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이세하다. - 03
도혼 2015-05-20 3
*전편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작성자 : 도혼' 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이번 화부터 '그레이트솔드'님의 건의로 인해 bgm을 첨가하도록 합니다. bgm첨가 방법을 모르는 관계로 링크로 대체합니다.
부디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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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http://bgmstore.net/view/TYgYT
세하는 검은양 팀원들과 김유정, 그리고 기다리고 있던 서지수와 함께 한우파티를 하곤, 저녁 때 즈음 서지수와 집으로 돌아왔다.
현관문 앞에서 세하는 말하였다.
"어머니, 잠시 갔다올 곳이 있는데 다녀와도 괜찮겠습니까?"
"낮에 그 일과 뭔과 상관이 있구나? 알았어. 무리하진 말고! 빨리 안오면 간식은 꿈도 꾸지마!"
"...최대한 빨리 다녀오도록 하죠."
세하는 하늘을 질주하면서 생각하더니, 돌연 헛웃음을 지었다.
'설마 그게 없어진 장소가 유니온 신서울지부에서 고작 1km 지점에 존재하는 곳이라니... 이것 참, 웃음만 나오는군.'
그랬다. 세하는 그 짧은 순간에 사라지는 위상력을 읽었을 때, 그 자가 뭔가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느꼇다. 세하도 추적대상이 사망할 때 추적위상력이 어떤 작용을 하는 지 알기 때문이다.
'설마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그런 뛰어난 조직원을 죽일 리는 없겠고, 그렇다면 뭔가 기계장치에 의해 죽었다는 소리. 그렇다면 그곳이 지부라는 것이겠지. 설령 아니라도 지부 근처라도 되겠고 말이야. 나머진 내가 수색하면 되니까 걱정할 필욘 없겠군. 만약 그곳에 뛰어난 참모가 있다면... 오히려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을 선택하겠지.'
일반적으로는 추적을 당한 걸 알았을 때는 황급히 지부를 비우는게 상식이지만, 참모는 그러지 않고 대기하는 것을 권했다. 지부를 비우는 과정과, 이동하는 과정에서 흔적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신들의 반 위상력 장치를 믿었기에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참모는 일반적인 정석을 따라야 했다. 물론 그렇게 했어도 얼마 안있어 발각되겠지만 말이다.
'일반적인 클로저였다면 그자의 생각은 적중했겠지. 허나, 너희들의 실수는 날 적으로 둔 것이다.'
이윽고, 세하는 추적위상력이 사라진 장소에 도착했다. 그곳엔 작지만 설계가 잘 되어있는 건물 하나가 놓여 있었다.
'호오, 이놈들이 도망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었군. 그러니까... 위상력을 가진 자는 어떠한 공격을 받게끔 설계한 장치로군? 더군다나 대상이 사망하면 대상이 갖고 있던 위상력도 소멸시키는 장치까지 있단 말이지? 이거 말단 지부라고 해서 우습게 볼 놈들이 아니로군.'
세하는 비록 기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위상력을 감지하는 부분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자신한다고 생각했다. 위상력의 특성을 살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세하는 돌연 손을 뻗었다. 잠시 후, 건물의 반 위상력 장치는 흔적도 없이 소멸되었다. 그런데 경보음이 울리지 않는 것이 특이했다.
'위상력을 감지하는 장치는 동력 방식도 위상력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그 위상력의 흐름이 변화하면 경보음이 발생하는 구조일테고 말이야. 그렇지만 나에게는 소용없는 일이지. 하지만 혹시 모르니 비상경보장치는 부수도록 해야겠군.'
그렇다. 지금 세하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실은 강한 의념으로 위상력의 흐름을 연결시키는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흐름이 약해지거나 강해진다면 경보 장치가 울릴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세하가 강하다지만, 위상력이 아닌 부분에서는 어쩔 수 없다. 그렇기에, 세하는 단 한치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았다. 방심이 커다란 사건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세하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럼 어디 한번 들어가 볼까?'
세하는 건물의 문을 소멸시키며 들어갔다. 안에는 별거 없었다. 그저 일반적인 사무실과 비슷한 곳이었다.
