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30화) 서유리의 진짜 힘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09-06 3
제목이 달라진것 같은것은 기분탓이 아닙니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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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가만히 쉬고있어, 저녀석은 내가 베어버릴테니까."
"... 네..."
그리고 진다래는 천천히 눈이 감기며 정신을 잃었다.
"......"
"... 크윽! 서유리... 어떻게...! 분명히 나의 공격을 받고 쓰러졌을터인데...!"
서유리의 주먹을 맞고 날아가 땅에 처박혔었던 슬레이터가 몸을 일으켜 서유리에게 큰소리로 말하였다. 자신의 공격을 받고 쓰러졌을터인 서유리가 어째서 그렇게 금방 다시 정신을 차렸는지...
"확실히 그랬지..."
"그런데 어떻게...! 아니... 그것보다 분명히 나에게 힘을 흡수당하여 남은 힘도 별로 없을터인데 어떻게 나를 그렇게 쉽게 날려버릴수가 있었던거지?!"
사실 슬레이터는 그런사실보다 자신에게 힘을 흡수당하여 약해진 서유리가 어떻게 자신을 방금전처럼 쉽게 주먹으로 날려버릴 수 있었는지가 더욱 의문이었다.
"설마 그게 나의 전력인줄 알았어?'
"뭐라고...?"
"좋은 사실을 하나 알려줄께."
서유리의 손목을 자세히보니 팔찌하나가 착용되어있었고, 서유리는 자신의 손목에 착용되어있는 팔찌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이 팔찌는 말이야, '위상력 억제장치'라고해."
"'위상력 억제장치'...?"
"그래, 이 팔찌때문에 나나 아저씨(제이)는 원래 힘의 20%정도밖에 못내. 아스씨께서 만약 무슨 사정으로 나나 아저씨가 임무를 수행해야 할 때가 왔을때, 우리들의 큰 힘이 주변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만드셨지. 일종의 '리미터(limiter)'라고 보면돼."
리미터, 지정된 한도를 넘기지 못하게 억제하는 장치다. 서유리가 착용하고 있는 팔찌는 서유리의 위상력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말인즉슨...
"쉽게말해서 네가 이때까지 상대했던 나는 힘을 20%밖에 못쓰는 나였던거라고. 하지만 지금은 이 '위상력 억제장치'의 작동을 중지시켰어."
"뭐...? 그, 그렇다는것은...!"
"이제부터는 제대로 해줄께."
이때까지 서유리는 전력으로 슬레이터를 상대하였던게 아니었고, 무엇보다 '위상력 억제장치'의 작동을 중지시킨 지금이라면 서유리는 힘을 100%, 최대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것이다.
'나 불렀어? 갑자기 왜? 아직 시간도 안됬는데.'
'조금 사정이 생겨서.'
'... 그래, 그런거였군. 좋아, 알았어.'
슈우우...
갑자기 서유리의 양쪽 눈동자가 보라색이 되었고, 흑발이었던 머리카락이 백발이 되었다. 그리고 오른쪽 이마, 양쪽 팔꿈치, 양쪽 무릎에 뾰족하고도 날카로운 뿔이 돋아났다. 게다가 아까전 슬레이터의 공격을 받고 생겼던 상처들이 원래대로 재생되었다.
"뭐냐! 그 모습은?!"
"... 그런건 알 필요없어. 왜냐하면..."
촤악!
"너는 곧 나한테 베일거거든."
"...?!"
무언가가 베이는듯한 소리가 들렸었고, 슬레이터는 천천히 소리가 난 곳을 보았다. 소리가 난곳을 봤을때, 슬레이터는 언월도를 잡고있는 자신의 왼팔과 그 어깨부분이 점점 맞물리며 갈라지는것을 보았다. 그리고 붉은색의 피가 그 틈에서 흘러나오는것을 보았다. 슬레이터가 그것을 볼때까지 흐른시간은 고작 0.5초...
푸슈우우웃!
"끄아아아아아악!!!"
1초가 지나고 슬레이터의 팔은 완전히 몸에서 분리되고 분리된 틈에서 피가 뿜어져나왔다. 서유리는 어느샌가 쿠사나기를 들고있었다. 그런 서유리를 봤을때 나오는 결론은 단 하나, 서유리가 엄청난 속도로 쿠사나기를 검집에서 빼들어 슬레이터의 왼팔을 검기만으로 베어버린것이었다.
"끄어... 아아악...! 대... 대체 어느틈에에...!!!"
"말했지? 너는 곧 나한테 베인다고. 아, 이미 베어버렸지만 말이야."
"네... 네녀어언!!! 감히!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이 육체르을!!!"
슬레이터는 자신의 왼팔이 서유리에게 베여진것에 당황하면서도 분노하며 몸에서 떨어진 언월도를 드는것도 잊고 서유리를 향해 돌진하였다.
"용서못한다아!!!"
"... 뒤를 조심하는편이 좋을거야."
스으으...
"?!"
