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22화- [4차 사형집행! 적들을 파쇄기에 빠트리고 다 갈아버려!!]
호시미야라이린 2015-05-19 1
우상신 모락스 대부대와 붉은색 게이트의 차원종들이 리리스를 보더니만, 그녀를 알아보고서 물러서달라고 말한다. 인간계를 공격해서 차원종의 낙원을 만들어야만 한다는 것이 그들의 의견. 리리스가 이제 곧 새로이 전개될 스토리에 차원종들이 나설 비중은 별로 없을 것만 같다며 그냥 놀면서 기다리지 뭐하러 나타나 소란을 피우냐며 등에 착용하고 있던 도끼를 뽑아든다. 리리스의 무기라면 익히 알려진 대로 ‘기요틴(Guillotine)’ 이라는 도끼. 기요틴을 길로틴이라 읽기도 하는데, 과거 프랑스 대혁명 당시에 사형을 집행하기 위한 단두대였다고 한다. 그 단두대를 기반으로 본인이 개인용 무기로 사용할 수가 있도록 경량화 및 특별개량이 이루어진 형태라 생각하면 된다.
“리리스님!”
“아무리 군단장님께서 불허해도, 우린 인간계를 장악해야만 하겠습니다!”
“비켜주십시오.”
“......이봐. 마음 같아서는 통과시켜주고 싶은데~ 그게 안될 거 같다.”
“왜요?!”
“말했잖아. 군단장님이 너희들이 나오지 못하도록 막아달라고.”
“안 됩니다! 저희들은 가겠습니다!”
“......그래. 그래라. 군단장님이 너희들을 내가 상대하라고 했으니, 너희가 날 전투불능으로 만들고서 저 차원 게이트를 통해 가라.”
그 말에 우상신 모락스들을 포함하여 어마어마한 수의 차원종들이 일제히 리리스에게 덤벼든다. 리리스는 군단장님이 모두에게 제대로 보란 듯이 실력행사를 하라고 했으니 어쩔 수가 없다며, 비밀능력 개방을 발동한다. 그러자 리리스의 목 등에서 뭔가가 솟아나오더니 우상신 모락스들을 단번에 관통하여 파괴시키는 위엄을 선보인다. 리리스가 혼자서 인해전술을 방불케 하는 차원종들을 상대로 아주 무시무시하게 잘 싸운다. 잠깐! 리리스의 목 등에서 솟아나온 저거. 혹시 레이라가 사용했던 그 문제의 ‘말랑말랑한 칼날’ 은 아닐까? 말랑말랑한 칼날에 어울리지 않는 무자비한 관통능력! 만지기만 해도 베이는 상처를 입힐 수가 있는 예리함, 왜 군단장이 리리스를 강하게 믿고 신뢰하는지를 알 수가 있게 만드는 대목이다. 리리스가 예전보다 더욱 강해졌다.
리리스의 목 등에서 솟아나온 것은 바로 ‘촉수(觸鬚)’ 라는 거다. 그렇다. 레이라가 그 녀석들을 두바이의 호텔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을 괴롭히던 이들을 확실하게 처리할 때에 사용했던 그 촉수! 바로 그 촉수다. 어떻게 레이라의 촉수를 리리스도 똑같이 사용할 수가 있는 걸까? 레이라와 리리스가 모두 ‘최종병기(最終兵器)’ 와 같은 존재들이라서 그런 걸까? 촉수 1방에 우상신 모락스의 중심핵이 관통당해 파괴되는가 하면, 차원종들도 단번에 관통당해 폭발하기도 한다. 말랑말랑한 칼날에 어울리지 않는 예리함과 관통력. 역시 붉은별의 5번째 멤버다. 우상신 모락스들을 많이 파괴시키긴 했어도 다운 양산형이라 엄청난 수다. 그렇다면 역시 결전기를 사용해서 파괴하는 것이 진리다.
리리스가 발동하고자 하는 결전기는 무려 4차 결전기! 특수요원 결전기다.
정식요원에서 더 승급을 하게 되면, 바로 ‘특수요원(特殊要員)’ 직급을 획득하게 된다. 최정예요원 직급인 리리스는 무려 6차 결전기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녀의 4차 결전기는 과연 무엇일까? 클래스가 ‘엑서큐셔너(Executioner)’ 이기에 사형집행과 관련한 결전기일 것이 사실상 뻔한 일이다. 갑자기 거대한 구멍이 생기더니 우상신 모락스들과 함께 엄청난 수의 차원종들이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마치 ‘블랙홀(Black Hole)’ 에 빨려 들어간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 블랙홀 속에 ‘파쇄기(破碎機)’ 와 같이 생긴 톱날바퀴들이 무수히 많고, 또한 ‘분당회전속도’ 가 너무한 수준으로 빠르다.
