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여우 - 18화 -
KOHANE 2015-03-14 1
마지막 싸움이 시작된지 얼마안된 후, 미루는 헬멧을 쓴 한 남자를 만나게된다.
그리고는 좀 화가 난듯한 목소리로 그를 보면서 말하기 시작했다.
"유니온에서 하나 내가 부탁해서 개발된 약이 있지, 그 약은 바로 세포 변화를 일시적으로 억제시키는 약."
"....................."
"이봐, 너도 입이 있으니까 말할수가 있을꺼 아냐? 아스타로트가 침범하려는 강남에서 이 빌어먹을 싸움이 시작되기 전에 내가 먹었던건 애쉬녀석이 던진 그 사탕하나밖에 없었어!!"
"대체 왜야? 너 그때... 죽은 사람이였는데! 어째서!"
죽은 사람이였다는 남자는 헬멧을 벗어서 얼굴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광경을 보고있던 김유정도 데이비드도 벌처스의 김시환도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그 남자는... 미루가 사랑했던 남자였기 때문이다.
".....난 말이지, 줄곧 기다려왔어. 그때는 정말 죽은줄로만 알았는데 아니였더라?"
한편, 쿠우를 통해서 보고있는 검은양팀.
말도 안된다면서 경악을 하는 동안에 남자의 사정을 듣게된다.
"그땐 정말 죽은거 맞아, 운좋게 애쉬와 더스트가 날 살려주더라?"
"............!!"
"비록, 인간의 몸으로는 더이상 돌아갈수가 없게됐지만 병에서 해방되니까 살것같더군."
".....그렇다면 넌 나와 싸우겠다는 길을 택한다는 소리야?"
"아마도, 그리고..."
...라고 말하면서 팔과 다리를 늑대의 일부로 바꾼 남자.
반묶음으로 머리끈을 풀면서 미루를 보며 말한다.
"네가 지키는 인간들일지, 아니면 내가 따르고 지지하는 차원종들이 전쟁에서 이길지. 미래를 손에 넣는 자를 가리기위해서!!"
"..........."
미루는 그 말을 듣고 미련을 버렸다는 듯이 말한다.
그리고, 막 검은양팀은 아스타로트를 쓰러트린 상태에서 그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미루의 싸움을 보고있다.
"...난 네가 참 좋았어, 하지만... 지금은 그런거 다 버릴란다."
파아아앗!
슈우욱, 쿵! 쿠웅!
한치도 양보 할 수없는 싸움은 계속되고 있었다.
그리고, 미루는 의식이 흐려지려는 순간에서도 겨우 붙잡고 가까스로 남자를 쓰러트린다.
푸욱-!
"쳇... 네가 또... 이겼네..."
슈우우욱...
"하지만, 조금은 기뻐. 한번만이라도 좋으니까... 널 다시... 만났..."
품을 안은 손의 힘이 풀리자 미루는 조용히 남자의 이름을 부르고 검은양팀과 함께 돌아갔다.
그리고, 남자의 시신에서 손에는 미루의 댕기를 손에 쥐게했다.
그렇게해서 돌아온 검은양팀은 잠시 쉬고 강남복구에 힘쓰기로 했다.
"흐음, 그래서... 애쉬와 더스트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어, 그랬다간 주인인 니가 우리 엄마보다 무서운 얼굴을 하고 쫓아오면 어떡하냐..."
"푸흡, 겨우 그것때문에 거절했다고?"
미루는 잠깐 웃다가 멈추고는 이세하를 보면서 팔을 어떠냐고 물어본다.
그 말에 이세하는 오른손을 왼팔에 쥐고서 말한다.
"뭐... 네 선조님들의 저주가 거의 없어졌는지 미묘하지만 위력이 전보다 쌔진것 같아."
"그래? 그거 다행이네."
"저기... 여우구슬을 도로 못 가져가?"
"전에 말했잖아, 네 왼팔이랑 완전히 동화되버렸다고."
"으으윽...."
"그래도 약은 안먹게 됐으니까 다행인줄 알아."
"후흑, 네..."
하늘을 보고있는 미루를 보면서 주머니속에 넣어둔
관리요원인 김유정의 도움으로 산 머리핀을 쥐면서 고민에 잠겨버렸다.
"응? 너 왜 그래?"
"힉...!!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 그럼, 다행이구."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송은이, 김유정, 이세하를 제외한 검은양팀.
딱하는 듯이 보기도 하지만 재밌다는 식으로 보는게 거의 이유일거다.
"너무 티난다...."
"내 저럴줄 알았지, 세하는 미루를 좋아하는거라니까!"
"하지만... 세하는 남자친구로 두기엔 좀..."
"우~ 미루누나, 둔탱이~"
"나도 그말엔 적극적으로 동의해, 테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