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시즌 1 '수상한 초대& 다시 움직이는 차원종들' 1화

환율비청 2015-06-2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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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설명:

이세하 (20살): 차원전쟁 종식의 일등공신인 알파 퀸의 아들이며 상당한 위상력을 소지한 검은양 멤버이고 검은양에 처음 들어왔을 땐 게임 폐인이었으나 같은 멤버인 슬비에 의해 조금씩 게임을 조절해가는 중. 원체 검은양의 임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았지만 지금은 게임보다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무기는 총과 검이 일체화 된 건 블레이드를 사용한다.

이슬비 (20살): 검은양의 전 리더, 능숙한 판단과 능력으로 다루기 어려웠던 위상력을 염동력과 결합하여 적을 없애나가는 타입이다, 어릴 적 부모님이 차원전쟁때 돌아가셔서 유니온의 손에서 자라왔다. 그 때문에 예전에 살던 모든 기록은 말소된 상태, 그리고 성격도 완벽주의자라 이세하와는 많이 다투기도 했지만 지금 되려 그에게 의지하기도 한다. 무기는 염동력을 이용해 날아가며 공격도 가능한 플라잉 대거.

미스틸테인 (15살): 독일 출신이었으나 한국에 와서 프로젝트 검은양에 투입된 소년. 나이에 비해 특출난 위상력을 가진 채 그가 소지한 창과도 대화를 나누는, 남들이 보면 의아할 모습이지만 정작 남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무기는 거대한 창인 '미스틸테인'.

서유리 (20살): 남들과는 다르게 15세에 위상력이 급발현된 특이 케이스. 다만 너무 늦게 발현된 위상력때문에 몸이 그것에 적응을 하기 힘들어 특수 프로텍터를 착용한 채 전투에 임한다, 처음엔 돈때문에 이 일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검은양의 큰 의무를 느껴 돈보다는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무기는 총과 검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스타일.

제이 (추정:30대 중반): 그에게 일반적인 기록은 유니온에서 공식적으로 지워졌다. 유니온에서 열람할수 있는 정보로는 그가 차원전쟁의 참전자였으며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유니온에서 탈퇴했다가 몇년 전 다시 검은양 프로젝트에 섰다는 것만 알수 있다. 예전에 위상력을 모조리 잃어버려 싸우기도 힘들었지만 예전의 기억과 힘 그리고 패턴을 이용해서 검은양 아이들을 보호하고 싸울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검은양의 리더다, 그리고 검은양의 관리요원인 김유정을 좋아하는 중. 무기는 근접전에 특화된 위상력 폭발 너클.

김유정 (32살): 검은양 멤버들을 관리하는 유니온의 요원. 처음엔 이 일을 맡을 때 궁시렁 궁시렁 거리며 온갖 불만을 토해냈지만 지금은 "이 일을 맡아 다행이다" 라고 할 정도. 지금도 예전과 같이 검은양 멤버들에게 임무를 하달하고 브리핑을 해준다. 그리고 검은양 멤버인 제이를 좋아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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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들 무슨 일 있었어요?! 왜 그렇게 죽어있어요!"-이세하-

퀭------

이슬비와 함께 사무실로 들어온 세하는 지금 펼쳐진 참상을 두 눈으로도 보고 믿질 못했다. 그럴만했다, 왜냐면 모두가 거의 널브려저 있었기 때문이었다. 슬비는 당황스러운듯 말을 더듬으며 소리쳤다.

"이, 이..이게 뭐에요? 다들 왜 이래요!"-슬비-

"왜....왜냐고 묻지 마라..."-제이-

"으으..... 입안이 아직도... 매워요..."-미스틸-

"하.. 하얗게.... 불태웠어....."-김유정-

'도.. 도대체 얼마나 열심히 즐기고 온거야?!'-이슬비, 이세하-

덜덜거리며 겨우 입을 떼는 멤버들을 본 그들은 차마 말을 할수 없었다, 단순히 비디오들만 빌리러 갖다온 둘은 이 상황을 어찌해야 할줄을 몰랐다. 그렇게 그 둘이 뻘쭘하게 서있는 동안,

"어? 슬비랑 세하 왔구나! 일찍 왔네."-서유리-

반대편쪽 문에서 유리가 씻고 나온 듯한 모습으로 문을 열었다.

"야, 서유리! 너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이세하-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어떻해? 나도 좀 전에 왔는데 이런 상황이었는걸."-서유리-

".........."-이세하-

"뭐, 어쨌든 간에 일단 기숙사로 들어가자고. 언니나 아저씨 그리고 테인이를 여기다 냅둘수는 없잖아?"-서유리-

그녀는 머리를 휘휘 털며 김유정을 들쳐 메고 일어섰다.

"끙차...! 그럼 나 언니 먼저 기숙사에 놓고 온다? 자, 그럼."-서유리-

타박, 타박, 타박. 덜컥.

자기 할 말만 하고 사라진 서유리를 본 슬비는 참 어이가 없다는 듯 쓴웃음을 지었다.

"참.... 어쩔수가 없네.."-이슬비-

"뭐가 말이야."-이세하-

"이렇게 저렇게 해도 우리 팀은 우리팀이다 싶어서 말이야. 뭐라고 잔소릴 하고 싶어도 못하겠어."-이슬비-

"그래도 우린 전투에 임할때만큼은 최고의 콤비잖아, 안 그래?"-이세하-

"그건 그래."-이슬비-

그렇게 세하는 널브러져 정신을 잃은 제이에게 다가가 그의 두팔을 당겨 자신의 어깨에 걸쳐올린 뒤 몸을 당겨 업히게했다. 그리곤 슬비를 보더니,

"슬비야. 나 먼저 들어간다. 테인이 방에 잘 데려다주고."-이세하-

"..응! 너도 잘 들어가, 잘 자."-이슬비-

"오케이, 내일 보자고."-이세하-

그렇게 세하도 들어가고 슬비는 혼자서 끙끙거리고 있는 테인이를 잠시 처다보다 이내 그를 곧 들어올려 안아서 천천히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삐비비빅-- 삐비비빅-- 삐비비빅-- 삐비비빅-- 삐비비비-- 철컥.

"아으.... 머리야, 여보세요..?"-김유정-

어젯밤, 새하얗게 불태워 그대로 잠들어버린 김유정이 반복되는 전화기 소리에 버티다 못해 수화기를 들자 수화기 너머에서 친숙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또, 또 술을 마신건가? 유정 씨. 자네는 술에 그리 약하면서 왜 술을 마시는지 모르겠네."-데이비드-

"......헉! 지, 지부장님?! 아, 아니에요! 저 술 안 마셨어요, 어젠 그냥 사우나에..!"-데이비드-

"하아......."-데이비드-

지부장은 그런 그녀가 어땠는지 한숨을 내쉬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뭐, 됐네. 어젠 휴가였으니 자네 마음대로 해도 되었었지. ......하지만."-데이비드-

"하지만...?"-김유정-

"지금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어. 그러니 정신 차리고 똑바로 들어주게."-데이비드-

김유정은 단숨에 정신을 차렸다. 데이비드의 목소리는 바뀌었다. 진중한 목소리로, 예전에 검은양 멤버들에게 지시를 내리던 그 목소리로 말이다.

".....김유정 요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지금 바로 이탈리아로 향해주게나, 검은양 멤버들도 합해서 말이지."-데이비드-
2024-10-24 22:29:1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