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74화- [연구원의 시간 2교시(硏究員の時間 2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06-26 2

“......없어.”

 

?!”

 

그리고 너. 내가 가슴이 크다면, 유리는 어떻게 생각하는 거지?”

 

“......걔는 그냥 괴물이고.”

 

“......;;;;;;”

 

서유리 그 은 말이야. 인간이 아니야. 그냥 19금을 즐기는 여자에 불과하지.”

 

 

이슬비와 레이라의 말싸움은 모처럼 재미없던 일상에 변화를 주려는 듯한 느낌을 준다. 레이라는 이슬비를 심히 질투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슬비는 그래도 가슴이라도 나온 티가 있지만, 레이라는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가슴이 아예 없는 여자라고 불러야 맞는 레이라. 그렇기에 본인의 눈에는 이슬비가 질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레이라는 분통을 터트리며 그곳을 나왔고, 집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피로감이 극에 달한 여파인지 바로 잠자리에 든다. 그러나 이내 일어나고 양치질을 하고서 다시 잠자리에 든다. 아무래도 레이라는 아무리 피곤해도 양치질은 꼭 하고야 만다는 걸로 보인다. 요즘은 혼자서만 살지 않고 둘이서 살고 있단다. 그런데 단칸방 정도에 불과한 크기인데 둘이서 같이 생활하는 것이 가능할까? 여러모로 너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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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박심현이 서유리와 이빛나를 찾아가 그 약을 먹이고자 시도한다.

빛나와 유리를 모두 불러 모으고선 지금까지에 대해 보답의 의미로서 이걸 마시라고 말하며 그 약을 건네준다. 당연히 음료수(飮料水)’ 라고 거짓말을 해도 된다. 왜냐하면 그녀가 만들어준 약이 실제 음료수와 맛이 전혀 다르지 않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누가 보더라도 유리병에 담은 사이다로 보일 뿐. 그녀가 정말 제대로 만들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유리와 빛나가 처음에는 매우 난처해하는 표정을 짓는다. 평소에는 그렇게까지 집착이 심하다가 갑자기 친절하게 나오는 아저씨에게 매우 의아해한다. 유리가 빛나에게 정말로 먹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하자, 빛나도 본인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한다. 정말로 마셔도 되는 것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두 사람.

 

 

유리와 빛나가 고민에 고민을 하더니만, 그냥 1번은 속아주는 셈 치고 마시자고 결론을 내린다. 그렇게 그 약을 복용하는 유리와 빛나. 박심현 아저씨가 해맑게 웃기 직전의 표정을 짓지만 이내 취소한다. 왜냐하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유리와 빛나가 지금까지 마셔본 사이다보다 더 맛있어서 놀랐다고 말하며 고맙다고 말한다. 허나 그 아저씨는 본인이 원하던 결과가 아니라서 대실망을 하는 기색이다. 그렇다면 그 학생에게 다시 찾아가 어떻게 된 일이냐고 항의를 해볼 필요가 있다. 그 학생이 박심현의 얘기를 듣고는 아무래도 연예세뇌제가 완전한 완성품은 아닌 거 같단다. 설령 미완성품이 아니라고 해도 유리와 빛나에게서 샘플을 얻어야만 한다. 샘플을 얻는다는 게 두 사람의 팔에 주사바늘을 찌르고 그걸 잡아당겨 피를 뽑는 것이다.

 

 

주사기를 통해 피를 뽑아 철저히 분석하는 식으로 샘플을 얻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그 학생은 박심현에게 꼭 얻어달라고 부탁한다. 당장은 화내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들의 샘플을 얻어야만 연예세뇌제를 다시 조제할 때에 그것에 대한 대비책을 세울 수가 있기 때문이란다. 박심현은 자신의 꿈을 위해서 기어이 임한다. 뭘 못하겠는가!? 유리와 빛나를 반드시 연예계에 데뷔를 시키고야 말겠다는 그의 의지를 결코 꺾을 수가 없다. 두 사람이 자신을 실컷 비난해도 어쩔 수가 없다. 비록 단기적으로는 비난을 받겠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그에게 고맙다고 말할 것이 뻔한 일. 그의 바람을 이루어주기 위해 그 학생이 더욱 분주히 연예세뇌제를 만들어야만 한다. 박심현은 유리와 빛나가 통돌이 기계의 양 옆에서 춤추는 모습을 상상하며 웃는다.

