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08화- [오세영이 차원압을 견디는 비결은 과연 뭘까?]
호시미야라이린 2015-05-09 3
클로저도 아닌 일반 민간인에 지나지 않은 오세영이 플레인게이트의 차원압을 견디는 비결은 도대체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오세영이 현역 B급 클로저로 알려진 오세린 요원의 동생이라는 것은 유니온 측에서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그거만 가지고 쉽게 파악이 될 수 있을까? 신강고등학교 특수F반 암살교실도 오세영이 플레인게이트의 차원압을 아무런 피해도 없이 견뎌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클로저의 동생’ 이라는 걸로는 그것을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다. 암살교실의 학생들 사이에서 플레인게이트의 차원압을 견디는 테스트를 실행해본 결과, 오세영과 김유미, 그리고 레이라만 합격했다. 물론 둘보다 레이라가 1위의 성적으로 통과했다.
레이라가 차원압 견디는 시험에서 ‘만점 보너스’ 의 수준으로 통과했다.
그러니까 ‘100점 만점에 100점’ 이라 보면 된다. 레이라를 보는 내내 암살교실의 학생들이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아주 잘 견뎠다. 내로라하는 클로저 요원들도 견디기가 힘든 극한 등급의 차원압마저 아무렇지도 않게 견디는 것. 단순히 견디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평상시 걷던 때처럼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한다. 위상력이 있는 클로저들은 당연히 견딜 수가 있지만, 클로저도 아닌 일반 민간인이 견딘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인 것. 어쨌든, 오세영과 김유미가 특수F반 암살교실 소속으로 플레인게이트에 파견되어 그곳에서 출몰하는 상급 차원종들을 토벌하는 임무에 투입된다.
당연히 오세영과 김유미에게도 초소형 카메라를 옷에 부착한 상태. 왜냐하면 성적과 전투능력으로 인해 차원압 테스트를 통과하고도 최종합격을 못한 레이라가 그것을 봄으로서 대리만족을 느끼도록 하기 위함이다. 플레인게이트에 출몰하는 상급 차원종들이라 해봐야 스캐빈저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초록색 게이트에 스캐빈저들이 많이 서식하고, 반대편의 붉은색 게이트에는 차원 경계병이라 부르는 이상하게 생긴 차원종들로 가득하다. 실력과시라도 하고 싶다는 듯이 초록색이 아닌 붉은색 게이트를 먼저 들어가는 두 사람. 차원 경계병들과 시간 왜곡기를 포함해 갖가지 이상한 차원종들이 있다. 용광로로 보이는 구조물들도 있는데, 위상력이 응축된 클로로 찌르고 베는 오세영과 2자루의 소태도로 가차 없이 베어버리는 김유미의 2인 파티로도 적들을 충분히 도륙한다.
아무리 붉은색 게이트의 차원종들이 강하다고 해도, 오세영과 김유미가 더 강하다. 왠만한 클로저를 능가하는 전투력을 보이는 민간인 오세영과 붉은별 최정예요원 김유미. 붉은색 게이트를 지키는 차원종들과 네임드 차원종들, 그리고 보스급 차원종들도 오세영의 무자비한 묵사발 공격과 김유미의 암살 목베기에 그냥 다 박살난다. 붉은색 게이트의 가장 끝에는 ‘거대한 건물형 보스급 차원종’ 이라는 녀석이 있다. 그 이름은 ‘우상신 모락스’ 라고 한다. 따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해 어떤 공격에도 꿈쩍하지 않기로 악명이 높다. 더군다나 모락스가 취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플레인게이트에 진입했던 클로저 요원들 사이에선 그야말로 악명이 높은 차원종이다.
“저 녀석이 우상신 모락스야? 정말로 덩치가 큰 괴물이네?”
“저런 게 강하다면, 도대체 녀석의 근원은 얼마나 강하다는 걸까. 세영아.”
“천하의 김유미가 그런 말을 하다니.”
“넌 안 무섭냐?”
“안 무서울 수가 있나. 하지만 말이야? 저 녀석을 처리하지 못하면 그곳으로 갈 수가 없어.”
“그곳?”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플레인게이트의 특수 비밀던전’ 이 말이야.”
“옳은 말씀!”
