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91화- 마창과 패러독스(paradox)
rold 2018-06-27 0
이곳에서의 싸움이 끝난 후... 다음 날이 되었다.
특경대 대원들은 갱도를 샅샅이 **본 결과, 신형 이너포탈 생성장치를 찾아내었다. 이후, 특경대 기술진들은 정도연의 주도 하에 이너포탈을 조사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
의무실에 누워있는 미스틸테인이 정신을 차렸다.
“아, 미스틸! 정신이 들었구나.”
미스틸을 반갑게 맞이하는 베로니카.
“베로니카 누나...”
미스틸테인의 표정은 매우 우울해져 있었다.
“저... 제가 재천이 형이랑 파라드 형을 공격했을 때의 기억이 없어요... 자아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모두를 공격했나요?”
“미스틸...”
씁쓸하게 말하는 베로니카.
“전... 도대체 누굴까요? 이런 제가 검은양 팀에 남아 있어도 되는 걸까요?”
미스틸의 말에 어떠한 대답도 하지 못한 베로니카. 어설프게 답해봤자 이 아이를 위로할 수 없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네가 누군지... 궁금하다고 했지?”
의무실에 들어온 파라드가 미스틸을 보고 말을 걸었다.
“파라드 형...”
“... 좋아. 가르쳐줄게. 네가 어떤 존재인지를. 이왕이면... 너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도 아는 게 좋겠지. 네가 가서 모두를 광장에 모여달라고 해. 생각을 정리하고 광장에 갈게. 알았지?”
“... 네.”
미스틸은 파라드의 말 따라 검은양 팀, 늑대개 팀, 트레이너, 김유정, 정도연, 송은이를 불러모였고, 파라드는 베로니카와 함께 광장에 모였다.
“다들, 모였군.”
미스틸이 모은 사람들을 한번 훑어보는 파라드.
“파라드. 미스틸에 대해 알고 있는게 있다고? 가르쳐주지 않을레?”
“알았어, 김유정. 그럼... 어디서부터 말해야 될까나...”
왼손을 턱에 얹고 생각을 정리한 파라드는 단도직업적으로 말하겠다고 턱에 얹은 손을 때고 말하였다.
“미스틸테인. 너는... ‘인공생명체’ 다.”
“.....”
파라드의 말에 말이 없어진 일동,
“인공생명체... 즉, 넌 ‘만들어진 인간’ 이다.”
“... 에에엑!?”
크게 놀라는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과 김유정.
“파, 파라드. 그 말 사실이니? 미스틸이 만들어진 인간이라니!!”
“왜 그런 결론이 나온 거지?”
파라드의 말에 크게 놀라는 김유정과 침착하게 묻는 트레이너.
“첫 번째 증거. 위상 간파의 눈으로 미스틸을 관찰했는데, 뭔가 인위적인 느낌이 자꾸 들었어. 그리고, 무기와 창이 서로 연결된 것처럼, 하나의 실로 묶여있지.”
‘... 그렇구나. 내가 위상 간파의 눈을 통해 미스틸을 바라봤을 때,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그거였구나...’
파라드의 말에 납득을 하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송재천.
“파라드. 나도 미스틸이 좀 수상하게 여기고 있었거든. 발언권 좀 주면 안될까?”
“재천아. 일단 이야기라도 들어보자.”
발언권을 송재천에게 넘긴 파라드.
“나도 미스틸을 수상하게 여기고 있었어. 이름과 사용하는 무기의 이름과 완전히 똑같아. 미스틸테인 이라는 건 원래 북유럽 신화에서 발두르를 죽인 나뭇가지 라고 해. 또는 겨우살이 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 아무튼 네가 사용하는 창의 이름을 미스틸테인 이라 붙이는 건 문제 없지만, 살아있는 사람의 이름을 미스틸테인 이라고 짓는 건, 뭔가 이상하거든. 그렇기에 묻겠어. 네 이름을 지어준 사람은 누구야?”
“저... 그... 그게...”
파라드의 말과 송재천의 말에 매우 혼란스러운지 어떠한 말도 못하는 미스틸테인.
“... 그런 증거로 미스틸이 만들어진 아이라고 볼 수 없어. 그건 어디까지나 파라드, 너의 억측에 불과해.”
“글세? 당신도 어느정도 무의식적으로 미스틸을 수상하게 여겼을 텐데? 공항에서부터 말이야.”
“공항에서? 무슨 소리... 아, 설마!?”
파라드의 말을 반박하던 김유정은 공항에서 있었던 일 중 데이비드가 미스틸에게 한 말을 떠올렸고, 파라드는 당시의 상황을 모르는 늑대개 팀을 위해 데이비드가 공항에서 한 그 말을 말하였다.