'그럴리가 없지. 분명 어딘가에 비밀 통로가 있을 것이다.'
곧 세하는 주위의 위상력을 내뿜더니, 생명의 기척을 찾기 시작했다. 비밀 통로에 누군가 한명 정도는 감시를 하고 있을 것이다는 생각에서 한 행동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기척 하나가 있는 곳을 발견한 세하는 그 방향으로 갔다. 그곳을 막고 잇는 벽을 소멸시켰더니, 안에서 놀라운 표정을 짓던 조직원 하나가 소리치려다가 이내, 소멸되었다. 벽이 소멸되는 동시에 이미 죽은 조직원이었던 것이다. 세하는 점점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여러 개의 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중에서 다른 놈은 몰라도 지부장과 참모 놈 혹은 놈들은 반드시 찾아야 한다.'
그런데 찾기 힘들다는 생각과는 달리, 어디선가 대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세하는 위상력으로 청력을 강화시킨 후 대화를 엿들었다.
"뭣이! 제2 비상경보장치가 울렸다고? 자넨 지금 제1 비상경보장치가 흔적도 없이 파괴었다는 소리를 하려는 건가?"
"그렇습니다, 지부장님. 반 위상력 장치에 달린 경보음이 들리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일반인이라는 소린데, 그럴 때를 대비하여 제1 비상경보장치를 달아놨습니다. 그런데 이게 흔적도 없이 파괴되었다는 것은 곧 위상능력자의 소행이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반 위상력 장치가 감지하지 못할 리가 없습니다."
"만약, 그것을 파괴했다면?"
"그렇다 해도 불가능합니다. 이 경보는 위상력의 흐름에 의해 감지되는 경보니까요. 조금이라도 위상력의 흐름이 변화된다면 울리는 경보입니다. 만약 그것까지 해결했다면..."
염소 수염 사내는 자신이 한 말의 가능성을 알아채고는, 소름끼친다는 얼굴을 하며 말했다.
"아마 오늘 우리의 지부 안에 있는 모든 이는 여기서 뼈를 묻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게 왜 그렇게 된다는 건가?"
"반 위상력 장치의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는 것은... 장치를 파괴하고 나서도 위상력의 흐름을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자가 있다는 것인데, 그런 능력은 S급 능력자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자네가 항상 말하던 '항상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자.' 라는 말에 의해, 그런 능력자가 존재한다고 가정하면서 시작하자는 건가?"
"어쩌면... 정말 허무맹랑한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그런 능력자가 있다고 생각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미 이런일이 실제로 일어났으니까요. 그렇다면 그것은 더이상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게 됩니다."
세하는 그 모든 대화를 다 듣더니,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참모도 참모지만, 그걸 믿어주는 지부장도 만만한 놈은 아니로군. 게다가 비상경보장치를 이중으로 달아놓을 줄이야, 이런 말단 지부에서 썩을 정도의 녀셕들이 아닌데? 그렇단 얘기는 테러조직엔 더 뛰어난 놈들이 몇배는 있다고 봐야하는 것인가? 어찌 되었던 간에 놈들이 확실하군.'
세하가 문 손잡이를 비틀고 문을 열려는 찰나, 지부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렇다면, 그걸 쓰는게 어떤가?"
"그것이라면, 혹시 그것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그래, 우리 조직에서 만들어낸 신형 폭탄 말일세. 핵의 10분에 1의 위력에 환경에 무해한 그것이라면 아무리 그 정도의 능력자라도 직격으로 맞는 셈인데, 설마 그 상태에서 살아나오긴 힘들텐데? 어차피 우리가 여기서 다 죽을 운명이라면 도박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나?"
"그렇다면 이곳에 보관된 것을 전부 터트리도록 하지요. 어차피 저희들이 살아남아봤자, 적들의 추적장치가 될 것이 뻔하니까요."
세하는 그 말을 듣고는, 갚자기 의문점을 떠올렸다.
