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93화- 뜻밖의 조우
rold 2018-07-03 0
사건 발생으로부터 5일 전...
“여보... 세요?”
자신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은 하늘색 머리의 여성.
-오랜만이야. 잘 지냈니?-
여성의 전화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남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목소리는...!?”
남성의 목소리를 듣고 크게 놀라는 여성.
-시간이 없으니 본론만 말할게. 유니온 뉴욕 총본부에 곧 재앙이 닥/칠 거야. 클로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겠지?-
“... 재앙이 있는 곳에, 누구보다 먼저 가는 것...”
-그래. 거기서 꼭 다시 만나자.-
남성은 할 말을 하고 황급히 끊었고, 여성은 기분이 좋아진 듯,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뉴욕으로... 가볼까나아아아아하하하하핫!!”
크게 울리는 바이크를 몰고 뉴욕으로 향하기 시작한 하늘색 머리에 붉은 머플러를 목에 두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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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공장 상공에 머무르고 있는 램스키퍼. 테러리스트가 버리고 간 광산 내부에는 이차원 압력으로 인해 변이된 수정들이 있음을 알게된 트레이너는 램스키퍼 선체 보수를 위해 수집하라고 명령을 내려 수정 수집, 특경대를 도와 광산 내부를 보수하면서 베리타 여단이 남기고 간 신형 이너포탈을 조사하여 그들의 행방을 쫓고 있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난 지금...
“요원님, 대원님. 긴급상황입니다. 방금 전에 뉴욕의 유니온 총본부에서, 모든 클로저들에 대한 소집명을 발령했습니다. 아무래도 뉴욕에 위치한 유니온 총본부의 빌딩, 유니온 타워가 현재 무장집단에 의해 공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뻐꾸기를 통해 검은양, 늑대개 팀원들에게 상황을 전달하는 램스키퍼의 13세대 인공지능 쇼그.
“마음에 정신이 나간 짓을 할 수 있는 건 데이비드 일당밖에 없겠지?”
“결국엔 저질렀군, 데이비드 녀석.”
파라드와 송재천의 말에 긍정하는 쇼그. 이미 트레이너 함장과 김유정 부국장은 신속히 뉴욕으로 향할 것을 결의하였다.
“킥킥킥... 드디어 그 녀석을 썰 수 있겠군...!”
쿠크리를 한번 훑어보고 살인 미소를 짓는 나타.
“내 마음을... 아니, 우리의 마음을 끓어오르게 한 녀석을 드디어 팰 수 있겠네!”
“우리를 조롱한 그 남자로부터 승리를 쟁취하자고요!”
바이올렛의 말에 다들 동의한 듯 고개를 끄덕인 일동. 일동은 김유정과 트레이너를 찾아갔고, 두 사람은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오셨군요! 쇼그씨로부터 이야기를 들으셨겠지만, 데이비드가 뉴욕의 유니온 타워를 공격했어요. 유니온 타워는 유니온의 총본부의 빌딩인 만큼 최정예 클로저들이 주둔해있죠. 그래서 경비가 매우 삼엄한 것을 데이비드가 더 잘 알 텐데, 그곳을 공격한 것은 분명 무언가 믿는 구석이 있는 거 같아요!”
“다들 준비됬나? 상대는 차원종의 정점에 선 존재 ‘아자젤’의 의식을 가진 데이비드다. 그는 그 누구보다 강한 힘을 얻었고 매우 교활한 남자다. 다들 준비되었나?”
“네! 출발해주세요.”
“이슬비, 준비 완료입니다!”
“아저씨, 준비 됬어요!”
“배신한 늑대를 우리 손으로 처치하러 가자고!”
“미스틸테인, 준비 완료 됬어요!”
“좋아, 데이비드 녀석! 각오하고 있으라고!”
“내 마음... 아니, 우리의 마음을 끓어오르게 한 녀석이 있는 곳으로 가자고!”
“얼른 출발이나 해, 꼰대! 몸이 근질거리거든!”
“네! 준비됬어요, 트레이너님.”
“최고로 스릴이 넘치는 무대에 입장하자고요.”
“나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
“싸울 준비도, 승리를 쟁취할 준비도 완료됬습니다, 대장님.”
검은양, 늑대개 팀들의 대답을 들은 트레이너는 이대로 램스키퍼를 뉴욕을 향해 발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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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가는 동안 무기를 점검하고 있는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 그러다가 미국에 입성하고 뉴욕에 도착했을 쯤...
“뭣!?”
“이건...!?”
중검을 닦던 송재천과 도끼를 닦던 파라드는 무언가를 느끼고,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황급히 창가를 바라보았다.
“재천아? 무슨 일이야?”
