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RS-ProJect Phoenix -(23)[완]-
건강한J 2015-03-12 2
전편들은 검색을 하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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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그리고 아직 그에겐 동료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완결)
한 없이 먼 옛날 그리고 한 없이 가까운 미래에 거대한 전쟁이 일어났다. 전쟁의 규모는 나라, 행성, 우주를 떠나서 차원규모로 벌어졌다.
거대한 악이 일어났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고 무서운 악의 목적은 단 하나
'모든 차원의 멸망'
그렇기에 수 많은 전사들이 자유를 위해 일어났다. 이것 또한 '차원 전쟁'이라고 불렸다.
조그마한 사건에서 시작한 이 거대한 전쟁은 결국 많은 희생끝에 악을 쓰러트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거대한 악은 그냥 쓰러지지 않았다. 그것이 쓰러짐으로써 거대한 악은 수많은 차원과 수많은 시간축에 자신의 힘을 퍼트렸다. 언제든지 악은 부활할 수도 있었고, 또한 그의 하수인을 자처하는자들이 바다의 모래알보다도 더 많은 차원들을 위협할 수 있었다.
그러기에 말도 안되는 힘을 얻게 된 그들은 수호자를 선택했다. 수호 역시 그 '수호자'중 한명이였다.
'차원 수호자' 그들은 그들이 원하던 원치 않건 위험이 닥친 차원으로 날아가서 거기에 있는 악을 제거했다.
물론 쉽게 말하면 그 자신이 주인공이 될수도 있고, 아니면 옆에서 주인공을 도와줄 수 도 있었다.
물론 그러면 보통 그들의 강대한 힘은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기억을 잃거나 혹은 그들의 무기가 부숴지는 경우가 있다거나...
그들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정확히는 먹긴 먹지만 원래 있던 차원에 시간축이 고정되버린다. 그러기에 어떤 차원에서 백년을 지내도 다른 차원으로 가면 고작 1달밖에 지나지 않는 일도 더러 생기고 만다. 간혹 너무 많이 차원을 여행하면 감정이 말라버리는 차원 수호자도 존재한다.
그들의 사명은 단 하나. '차원을 어지럽히고 다른 차원으로 그 악을 퍼트리고 혼란시키려는 자를 쓰러트린다.'
시그너스는 너무 들떠있었다. 그러기에 수호의 머릿속에 기억에 관련된 키워드를 그만 전부 말해버렸다.
'다른 차원' '어지럽힌다.' 그것이 그의 기억을 깨웠다. 수호의 몸에 아까 입었던 상처는 전부 회복되어가고 있었다.
엄청난 힘이 주위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그 힘은 따뜻하며 또한 따뜻했다.
이윽고 불꽃이 사라지자 수호는 완전한 붉은 갑옷을 입었다. 그것은 마치 불사조를 입고 있는듯한 형태를 띄고 있었다.
"후.." 수호는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들어 위상력으로 인해 일그러져 있는 차원문을 보았다.
그리고 쓰러져 있는 다현에게 다가갔다. 다현은 극심한 고통을 입고 있었지만, 수호가 내뿜는 힘에 의해 그녀 역시 조금씩 몸이 회복되어갔다.
"수..호야?" 다현이 고개를 들어서 그를 보았다. 이제 그녀는 자신이 수호를 처음 만났을때 느꼇던 그 힘을 느끼고 있었다.
수호는 몸을 낮춰서 다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일단 그.. 내 이름은 수호가 '아니지만'.. 일단 지금까지 고마웠어." 그는 웃고 있었다. 하지만 그 웃음은 이상하게도 슬퍼보였다.
"아하하하하하. 그게 너의 진정한 힘이구나 좋아!" 시그너스가 웃었다. 드디어 그가 원하는 수호의 진정한 힘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그의 오만이였다. 오만하고 또한 오만한 생각이였다.
시그너스는 천천히 하늘을 향해 올라갔다. 거의 고층빌딩 꼭대기까지 올라간 상태였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양팔이 있던 자리에서 작은 레이저 다발을 동시에 수호와 다현을 향해 뿌렸다. 수호는 가만히 팔을 들어올렸다. 그의 오른팔에서 붉게 타오르는 활이 생겼다.
수호는 이윽고 활시위를 당겼다. 불꽃으로 이루어진 화살은 수호의 눈처럼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활시위를 끝까지 당겼다가 놓자 하나의 불꽃 화살은 여러발로 나뉘어졌다. 화살들은 날아오는 레이저 다발들을 전부 격추시켰다. 시그너스와 수호의 중간에선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그리고 쉬지않고 수호는 다시 활시위를 당겨서 불꽃 화살을 장전하고 이번엔 시그너스의 어깨를 조준했다.
연기가 없어지자마자 바로 다시 화살을 쏘았다. 시그너스는 당당하게 그 화살을 맞아주었다. 시그너스의 어깨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상관 없어. 다시 재생하면 되. 시그너스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재생되지 않았다. 그의 어깨는 검고 흉측하게 타있었다.