“김유미. 그럼 저 우상신을 잡아볼까? ‘차원압 6단계’ 라서 최대한 빨리 해치우도록 한다.”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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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신 모락스에 대한 행동방식이라면 클로저 요원들 사이에서 익히 알려져 있기에 그냥 생략하도록 하겠다. 모락스가 오세영과 김유미를 바라보며 많이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클로저도 아닌 평범한 인간이 저렇게까지 강할 수가 있던가? 모락스가 오세영을 보더니만 그 천하의 ‘고대용 헤카톤케일’ 이란 녀석을 정신지배를 통해 접촉했던 오세린과 정말로 닮은 남자란 것을 직감한다. 오세린이 정신감정을 한다면, 오세영은 몸으로 직접 싸우는 최일선 전투부대라 보면 된다. 모락스는 오세영을 잡기 위해서 이 녀석만 집중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차피 김유미는 나중에 상대하면 되니까. 그런데 오세영이 얼마나 날렵했으면 도저히 잡혀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정말 괘씸하다.
아무리 우상신이 거대하고 튼튼하다고 하더라도, 오세영과 김유미가 모두 ‘위상력 개방’ 상태로 최대한 두들겨 패면 된다. 여기서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다면 말이다. 김유미는 붉은별의 멤버라 위상력 개방 패시브를 성공시켰지만, 클로저도 아닌 오세영이 위상력 개방을 사용한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는 광경! 더욱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위상력 개방의 지속시간이 10초나 15초 정도라면, 오세영의 위상력 개방 지속시간이 30초 정도란 거. 도대체 오세영은 어디서 어떻게 훈련을 하고 살아왔기에 30초 위상력 개방이 가능할까? 괜히 악당 관료가 아니랄까봐 무시무시하게 나온다. ‘벌처스 사장의 측근이자 최연소 간부’ 라는 별명을 결코 헛되게 하지 않는다는 걸까?
위상력 개방 상태의 오세영. 그리고 위상력이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클로. 매우 강렬하게 위상력을 방출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관통력이 얼마나 강해졌으면 모락스의 몸을 무자비하게 부숴버린다. 위상 게이트를 이용해 잠시 빠져나갔다가 돌아올 때에도 그에 걸맞게 바로 부숴버리면 된다. 차원압 6단계에서 우상신 모락스를 격파하면 산산조각이 나며 무너져 내린다. 처리했으면 바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초록색 게이트로 직행하면 된다. 보통은 초록색을 먼저 가지만, 이들은 반대로 붉은색 게이트를 먼저 들어간다. 다음 작전지역으로 초록색 게이트로 들어가는 오세영과 김유미. 풀 냄새가 진동한다.
풀과 나무 냄새가 왠지 모르게 진동하는 초록색 게이트. 들어가면 된다.
스캐빈저들이 대량으로 서식하는 정원. 불타는 댄드란인가 뭔가를 포함하여 ‘중독된 뇌수’ 라는 녀석도 그곳에 있다. 재해 복구 본부의 강남 일대에서 만났던 뇌수 키텐이 중독됨으로 인해 더욱 강해진 모습이라 보면 될까? 불타는 댄드란을 포함해 중독된 뇌수도 처리해서 열쇠를 확보하면 되는 법. 초록색 게이트에서 가장 깊숙한 곳의 이름은 ‘알라우네의 정원’ 이란다. 엄청난 수의 스캐빈저들을 쳐부수고서 심장부로 들어가 보자! 도착하기가 무섭게 누군가가 천천히 걸어 나온다.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는 차원종,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냥 넘어가도록 만들 만큼으로 노출이 심한 의상, 그밖에 이런 저런의 요소들을 모두 살펴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여성이란 말로 압축이 된다.
“여기까지 왔어? 정말 강하네? 전부 다 지켜보고 있었어.”
“......!!”
“김유미. 너 왜 그렇게 놀라냐? 저 여자 알아?”
“초록색 게이트의 우두머리 차원종이 저 녀석이잖아. ‘알라우네’ 라고 말이야.”
“아아~ 저 여자가 알라우네야? 정말 못 생겼네? 저런 얼굴로 남자를 유혹하겠다니, 정말로 제 정신이 아니야.”
“야!”
“거기 너. 이름이 오세영이랬지? 계속 봐왔어. 너 마음에 드는데? 각오하는 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