“.....”
이세하의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는 두 사람.
“앗! 저건!!”
“저기 있는 녀석은... 설마!?”
송재천과 파라드가 가리키는 방향을 자세하게 쳐다보는 트레이너와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
“뭣!?”
트레이너, 검은양 팀, 늑대개 팀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두 사람이 가리키는 방향을 쳐다보았다.
다름이 아닌, 데이비드가 아자젤의 힘을 전개한 상태에서 램스키퍼와 같은 고도에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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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오는 군.
“기어이 여기까지 오다니... 자네들도 정말 끈질기군.”
흐음, 어떻게 할까... 그래, 상을 줘야겠지?
“좋아, 내가 상을 주겠네.”
램스키퍼의 무기란 무기를 전부 나에게 발사하는 건가? 소용없네. 나에겐 아자젤의 힘이 있다네. 그럼, 오른손에 힘을 약간 모으고...
“이 새로운 힘을...”
그대로 자네들을 향해 날리면...!
“자네들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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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콰콰콰콰콰콰쾅!!!
“우왓!?”
“꺄아악!!”
데이비드가 가볍게 손짓으로 날린 녹색빛의 레이저 공격이 램스키퍼를 공격하였고, 공격을 받은 램스키퍼는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WARNING!! WARNING!!
선내에서는 붉은 배경에 WARNING!! 글자로 채워져 있게 되었다.
“저게... 차원종의 정점에 선 존재의 힘...!?”
“이런...! 데이비드 녀석!!”
이를 갈면서 데이비드가 떠 있는 하늘을 바라보는 송재천과 파라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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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
“너무나 약해.”
그대로 절망에 빠지게나. 왜냐하면...
“자네들에겐... 유니온의, 아니 인류의 미래를 짊어질 자격이 없네.”
오로지 나만이 세계를 이끌 수 있다네.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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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경비가 매우 허술해서 다행이네요. 손쉽게 데이비드의 방에 잠입을 하는데 성공했네요. 어디보자... 여기 있었군요.
“그럼, 조심스럽게 나가볼까요?”
분명 이 안에... 제가 모르는 비밀이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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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스키퍼는 데이비드의 공격으로 인해 선체는 물론 엔진까지 심한 타격을 받아버렸다. 게다가 지휘본부로 쓸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 김유정 부국장이 안내한 램스키퍼가 불시착한 곳 근처에 있는 유니온이 설치한 방어용 돔을 지휘 본부로 쓰게 되었다.
“그건 그렇고, 혼자서 공중전함을 격추시키다니... 그게, 아자젤의 힘인가요?”
“그렇다, 송재천. 아자젤은 차원종들의 정점에 선 존재다. 그런 존재의 힘을 자기 것으로 만든게 분명해! 일단, 너와 파라드는 회복 능력으로 송은이 경정이 이끄는 특경대 대원들의 부상자들을 치료해주길 바란다.”
트레이너의 지시대로 송은이 경정을 찾아간 송재천과 파라드.
“아, 왔구나. 지금 움직일 수 있는 애들이 별로 없어! 램스키퍼의 불시착으로 인해 다친 애들이 많아! 게다가 유하나와 카밀라가 행방불명되었어.”
“네? 행방불명이라고요?”
“무슨 소리지?”
“지금 베로니카씨가 위상력을 발휘해 찾고는 있는데, 본인도 잠담할 수 없대. 어쩌면 이리나에 대한 집착이 남은 카밀라가 유하나를 납치한 걸로 보여. 으으... 하필이면 치료능력을 가진 애를 납치하다니...”
골치아파하는 송은이 경정.
“일단 우리 둘이 가진 치료 능력으로 부상자들을 회복해볼게요.”
“다만 전문분야가 아니라 빠르게 회복은 못해.”
“고마워! 아참, 부상자들을 이곳으로 옮겨 준 사람을 나중에 찾아가 봐. 매우 그리운 얼굴일 거야.”
송은이 경정의 말에 신경을 쓰인 두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것이 먼저인지라 부상자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 치료를 하기 시작하였다.
“아, 무사했구나.”
뒤이어 나타난 베로니카. 그녀의 손에는 약병이 들려 있었다.
“베로니카씨도 무사하셨군요.”
“응. 기적적으로 사망자는 없어서 다행이야. 행방불명자가 있긴 하지만....”
“이리나에 대한 집착이 남아있는 카밀라, 카밀라에게 포로로 잡혀갔을 유하나... 말하는 거지?”
파라드의 말에 베로니카는 맞다고 하였다. 베로니카는 자신의 천리안 능력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하였다. 송재천과 파라드는 특경대 의무원의 지시에 따라 긴급 환자들을 먼저 치료해주고 있었다.
