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떼들과 불사조들이 만나던 날
건강한J 2015-03-14 1
안녕하세요 이렇게 본편에 뒤를 이은 후일담을 또 씁니다.
하지만 본편은 모르셔도 되고 안보신 분들도 즐겁게 봐주셧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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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CLOSERS-ProJect Phoenix (에필로그1)
강남에서 벌어진 치열한 격전, 통칭 강남 사태라고 불리는 대규모 격전이 끝나고 사람들은 거리를 원래 상태로 돌리기위한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거리는 햐얀천에 뒤덮이고 온통 드릴로 드드륵거리는 소리로 가득찼다. 물론 운좋게 영업을 할 수 있는 가게들도 몇 되었지만 그런 가게는 그렇게 많진않았다. 차원종으로 가득찼던 거리는 이제 다시 많은 사람들이 웃으며 걸어다니는 거리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었다. 햇님도 그것을 축복하듯 밝은 햇빛을 거리에 내려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단 한사람, 아무리 다듬어도 검은색 옆머리는 변함없이 올라오며 하얀 티셔츠에 청바지, 그리고 오른손에 붉은 보석이 박히 장갑을 끼고 있는 이 클로저한텐 지금의 평화로운 공기는 오히려 독에 불과했다.
"허..헉..흐..우욱.." 클로저 수호는 얼굴이 시퍼렇게 질린채로 비틀거리면서 거리를 돌아보고 있었다.
어디서부터 잘못 된걸까.. 아마도 수호는 오늘 다른 클로저팀과 '합숙'한다는 말을 듣고 그만 정신줄을 놓고 원래 숙소에서 약 6KM나 떨어진 거리를 동료들보다 먼저 **듯이 달려와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자신이 만나기로 한 '검은양'팀을 한번에 만난다면 이런 일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벌어졌겠지만...
"없어! 없다고! 어떻게 된거야!!!" 수호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통칭 '길보기'앱으로 지금의 거리를 비교하고 있었다.
당연히 맞을리가 없었다. 없데이트가 진행된 그 앱은 원래의 평화로운 거리를 보여주고 있었다. 당연히 지금 수호가 비틀거리고 있는 거리에 서있는 하얀건물들은 그를 놀리듯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었다.
수호는 남은 온 힘을 다해 떨리는 손가락으로 새로고침을 눌렀다.
.... 그대로였다.
"더..더는..무리야.." 수호는 그 장면을 보자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다.
주위에 사람들은 그를 둘러싼채 어머 어째 하는 안타까운 탄식음만 들려주면서 그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이래뵈도 강남사태에 버금가는 차원문을 얼마전에 닫았는데.. 이런 곳에서 탈진해서 죽는건가.. 수호는 슬슬 달궈지기 시작하는 땅바닥에 자신의 볼을 비비며 젊은날의 혈기와 오만을 자책하고 있었다. 그 때, 하늘에서 어떤 형체가 건물 여기저기를 돌아보다가 수호를 보고 그에게 접근했다.
검은 생머리가 그녀의 허리까지 내려왔다. 아이돌을 해도 될 정도의 미모에 건강미 넘치는 몸매, 마무리로 지금 입고 있는 햐얀 와이셔츠로도 다 감출 수 없는 거대한 가슴. 마치 만화에서 나온것 같은 그녀는 수호에게 다가갔다.
"저기 괜찮으세요? 이보세요. 저기요? 어이! 정신이 드십니까? 이봐요?" 그녀가 상큼한 목소리로 수호를 불러대었다.
하지만 대답이 없었다. 시체인것 같다.. 가 아니라 뭔가 해야했다.
"큰일이네.. 일단 슬비한테 연락이라도 해볼까." 그녀가 그렇게 말하고는 스마트폰을 꺼내들어 천천히 번호를 눌르고 있었다.
그 때, 수호가 식은땀을 흘리고 몸을 벌벌떨면서 고개를 들었다. 앞은 이미 뿌옇게 보이기 시작할 정도로 위태로웠다. 소녀는 수호의 반응을 보고 몸을 숙였다. 그녀의 가슴골이 더욱 돋보였다.
"아! 정신이 드셧어요?" 소녀의 말에 수호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서 그녀의 오른가슴을 만진다.