“데이비드는 공항에서 미스틸에게 이런 말을 했지. [조용히 해, 미스틸테인. 한낱 도구인 주제에 무례하게 사람의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고.] [그래, 넌 도구야. 독일의 늙은이들이 뉴욕의 늙은이들을 견재할 목적으로 말이지. 그러니 도구는 도구답게 얌전히 찌그러져 있게나.] 라고 말했지. 왜 미스틸을 ‘도구’라 말했을까?”
“......”
늑대개 팀은 검은양 팀에게 그 말이 사실이냐고 물었고, 검은양 팀 관계자들은 전부 맞다고 긍정하였다.
“난, 이 말을 듣고 점점 더 확신되어 가다가... 이번, 폭주 사태를 통해 완전히 확신하였지. 결정적 증거, 데이비드가 발언한 코드 78 발언을 통해 말이지...!”
“코드 78...!”
[미스틸테인. 코드 78 시작. 명령내용... 명령권자를 제외한 범위 내에 있는 모든 위상능력자와 차원종의... 배제!]
나타, 레비아, 송재천, 트레이너, 제이는 파라드의 코드 78 단어가 나오자 데이비드가 발언한 코드 78 내용을 떠올렸다.
“... 그렇군. 너와 송재천이 한 말이 사실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앞뒤가 다 맞는다.”
“이봐, 재천동생과 파라드의 말만 믿으면 안되잖아. 확실한 증거가 없잖아.”
“더는 숨길 수 없겠군. 제이. 네가 치료받고 있을 때, 울프팩 팀은 나와 알파퀸은 미스틸테인 요원이 쓰는 창과 완전히 똑같이 생긴 창을 든 차원종과 교전을 벌인 적이 있다.”
“네!? 제... 창과 똑같은!?”
트레이너의 발언에 파라드는 자세히 말해보라고 재촉하였다.
“그 차원종은 미스틸테인 요원이 창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기술과 많이 흡사한 형태로 활용하여 애를 먹은 적이 있었다. 교전 끝에 쓰러뜨린 나와 알파퀸은, 그 창이 차원종들이 다시 회수하지 않기 위해 유니온에게 넘겼지. 그렇게 폐기된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떡 하니 있으니 나 또한 널 경계하고 남들 몰래 널 조사하고 있었지.”
“... 즉 그러니까, 미스틸이 쓰는 랜스가 원래 차원종이 쓰는 거라고 답하고 싶은 거지?”
“... 네 말이 맞다, 파라드. 종합적인 결론을 내리면, 미스틸테인이라 불리는 사람은 미스틸테인 이라고 불리는 차원종의 창을 유니온 독일지부가 그 창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인공생명체’ 라고 볼 수 있지.”
트레이너의 결론에 매우 큰 충격을 받은 미스틸테인.
“... 그렇다면 독일 지부가 미스틸에 대한 정보를 통제한 것도 이유가 설명되는구나.”
파라드와 송재천, 트레이너가 한 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한 후 입을 연 김유정.
“즉... 전,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소리죠??”
울상이 될 것 같은 표정이 된 미스틸테인.
“이런 제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 미스틸테인.
“검은양 팀에... 남아있어도... 되는... 걸까요?? 흑....”
자신에 대한 진실을 알고 크게 울기 시작한 미스틸테인과 그를 바라보는 파라드.
“... 울지 말라고. 그렇게 따진다면... 나도 이곳에 있을 자격따윈 없어. 친구라 불릴 자격 따위도 없고...!”
“...네?”
목소리를 낮게 말하는 파라드를 바라보는 미스틸테인.
“파라드? 무슨...”
“... 이젠 나도 숨기지 않겠어. 비밀이라는 건, 언젠가 드러나는 법 이니까... 가르쳐줄게. 내가 누구이며... 어떤 존재인지.”
이 말을 하고 송재천을 바라보는 파라드. 그는 심호흡을 크게 3번 하면서 그를 쳐다보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이야기 하기 전에... 재천아, 어릴 때의 넌 외톨이였지. 혼자서 2인 1조의 히어로를 그리고 상상하면서 놀았지. 하지만 사실은, 자신과 같이 놀아주고, 자신을 강하게 해주고, 함께 해줄 친구를 원했던 거지.”
“... 그걸 어떻게...!?”
눈을 크게 뜨고 파라드를 바라보는 송재천.
“야, 갑자기 송재천 녀석의 과거 이야기는 왜 꺼내는 거야?”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는 파라드를 태클걸어보는 나타.
“그 친구가 바로 ‘나’야.”
“... 무슨 소리야? 제대로 알아듣게 설명해줘 파라드.”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한 파라드를 향해 똑바로 바라보고 말하는 송재천.
