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78화- [연구원의 시간 4교시(硏究員の時間 4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06-28 2

 

 

 

 

“......!!”

 

“......왜 그래?”

 

미안해. 하진아. 많이 놀랐지?”

 

. 무슨 나쁜 꿈이라도 꿨어? 너도 참 괴로운가 보구나, 레이라?”

 

“....... 나 때문에 깨서 미안해. 하진아.”

 

 

현재 유하진은 레이라와 둘이서 같이 살고 있다. 하진이가 레이라의 집에 얹혀산다고 해도 될까는 모르겠다. 교실의 바로 옆에 위치한 단칸방에서 여자 2명이 산다는 것이 가능할까? 어렵다면 벌처스 회사의 도움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바꾸면 된다. 요즘 레이라는 악몽을 많이 꾸는 모양이다. 레이라가 정신적 고통을 거의 매일 호소하는 덕분에 하진이도 어떻게든 도와주고자 한다. 부모님도 없이 혼자서 고아(孤兒)’ 와도 같이 살아가고 있는 그녀라 그냥 외면해선 안 된다. 하진이는 레이라를 안아주며 너 혼자만 이 고통을 감내하지 않아도 된다고. 네 곁에는 우리가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고 하며 그녀를 안아준다. 레이라는 거의 매일 꾸는 악몽에서 해방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진이는 자신이 비록 해줄 수 있는 일은 없지만, 모처럼 일어났으니 같이 게임이나 하자고 한다. 레이라는 지금으로선 다른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 없으니 이를 수락한다. 둘이서 고전게임이라 부를 만한 게임을 즐기는데 유하진의 게임실력에 놀라움을 표현한다. 레이라는 자꾸만 당하는데, 하진은 1번도 다운되지 않고서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역시 유하진은 게임을 아주 잘하는 여학생이다. 레이라가 역시 오락실계의 귀신이 맞다고 하며 감탄한다. 이에 하진이가 웃으며 그것도 과거에나 그랬지 지금은 아니란다. 과거에 노는 애처럼 변장하고서 오락실과 피시방을 다녔다는 그녀. 오락실의 게임이란 게임들은 전부 다 정복하고 다녔기에 오락실계의 귀신이라고 불렸을 정도. 오락실 게임계의 강자로 알려진 한석봉도 유하진에 대해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귀신이라 불렀다.

 

 

역시 하진이는 게임을 진짜 잘한다~”

 

별로 이거 대단하지 않아. 그만큼 내가 공부를 안 하고 놀았다는 거니까.”

 

아니지~! 넌 지금도 중상위권 성적 그대로잖아?”

 

그런가?”

 

“......저거 벌레공주 후타리라는 거지? 슈팅게임이 뭐가 저래?!”

 

원래 이래. 일반 적들이 다 이렇게 탄막이 무자비한데, 보스는 할 말 다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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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특수F반은 이제 타 학생들이 무시하고 비하할 존재가 아니다.