'이 정도의 무기를 가진 곳이 말단 지부라고? 그럴 리 없다. 말단 지부에 이 정도의 무기를 비치해 놓을 정도라면 유니온은 절대로 이길 수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그렇다면 뭣하러 이놈들이 여태까지 숨어서 일을 하지? 그냥 대놓고 드러내서 일을 해도 유니온은 이길 수가 없을텐데 말이야. 놈들 말대로 유니온의 능력자들은 그 정도의 위력의 폭탄 여러 개를 '직격으로' 맞는다면 S급 능력자라도 살아날 수 없고, 그 아래로는 빗겨 맞아도 사망할 태니까 말이야. 그렇단 것은... 이곳이 말단이 아닌 고위 지부와 비슷한 곳이라는 결론이 나오는군.'
그러다가 그들의 말을 곱씹던 세하는, 돌연 머리 끝까지 분노하기 시작햇다. 이내, 세하의 중심으로부터 엄청난 살기가 터져나왔다.
'이곳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 있다. 만일 저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핵의 10분에 1의 위력을 가진 폭탄이 전부 터져버린다면, 이놈들은 민간인들의 목슴에는 별 관심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군. 처음에는 그냥 네놈들의 몸에다가 추적위상력만 심어놓을 생각이였는데 말이야. 좋다. 네놈들의 소원대로 전부 이곳에다 뼈를 묻어주지.'
사실 세하는 이렇게까지 정의로운 성격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이 사태는 자신이 빌미를 줘서 생겨난 사건이다. 즉, 자신이 침입하지 않았다면 적들도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방법을 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세하는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곧 세하의 무시무시한 살기를 느낀 조직원들은 영문도 모르고 고통스러워 했다.
"크윽... 이게 대체 뭐지? 으..으헉! 넌?!"
지부장은 살기에 고통스러워하다, 자신의 앞에 선 세하를 보고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지부..장..님. 저놈이..그... 능력자인가.. 봅니다."
세하는 그들을 보며 말하였다.
"사실 난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네놈들의 몸에 추적위상력만 심어놓을 작정이었거든. 아무리 테러조직이라 이름붙었지만, 유니온에 굉장히 반감한다는 소리를 듣고서 유니온만 극적으로 싫어하는 줄 알았거든. 그런데 너희들의 대화를 다 듣고나니, 테러조직이란 이름이 괜히 붙은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 그럼,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으윽... 그것 참 다행이로군. 우리가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쿨럭... 다른 지부가 추적을 당했겠지. 그렇다면 이걸로 족하다...쿨럭 쿨럭..."
'자신들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다른 것들은, 그리고 자신들은 어떻게 되어도 상관 없다는 것인가? 독하기도 하지만 이미 지속적으로 세뇌를 받았군. 그렇다면... 고통없이 보내주는 것도 도리겠지.'
"잘 들었다. 그럼 마지막 길, 잘 가도록."
그들은 곧 뼈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태워 없어져버렸다. 다른 단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자비를 베풀어 고통없이 죽게 한 것이다. 세하는 지부에 존재하는 모든 보고서와 자료들을 챙기고는, 주변에 보이는 한 서류가방에 모두 집어넣었다. 다행히도 그 서류가방이 큰 사이즈라서 그런지 모두 들어갔다. 세하는 볼일이 없어진 건물을 빠져나왔다. 그리고는 돌연,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손바닥을 땅에 대고는 말하였다.
[ 멜트다운(Meltdown) ]
문자 그대로 건물이 있던 곳에서 반경 100m 정도의 모든 지면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금새 건물이 모두 녹아내려, 지면에 흡수되었다. 그 와중에도 그들의 뼈는 철저하게 위상력으로 보호했다. 그리고는, 감각을 건물 지하에 집중시켰다. 그때, 갚자기 지하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콰콰콰콰콰콰콰쾅"
하지만 그 폭발은 결코 건물이 있던 자리에서 반경 100m를 넘지 못하였다. 그 범위에 위상력으로 극강의 방어막을 쳤기 때문이다. 이내 모든 폭발이 사라졌을 때, 세하는 말하였다.