약 20분 후....
“다 끝났나?”
이마에 난 땀을 오른팔로 닦는 송재천.
“의무원. 긴급 환자는 더 없나?”
“없습니다, 요원님! 치료에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무원들의 말을 듣고 의무실에서 나온 송재천과 파라드. 둘 앞에서 오토바이에 앉아있는 붉은 머플러를 목에 두른 여성이 두 사람을 맞이하였다.
“헤이... 오랜만이야...”
“선우란... 누나!?”
“너는... 어떻게 여기에?!”
선우란의 등장에 깜작 놀라는 송재천과 파라드.
“5일 전에... 오랜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거든... 곧 이곳에 재앙이 닥/칠 거라는... 연략이 말이야.”
“... 그렇다면, 부상자들을 이곳에 옮겨준 것도...”
파라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선우란. 미리 죽은 상태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한다.
“나도 클로저야.... 재앙이 닥/치는 곳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가야 해... 너희에게 지급하는 지원 물품의 보급은... 나에게 맏겨...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해야겠지...”
“... 잘 부탁드려요, 선우란 누나.”
“너의 활약, 믿고 있을게!”
“Ok... 맏겨만 둬...”
선우란의 대답에 송재천과 파라드는 고개를 끄덕이고, 트레이너를 찾아갔다.
“베로니카에게 이야기 들었다. 유하나와 카밀라... 그녀들의 행방이 불명인 상태라는 것을. 그리고 또 한명, 쇼그가 자리를 비우고 있는 상태다. 그 녀석은 지금 램스키퍼를 떠날 수 없는 상황이다. 추락의 여파로 뻐꾸기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어. 또 파괴당한 램스키퍼를 수리할 필요가 있지. 앞으로의 작전을 위해서 말이지. 이런 사정으로 인해 쇼그는 지금 램스키퍼에 머무르고 있다. 나는 주기적으로 그쪽에 출동해 쇼그와 램스키퍼를 지켜야 할 거 같다. 그러니 인근의 정찰과 행방불명자의 수색은, 너희에게 일임하도록 하겠다. 브리핑을 해 주겠다.”
트레이너는 송재천과 파라드가 특경대 의무실에서 특경대 부상자들을 치료해주고 있는 동안 두 팀은 인근의 정찰을 지시했다고 하였다. 데이비드가 이끄는 무장집단의 대략적인 무장수준과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서. 송재천과 파라드도 출동해서 정찰해달라고 지시를 내렸다.
“걱정이 되니 너희에게 다시 한번 더 말하겠다. 긴장해라. 상대는 데이비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는 차원종들의 정점에 선 존재 ‘아자젤’의 의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그 어떤 강적들보다 더 강한 강적일 것이다. 만일 그와 조우한다면 무턱대고 덤벼들지 않길 바란다.”
“그 이야기는 이제 충분해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는 댁처럼 바보/짓은 하지 않아. 그럼...!”
불타는 뉴욕 광장으로 향한 송재천과 파라드. 그런 둘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리는 트레이너.
“... 끝을 내고와라, 클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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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천과 파라드가 부상을 입은 특경대 대원들을 치료하고 있을 시간, 다른 장소에서는...
“.....”
헬멧을 쓴 어느 한 테러리스트 단원이 패허가 된 불타는 뉴욕 광장의 폐건물에 숨어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고, 이내 황급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그의 품 속에는 무언가가 가득 들은 종이봉투가 있었다.
“어디 가는 거지, 4800?”
금발에 군복바지를 입고 활을 든 여성이 4800 이라 불리우는 남성의 등 위에서 그를 내려보고 말하고 있었다.
“.....”
천천히 땅에 내려온 이리나와 몸을 돌려 그녀를 쳐다보는 4800.
“뭘 그리 급하게 가는거냐?”
화살을 하나 꺼내어 활시위에 당겨 그를 향해 겨누는 이리나.
“그 가방에 데이비드의 개인 노트북이 들어있겠지? 네가 데이비드 방에서 무언가를 들고 나가는 것을 근처에 있던 대원이 말하였다. 그리고, 데이비드가 자신의 노트북을 도둑맞았다고 하더군. 데이비드 방에 찍힌 CCTV 조회 결과, 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서 데이비드의 개인 노트북을 돌려주지 못할까?”
“CCTV라... 깜박했네요... 꼬리가 밟힌 모양이군요. 쿡쿡쿡...”
능글거리게 말하면서 종이봉투를 천천히 내려놓고 헬멧을 벗어 오른손에 든 4800. 그의 맨 얼굴이 드러났다.
“너는...?! 분명 행방불명되었다고 알려진...!!!”
