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개」 비가 내리던 그 날 #Prologue. 레비아
슬비찡커여원 2015-06-27 6
늑대개
- 비가 내리던 그 날 -
Prologue . 레비아
'
차가웠다
아니 처음 느끼는 감각인건가
왠지 모르게 슬픈 기억이다
" 으아아아아아아 ─── !! "
?
" 하으 ... 어째서 .... "
왜그러는건데?
" 엄마 ... 아빠 .... 가지마 "
. . . . . .
몇분이나 지났을까
아니 시간이 흐르긴 하는건가?
그저
한 아이의 울음소리만 계속되었다
그런 나는
그 소리가 너무나도 속상해서
" .... 지마 "
여전히 차갑다
" ... 우 .... "
정말로 차가워서
" 우 ... 울 .... "
하늘에서 내리는 저 비가
" 울지마 "
내 몸을 불태우는 것 같아
미쳐버리겠으니까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한 아이의 울음소리는 희미해져갔고
나는 정신을 잃었다
.
.
.
.
.
.
" 하하하!! 박사님 성공이라구요 성공 !!
이런게 말이나 되는지 크하하하 "
아 시끄럽다
" 이녀석을 잘만 사용한다면
유니온이고 뭐고 다 끝이란말이지 크하하하 "
뭐라는거야 저녀석
" 그래 이제 슬슬 상부에 보고하자고
벌쳐스놈들 지금쯤 눈에 불을켜고 이녀석을 찾고 있을꺼니까 "
" 크흐 너무 들떴군요
이런 수준으로 완성되다니 감사할 정도입니다
그럼 박사님은 슬슬 나갈 채비를 하시죠
저는 이녀석을 조금 손본다음 뒤따라가겠습니다 "
" 그러지 "
한 남자는 어떤 종이뭉치를 챙기더니
이윽고 문을 열고 저 밖으로 걸어나간다
걸어나가면서도 자신의 작품에 만족이라도 하듯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 너무나도 소름끼친다
여전히 춥다
차갑다
분명 이곳은 비가 내릴리 없는데
아직도 내 몸을 적시는 기분이다
" 눈을 떴구나 "
나에게 하는 말인가?
" 아무리 실험작이라곤 하나 여자아이인데
뭐좀 입히긴 해야하겠군 실험관속에 있다곤 하나
알몸이면 부끄럽다고 "
저녀석이 하는 말은 한톨한톨 다 짜증난다
" 후후 걱정마 너를 이렇게 감상하는 남자는 나뿐이니까 후후후 "
.....
" 자 슬슬 너도 준비를 해야하겠지?
오늘은 참 바쁠거야~
벌쳐스 놈들에게 약속했던 기한일이 한참 지났단 말이지
그래도 걱정하지마 여자아이를 이쁘게 꾸미는건 내 취향이니까 "
연구원처럼 보이는 남성은 나를
천천히 위아래로 훑으며 감상하더니
이윽고 신이라도 난듯 빙글 돌아 문쪽으로 걸어간다
정말 기분나뻐.....
그 찰나에,
" 아차 !!
너의 이름을 말해주지 않았구나 ? "
......
" 반갑다 '레비아'
그리고 ....
생일 축하한단다 크크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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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일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