차원종들이 나타나지 않음으로 인해 클로저들이 많이 한가로워진 상황에서 전국 각지에 테러가 발생하는 상황. 클로저들이 한가하기나 하니 이제 세상 사람들이 특수F반 학생들에게 뭔가를 의뢰하고 그것을 성공하면 수고비를 입금하는 식으로 일을 맡긴다. 클로저들이 일반 국민들이 아닌 상류층 1% 사람들만을 위한 존재로 바뀌어감에 따라 이젠 차원종들이 나타나도 유니온이 아닌 벌처스의 특수F반에 맡기려는 모양이다. F반 학생들 가운데에도 벌처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훈련을 매일 받아가다가 위상력이 깨어난 학생들이 몇몇 있기도 한데 그래봐야 낙오자로 낙인이 찍혀 있으니 클로저가 될 순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F반 학생들이 클로저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 클로저를 싫어하는 학생들. 자기들 가운데에 위상력이 깨어난 학생들이 몇몇 있는데 이들도 클로저가 될 생각은 절대로 없단다. 지금의 특수F반에 그대로 남을지언정 그곳을 떠나지는 않겠다고 한다. 지금의 F반 학생들에게 이 교실은 어둠속을 헤매던 자신들을 빛으로 인도해준 그 교실이기 때문이다. 벌처스 회사에는 설계국(設計局)’ 이라는 비밀부서가 있다고 한다. 이런 저런의 신무기들을 포함해 차세대 장비들을 설계하는 부서인데, 어떤 신무기를 설계해야할 지를 몰라 설계국 직원들이 여러모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특수F반의 레이라가 설계도(設計圖)’ 와 같이 생긴 그림을 현 담임인 벌처스 교관에게 제출했다. 당연히 그 교관님이 벌처스 회사의 극비부서인 설계국으로 제출되었다. 만화를 심히 좋아하는 레이라의 성격이 그대로 반영된 설계도라 할까? 만화에서나 나오던 것을 기반으로 만든 설계도라 그런지 다소 비현실적인 사항들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클로저 제국만이 아니라 아프리카공산연합도 잠수경비함(潛水警備艦)’ 이라는 것을 설계하고 만들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클로저 제국의 잠수경비함에서 착안해 잠수포함과 같은 개념으로 만들고자 하는 모양이다. 전함용 함포를 장착한 잠수함이라 하면 될까? 전함용 함포를 장착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초창기의 잠수함과 같이 배나 보트와 같이 생긴 형태의 잠수함으로 하는 것. 속력이 느리다면 오늘날의 잠수함용 엔진으로 대체하면 된다. 아무래도 아프리카공산연합은 ‘HMS M1’ 이라는 이름의 잠수포함(潛水砲艦)’ 이란 것을 베이스 함체로 하여 만들고자 하는 거 같다. 어쨌든, 레이라가 벌처스 회사에 제출한 설계도는 뭘까? 오늘날에 실현이 가능할지에 대해서 여전히 의문투성이일 뿐이지만, 그래도 하나 확실한 것은 잠수함과 중순양함의 합체. ‘잠수중순양함(潛水重巡洋艦)’ 이다.

 

 

잠수중순양함의 코드명이 ‘IT-401AN’ 이라고 표기를 한 레이라의 의도가 궁금하다.

뭐랄까? 초창기 잠수함은 배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데, 그 당시의 잠수함들 중에서 가장 큰 잠수함은 일본제 I-400 잠수함이었다. 그 잠수함을 베이스 함체로 하되, 중순양함 정도의 크기의 군함의 기능을 대폭으로 집어넣어 잠수중순양함으로의 기능으로 접합한 것이다. 누에고치와 같이 생긴 격납고는 함재기 대신, ‘위상력포(位相力砲)’ 라는 것을 장착해 강력한 일격을 가할 수가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그러니까 검은양의 어떤 멤버가 사용한다고 알려진 레일건? 레일 캐논? 그것의 초대형 버전이자 극공격력 방식이라 봐도 상관은 없다. 레일 캐논의 일섬 버전이라 생각해도 괜찮을까? 위상력포라 불러도 되겠지만, 다른 용어로 초중력포(超重力砲)’ 라 불러도 괜찮을 것이다.

 

 

세계통합제국이 초감시군사위성을 개발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알았는지, 매우 다양한 형태의 잠수함을 개발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바다 위에 떠있는 모든 배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가 있게 해주는 성능이라고 알려져 있어서 세상의 모든 해군함정들을 바다 속으로 잠수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정도에 이르게 된 것. 벌처스 설계국에서 레이라가 제출한 잠수함 설계도를 따라 그 문제의 잠수함을 한번 시험 삼아 건조해보기로 한다. 단순히 벌처스 소속을 넘어 특수F반 학생들이 작전을 위해 세계의 그 어딜 가더라도 신속하게 움직일 수가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초감시군사위성으로 인해 바다뿐만이 아니라 하늘에 떠있는 모든 비행기들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에 이젠 벌처스와 특수F반이 함께 사용할 수가 있는 잠수함이 필요하다.

 

 

“......오랜만이야? 유니온 정식연구원 우정미?”

 

“......민가영이잖아. 설마 유니온 연구소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우정미 너. 지금까지 날 포함해서 우리 반 애들 실컷 비하했지?”

 

“......”

 

이게 뭔지 아니? 바로 독약(毒藥)’ 이야. 코브라도 아닌 바이퍼의 독으로 만들었지.”

 

? ‘코브라(Cobra)’ 도 아니고 바이퍼(Viper)’ 라고?”

 

그래. 독사의 독을 이용해 만든 독약이지. 이건 말이야? 널 꼭 먹이게 할 거야.”

 

“......가영아.”

 

넌 우리 반 친구들을 인간쓰레기로 비하하며 괴롭혀댔지. 이젠 네가 인간쓰레기 취급을 받으며 이 약을 먹을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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