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mind-2편
Chaos레인 2015-04-28 3
죽어버렸다.
부모님이 죽어가는것을,보는것밖에,할 수 없었다.
죽여버렸다.
차원종이,부모님을 없애버리는것을,
눈물을 흘리며,떨며,보는것밖에,할 수 없었다.
그러고서는,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이,내게 찾아왔다.
"너의 힘이,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우리에게,오겠니?"
도움?,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그런 힘이 있다면,
어째서.왜.무엇때문에.
그 엄청난 힘으로,부모님을,지키지 못했느냐고.
그렇지만 어렸던 소녀는,마음을 바꾸었다.
자신은 지키지 못해,모든 것을 잃어버렸지만.
자신의 힘으로,위상력이라는 이 힘으로,
자신과 같은 사람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자신이,모두를 지키겠다고.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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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의 학생을,스카웃..하겠다는것인가?"
"네,유니온의 프로젝트입니다,협조를 부탁드립니다,교장선생님."
"..아무리 위상력 각성자들이 커서 유니온에 들어간다지만...
미성년자를 대동하겠다니,"
"...."
현재,눈앞의 교장선생님과,면담중이었다.
온화해보이는 인상이지만,생각에 잠겨 찌푸려진
얼굴은,보기 좋다고 할수는 없었다.
'..하긴,내가 생각해봤자 유니온에 간섭할수도 없고,알아서하게."
"협조.감사드립니다."
고개를 90도 숙여 인사한 뒤,조용히 교장실을 나올..
려고 했지만,
"..무슨 일이에요?,하교하는 학생을 붙잡아놓고."
신비스러운 느낌이 드는 남자애였다.
검은색의 단발에,무언가 공허한 느낌의 눈을 하고있는,
...손에 게임기를 들고 있다는게 문제지만.
"아,이세하 학생,마침 좋은 타이밍에 와주었네.게임기는 좀 꺼주게나."
"네,네,끄면 되잖아요."
"..이 사람은?"
"자네가 부탁했잖은가,알파 퀸의 아들,이세하 군,이네."
"...........네?"
"...뭐야,나한테 용무있어?"
...잠깐잠깐잠깐,이건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
전설의 클로저.『알파 퀸』.
차원전쟁에서 수많은 업적을 남긴,최강의 클로저라 칭송받는 그녀.
수많은 환상을 갖고,이 학교에 왔다.
분명 눈에도 보일만큼의 엄청난 위상력을 가진 사람이거나,
아니면 뭔가 멋진 성격의,제의만 하면 바로 클로저가 되어줄,멋진 사람,
이라고...생각했는데..
"...알파 퀸의 아들이,왜 이 모양인거야..?!"
"..말 다했냐?!"
"자,자,진정하고,대화히시게.난 자리를 비켜줄테니."
그렇게,둘이서만 남게 된 교장실은,엄청난 정적이 흘렀다.
"..너,정말로 알파 퀸의 아들 맞아?"
"맞는데,왜 그러냐?"
"..이런 녀석이라도,알파 퀸의 아들이라면 괜찮겠...지.."
들리지 않게 조용히 말한 후,잠시 심호흡을 한 뒤.
"이세하,라고 했지?,부탁이 있어."
"...부탁?"
"유니온의 클로저.【검은 양】에 들어와줘,이세하."
"..클로저?"
"그래,클로저."
"싫어."
....?,순간,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뭐라고?"
"싫다고 했다,애시당초,내가 왜 클로저따위를 해야하는데?"
"..그야 넌 알파 퀸의 아들이니까..!"
"시끄러워..!!"
위압감에 압도되어,순간적으로 숨을 삼켰다.
"애시당초,내가 왜 알파 퀸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클로저를 해야하는데,
위상력을 가졌으면,무조건 클로저를 하라는 법이라도 있냐?
뭐냐고,그 강제성,쓸모도 없는 npc취급,이잖아
부모님때문에,클로저가 되라고?,웃기지도 않는 소리마,"
그 말을 끝으로,녀석은 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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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그 녀석,처음 보는 주제에 짜증나게,"
호출당해서 교장실에 불려갔더니,
왠 얼토당토 않는 이상한 여자애가,
갑자기 나보고 클로저가 되달라니,
웃기고 앉아있네.
아무리 노력해도,자신은 알파 퀸의 아들이란 이유만으로,
높은 위상력 수치를 평가받아도,
스테이터스가 높게 평가되어도,
그걸로도 부족하다는 소리를 들어야만 한다,
"쳇,이럴 줄 알았으면 방송 무시하고 석봉이나 겜방이나 갈껄,"
"야,그거 알아?"
"뭐가뭐가??"
"왜,우리 학교에 검도천재 서유리 있잖아?,그 녀석,대회에서 반칙패 당했댄다,"
.....뭐?
순간적으로,귀가 소리를 인식하지 못하였다,
"우와,진짜?"
"어,그 녀석 말이야~위상력 판정을 받았댄다,웃기지 않냐?
그 녀석,운동신경이 이상하게 뛰어난가 했더만,위상력 각성자라 그랬던거잖아,
그래 놓고 대회나 나가서는,뻔뻔...크악?!"
"니가,그녀석에 대해서,뭘 안다고 지껄여..!"
"..뭐,뭐야?,한대 때릴려고?,하,할수 있으면 해봐,어떻게 되는지는 알지?"
"....."
멱살을 놓고,조용히 교문을 나선다,
"..그 녀석이,위상력에..?"
그 녀석은,바보같긴 하지만,
그 누구보다,자신의 꿈에 열정을 갖고,
나 따위와 다르게,
자신의 길을 갈고닦아,달려나가던,쾌활한 녀석이었다,
"..서유리..!"
스마트폰의 주소록을 열어,전화를 걸어보았지만,
받지를 않고,무미건조한 기계음만이 흘러나왔다.
세 번,네 번,몇 번이고 해보았지만,전화를 받지가 않았다.
-계속-
p.s:분량이 줄은 건 착각이 아닐껍니다
(참고로 공식설정을 잘 모르는 편이라 웹툰을 다소 참고했습니다.이해하시고 봐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