말랑말랑한 그 감촉은 이미 마쉬멜로, 아니 이 세상의 것을 뛰어넘은 천상의 감촉이였다. 수호는 한번의 접촉으로 끝내지 않고 계속해서 주물렀다.
"으..어..억.. 배..배고파.. 이..이건 찌..찐빵이다.. 아..아니.. 찹쌀떡..인.." 수호는 자신이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른채 그녀의 가슴을 의도치않게 희롱하고 있었다.
"꺄아아아아아악!!!" 소녀는 놀라서 급하게 일어서서 오른발로 수호를 밟았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위상력이 들어가고 말았다.
"후크이야야악!" 수호는 그 고통에 그만 강제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차렷! 자세를 취한뒤... 이내 다시 뒤로 넘어져서 기절해버렸다.
"어..얼레? 어쩌지.." 클로저 서유리는 기절한 수호를 보며 얼떨떨해 하면서 말했다.
따뜻하다. 여긴 어디일까 수호는 천천히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눈은 아직 감고 있지만, 그래도 귀는 누가 뭐라고 말하는지 들려왔다.
"그래도 동생, 사람을 그렇게 기절시키는건 아니라고 보는데." 능청스러운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어떻해요. 갑자기 제 가..가슴을 만져댔는데.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그럴거라구요. 그렇지 슬비야?" 아까 들었던 소녀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와 이형 대담하네요. 처음보는 사람의 가슴을 만지다니. 저도 세하형이랑 친해지려면 서로 가슴을 만져야 하나요?" 어린 소년이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래도 어떤 방에 들어온거 같았다.
"일단 불행한 사고는 그렇다쳐도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요원증을 보니 오늘 우리와 합숙하기로 한 클로저인것 같아. 이름은..'수호'라고 되있어."
침착하고 사무적이지만 그럼에도 귀여움이 묻어나는 소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합숙이라.. 유니온도 별 희안한걸 생각하는군. 무슨 보이스카우트도 아니고.." 남자가 말했다.
갑자기 붕! 하면서 뭔가가 날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이슬비! 뭐하는거야? 곧 저장하고 끈다고 했잖아!" 뭔가에 짜증내하는 소년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세하! 너 지금 사람이 쓰러져있는데 한가하게 게임이 눈에 들어와? 그리고 유리도 내가 말했잖아. 오늘은 유니온에도 없었던 행사니까 정식요원복을 입고오라고. 나만 입고 왔잖아." 소녀가 말했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돌려줘!" 우당탕 소리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년이 몸을 일으킨거겠지.
"어! 이형 일어나려고 해요!" 어린 소년이 수호의 상태를 보고 말했다. 그러자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수호를 향해 다가왔다.
"으..음.." 수호는 천천히 눈을 떳다. 주위에 둘러싼 사람의 숫자는.. 5명인가? 각자 키도, 생김새도 전부 달랐다.
하지만 중요한건 수호가 눈을 뜨자마자 그의 뱃속이 다시 밥을 달라고 **듯이 울어대기 시작했던 것이다. 수호는 순간 신음하기 시작했다. 왜 이때만 생존본능은 발동하는거냐고 수호는 자신의 배를 원망했다.
"거봐. 아까 얼마나 쎄게 밟은거야?" 성인 남자가 옆에 있는 소녀를 보고 말했다.
"아잉.. 어쩌지 미.. 미안하긴 하지만 이쪽도 정당방위라구요!" 소녀가 볼을 부풀리면서 말했다.
수호는 다시 한번 무의식적으로 오른손을 쑤욱 뻗었다. 소녀는 놀라면서 몸을 뒤로 뺏다.
불행하게도.. 정말 불행하게도 수호의 손은 옆에 있는 성인남자의 가슴에 닿았다. 또한 가슴을 만졌으니 다음 행동패턴인 주무르기를 시전했다.
"아...이..이건..와..플."
"누가! 와플이라는거냐! 이자식아!!!!" 가슴을 의도치않게 성희롱당한 클로저 제이는 강하게 수호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쳤고...
수호는 다시 기절해버렸다.
"음! 이 라면 정말 맛있네요.국물도 그렇게 면발의 촉감까지 크..." 수호는 다행이 이번엔 제대로 정신을 차려서 동아리방안에 있는 컵라면을 2개째 먹어대고 있었다. 옆에서 서유리는 자기 먹을것을 억지로 뺏긴것 같은 아기의 눈빛으로 수호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래서.. 동생은 어디 소속 클로저야?" 제이가 신문을 보다가 수호를 보고 말했다.