“난, 너 몰래 쭉 지켜주고 있었어. 재천아, 너와 나의 위상력 색을 반전시키면 서로의 색이 될까? 너의 머리카락 색과 눈동자 색을 반전시키면 왜 나랑 똑같은 색이 될까? 어째서 그 당시의 너와 나의 위상력 총량이 반대였을까? 그 영상 속에 나왔던 정체불명의 인물은... 누구였을까?”
“.....”
파라드의 말에 깊게 고민하기 시작한 송재천.
“... 잠깐만, 그럼 파라드! 제 1 위상능력자 탄생 실험 자료에 남아있는 그 영상에서 나온 의문의 아이가 설마...!?”
김유정은 황급히 자신의 노트북을 가지러 방에 들어갔고, 들고온 노트북을 통해 해당 영상을 보여주었다.
영상에서는 어린 남자 아이가 수술대 위에 누워있고, 윗옷은 벗겨놓았는지 맨살이 드러나있었다. 게다가 몸 곳곳에는 고리를 채워 움직이지 못하게 해놓았다. 그 소년은 자고 있는지 계속 눈을 감은 상태. 그 소년 옆에는 연구원으로 보이는 사람, 남자 2명, 여자 2명이 서로 잡담을 나눈 후... 이상한 기구들을 들어 그 소년의 몸의 어느 부분에 조심히 꽂고 무언가를 주입하는데... 여성 연구원 한명도 모니터를 보고 연구소장에게 뭐라 말하고... 남성 연구원 한명이 이상한 기구들이 연결되어 있는 큰 기계를 보고 연구소장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뭐라 말했고, 연구소장으로 보이는 남자는 재빨리 그 기구들과 소년을 번갈아가면서 바라보자 크게 경악하였다. 그리고, 갑자기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 소년에게서 '주황색' 과 '청록색' 의 빛을 내뿜더니... 갑자기 '푸른색'과 '붉은색'의 빛으로 바뀌었고.... 어느 덧, '푸른 빛' 과 '붉은 빛' 은 수술대에 누워있는 소년 옆에 모여 사람의 형태가 되고... '검은 옷'을 입고 '남색 머리카락' 을 가진,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 소년과 같은 나이대의 소년이 눈을 감고 선 채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검은 옷의 소년을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검은 옷을 입은 소년의 몸에서 '푸른색' 과 '붉은색' 이 뒤섞인 충격파가 발생하여 쓰러지고 기절하였다. 검은 옷을 입은 소년은 눈을 뜨고 자신의 몸을 살펴본 뒤, 기절하여 쓰러진 연구원들의 머리를 잡고 머리를 잡은 채 무언가를 흡수. 검은 옷의 소년은 어지러운 듯 머리를 잠깐 부여잡았으나 호전이 된 듯 남은 연구원들에게도 같은 방식을 취한 뒤, 수술대에 누워있는 소년의 몸에 걸쳐있던 고리를 박살내고 몸에 꽂혀있던 이상한 기구들도 전부 뽑아낸 뒤 사라졌다. 그 뒤 다른 연구원들이 와서 서로 대화를 하는 행위를 한 뒤 그 소년이 누워있는 수술대 그대로 대리고 어디론가 이동하였다.
이걸로 영상에 나온 내용이 끝...
“... 설마!?”
모든 의문이 풀렸는지 파라드를 황급히 바라보는 송재천. 파라드는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그래, 그 아이가 바로 ‘나’야. 난...”
송재천의 왼쪽 가슴을 오른쪽 손가락으로 두 번 툭툭 건드린 파라드.
“‘너’에게서 탄생한 생명체야.”
송재천과 검은양, 늑대개, 트레이너, 쇼그, 김유정은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입을 연 채로 그를 바라보았다.
“네가... 나에게서 탄생되었다고? 어떻게!?”
침착하게 파라드를 보고 물어보는 송재천.
“제 1 위상력 주입과 제 2 위상력 각성이 서로 동시에 일어났을 때, 그 당시의 넌 잠들어 있었지. 꿈 속에서 넌 자신과 함께 놀아주고, 강하게 단련시켜주고, 함께 해줄 친구를 강하게 소망하였지. 두 위상력이 네 소망에 반응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거야.”
파라드의 말을 들은 송재천은 말 없이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 그럼 파라드. 그 당시의 연구원들 머리에 손을 얹은 것과 네 유전자가 재천이와 완전히 똑같은 건...”
