신을 위해서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호련의 태도가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그러니까.. 마음은 감사하지만, 옷은 다음에 사주셧으면 해요!"

 

"그럼.. 아쉽지만, 다음으로 미룰까."

 

아쉽지만, 레비아가 부담스러워 하는 이상 그것을 감행할 만큼 호련은 막무가내인 성격은 아니었다. 오히려 좋아하는 만큼 레비아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었다.

 

"아, 그런데 오늘아침 메뉴는 뭐야?"
    
"오늘은 어제 티비에서본 가츠동을 만들어 봤어요!"

 

호련의 물음에 활짝 웃으며 화답하는 레비아. 아침을 든든히 먹어**다고 하지만, 아침부터 고기가 들어간 가츠동은 좀 그렇지 않나.. 라고 생각한 호련이었으나 괜히 레비아가 주눅들게 하고싶지 않았고, 요리실력이 뛰어난 레비아의 요리인 만큼 생각을 입밖으로 내뱉지는 않았다.  

 

"맛이 기대되는데? 레비아의 요리실력은 진짜 대단하니까."

 

빈말이 아닌 진심이었다. 정말로 레비아의 요리실력은 뛰어났다. 레비아는 요리뿐만 아니라 집안일들을 엄청나게 잘한다. 단점이 있다면, 도와주려고 하면 격렬하게 거부한다는 것이었다. 본인은 먹여주고 재워주는 것의 보답이라고 말하지만, 가끔은 오히려 호련이 미안해질 정도로 모든 집안일을 레비아가 담담하고 있었다.

 

"요리실력이 뛰어나다니, 아.. 아니에요! 저는 평범한 수준인걸요.."

 

호련의 칭찬에 순간 눈을 크게뜨며 놀라더니 얼굴을 붉히고 얼굴을 내리깔고 쥐 죽은 듯이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어 말했다.

 

"레비아는 너무 겸손한게 단점인거 같아."

 

그것만 빼면 연예인 뺨치는 외모와 뛰어난 요리실력 착한 인품 무엇하나 부족한게 없는데 말이지. 유일한 단점이 되는 부분인 만큼 그 점이 참 아쉬웠다. 어째서인지 레비아는 자긍심이 지나치게 부족했다. 면박을 준 적도 없는데.

 

"죄.. 죄송해요. 호련님.."

 

"아, 또 그런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사과를 해? 자긍심을 가져 자긍심!"

 

"노력할게요. 호련님."

 

레비아의 긍정적인 대답에 호련은 레비아에게 싱긋 미소를 지어보였다.

 

"일단, 아침 먹을까?"

 

"네, 금방 준비할게요!"

 

기운차게 답하는 레비아의 모습에 호련은 자신도 모르게 훈훈한 미소를 지으며 레비아의 뒷모습을 따라 걸어 나섯다.

 

"잘먹을게 레비아."

 

호련은 수저를 집어들며 반대편에 앉아서 자신이 먼저 음식을 먹기를 기다리고 있는 레비아를 향해 말을 건네고, 밥과 함께 돈가스를 한입 베어물었다. 그것을 본 레비아도 수저를 들고 식사를 시작했다. 그렇게 예의 차리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지.. 그건 그렇고, 레비아가 만든 가츠동은 돈가스의 튀김옷과 밥에 진하게 스며든 소스와 절묘하게 익혀진 양파의 아삭아삭한 식감 맛이 무엇하나 겉돌지 않고 맛과 식감 입맛이 까칠한 호련이 트집잡을 곳이 없는 일품 요리였다.

 

"레비아는 언제나 처음하는 요리도 엄청 뛰어난 수준으로 만들어 내는게 신기할 정도야. 이 가츠동도 엄청 맛있고."

 

"저는 단지 티비에서 본걸 그대로 따라한게 전부에요.."

 

칭찬하자 말자 레비아는 밥을 먹다말고,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홍조를 띄웠다. 그 모습이 또 사랑스러워서 레비아가 시선을 알아채기 전까지 호련은 한동안 레비아를 지켜보았다.

 

 

---------------------------------------------------------------------------------

 

지름작.

 

레비아가 늑대개팀에 가입안하고 평범한 남정내와 함께 사는

식의 이야기를 쓰고싶었다.

 

현제 소설의 레비아의 키는 136센치.(부활한지 1년지난 유녀!)

2024-10-24 22:39:3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