"
뭐..뭐야. 어째서!!" 시그너스는 경악했다. 아무리 재생하려고 애썻지만 그의 어깨는 재생되지 않았다.
"당연하지. 너를 공격한건 너가 사용하는것과 같은 위상력이자 위상력이 아닌 '차원력'이니까." 수호가 차분히 말했다.
무슨 말을 하는걸까.. 다현은 수호를 이해 할 수 없었다. 단지 수호의 표정은 이기고 있다는 표정과 상황이 안좋게 흘러가고 있다는 표정이 섞여서 나타나고 있었다. 수호는 다현을 다시 쳐다보았다. 그리고 말했다.
"하.. 미안한데. 난 형님처럼 저정도의 차원문을 마음대로 닫을 수 없어. 만약 얼마전에 싸웠다면 이 상황이 오기전에 저놈을 쓰러트리고 차원문을 닫았겠지만.. 지금은 무리야."
"그..그럼.."
"정확히는 할 순 있지만.. 또 기억을 잃겠지."
다현은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겨우 자신의 기억을 찾았는데 다시 한번 그 고통을 맛봐야 한다는 소리였다.
그녀는 수호의 옆에 있어서 그의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수호의 표정은 의외로 담담했다.
"왜.. 그렇게 담담한거야? 또 기억을 잃어버리는데? 또 아무것도 모른채 싸우는 이유도 모른채 살아야 하는데? 왜 그렇게 담담한거야!" 다현의 말에 수호는 그녀의 마음도 모른채 담담히 말했다.
"사명이니까."
다현은 이해 못할것이다. 그것이 그의, 그뿐만이 아니라 수 많은 차원의 운명을 등에 메고 있는자의 숙명이라는 사실을..
"뭐.. 죽진 않으니까. 앞으로도 나를 '이 친구'를 잘 부탁해." 수호는 그렇게 말하고 하늘로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의 등에는 붉은 날개가 펼쳐졌다. 수호는 다현을 돌아** 않고 빠른속도로 시그너스를 향해 날아갔다.
"기다려... 기다려.. 수호야!!!!!!" 다현의 외침은 수호에게 들리지 않았다. 닫지 않는 그녀의 목소리가 페허가 된 도시에 울려퍼졌다.
"차..차원력이라고? 무..무슨.." 시그너스가 고통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모든 물질을 이루고 있는 힘인데.. 그게 이 차원에서 말하는 위상력과 비슷하거든." 수호가 그렇게 말하곤 오른손에서 붉은 검을 소환했다. 붉은 검은 그가 본래 사용하던 것고 거의 비슷했다. 물론 조금 더 날카롭고 커다란 형태였다.
"다..**. 닥치라고!" 시그너스가 그렇게 말하고는 등에서 촉수를 뽑아내었다. 촉수는 빠른 속도로 수호에게 날아들었다. 그러나 수호는 그 촉수들을 간단히 베어버렸다. 허망하게도 시그너스의 촉수들이 하늘에서 우수수 떨어졌다. 이제 시그너스를 지킬 수 있는건 아무 것도 없었다.
"자 어금니 꽉물어. 한방 간다!" 수호는 그렇게 말하곤 빠른속도로 하늘을 비행하면서 돌진했다. 그의 갑옷에서 불꽃들이 다시 일어나서 그를 감싸앉았다. 불사조처럼 수호의 검은 시그너스의 배에 꽂혔다. 동시에 뒤에 있던 일그러진 하늘에 쩌적하고 금이 갔다.
금은 서서히 그리고 빠르게 퍼져나갔다.
"주..주인님! 저..저에게 힘을!!" 시그너스가 버둥거리면서 마지막으로 소리쳤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그의 주인은 그를 버린지 오래였다.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는 거겠지." 수호의 그 말을 마지막으로 시그너스와 수호의 주변에 하얀 빛이 일어났다. 하얀 빛은 그들을 휘감았고 이윽고 검은 하늘을 서서히 감싸앉았다.
햐얀 정장을 입은 시그너스의 주인은 그것을 보고 **듯이 웃으면서 박수쳤다. 웃음을 멈추고 그가 말했다.
"이거 대박인데.. 설마 하니 '차원 수호자'가 이곳에 떨어지다니.. 대박이야. 내 연구의 문제점, 그리고 그것을 개선한 최강의 생명체를 만들기에 부족하지 않아." 그는 작은 차원문을 만들었다.
"언젠가 다시 보자고 '차원 수호자'친구" 그렇게 말하곤 그는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가 사라짐과 동시에 어두웠던 하늘이 다시 파란색으로 개였다.
그 날, 강남에 나타났던 데미플레인은 소멸했다. 수많은 싸움끝에 초거대 차원종 헤카톤케일은 쓰러졌으며 용의 군단의 수장 아스타로트는 5인의 클로저 이세하, 이슬비, 서유리, 제이, 미스틸테인에 의해서 쓰러졌다.
가망 없는 전투였지만, 그래도 그들은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클로저'가 되었다.
물론 불사조팀 역시도 처음으로 '클로저'가 되었다.