"아! 음.. 인사가 늦었네요. 전 '유니온 특별 실험대' 소속 불사조팀 클로저 수호라고 합니다." 수호가 컵라면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형. 유리누나의 가슴은 어땟어요?" 옆에 있는 어린 소년, 미스틸테인이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흠.. 무의식중이였지만.. 아직 그 말랑말랑한 감촉이.." 수호는 순간 뒤에서 날아오는 묘한 기운에 말을 멈추어야했다.
"어..어쨋든.. 다른 팀원들은 아직 안오셨나요? 수호 요원?" 분홍색머리에 검은 정장을 입은 소녀, 이슬비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수호는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가만히 그녀를 한동안 빤히 쳐다보았다. 어디서 본거 같은데.. 어디서 봤더라..
수호가 그런 생각을 계속하고 있을때, 갑자기 멀리서 게임을 하던 클로저 이세하가 그에게 다가왔다.
"야. 너 어디서 나 ** 않았어?"
순간적으로 방안에 모든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었다. 하지만 수호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대답했다.
"으응.. 아니 뭐 봤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나 기억상실증에 걸린 상태여서..."
세하는 의외로 순순히 알겠다고 말하면서 이번엔 스마트폰을 들었다. 수호는 몸을 일으켜 세하에게 다가갔다.
그는 지금 유명한 AOS게임의 인터넷 방송을 보고 있었다.
"오.. 너 이게임 잘해?" 수호가 말했다.
"이몸의 매서운 2랩 탑갱은 게임을 터트리곤 하지." 세하의 자신만만한 자기 특기소개가 끝나자마자 방안에서 헛기침하는 소리가 들렸다. 수호는 아차 하는 생각에 이슬비를 보고 말했다.
"아.. 다른 팀원들 말이죠? 그.. 제가 사실 합숙한다는 사실에 너무 기쁜 나머지 먼저 뛰쳐나왔거든요. 아마도 곧 올거라고 생각해요."
수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복도에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윽고 문이 열리자 그 좁은 복도에 무려 남자여자 4명이 동시에 방안으로 들어오려고 했다.
"누나! 들어가보는게 어때요?" 바깥에서 젊은 소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좀 긴장되는데.." 이번엔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단 제일 먼저 들어온건 원래 이방의 주인들을 관리하던 관리요원 김유정이였다.
"아 얘들아. 소개할게 이번에 오기로 한 불사조팀이야. 원래 3명이 오기로 했는데 한명은 너무 들뜬 나머지 먼저 뛰쳐나가서 연락도 안된다는구나."
유정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 소년이 당당하게 동아리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안녕하세요! 불사조팀에서 클래스 버서커를 받고 있는 박태심입니다!" 붉은 머플러를 휘날리며 와이셔츠와 안어울리는 짧은 반바지를 입은 소년이 오른팔에 깁스를 한채 웃으면서 말했다.
"아 태심아 너무 그렇게 먼저 들어가면.." 뒤이어 짧은 치마를 입고 붉은색 요원복을 입고 있는 소녀가 금발머리를 휘날리면서 방안으로 들어왔다. 그녀가 태심을 보고 뭐라고 하기전에 소녀는 이슬비를 보고 몸이 멈추었다.
갑자기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마치 잃어버린 친구를 드디어 찾았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어느새 쏟아질거 같은 눈망울을 한채 슬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를 왈칵 껴안았다.
"우웁! 저..저기!" 슬비는 당황했지만 미처 반응하지 못한채 그녀의 얼굴은 약 D컵정도의 크기의 가슴에 파뭍혔다.
"우아아앙 찾고 있었어. 슬비야! 슬비야! 만나서..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그땐 정말 미안해. 정말로 정말로 미안해" 소녀는 눈물을 쏟으면서 슬비를 계속해서 가슴에 파뭍힌채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
가까스로 가슴어택에서 탈출한 슬비는 그녀의 얼굴을 올려다보고 이내 누군지 기억이 난듯 당황하면서 말했다.
"이..이다현?"
"응! 슬비야! 만나고 싶었어." 다현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다현은 지금 너무나도 기뻣다. 마음속 한켠에 있었던 그때의 잘못을 드디어 사과할 수 있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했다.