김유정이 조심스럽게 파라드에게 질문하였고, 파라드는 이렇게 답하였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알고 싶어서 한 거야. 뭐... 내가 어떤 존재인지 태어난 순간부터 매우 잘 알고 있었지만 말이야. 아무튼 난 재천이의 소망을 통해 태어난 존재. 재천이를 지켜주기 위해 네가 주입받은 제 1 위상력의 대부분은 내가 가져가 나에게 집중시키도록 유도했지. 그 결과, 유니온은 나에게 수배령이 내려졌지. 내 유전자가 재천이와 똑같은 건 당연한 거겠지. 태어났을 때부터 재천이의 유전자가 내 몸에 깃들어있었으니까.”
“.... 그럼, 넌 그 동안 어디에 있었던 거야?”
송재천은 조심스럽게 파라드를 쳐다보았고, 파라드는 그의 눈을 본 뒤 입을 열었다.
“연구원들의 기억을 통해 몸을 숨기기 위해 적합한 곳 봉쇄지역인 구로역에 가서 지냈어. 그곳에 난민들을 만나 함께 지내 그들을 지켜주고 위상력의 활용법을 스스로 연마하면서 생활하였지. 며칠의 한번 씩은 네가 잘 지내는지 확인하러 갔었지.”
“.... 송재천 님을 위해 헌신하신건가요?”
레비아의 말에 파라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나에게 내장된 위상력 스캐너의 반응이 잘못된 것이 아니였군. 두 사람의 위상력 성질이 단 한치의 오타도 없이 완전히 일치한 것은 그것 때문인가?”
티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파라드.
“... 참으로 닭살돋는 이야기로군. 고작 친구라는 녀석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살다니... 난 그런 행동을 네놈이 대단하다고 보/지 않아. 네놈은 멍청해... 아주 멍청한 녀석이라고!! 나 같으면 날 잡으려는 녀석들을 전부 썰어버리고 살았을 거라고!!”
불쾌한 표정으로 파라드를 쳐다보는 나타.
“파라드씨는... 송재천 씨의 영웅이라 봐도 무방하겠네요. 소중한 친구를 위해 스스로 가시밭길을 걷다니...”
파라드의 이야기를 들은 바이올렛은 조금 감동했는지 존경하는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러니까...”
미스틸의 머리에 손을 얹고 쓰다듬어주는 파라드.
“자기가 남들과 다르다. 그런 것에 너무 얽매이지 말라고. 기운을 내. 알았지?”
“파라드 형...!”
눈물을 닦고 파라드를 올려다보는 미스틸테인.
“... 네, 고마워요! 그런데, 파라드 형은... 괜찮나요?”
미스틸의 말을 들은 파라드는 쓴웃음을 지었다.
“사과해야 할 사람에게... 사과하는 일이 남았지...”
송재천을 바라보는 파라드.
“... 미안해, 재천아. 아니... ‘또 하나의 나’. 너한테 친구라고 속인 이 날... 용서해줘...”
파라드의 진심어린 말을 들은 송재천은 말 없이 그를 껴안았다.
“사과할 필요 없어.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해. 나의 작은 소망 때문에 나에게서 태어난 넌 그런 아프고 고통스러운 일을 겪어야 했어. 많이 힘들었지? 너는 네가 말한대로 ‘또 하나의 나’. 즉 너는 나의 개성이야. 너를 제대로 마주보/지 못한 나에게도 잘못이 있어. 나야말로 미안해... 너는... 내게 있어서 진정한 영웅이야. 네가 어떤 존재건, 넌 나의 영원한 친구야...!”
“재천아... 고마워...!”
두 사람의 감동적인 분위기에 근처에 있던 사람들 전부 자리를 피하였다.
“아참, 미스틸. 너에게 의논할 게 있단다.”
“...네?”
김유정은 미스틸에게 누나와 함께 살아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았다.
“하... 하지만, 제가 정신을 잃고 공격할 지도 몰라요...”
자기 자신의 자아를 완전히 잃은 것에 트라우마로 남은 미스틸은 두려워하기 시작하였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가 너에 대해 제대로 조사할거야. 나를 너를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돌보고 싶어. 역시 너에겐 제대로 된 보호자가 필요해. 그리고 미스틸. 난 너를 믿는단다.”
“누... 누나...!”
김유정의 말에 감동한 미스틸은 다시 눈물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고... 고마워요! 저를... 무서워하지 않아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기쁜 듯이 크게 미소짓는 창의 소년과 패러독스. 그런 그들을 받아들인 김유정과 송재천. 그리고 이 광경들을 지켜보고 있는 그들의 관계자들. 이렇게 창의 소년과 패러독스의 비밀이 밝혀졌다. 비밀을 알게 된 그들의 관계자들은 두려워하거나 멀리 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그리고.... 데이비드와의 싸움이 다시 시작될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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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뵙습니다. 그 동안 시험기간인지라 제대로 못썻습니다. 아, 근데 곧 군 퀘스트 다가오는데...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