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울프팩 -2-
최창준 2015-05-21 1
두 남자는 재빠른 몸놀림으로 뛰었다.예전 같았으면 양말 벗고 뛰어도 못 따라 잡았을 텐데,그들이 말한 위상력인가 뭔가가 나를 빠르게.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그 때 갑자기 옆에 있던 벽에서 굉음과 함께,수많은 먼지들이 나를 기침하게 만들었다.
보통 체격의 남자가 말했다.
"**..마나나폰 타입이라니..좀 까다롭겠군.H 너는 각성자를 맡아라.'
'H'라고 불리는 마른 체격의 남자는 내 손을 잡고 말했다.
"심장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는 농담하듯이 말했다.
"전 고소공포증은 없어요.자이로드롭도 타는데요." 나는 살짝 놀리듯이 말했다.
"다행이군요." 그 남자는 말을 홱 던지더니 빠르게,저 건너편 4층을 향해 뛰었다.
"어..여기 2층인데에에?!" 그 남자는 순식간에 도약하여 나를 내려놓았다.나는 숨을 몰아쉬며 바닥에 무릎 꿇 듯이 앉았다.순간 내 눈앞에서는 잔혹한 광경이 펼쳐졌다.그 보통 체격의 남자는 한쪽 손목이 뜯겨 나간 채 건물에서 떨어졌다.나는 순간 주저앉았다.H라는 남자는 씁슬하게 보다가 눈가를 닦았다.
"선배님.."
아..선배 후배 사이였구나...
"..잠깐 어디 좀 다녀올께요." 나는 이렇게 말하고서 가방에 있는 머리핀들을 꺼냈다.
"어디 가시게요?!" 그 남자는 지금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을 들이대며 말했다.
"..동물원 가러요." 나는 이렇게 말하고는 노트북을 키고 빠르게 걸었다.
'UNion.com'을 치고 '사이킥 무브'라는 동작을 확인했다.우선 허리에는 힘을 주고 달려간다.그리고 그 '마나나폰'이라는 짐승의 위치를 확인했다.위상력 때문인지,시야도,시력도 좋아진 것 같다.그리고..점프 지점에 오면..정강이 부분에 힘을 꽉 주고 뛴다.
"흐럅!"나는 비명 섞인 목소리와 함께 뛰었다.얼마나 소리를 질렀는지 목이 다 칼칼할 정도였다.순식간에 건너편 2층으로 온 나는 아예 슬라이딩을 했다.아..팔꿈치야..는 무슨.지금 팔꿈치 걱정할 때는 아닌 것 같다.나는 마나나폰의 얼굴을 옆으로 누운 채로 보았다.무슨..가면 같은 걸 쓰고 있었다.그런데 더 특이한 건 다른 조그만 차원종이 어께에 앉아 있다는 것이다.우선 나는 계획대로 오른손 중지와 검지에 꽉 힘을 주었다.잘은 모르겠지만 손 끝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꼈다.어느새 푸른빛 기운이 내 손에 고여 있었다.그러나 마나나폰이라는 차원종은 틈을 주지 않았다.그 묵직한 손바닥에 나는 오른쪽 어깨 부분을 맞았다.그런데 신기한 건,오히려 마나나폰의 손이 상처를 입은 것이다.잘 보니,내 팔에는 이미 푸른색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나는 그때 마나나폰의 머리를 향해 손을 뻗고 위상력을 발사했다.그러나 그 위상력은 조그만 차원종에게 적중했다.
"쳇..이번엔 한 방에 끝내..?!" 나는 다시 오른쪽 손에 힘을 모았으나,이미 피가 흐르고 있는 뒤였다.
알파원 훈련생 스킬-플라스마 건:위상력을 손에 축적하여 쏘아보낸다.차징은 최대 3단계까지 할 수 있으며,시전 중에는 80% 감소된 피해를 받는다.
-3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