[ 글레이셜 에어리어(Glacial Area) ]
반경 100m 지점의 모든 열기가 순식간에 세하의 손 쪽으로 이동하는 순간.
"쩌저정!"
대상 지점이 순식간에 얼어버렸다. 그 곳에 존재하는 열을 빼앗아, 얼려버린 것이다. 어차피 잠시 뒤면 주위의 온도와 비슷해 질 것이기 때문에, 세하는 자신의 흔적을 모조리 태워버린 뒤, 그 자리에서 집으로 질주, 활강하였다.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세하가 집으로 돌아오니, 서지수가 식탁 위에 간식을 만들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일찍 왔네? 그런데 그 서류가방은 뭐니?"
세하는 식탁 의자에 앉았다.
"굳이 숨길 이유도 없죠. 테러조직의 한 지부에서 얻은 자료들입니다."
"뭐?! 정말이니? 그럼 방금 테러조직 하나를 없애버리고 온 길이구나?"
"그렇습니다. 근데 좀 황당한게, 그 지부가 유니온 신서울지부에서 약 1km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 있었습니다. 적들 중 정말로 머리가 좋은 녀석이 있었는데, 아마 그놈이 생각해낸 듯 합니다."
서지수도 굉장히 황당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무리 등하불명이라지만, 이건 너무하네... 신서울지부 코앞에 테러집단의 지부가 있었다는 소리니까 말이야. 혹시 다른곳도 비슷할까?"
"그럴 수도 있겟죠."
"그럼 빨리 이 사실을 전해서 다른 유니온 지부들도 수색하도록 해야 하지 않겠니? 놈들이 알아챈다면 바로 지하로 숨어들어갈텐데 말이야. 아들 생각은 어떻니?"
"그럴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놈들은 철저히 점조직 형태로 있습니다. 게다가 정말로 머리 좋은 놈들이 꾸민 조직이라, 유니온이 15년동안 지부 3개를 없애는 동안 다른 지부를 찾은 적이 단 한번도 없었으니까요. 이런 경우, 아마 지부장들도 '다른 지부가 있겠지' 라는 생각만 가질 뿐, 어디어디에 다른 지부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게다가 지부장도 결코 지부에서 나갈 생각을 하지 않으니까요. 대신, 테러집단 본부에서 접선해오는 이들이 있을 겁니다. 그렇게 해야 지부의 사정을 알아채고, 동시에 감시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놈들을 잡아야 합니다."
"그럼 아들 말로는, 그 지부에 접선해오는 사람이 올 때까지는 그 지부의 사정을 놈들의 본부가 모를 수도 있다는 거니?"
"그들도 그 맹점을 알겁니다. 이런 경우 대다수 조직들이, 본부에서 몇시간 간격으로 신호를 보낸 후, 그 신호에 무응답하는 지부의 경우 사람을 보내지 않는 방법을 택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사건이 놈들의 귀에 들어갈 경우, 다른 지부에도 사람들 보내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유니온이 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유니온에 대한 방비는 그대로일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런데 아들은 어떻게 그렇게 저들의 생리를 잘 아니?"
"차원종들 중에서도 나름 머리쓰는 놈들이 많습니다. 그런 놈들의 암계를 뚫고 지나오다 보니, 머리 좋은 놈들의 생리는 어쩌다보니 꿰뚫게 되었지요. 물론 제가 지금까지 말한건 전부 추측입니다. 상대의 존재만 확인되었을 뿐, 상대의 실태조차 파악되지 못할 정도의 조직이라면, 이정도는 하지 않을까... 예상해본 겁니다."
"흐음... 어쨋든, 그럼 방법이 없다는 소리니?"
"그런것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세하와 서지수는 밤늦게까지 테러조직을 찾아낼 작당모의(?)를 하고 있었다.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는 말이 사실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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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필자의 기술 작명 센스가 촌스럽다는 것을 보고 계십니다.
혹시 오타/이상한 부분/개선될 점들이 보이신다면, 비판/충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bgm은 소실 분위기에 적당하다고 보십니까? 저는 잘 맞는지 모르겟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