엉엉 우는 다현을 슬비는 약간은 부담스러운 눈빛으로 보고 있었고, 테인은 무슨일인지 물어보겠다는 표정을 띄고 있었다.
"다행히 아는 사람도 있어서 다행이군요." 문에서 정장차림의 날카로운 인상을 주는 남자가 말했다.
"음? 그쪽양반은?" 제이가 문에 있는 남자를 보고 말했다.
"아. 저는 이 불사조팀을 관리하는 주진솔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영광입니다. 클로저 제이." 진솔이 정중히 말했다.
태심이 제이라는 말을 듣자 눈을 반짝이면서 마치 먹잇감을 눈앞에 둔 개처럼 제이를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정중히 90도로 몸을 숙이며 인사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이 형님! 보고 싶었습니다!"
그 말이.. 중간에 그 단어에 제이의 손이 부르르 떨렸다. 제이는 신문을 옆에 접어두고 애써 마음을 침착하게 유지하며 태심의 양 어깨를 잡고 말했다.
"미안한데.. 다시 말해주지 않겠나 동생?" 평소와는 다른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네! 만나서 영광입니다. 제이 형님!"
형님.. 얼마나 듣고 싶었던 단어일까. 맨날 팀원들이 아저씨라고 할 때 마다 '아저씨 아니야. 형이야.' 라고 부르던 지난 슬픈 기억들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제이의 한쪽 눈에서 눈물이 또르르 흘렀다.
그것은.. 감동의 눈물이자, 설움의 눈물이기도 했다.
제이는 이윽고 진솔을 보고 말했다.
"자네. 아주 애들 관리를 잘했군."
소란과 혼돈의 카오스 그 자체인 동아리방을 그대로 둔채 유정과 진솔은 복도로 나왔다. 안에서는 다현의 울음소리, 태심의 호탕한 웃음소리, 유리와 테인의 질문공세와 거기에 맞춰서 수호가 적절히 대답해주고 있었다. 반대로 수호는 세하에게 다가가서 게임에 관해 몇개 물어보고 있었다. 놀랍게도 세하는 평소의 심드렁한 태도가 아닌 적극적인 태도로 게임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제이는.. 형님소리에 너무 기뻐서 기절해버렸다. 부디 천국에 가지 않았기를...
"앞으로 요 몇일 저희 애들을 잘 부탁드립니다." 진솔이 침착하게 말했다.
"걱정마세요. 이 스케줄에 따르면 큰 문제는 없을게요. 거기다가 불사조 팀도 많은 전투를 거쳐왔으니 아마 이번 합숙은 검은양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유정이 말했다.
순간 진솔이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유정이 의아해할때, 진솔이 뒤이어 대답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젊고 미인이신데다가 침착하게 강남사태를 해결하시다니 존경스럽습니다. 한번 악수해도 될까요?"
누가 같은 짝 아니랄까봐 이번엔 유정의 볼이 빨개진다. 심장박동수가 갑자기 상승했다.
"제..제가 젊고.. 미.. 미인이라구요?"
"네. 누가 보면 20대 중반이신줄 알겠습니다. 몸 관리도 잘하시고 아마 많은 여성분들이 부러워할겁니다." 진솔의 대답은 더욱 그녀를 혼란스럽게 했다.
'어..어쩌지. 초면에 이런 식의.. 하지만 나에겐 제이씨가.. 아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진솔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자 그제서야 유정은 허둥지둥 진솔의 손을 잡았다. 잠깐의 악수 뒤 진솔은 먼저 복도를 빠져나갔다. 마지막으로 진솔이 말했다.
"누군지는 몰라도 참 부럽습니다."
얼굴이 벌개진 유정의 뒤에선 다행히 천당에 가지 않은 제이의 '얘들아! 오늘은 이 형님이 한턱 쏘마! 한우집으로 가자!!!' 하는 소리와 기뻐하는 아이들의 함성소리가 햇빛이 쨍쨍한 동아리방에 울려퍼졌다.
드디어 이 기묘한 합숙은 그 첫발걸음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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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제나 이 보잘것없는 소설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말 그대로 CLOSERS-ProJect Phoenix 의 후일담입니다만 굳이 본편을 모르고 봐주셔도 괜찮습니다. 편하게 봐주세요.
검은양팀이 묻히지 않게 최대한 열심히 쓰겠습니다.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즐거운 화이트 데이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