서유리는 슬레이터의 뒤를 가리켰다. 그러자 거대한 그림자 8개가 슬레이터를 완전히 뒤덮었다. 슬레이터는 갑자기 8개의 거대한 그림자가 자신을 비치는 햇빛을 가리자 급히 뒤를 돌아보았다. 슬레이터의 뒤에는 서유리의 소환수, '팔기대사(야마타노오로치)'가 혀를 날름거리고 있었다.
"뭐, 뭐냐! 이 거대한 뱀들은...!"
"팔기대사(야마타노오로치)."
뱀들은 서유리의 수신호에 송곳니를 치켜세우며 일제히 슬레이터에게 달려들었다.
"내가 이런 뱀들한테 당할 것 같으ㄴ..."
"샤아아..."
슬레이터는 반격하려 하였다. 그런데 뱀들은 슬레이터의 바로 코앞에서 멈췄고, 대신에 입안에서부터 밖으로 뿌연 안개를 내뱉었다.
"? 이건... 안개? 아니야... 뭔가 다르다... 우읍!? 이, 이건...!"
"그 안개를 들이마시지 않는편이 좋을껄? 왜냐하면 '독'이거든."
"모... 몸이... 안움직... 크윽...!"
뱀들이 내뱉은 안개를 마시고 슬레이터는 점점 몸에 힘이빠지더니 그대로 땅에 주저앉았다.
"치명적인 독을 뱉으라고는 안했어. 그 대신에 네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마비독'을 뱉으라고 지시했지."
"샤아아아..."
"어, 그래. 다들 수고했어. 돌아가도 돼."
서유리는 뱀들의 머리를 한번씩 쓰다듬어주었고, 뱀들은 모습이 희미해지더니 완전히 사라졌다.
"날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끝낼 셈인가...!"
'하지만... 적어도 '이것'만큼은...'
"......"
슈우우...
그런데 서유리가 쿠사나기를 다시 검집에 집어넣었고 서유라와 융합된 상태가 풀리더니, 원래대로 되돌아갔다.
'원래대로 돌아갔다?'
갑자기 서유리의 모습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자 슬레이터는 의아해하였다.
'일단 풀자고해서 풀었는데, 어쩔려고?'
'이쯤되면 나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어서.'
'뭐, 알았어. 그나저나 다래녀석... 꽤나 잘 성장했잖아? 다시 내 차례가 왔을때 이번에는 음료수가 아니라 밥 한끼는 사줘야겠어.'
'그래, 맛있는거라도 사줘. 히히.'
'하지만 그 전에 네가 먼저 쏴주라고.'
'알았어~.'
'훗, 어쨋든 그럼 난 다시 돌아간다.'
서유라와의 융합을 푼 서유리는 '팔기대사'의 마비독에 몸이 마비되어 땅에 주저앉은 슬레이터의 앞으로 다가왔다.
"크윽...!"
"너에게는 '줘야할 빚'과 '받아야할 빚'이 있어. 우선 너에게 줘야할 빚, 그건 네 덕분에 다래가 한층 더 성장하게 된것에 대한 감사인사야. 그리고 받아야할 빚, 그건..."
서유리는 손에 위상무장을 입히고, 남은 마지막 한마디를 내뱉었다.
"다래를 상처입힌거야."
[무검류 1식, 무수참]
촤악! 슈악! 촥!
"크어아악!!!"
서유리는 위상무장된 손으로 슬레이터를 사정없이 여러번 베었다.
"무검류 2식..."
푸우욱!
"충철도(衝徹刀)."
이어서 서유리는 손가락 5개를 한점에 모으고 슬레이터의 몸을 힘껏 찔러 꿰뚫었다.
"으아... 어어억..."
"무검류 최종오의..."
서유리는 손에 입혔던 위상무장을 풀고, 이번에는 오른발에 위상무장을 두껍게 입혀 힘을 집중시켰다.
"무형승천각(無形昇天脚)."
촤아아아아악!!!
서유리는 위상무장을 입혀 힘을 집중시킨 오른발을 힘껏 위로 차올렸다. 슬레이터는 발차기가 일으킨 검기에 몸이 두동강이 났고, 그 검기는 멈추지않고 구름까지 두동강내며 계속해서 하늘로 올라갔다.
"말도... 안... ㄷ..."
'하지만... 나의 사명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완수'했다...'
털썩!
"후우..."
.
.
.
.
지구에서 약 38300km 떨어진 우주공간
달 표면
... 서걱!
서유리가 차올려 날린 검기는 지구를 벗어나 우주공간까지 날아갔고,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달의 한쪽 표면을 잘라내버렸다. 만약 아주 조금이라도 더 옆으로 검기가 날아갔더라면 달의 3분의 1이 두동강이 났을것이다. 서유리와 다른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이날로부터 꽤나 시간이 흐른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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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화 끝
이걸로 또 한편이 마무리 됬네요
그럼 내일 뵙도록하죠
혹시 또 시간이 되서 나중에 한편이 더 올라올지도?
아마도입니당
p.s 나느은 댓글이이 좋다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