 

 

... 헤헤헤헤헤......”

 

박심현 아저씨? 그렇다고 침까지 흘리시면 어떡해요?”

 

... ?”

 

유리와 빛나 언니의 샘플은 얻어오긴 했어요?”

 

물론이지! 여기!!”

 

“......역시 신속하시네요. 이래서 유니온은 믿을 만하다니까요?”

 

역시 민가영 학생이야?”

 

제가 연예세뇌제를 완성시켜드리죠. 샘플을 얻긴 했으니 추가적인 준비를 더 해야만 하니 더 적극적으로 도와주십시오.”

 

물론이네!”

 

유리와 빛나 언니의 연예계 데뷔를 저도 한번 바라도록 하죠.”

 

고맙네! 민가영 학생!!”

 

 

신강 고등학교 특수F반 암살교실의 과학자로서 활동하고 있는 민가영 학생.

가영이가 박심현을 위해 연예세뇌제를 완전한 형태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과학 성적이라면 그녀가 유일하게 상위권이라서 다른 학생들이 도움을 주기도 힘들다. 지금 그녀를 옆에서 보조할 수가 있는 인물이라면 박심현이 유일한 법. 이게 워낙에 극비등급(極秘等級)’ 과도 같이 분류하고 있는 터라 더더욱 그렇다. 이것이 외부로 알려진다면 박심현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가 있다는 것을 민가영도 아주 잘 알고 있다. 약을 만들어도 제대로 완성시키기 위해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動物實驗)’ 역시 병행해야만 한다. 동물 학대라는 논란이 있겠지만, 확실하게 완성시키기 위해선 동물실험이 어쩔 수가 없다. 임상실험을 할 수도 있지만 세뇌를 시키는 거라 좀 그렇단다.

 

 

가영아. 어떠냐?!”

 

“......‘동물실험(動物實驗)’ 에서는, 세뇌제를 먹은 쥐들이 서로 짝짓기를 막 하는데요?”

 

짝짓기?!”

 

여길 보세요. 지금까진 전혀 상관도 안하던 암컷과 수컷이 서로 짝짓기를 해요.”

 

“......!!”

 

아무래도 연예세뇌제를 만드는 것은 시간이 더 걸릴 거 같아요. 유리와 빛나 언니의 샘플로는 부족하다는 걸까요?”

 

 

동물실험의 내용에선, 암컷과 수컷 쥐들이 대규모로 짝짓기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무래도 제대로 완성시키기 위해선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것을 앞당기기 위해서라면 무엇을 못하겠는가!? 박심현이 유니온의 도움을 끌어들여 연예세뇌제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한다. 이에 민가영 학생이 기술을 익히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만 같다고 말하며 고맙다고 한다. 아무리 민가영이라도 학생은 학생이다. 그렇기에 전문가들에게서 더욱 많은 교육을 받아야만 한다. 유니온의 연구원들도 함께 참가하여 연예세뇌제를 만들면 된다. 그러나 이게 유리와 빛나를 노리고 만든 거라는 것을 들켜선 안 된다. 만약 연구원들이 물어봤을 때에 뭐라고 둘러댈 친구가 하나 필요하다.

 

 

마침 민가영의 연구에 보조로 참여하겠다며 나타난 강윤미 학생이 있다.

협상술을 익혔다고 알려진 그녀도 옆에서 보조하되, 연구원들이 물으면 적당히 얘기하여 넘어가도록 하겠다는 그녀. 강윤미가 자신이 잘 얘기하면 된다고 하며 어떻게 보조해주면 좋은지를 묻는다. 이에 민가영은 강윤미에게 연구원들을 상대해줄 것과 이런 저런의 샘플 획득을 요청한다. 강윤미는 특수F반 학생들 사이에서는 협상술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특수F반 내에서는 협상술(協商術)’ 실력이 가장 뛰어나다는데, 이러다가 그녀가 사회인이 된다면, 외교관이나 협상가 등등을 하면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협상술과 접대술을 2의 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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