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마주잡은 손
몽구스밥버거 2015-05-21 1
"이슬비 너가 이렇게 무릎베개 해주니까 좋다"
"오늘만 특별히 해주는거야"
"슬비야 나있잖아 이때동안 너무나 힘들었다..
그리고 너의 무릎에 머리를 대고 누워있고싶었어.. 고마워"
"다행이네 그럼 이때동안 힘들었던것을 조금은 나의 허벅지에 기대여서 조금은 잊어버려"
"응"
정말 포근하고 따뜻한 슬비의 품 정말 살도 없이 가녀리고 키도 작은편이지만 그래도 이품이 정말
좋다 이런느낌은.. 태아때있었던 엄마의 뱃속만큼 편안하고 좋다
거기다 슬비가 나의 머리를 쓰다듬는데..이때까지 힘들었던 모든것이 누그러지듯하다.
"세하야 이때동안 많이 힘들었지? 고생 했어.."
슬비가 웃으면서 나의 마음을 어루어 만진다.
사실 이때동안 어디 표출하기 힘들었고 겉으로는 괜찮은척 했지만 너무나 피곤했고 너무나 힘들었다
그렇지만 단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생 했어"부족했던 나를 채워간다.
"응"
"슬비야 미안해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
조용히 눈을 감고 잠시 침묵하는 슬비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아니 너는 최선을 다했어 세하야 그러니까 미안해 하지마
그리고 나는 기뻐 너를 이렇게 다시 내품에 안을수있으니까"
"그렇지만... 너와 한 그 약속만큼은 정말 나도 지키고싶었어"
세하는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목소리가 떨려온다
슬비는 그저 눈물을 흘리고있는 세하의 손을 꽈악 잡아준다.
"우리 세하 울음 뚝! 우리세하 착하지?"
"이슬비 나 애기 아니야!"
"내눈에는 언제나 몸만 큰 아기로 보이는걸?"
"슬비 너! "
"!!!!"
츄릅 츄우우우 쪼오옥
부끄러워 화내던 세하 입술로 슬비의 혀가 말려 들어온다
그저 서로는 눈을 감고 상황을 인식하는지 계속 행위를 이어나간다
"울음을 그친 상이야"
홍조를 뛰면서 약간 수줍어 하는 슬비
세하는 그저 사랑이 담긴 눈빛으로 슬비를 쳐다볼뿐이다.
....
....
....
"세하야 넌 정말 나에게 잘해줬어 그러니 죄책감에 빠지지마
너가 힘들어 할수록 나도 힘들어져.."
"그치만.. 그치만... 내가 약해서 너를....
나 ..정말로 너를 지켜주겠다는 그 약속만큼은 지키고싶었는데
으흑.. 그약속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 슬비야!"
"세하야 나 너를 사랑하는거 알지?"
"응..... 나도 너를 사랑해 사랑하니까 그리웠고 보고싶었어 슬비야"
"나도 너를 다시 봐서 너무나 기뻐! 하지만.. 돌아가봐야 해"
"그.. 그게 무슨 소리야?"
"우리 이렇게 다시 만났잖아?! 이렇게 다시 서로를 안아줄수있는데.."
"싫어! 안돌아가 이손 놓지 않을꺼야!"
"세하야 너도 알고있잖아 돌아가야 한다는것을.."
"..아니야!! 나 그렇게 힘들었어 그렇게 힘들게 싸워서 이제는 다시 너를 볼수있다고 그렇게 편안한 안식을
기다렸는데..!!! "
"이세하!!!!!!! 나도 너를 떠나 보내기 싫어!! 너가 내품을 떠난다는것이 끔찍해... 하지만...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니까 잠시 이별을 받아드릴꺼야..너는 가서 아직 해야하는것이 남았어.."
아무말없이 고개를 떨구는 이세하..
슬비는 세하의 얼굴을 양손으로 어루어 만진다
"사랑하는 이세하 너를 기다리는 소중한 사람들위해 가는거야.. 나 언제나 너를 보고있을께..
그러니까.. 그러니까.. 나 없다고 게임에 다시 중독 되거나 하면 안돼!!
언젠가는 다시.. 다시 분명 만날수있어.. 나는 너를 절대 잊지 못해 그러니까 너도 나를 잊지마.."
"응"
"약간은 샘나지만 너를 누구보다 진심으로 기다리는 한 사람이있어 그러니까 너는 가는거야"
"세하야 나에게 가식 꾸밈없이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해줄수있어?"
....
....
....
"사랑해요 이슬비"
"응 나 아까 했던 말 절대 잊어 버리지 않을꺼야"
슬픈눈빛으로 만족했다는듯 웃는 슬비
그렇게 슬비는 꽉 잡았던 내손을 놓았다.
"다시 만나자 만날때는 영원히 깨지지않도록 행복해지자"
"꼭이다.. 안녕 나의 이.슬.비
평화롭던 시공간이 휘어지면서 찌그러진다..
슬비의 이미지가 점점 사라진다
그녀의 마지막 메시지
음성이 잘 안들리지만 입모양으로 알수있다.
그.녀.를.잘.부.탁.해.절.대.로.아.프.게.하.면.안.돼
.행.복.해.져.야.해.
갑자기 내몸이 공중에 떠서 엄청난 속도로 추락하는 느낌을 받는다.
추락하는 몸에서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쏟아진다
나는 너무나 무서워서 눈을 감는다
처음 느낀 끔찍할정도록소름이 들던 느낌과 함께 엄청난 고통이 느껴진다.
....
....
....
서서히 나는 눈을 뜬다.
어 .. 처음 보는 천장이다
..처음 보는 방..
바이탈측정장치와 가습기가 틀어져있다..
아.. 여긴 병실이다.
나 아직 살아있었구나..
옆을 돌아보니...
.....
....
....
서유리가 링거가 꼽혀있는 내 손을 두손으로 꽉잡고 졸고있었다.
팔에 약간 힘을주어서 서유리의 손에 반응을 준다
"유리야.. 야 서유리!"
깜짝 놀랐는지 순간 잠을깨는 서유리
"어?.. 세하야..?"
"정말.. 세하지?"
"그럼 누구긴 누구겠어?"
"세하다! 정말 세하가 깨어났다!"
"으하하하하하항 세하야!!!! "
울음을 터트리며 나에게 돌진하는 유리
"이봐 유리야! 어엇?!"
"바보! 이세하 진짜 바보!!! 나 얼마나 걱정했다고 으흑..!!"
"다시는 못볼줄알고 얼마나 무서웠는데... 정말 있는신 없는 신에게 다빌었어!"
"바보같은 이세하 제발 다시 세하를 대려가지말라고! 두번다시 소중한 친구를 잃기 싫다고
정말.. 보고싶었어 세하야.. 그리고 어서와.."
"응.."
-그렇게 이세하는 심각한 부상에서 눈을 떴다 그리고 창밖을 바라보면서 한소녀를 기억하고
자기 품에서 울고있는 한 소녀를 쓰다듬으면서-
-END-
-필자의 한마디-
슬비와 세하는 관짝에 들어가서 기념으로 하나썼습니다..ㅠㅠ
공식 장례식 커플..?
농담이구요 사실 게시판 끄적 하니 세하 슬비 하도 관짝들어갔다 하길래 영감을 받아서
단편으로 한번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