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볼프강의 특별한 여름휴가

예쁜이름056 2019-06-27 1

"아아.. 뜨거운 여름의 태양이라니. 한국은 날씨가 뭐이래"

"확실히 뜨겁네요 얼음이라도 좀 드릴까요 선배?"

"오 그래주면좋지...으아앜!"

볼프강은 황급히 등에 손을 갖다대었다

"야 얼음을 어디다 넣는거야!"

"어머. 등에 넣으면 엄청 시원하지않나요?"

파이가 웃음을지으며 말했다

"너 진짜..!"




"볼프쌤! 빨리와요! 저기 해변!"

저 멀리 앞서나간 소마가 뒤를 돌아보고는 크게 외쳤다.

"야 말썽쟁이 너무앞서가지마 길 잃어."

소마는 당연하게도 볼프강의 말을 무시하고는 해변쪽으로 뛰어갔다.

"소마! 같이가!"

그뒤로 루나가 보였다.

"야! 너네 조심하라고!"

"파이야 우리도 어서가자꾸나"

어느세 옆에다가온 세트가 파이의 옷자락을 붙잡고 말했다.

"그래요 세트. 과보호 하는 여기 선배는 두고 우리먼저가죠"

그러더니 파이도 세트를 데리고 앞서갔다.

"야 너뭐랬어 과보호가아니고 이건 당연한 선생으로서 당연한 행동이라고.야 듣고있지? 어?"

볼프도 궁시렁거리며 그 뒤를 따라갔다.





"여기가 해운대 해수욕장인가요."

"우와아! 쌤들! 우리먼저 갑니다!"

소마는 그렇게 외치더니 루나를 잡고 뛰어갔다.

"어 잠만 소마 잠깐만! 팔좀놔줘!"

"야 너네 준비운동하고들어가 갑자기 찬물에 들어가면 몸에 안좋다고!"

볼프강의 위상력이 발휘되더니 엘리고스가 둘을 잡고 끌고왔다.

"선배 이런데서 힘 막써도 되요?"

"뭔상관이야 어차피 우리말곤 아무도없는데 얼마전까지만해도 차원종나타나고 치고박고 싸웠는데 사람이 있겠어?"

실제로 얼마전까지 치룬 전투의 여파로 솔직히 누가 있을것 같지는 않았다.

"쌤~ 오면서 실컷 걸었는데 무슨 준비운동이에요 보내줘용"

"안돼 소마 선생님말이 맞아. 준비운동은 하고 들어가야지"

"맏따 세트도 책에서봤따. 몸을 안풀고 들어가면 쥐가 다리를 문다했다!"

"세트 그거 진짜 쥐가나타나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이번엔 선배말이 맞습니다. 자 어서 준비운동하죠"

"부--OvO"




"자 이제 옷도다갈아입었으니 가서 놀아라 꼬맹이들아 물에 너무 깊게들어가지말고"

"아싸! 소마 출동합니다!"

위상력을쓴건지 엄청난기세로 해변으로 달려간 소마는 그대로 돌부리에 넘어졌지만 다행히 바다쪽으로 날아갔다."

"야! 조심하라고!"

"ㅅ.. 소마 괜찮아!?"

"분홍아 괜찮냐? 머리부터 박은거같아보였는데.."

소마는 잠시후 벌떡일어나더니 웃음을 지었다

"난 괜찮아! 너희도 어서와! 엄청시원해!"

그러더니 다시 물안쪽으로 들어갔다.

"좋아..그럼나도.."

"세트도간다!"



꺄하하하핳

"애들은 잘도노네.. 화상은..아 소마가있어서괜찮나.."

볼프강은 선배드를 설치해놓고 그위에 누워있는 중이였다.

"선배는 안들어가십니까? 모처럼 바다인데"

"너야말로 안들어가냐."

"저는 방금까지 수영복을 갈아입다가 이제왔습니다. 당연히 들어가죠"

수영복이라는 말에 선글라스속 볼프강의 눈동자가 슬쩍 돌아갔다.

"...방금 쳐다봤죠 선배?"

파이가 금세 낌새를 눈치채곤 물어왓다.

"쳐다보긴뭘봐 그냥 보니까 보이던데 내눈 썩기전에 어서들어가라"

"..."

파이는 그말을듣고는 얌전히 바다로가더니

"으아아아악!"

볼프강위로 얼음을 쏟아부었다.

"야! 너 진ㅉ.."

얼음을 털어낸 볼프강이 뭐라하기전에 한번더 얼음이 쏟아졌다.

"여러분 저도 같이놀죠 그거 발리볼인가요?"

파이는 아무일 없다는듯 아이들에게 합류했다.

"저 녀석이 진짜.."

볼프강은 얼음을 헤치고 나와서 선배드를 옆으로 옮겼다.

그러고는 다시누워서 눈을 감았다.




얼마지나지않아 볼프강은 자신의 몸이 움직이는 느낌에 눈을 떴다.

눈을 뜨자 하늘이 빠르게 움직이고있었다.

"뭐야 구름이 왜 저래 빨라."

"앗 볼프쌤 눈 떴다!"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 보니 하늘이 아니고 볼프강이 누워있는 선배드가 공중에 뜬채 옮겨지고있었다.

"야 뭐야. 소마 뭐하는거야이게"

"에이잇!"

소마는 그대로 선 배드를 바다로 던져버렸다. ... 볼프강도함께

"야! 말썽쟁이2호!!!!!!!"

볼프강의 말이 메아리처럼 울리더니 그대로 선배드와함께 바다로 가라앉았다.

"야호! 볼프쌤도 바다에 퐁당했다!"

그런데 그러고 한참이 지나도 볼프강이 위로 떠오르지를않았다.