다현은 어느 병원의 병실 앞에 있었다. 실험대의 건물이 많이 부숴진 관계로 결국 수호는 원래 그가 처음 있었던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기묘하게도.. 그녀는 처음 수호가 입원해있던 병실 앞에 있었다. 사실 그곳에서 수호를 대려온건 다현이였다. 다현이 마지막으로 본 수호는 평온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말이 그녀의 마음에 걸렸다. 다시 기억을 잃는다. 그건 그녀가 지금까지 알고 같이 지내온 수호로 돌아온다는 걸까 아니면...
그런 생각을 하던 도중 병실 문이 열렸다. 진솔이 다현과 눈을 마주쳤다.
"들어갈거냐?" 진솔이 말했다. 다현은 아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진솔은 조용히 복도를 따라 나갔다.
마치 데자뷰처럼 병실에 들어가자 수호는 처음 만난 그때처럼 병원복을 입은채 조용히 병실 바깥을 바라보았다. 바깥에서는 벌써부터 복구를 위한 공사장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다현은 천천히 그에게 다가갔다. 수호는 그녀가 다가온것을 보고 말했다. 옆에는 아마 태심이 먹으라고 가져다준 마요네즈 도너츠가 몇개 있었다.
"어? 누나 왔어요?" 수호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수..수호야 기억은? 너 아무렇지도 않아?" 다현이 놀라며 말했다. 기적이 일어난걸까? 그는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는걸까? 그녀는 진심으로 기뻣다.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펴졌다.
"문제 없어요. 기적적으로 기억은 그대로에요. 누나도 여기와서 이 도너츠 좀 먹어보세요." 거기까지만 말했다면 다현도 기뻣을것이다. 하지만 수호의 다음말에 그녀의 미소가 사라졌다.
"이 도너츠 '처음봣을때부터 모양도 괜찮아보였는데.. 역시 이럴때 먹으니까 맛있네요.'"
다현은 그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가만히 서있었다. 그녀의 두눈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이제 그녀는 알았다.
아까 진솔이 그에게 대강의 사정을 말했다. 그리고 그는 연기하고 있었다. 원래의 그는 처음 마요네즈 도너츠를 봤을때 엄청나게 싫어했다. 하지만.. 지금은 말이 달랐다. 기억이 있는것처럼.. 다현을 생각해서 자신의 기억이 있는것 처럼 연기를 했다.
하지만.. 그걸 자기 손으로 망쳐버렸다. 다현의 눈물이 바닥에 떨어졌다. 수호도 뭔가를 알았지만 이미 늦은거 같았다.
"죄송해요. 사실.. 누나와 처음 병동에서 있었던 일이랑 뒤에 한 3일 정도만 기억나요. 그 뒤 일은 아무것도 기억 나지 않아요. 물론 다른 힘같은건 자유로워진거 같은데.."
수호의 말에도 불구하고 다현은 계속해서 펑펑 울어대었다. 그가 불쌍해서였다.
수호는 당황했다. 어쩌지 어떻하면 좋지.. 순간 수호가 말했다.
"그럼.. 제가 기억을 되찾을때 까지 아니 되찾아도 계속해서 제 곁에 있어주세요."
무심결에 말한 그 말이 다현의 마음을 울렸다.
"잠깐.. 이렇게 말하면 이거 고백..."
수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촉촉해진 두눈을 가진 다현이 그에게 그녀의 금발머리를 휘날리며 달려가서 그에 입맞춤을 했다.
달콤한 키스에 둘 사이엔 잠시동안의 침묵이 있었다. 다현이 입을 때면서 말했다.
"얼마든지 있어줄께. 이 머리나쁜 바보야."
"이거 들어가면.. 안되겠죠?" 태심은 그들이 모르게 병원문을 열고 그 달달한 장면을 보고 있었다.
"당연하지. 그것보다 나도 하나줘." 팝콘이라도 뜯는듯 진솔도 그 장면을 보면서 마요네즈 도너츠를 한입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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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제나 이 보잘것없는 소설을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일단 이렇게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시즌1은 여기서 끝. 다음 시즌2는 일단 본편 시즌2가 진행되고 나서 생각하겠습니다.
부족한 필력과 세계관만 따온 오리지널 스토리여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여차저차 여기까지 왔습니다.
다시한번 이 부족한 글을 봐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까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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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 훈련 말씀이십니까?"
그로 부터 약 3일 정도 흘렀다. 어느정도 복구된 실험대 건물에서 진솔은 국장의 말에 약간 의아해하면서 대답했다.
"그래. 수호 그 친구가 기억을 잃었다면 그가 사용했던 힘도 조금 약해졌겠지. 그러기에 다른 클로저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같이 훈련을 하면 조금더 그의 성장에 도움이 될거 같아서 말이야. 그리고 다른 팀원들도 무기가 전부 부숴졌으니 이번에 임시로 개발한 신병기들도 사용할 기회고 말이야." 김일국 국장이 말했다.
"그렇다면 설마.." 진솔의 생각은 곧이어 사실로 적중했다.
"그래. 강남에 떠오르는 신인들 '검은양'팀과 할걸세."
아직 그들의 이야기는 조금 더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