“얘들아? 영광으로 생각해라. 4차 결전기를 처음으로 너희에게 공개하니까.”
“리... 리리스님!”
“이... 이건 너무하잖아요!?”
“깊은 구덩이의 가장 밑바닥 끝에 위치한 파쇄용 톱날바퀴들에 파쇄가 되는 거다.”
“히... 히익!?”
“4차 결전기이자 특수요원 결전기. ‘파쇄함몰(破碎陷沒)’ 이다.”
“리리스님!”
“시... 싫어!!!”
“......미안하다. 너희들을 내 손으로 죽여야만 하는 것이 너무 슬프구나.”
리리스의 4차 결전기이자 특수요원 결전기의 이름은 파쇄함몰이라 명명하는 기술이다. 어떤 사람들은 싱크홀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대개는 ‘도로함몰(道路陷沒)’ 이라 말하기도 하는 거대한 구멍. 그 구멍이 생성되면 그 범위 이내의 모든 이들을 빠트려서 그 밑바닥 끝에 위치한 파쇄용 톱날바퀴들로 하여금 아주 그냥 가루로 갈아버리는 방식의 사형집행이다. 분당회전속도도 엄청난데 말이다. 소문에 의하면 ‘톱날바퀴 1개당 분당 약 9,000여 회’ 라고 불리고 있다. 바퀴들마다 장착된 칼날이 너무나도 예리해 닿자마자 절삭이 가능한 수준이다. 장갑차를 상대로도 ‘절삭가공(切削加工)’ 하듯이 깎아버리는데, 하물며 차원종이나 사람을 깎아버리지 못할까? 리리스의 사형집행법은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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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스가 저 많은 수의 우상신 모락스들과 차원종들을 상대로 단체사형집행을 해버렸다. 파쇄함몰이란 이름의 저 4차 결전기로 그냥 끝내버린 것. 4차 결전기가 저런 수준이면, 아직 공개하지 않은 5차와 6차 결전기는 어떻게 사형집행을 한다는 걸까? 심히 무섭지 않을 수가 없다. 저 파쇄함몰이 더욱 강해진다면, 주력전차도 절삭가공을 하듯이 깎아버릴 수가 있게 될 거다. 리리스의 저 무자비한 사형집행을 초소형 카메라로 지켜보는 유니온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기분 좋다고 환호를 지르겠지만, 저기에 자신들이 있다고 상상을 해보자. 그럼 이내 구토증상을 보이지나 않을까? 리리스의 사형집행이 이루어진 직후, 초록색 게이트의 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나온다.
“오셨습니까? 리리스님.”
“뭐야. ‘알라우네’ 너 말이야. 여태 뭐하고 있었지?”
“저 녀석들은 군단장님의 명을 어긴 ‘반란군(叛亂軍)’ 과 같은 녀석들입니다.”
“......인간계를 장악한다면, 그 기세를 몰아 쿠데타라도 하려고 했다는 거군.”
“그렇습니다.”
“알라우네. 지금 군단 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던데, 해명을 좀 해줄 순 없나?”
“무슨 소문이요?”
“알라우네. 네가 인간인 오세영 오빠랑 아주 제대로 키스... 뽀뽀를 했다던데, 이거 사실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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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후기글을 적습니다.
제목부터 왠지 좀 남다르죠? 리리스의 4차 결전기. 이게 무슨 말이냐면요.
쉽게 비유하면, 정식요원의 다음 직급의 결전기라 보시면 됩니다.
몹들을 구덩이에 빠트려서, 그 밑바닥 끝에 위치한 무수히 많은 칼날 톱니바퀴에 갈아버리는 거죠.
마치 믹서기에 넣고 갈아버리듯이요.
무려 '1분당 약 9,000여 회를 회전' 한다고 했죠? 칼날 톱니바퀴 1개가요.
저 파쇄용 칼날 톱니바퀴가 1,000여 개는 있지 않을까 대충 예상할 수가 있습니다.
장갑차도 순식간에 갈아버리는 수준인데...
하물며 차원종이나 사람을 갈아버리지 못할까요?
리리스의 사형집행은 정말 남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 대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