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 ] 타락의 길. 그리고 마지막..
이럽 2015-05-21 3
" 크윽... "
팔이 욱씬거린다.
모든 것이 허무하게 보인다.
" 대체 네녀석은.. "
눈앞이 캄캄해 보인다.
내 모든 공격이 먹혀 들어가지 않는다.
" .. 정체가 뭐지? "
세상이 끝나는 것처럼 보엿다.
이대로 잠들어 가고 싶엇다.
" 대체 뭐길래 내 공격이 먹히질 않는거야!!!! "
분햇다.
지금껏 나는 아무런 이유 없이 목표 하나만을 위해 싸웟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싸우고 싶은 생각이 강렬하게 느껴졋다.
왜인지는 모르겟지만,
무엇인가 분햇다.
이 차원종을 쓰러뜨리면 울분이 터지는 것 같앗다.
" 하하.. 이정도 위력을 갖고 나에게 덤비는 거냐? 역시 인간이란 존재는 허무한 존재구나! "
.. 나는 깔끔하게 져버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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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윽.. "
정신이 들고 일어낫을 때 쯤.
내 동료들이 눈앞에 보엿다.
" 어이, 동생. 괜찮은 거야? "
" 아.. 아저씨? "
" 형! 정신이 들엇군요! 다행이다! "
" 여긴.. 어디? "
" 여긴 G타워 옥상이에요 형.
아무래도 혼자서 무리하게 노력하시는 걸 못참고 우리들이 데미플레인 안으로 들어가서,
다 쓰러진 형을 겨우 구출해 내는데 성공햇어요. "
" ..그랫나. 나.. 졋구나.. "
" 동생. 혼자서 모든 짐을 짊어질 필요 없어.
너 혼자로 이루지 못하는건 이 세상에 엄청 많이 잇다.
그리고 그걸 이루어 내는 방법이 바로 협동력이란 거지.
그러니, 우리를 믿고 재정비 한 후 다시 가자고. "
" 무리에요.. 그 차원종은.. 제 모든 공격이 먹히지 않앗어요.. "
" ..뭐..? "
그 순간,
내 머릿속에 무언가 짜릿한 감이 느껴졋다.
" 크악!! "
" 형! 무.. 무슨 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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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이야. 이세하 군. "
" 너흰..
애쉬와 더스트? "
" 꺄핫! 뭔가 매우 심각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잇네? "
" 너에 대한 사정은 이미 아까부터 알고 잇엇다.
더구나, 우리가 너를 도와줄 수 잇는 힘이 잇고말고. "
" ..뭐라고? "
" 너가 방금전에 싸웟던 그 차원종,
그녀석을 박살낼 수 잇는 힘을 가질 수가 잇는거야! "
" 그게 무슨.. 소리냐.. "
" 간단히 말해서, 우리의 힘을 가지게 된다면, 그 녀석에게 제대로 공격할 수 잇다, 그 소리지.
하지만 조건이 잇지. "
" ..조건? "
" 우리의 힘을 나눠주는 대신에, 넌 우리의 종족이 되는거야! "
" 어때? 인간들을 위해 싸우고, 결국 비참하게 죽는 스토리.
이런게 영웅의 스토리잖아?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진 않겟지? "
" ..나는 영웅이 되고 싶지 않아. 더구나.. 영웅이 되고 싶다고 클로저가 되는것도 아니다. "
" 그럼 아무도 그 차원종을 물리치지 못하고 너희 인간 세계는 멸망하고 말거라구!
이래도 우리의 제안을 못받겟어? "
" 너 한명을 희생해서 전 세계의 인간을 구한다.
꽤 그럴듯하잖아? "
" ..... "
그렇지.
이놈들도 우리에게 여러 도움을 주지만
이놈들도 그녀석 같은 차원종이다.
나는.. 무얼 위해..
싸워야 하는거지?
인간들을 구한다?
차원종을 위한다?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앗다.
.. 여러 고민들이 섞인 결과, 나는 입을 열엇다.
" 나는 너희들의 제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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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냐. 또 네녀석인가? "
" ..또 만낫군. 차원종. "
" 지난번에는 어쩌다가 살게 되엇다만,
또다시 오다니.
네 명을 제촉하는구나. "
" ..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어서 덤비라고. "
" 하! 그런 자신감도 지금까지다. "
슈캉 -
" 유성검.. "
콰쾅 -
" 크윽?!
무.. 무슨 일이냐! ㄴ.. 내가 상처를 입다니?! "
" 크핫.. 공격이 들어간다.. 들어간다고!! "
" 무.. 무슨 일이!!
이몸이 상처를 입을 일은 없는데?!
...설마!
참모장, 그녀석들 짓인가!! "
" .. 뭐냐. 네녀석의 위선은 다 어디로 사라졋지? "
" 크.. 크윽.. 이놈.. 죽고 싶은 거냐!! "
" 죽는건 니쪽이다.
그리고, 오늘로써 너의 전쟁으로써의 인생은.
내가 종지부를 찍겟다. 차원종. "
" 이.. 이놈.. 기어이 해보겟다는 것이냐?
그렇다면 어디 한번 해보거라!! "
" 흥.. 한주먹 거리도 안되는 놈이.. "
푸슉 -
" 큭...!!! 이놈이...!! "
" 듣자하니, 네놈은 용의 위광이라는 이 데미플레인의 기운을 받고 잇다고 햇다.
그런데 말이다.
네놈이 그런 무적의 힘을 가지고 잇다면
그 힘을 믿고 싸우기 때문에 방심의 틈이 생기는 거지.
오랜 시간동안 싸워왓으면서도, 실력에는 빈틈이 생기는 법이지. "
" 이놈.. 날 얕보고 잇겟다!!! "
" ..폭령검.. "
슈아아 --
" ..전소. "
" 크... 크윽.. 크아악!!!! "
" 큭큭.. 크하하!!! "
" 으윽.... "
" 크하하.... 힘이 넘쳐.. 넘친다고!!! "
" ..이 ..이놈.. 기어이 변질하면서도.. 나를 쓰러뜨리려 한다니..
..
적이지만.. 배울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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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햇어. 이세하. "
" 드디어 용이 쓰러졋어! 이제 인간세계에는 문제가 완전히 사라지겟지! "
" ..아니. 문제는 남아잇다. "
" 음..? "
" 이 나를 죽이지 않는 한.
인간 세계는 안전하지 않을것이다.. 크큭..... "
자.
덤벼라.
클로저.
그리고,
하나둘 씩 사라져라..
크큭.. 크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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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웅으로써 모두를 살리고,
자신을 타락시켜 전쟁의 종지부를 찍엇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 소년의 이름은
지워지지 않을것이다.
누구라도, 죽고 싶지 않겟지.
그러나 우리는 그 소년의 의지를 본받아야 한다.
그리고,
고생햇어.
나의 영웅.
" ..라는 엔딩으로 소설을 쓰고자 하는데, 너 생각은 어때? 이세하? "
" .... 재미없어.
그리고 내가 왜 타락되어야 하는데? "
" 그래야 소설이 완벽해지지!
넌 정말 이런 감도 모른다니깐? "
" ..거참.. 지금 그런 소리나 할 때야?
지금 아스타로트와의 결전을 치뤄야 하는건 너도 알잖아.
.. 가서 마지막 전투를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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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 후기 )
망.
소설망.
으아아ㅏ 난 소설에 제질이 없나봐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