"어..어라? 볼프쌤..설마 수영못해?"

"""!!!!!!!?!?!?!?!?"""

"사검이여!"

그말을 들은 파이가 바로 바다밑에서 얼음을 만들어서 볼프강을 건져올렸다.

볼프강은 바닷물을 마셧는지 기절한 상태였다.

"헉! 선배 정신차리세요!"

파이가 뺨을 때려보았지만 볼프강은 눈을뜨지 않았다.

"파이야.. 볼프.. 숨을안쉬는거같다.."

세트의 기어가는목소리를 뒤로 모두가 침묵에 잠겼다.

..정말로 숨소리가들리지않았다.

"어엉벙ㅂㅇㅂ볼프선생님!※&§★!"

루나가 정체불명의 소리를 질렀다.







'으윽.. 뭐야대체.. 바다에 빠진거까진 기억이나는데..'

볼프강은 정신만 깬채로 생각만 하고있었다.

그러던중 입술에 뭔가가 감촉이왔다.

'ㅁ..뭐야이거 설마 인공호흡!?'

그러던중 점점 몸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볼프 썜! 미안해요 빨리일어나요!"

"선배 어서 정신차리세요 슬슬위험하다고요!"

"선생님! 깨어나요 빨리!"

"선생아 빨리일어나라.. 빨리"


'애들목소리군..잠만.. 그런데 4명이 다말하고있으면 입술에 이 감촉은대체!?'

그 생각이 볼프강의 뇌리를 스치는순간 눈이 확하고 떠졌다.

그리고 그 눈에 빛이들어오고 망막에 빛이 반사되고 상이 맺힌 그모습은..

"일어났군."

늑대개의 리더 트레이너였다.

"!!!!!!!!!!!!!!!!!!!!!!!!!!!!!!!!!!!!!!!!!"

순식간에 볼프강은 그자리에서 뒤로 10보쯤 후퇴했다.

"다행히 멀쩡한가 보군. 수영을못하면 깊이들어가지 말도록"

"당신.. 도대체 무슨..!"

볼프강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입을열때마다 덜나온 바닷물이 질질 흘러내렸다.

"저쪽에서 늑대개팀을 데리고있었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나길래 와봤지. 그랬더니 자네가 쓰러져있더군.

운좋게도 나한텐 구급요원자격증이 있어서 말이지. 숨을안쉬길래 조치를 취했다네"

너무나도 완벽한 정론에 볼프강은 잠깐 할말을 잃었다.

"쌤 죄송해요.. 나때문에.."

소마가 우물쭈물하며 볼프강에게 잘못을 빌었다.

"아니요 소마. 당신을 안말리고 보기만한 제잘못입니다. 제가말렸어야하는데"

"제가 소마를 진작말렸어야하는데.. 죄송해요 선생님"

"어..세트도 미안하다 선생아.."

차례로 사과를 건네는 것을보고 볼프강이 일어섰다.

"괜찮아 안죽었으면 됬지 고맙군 트레이너"

"그럼 난 이만 돌아가도록하지"

트레이너는 그러더니 반대쪽 해안으로 가기시작했다.

"후.. 이말썽꾸러기들.."

볼프강은 다시 고개를 숙이고있는 애들쪽으로 몸을돌렸다.

"솔직히.. 쌤이 수영을못할줄몰랐어요!"

소마가 그렇게 외쳤다.

"선배 솔직히 저도 수영을 못할거라곤 생각조차못했습니다."

"세트도 수영할줄안다.. 선생이 못할거라곤 생각못했다.."

"ㅇ..앗 저도 수영잘못해요 선생님! 그럴수도있죠!"

....

"무슨소리야 너네 내가 수영을왜못해 아까는 물에 쳐박혀서 정신을 잃은것뿐이라고!"

볼프강은 거짓말을 하는듯한 느낌으로 말을 내뱉었다.

사실 실제로 수영따위 못한다.

"내가 어 고향에서는 수영을 너무잘해서 지상으로나온 돌고래라 불렸다고"

사실 맥주병이라 불렸다.

"오 선생아 진짜냐! 그럼 보여다오!"

세트가 외쳤다.

"물론 보여주고싶지만 방금까지 기절해서말이지 몸이 멀쩡하지가않네 난 다시 누우러가볼테니 다음부턴 조심히놀아라~"

그러고는 몸을돌려 가려는데

"어머 볼프 전에는 저보고 자기는 맥주병이라 바닷가는 안간다고 하지않았나요?"

뒤늦게 앨리스가 왔다.

볼프강의 몸이 순간적으로 경직됬다.

""""????""""

다른사람들도 동시에 볼프를 돌아봤다.


"...무..슨소리야 앨리스..내가언제그랬어"

볼프강이 떨리는 목소리를 내뱉었다.

"저번에 휴가계획짠다고 할때 제가 바닷가는 안가냐고 물으니까 그렇게 대답하셨잖아요? 여기 뻐꾸기에 녹음도되있는데."

앨리스가 뭔가를찾더니 뻐꾸기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휴가계획에 왜 바닷가는 없어요?'

'내가 맥주병이라서 물은 별로안좋아해'



......

정적이흐르고

풉!..

누군가의 웃음소리가들렸다.

"....!#!@#!@"

볼프강은 순식간에 얼굴이 벌개졌고

그대로 벨리알을 소환해서 저멀리 도망쳤다.



그 후로  볼프강의 별명은 허세킹,맥주병이 되었고

훗날 루나와함께 트레이너에게 수영수업을 들었으나 수영을 잘하게된 루나와는 달리

여전히 수영을 못하고있다는건 모두가 알고있다.

2024-10-24 23:23:3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