4800의 맨 얼굴을 보고 크게 놀라는 이리나.
“그동안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이리나 대장님. 하지만, 전 아직 여기서 죽을 순 없거든요. 전 저의 옛 친구와 약속을 해서 말이죠. 살아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말이죠.”
4800이 쓰고 있던 헬멧을 땅에 떨어트리고, 품속에서 스위치를 꺼내었다.
“그럼 또 만나자고요. 지옥이 아닌 곳에서 말이죠.”
이 말을 끝으로 눈을 감고 스위치를 눌렀다. 그러자...
번쩌어어어어어억!!!
“이건, 섬광탄!? 으으윽!!! 눈이!!!”
또한 연막탄도 첨부되어 있었다. 4800이 쓰고 있던 헬멧에는 초압축된 연막탄과 섬광탄이 심어져 있었다. 4800은 종이봉투를 자신의 품 속에 넣고 눈을 감은 채, 뒤를 향해 황급히 도망가기 시작했다.
섬광탄의 효과가 사라진 듯, 다시 시야가 돌아온 이리나. 그녀는 위상력을 전개하여 하늘을 날아 연막에서 벗어났고 무전기를 들었다.
“모두에게 알린다!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 한 4800이 강남 사태 이후 행방불명되었다고 알려져 있던 ‘김시환’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를 죽여도 상관없다! 그가 훔쳐간 데이비드의 노트북이 클로저 측에 넘어가지 않게 막아라!!”
무전으로 대원들에게 알린 이리나.
“... 감히 잘도 뻔뻔하게 모습을 숨겨 우리 조직에 몸을 담고 있었군... 스파이 노릇을 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해 주지!!”
그녀는 이를 갈면서 베리타 여단이 장악한 유니온 타워로 향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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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후우... 드디어 그 답답한 옷에서 벗어났네요.”
4800... 아니, 김시환은 여단의 정비병으로 잠입한 옷을 벗고 자신의 평상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런데... 어떻게 클로저 측에 합류한담...”
데이비드의 개인 노트북이 들어있는 종이 봉투를 꼭 껴안은 김시환. 그는 어디로 가야할지 난감해하다가 덩치가 큰 로봇 4대가 나타나 그를 포위하였다.
“아, 이런... 이건 여단이 대위상 안드로이드와 안티 클로저의 장점을 섞어만든 병기... 저지먼트 네요. 아무래도... 무사히 못 돌아갈 거 같네요...”
조금 허탈해하면서 웃는 김시환. 그때...
쫘아아아악!! 우지근...!!
저지먼트 라 불리우는 큰 로봇 2대가 두동강났고, 남은 2대는 거대한 철괴로 바뀌었다.
“어라? 당신은... 김시환 씨!?”
“너는... 왜 여기 있는 거야!?”
저지먼트 2대를 두동강 낸 것은 송재천. 남은 2대를 거대한 철괴로 바꾼 것은 파라드. 둘은 김시환을 보자 매우 크게 놀라워하였다.
“아니... 손님들은..! 이야~ 강남을 구한 불사의 영웅님과 구로역의 작은 영웅님 아니신가요? 정말 오랜만이네요! 제가 파란만장한 나날을 보냈는데, 당신들을 만나니 정말 반갑네요. 상황은 안전한 곳에서 설명할 테니, 절 안전한 곳에 보내드릴 수 없을까요?”
“좋아요. 마침 귀환하려고 했거든요.”
“잘 지켜줄테니 걱정 말라고. 대신, 그 동안 어디서 뭘 했는지 다 말해야 한다?”
“다 말씀드릴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김시환과 함께 임시본부로 향하는 송재천과 파라드. 그리고... 그런 그들을 멀리서 바라보는 여단의 저격병.
“대장님, 보고드립니다. 김시환이 결국 클로저 측에 합류해버렸습니다. 그것도 하필이면, 지금 송재천과 파라드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거리가 멀어 저격이 불가능합니다.”
-... 알겠다.-
무전기에서 나오는 이리나의 목소리는 분노에 찬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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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0 그것은 바로 시환 고로아와세를 참고했습니다. 맞추신 분 있으신가요??
고로아와세를 쓴 것은 어느 한 사장님에게서 영감을 받아서 한 겁니다. 사장님이 누구냐고요? 고로아와세로 밝혀드리죠.
9610
그 사장님의 한국 더빙은 김시환을 맡으신 분 ‘정재헌’ 성우님 입니다. 일종의 성우장난이죠.
자, 그 사장님의 원판 이름, 더빙판 이름은 뭘까요? 댓글로 쓰시길~ 다음 화에 밝혀드리죠. 제가 힌트를 너무 주는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