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용사 제이
HoRang 2015-02-24 1
전장의 화약 냄새와 피 냄새가 진동하였다. 이리저리 쓰러진 전우와 차원종들 사이로 알파 퀸, 서지수가 차원종들을 학살하며 전진하고 있었다.
그 뒤를 따르는 나머지 울프팩 팀은 서지수의 뒤를 보며 측면으로 접근하는 차원종들을 차례차례 처리하고 있었다.
그 사이로 어린 중학생 제이가 서지수를 보며 생각했다. 그녀는 터미네이터 즉 학살자라고 그녀를 존경하면서 동시에 공포를 느꼈다.
그리고 가까스로 이번 전투도 승리하였다. 전투가 끝난 서지수의 뒷모습과 그 뒤를 따르는 울프팩 팀은 인류의 희망의 한 줄기라고 느껴졌다.
전투가 끝난 울프팩 팀은 모닥불 중심으로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반대편으로 포탄과 총소리가 울렸지만 그들은 별일 아니라는 듯이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자기가 차원종을 더 많이 죽였느니 아니다 저놈은 옆에서 구경이나 하면서 굿이나 봤다 하며 그들만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제이는 전투를 하고 피로하여 구석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깊은 잠에 빠진 제이 위로 그림자가 드리웠다.
제이는 바로 옆으로 굴러 바로 전투 자세를 잡는 듯 했지만 순간 삐끗하여 뒤로 넘어졌다.
" 푸하하하하! "
바로 서지수가 자신을 보며 배를 잡고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이는 얼굴을 빨개지며 그녀를 보며 소리쳤다.
" 우씨! 웃지마! "
전장에선 학살자 일상으로 돌아오면 영락없는 그냥 순진무구한 소녀와 같았다.
서지수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제이를 놀렸다.
" 몇번이나 이 짓을 해도 너무 웃긴거같아. "
제이는 머리를 긁으며 서지수에게 막말하였다.
" 아, 무슨 생긴 건 아줌마 같이 생겨.... "
빡 소리와 함께 제이의 얼굴이 땅에 처 박혔다. 제이는 얼굴을 쓸어내리며 화를 냈다
" 왜 떄려! "
" 아직 팔팔한 20대거든!? "
" 개뿔! "
서지수는 손을 올리자 움찔한 제이는 바로 가드를 올렸다. 서지수는 한숨을 쉬면서
" 에휴, 됐다 됐어, 네녀석이랑 더 이상 얘기 해봤자 뭐 하겠니 "
" 그럼 폭력을 쓰지 말고 말로 해 말로 이 아줌마야! "
" 이 놈이!? 아줌마 아니라니깐! "
떽떽거리며 서지수와 제이가 둘이 티격태격하고 있을 때 그 둘 사이로 익숙한 사람이 다가왔다.
" 또 싸우시네 질리지도 않아? 싸울거면 차원종이나 한마리 더 죽이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
데이비드 리.
욾프팩 팀에 유능한 관리 요원으로 울프팩이 전방에서 싸우면 후방에서 아낌없이 그들을 지원해주었다.
원래 같으면 안전지대에서 그들을 지휘해야할 몸이지만 자주 울프팩 팀이 있는 전방으로 온다.
서지수는 걱정스러운 말투로 데이비드에게 말하였다.
" 데이비드 여길 또 왜 와 위험하다니까? "
" 하하, 우리 요원님들 아직도 살아있나 와봤습니다. "
" 형님 저 좀 살려주세요! "
서지수에게 멱살을 잡힌 제이는 데이비드에게 살려 달라 소리쳤다. 데이비드는 웃으며 서지수를 말렸다.
" 그만하시죠, 서지수 요원님 그러다가 애 죽겠습니다. "
" 하하, 설마요 이렇게 때려도 죽을 애겠어요? 그럼 벌써 죽었지! "
거침없이 제이를 때리는 서지수는 제이가 뭐라 비명을 질러도 주먹을 날릴 뿐이였다. 데이비드는 난감해 하였다.
일단 서지수를 말리고 통보할게 있다며 팀원들이 있는 모닥불로 자리를 옮겼다.
" 일단 오늘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아 그리고 뒤에 목 마를실가봐 음료를 챙겨왔습니다.
""" 오예!! """
팀원들은 외치며 상자에 담긴 맥주를 가져와 한 병씩 마시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이와 같은 또래아이가 한 명이 더 있어 그들은 탄산음료로 대신하였다.
동시에 그들은 건배를 외치며 음료를 목으로 넘겼다. 그들은 자화자찬 하거나 죽은 전우들을 기리며 이야깃 거리를 풀었다.
데이비드는 분위기가 무르익기전 박수를 쳐 대원들의 시선을 끌었다.
" 일단 위에 내린 임무를 알려드릴려고 제가 또 직접 왔습니다. "
그들은 마시며 데이비드의 말을 경청하였다.
" 임무명은 아킬레스 단행일은 내일입니다. 상부에서는 이 작전이 성공하면 차원종과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갑자기 우락부락한 사내가 잠시 데이비디의 말을 끊었다.
" 그럼 그 임무 목표는 뭐지? 일반 차원종들 때려눕히는거 똑같은 거 아니겠어? "
" 이번 목표는 군단급 차원종 입니다. "
그들은 말을 듣고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 군단급 차원종 일반 차원종들을 지휘하며 힘은 일반 차원종들과 상대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고 들었다. 유니온 요원들을 순식간에 죽일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 차원종이였다.
" 자세한 정보는 없지만 정찰대에 따르면 인간형 차원종이라는 정보 밖에 없습니다. 바로 정보를 넘긴 정찰대는 바로 그 즉시 전멸했구요. "
울프팩은 침을 삼켰다. 그리고 공포를 느꼈다. 그러자 다른 대원이 손을 들었다.
" 그럼 이번 건은 우리만 가는 건가? "
" 그게... 상부에다가 얘기를 해봤지만 울프팩만 보내라고 했습니다. 지원요청도 했지만 상부에서는 무조건 울프팩만 보내라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 "
순식간에 분위기는 침울 해졌다. 데이비드는 고개를 떨군 채 들지 못하였고 팀원들은 말없이 타들어가는 모닥불을 바라볼 뿐이였다.
하지만 침울 한 분위기는 한 사람에 의해 깨졌다. 바로 서지수가 자리에 일어나 팀원들에게 소리쳤다.
" 야! 뭐 이리 침울해? 우리는 누구냐 울프팩이야. 모든 전장을 휩쓸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잖아! 그딴 군단급 차원종 내가 처리하겠어! "
" 내가 아니라 우리겠죠 누님. "
제이가 태클을 걸자 또 손을 올려 때릴려 하였다. 그러자 다른 대원들도 웃으며 말하였다.
" 맞어! 혼자서 다 죽이나 본데 우리 아니였으면 벌써 죽을 몸이였다고 누님! "
" 그래 군단급 차원종? 이번 전쟁 끝내주겠어! "
바로 분위기는 바뀌어 화기애애 하였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이다. 서지수 그녀는 차원종에게 터미네이터, 학살자이지만 인간에게는 한없이 따뜻하며 정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데이비드는 머쓱해진 채 괜히 걱정했다는 듯이 고개를 올려 소리쳤다.
" 괜히 걱정했네요. 그럼 한 번 소리쳐보죠 싸우자! 이기자! "
""" 싸우자! 이기자! """
제이는 웃으며 콜라를 삼켰다. 그리고 힐끔 자기 또래되는 소녀를 바라보았다. 꼭 그녀에게 전쟁이 끝나고 말하겠다는 의지를 심은 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