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클로저니까- 프롤 1
병약클론인 2015-04-11 0
사건발생이 생긴지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제 2의 차원전쟁이라고 불릴 수 있었을 정도로 막연하기만 했던 싸움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검은양에게만 한정되었던 내용이다. 그것도 과거의 한 이야기일 뿐. 지금의 검은양은 존재하지 않았
다. 지금의 그들의 이름은 '라스트 테일' 그리고 오세린의 보호 아래 4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현재 신설 유니온에서 급부상하
고 있는 뉴키들이었다. 2년이라는 그 짧은 시간에 단숨의 정식요원승급 그리고 차원종 발생 지역마다 섬멸 실력있는 클로저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인사들이 되었다.
하지만 그들이 위상을 떨칠 수 있게된건 어디까지나 제이와 유정의 부재 때문.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변해버린 것이 너무나
많았다. 싱글벙글 웃으면서 공무원 이야기를 꺼낸 유리나 언제나 조속하고 신속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엉성했던 슬비도 게임
마니아 였던 세하의 모습도 2년이라는 시간속에 묻혔다. 왠지 살의가 가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쓸쓸한 그리고 허무한 마치
수많은 전쟁에서 적들을 죽이고 자란 군인들의 씁쓸한 눈빛과 그들의 눈빛은 너무나 비슷했다.
또각 또각 구두굽 소리가 둔탁하게 울려퍼지며 복도 모퉁이로 한 남성의 모습이 보였다. 남성은 바로 복도 중앙에 있는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의 등장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 그를 향했다. 다리를 지짓대 삼아 손으로 얼굴을 괴고 있던 소녀가 그와 눈이 마주치
고는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바로 옆에 앉아 있던 분홍색 머리의 여성은 한숨을 쉬며 늘상 그랬다이 보고 있던 노트북을 접고
빈 의자에 놓여있던 서류를 남성에게 건네며 잔소리를 했다.
"이세하 오늘도 지각이야? 게임도 끊었다면서 요 며칠간 계속 늦는건데 이거 받고 브리핑 내용 오세린씨가 ..."
"네네 엄마 알았어요~"
주저리 주저리 이어지는 그녀의 잔소리에 이제는 익숙하게 말을 끊어버리고 자리에 앉는 이세하였다. 슬비는 그걸 못마땅
하게 쳐다보다 브리핑 내용을 보고 자리에 앉는다. 이 짤막한 상황을 앞에서 지켜보던 오세린은 쭈볏쭈볏 양손가락을 만지작
거리며 눈치를 살피더니 슬비가 자리에 앉자 서류와 노트북을 잡고 브리핑 내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럼 시작할께. 이번 내용은 얼마전에 용인에 열렸던 차원공간 때문이야. 2년 전 사건 이후로 용인에 불규칙한 차원문이 계속
생기면서 차원문 억제기로 문을 조절 했던건 알고 있지? 그런데 요즘 들어 용인 곳곳에서 차원공간이 뒤틀리면서 상위 클래
스 차원종이 계속 출현을 한다고 유니온 쪽에서 보고가 들어와 있어. 그래서 차원종 퇴치 및 공간이 뒤틀린 이유를 알아보는게
이번 주요 목적이야. 내 생각에는 2년 전 인위적인 차원문을 실험했던 용인이 그 여파로 주변이 공간이 왜곡되면서
차원공간이 생긴것 같아. 너희들이 오기 전에 몇가지 먼저 조사를 해 봤는데 파괴되었던 위상력 증폭기의 잔재 위상력이
아직 용인 주변에서 탐지가 되고 있다는게 확인 되었거든. "
"하지만 증폭기는 그 때 우리가 분명 다 부숴버렸는걸요? 분명히 위상력이 소실된것을 확인 했는데..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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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 다 쓰고 가려고 했는데 인강 떄문에 짤림..니다..ㅇ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