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대상은 긴생머리에 설현을 닮은, 몸매도 좋은 어려보이는 여자.
설현은바이올렛 2018-06-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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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거리 홍대. 세상에 예쁜 여자 중에서 남자랑 놀고 싶어하는 여자는 다 모이는 곳.
"내.. 내가 여기 와도 되는 걸까..?" 석봉
"자신감을 가져. 이중에 챌린저 찍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세하
게임이랑 헌팅이랑 무슨 상관이야 **이라고 말해주고 싶은 석봉이었으나 히키코모리 기질이 발동해 잠자코 있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선 쭈글이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좀 지나자 부담을 좀 덜 수 있었다.
둘은 카페에서 레모네이드 하나씩을 사서 손에 쥐었다. 여유로운 척 여자들을 물색하는 것이다.
"근데.. 여기 사람들 다 성인 아니야?" 석봉
"그런데?" 세하
"그런데라니.. 고등학생이랑 어울려 줄까?" 석봉
"엉? 우리 스무살이잖아." 세하
너무나도 당연한 듯한 세하의 말에,
"아아, 맞다.. 우리 스무살이었지." 석봉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기~ 쟤들 어때?" 세하
컥! 못해도 C컵씩은 되보이는 여자들이었다. 심장에 안 좋아..
"미연시에서나 보던 볼륨감을.. 윽..!" 한석봉
"겉으로 봐도 이렇게 흥분되는데 안을 보면 얼마나 대단할까." 세하
"안..이라면? 설마 벗.. 벗기고?" 한석봉
석봉은 침을 꿀꺽 삼켰다.
"자, 이 기세야. 사냥 시작!" 등 떠미는 세하
"엉? 나.. 나 먼저?" 석봉
"응. 내가 먼저 성공해버리면 네가 나설 기회가 없어지잖아." 세하
여유로운 척은 다하던 세하였지만 뭔가 말을 걸려니 까일까봐 무서웠다. 그래서 석봉을 앞에 내세우는 것이다.
"그냥 보는 걸로만 만족하면 안 될까.." 석봉
"알았어, 그럼 나부터 해볼게. 후우~" 세하는 전진했다.
대상은 긴생머리에 설현을 닮은, 몸매도 좋은 어려보이는 여자.
"저, 저기.. 혹시 시간 있으면.." 세하
"엉? 엇, 어어엇? 이세하?" 서유리
세하는 깜짝 놀랐다. 같은 학교의 클로저였기 때문에.
"서유리이이? 네가 왜 여기에 있어?" 세하
"나, 나? 그냥 놀러왔지 친구랑." 유리
옆에는 단발의 예쁜 여자애가 팔짱끼고 있었다. 얘도 같은 신강고인가?
"아, 그래.. 이런 데서 학교 친구를 만날 줄은 몰랐네. 사복 입으니까 되게 성숙해보인다. 어른인 줄 알았어." 세하
"칭찬 고마워. 쟤도 신강고야?" 석봉을 가르키는 유리
"어, 인사해." 세하
"아.. 안녕." 석봉
세하는 박수를 짝 쳤다.
"잘됐다. 우리 같이 놀지 않을래? 2:2로." 세하
"엥.. 우린 남자랑 놀려고 온 게 아닌데." 유리
"그런가.. 석봉아, 다음은 네 차례야." 세하
"엑.. 그냥 PC방이나 가자, 세하야.." 쭈글쭈글 석봉이
단발머리 여자애가 유리의 옷깃을 잡았다.
"엉?" 유리
"같이 놀아도 좋을 거 같은데. 너랑 아는 사이기도 하구." 하나
"오, 착하다." 세하
"뭐 너가 좋다면야.. 같이 놀자. 근데 너희들 여자 꼬시려고 홍대 온 거야? 미자들이? 풉!" 유리
"야, 뭐 어때서. 첫 시도만에 이렇게 성공했잖아." 세하
넷은 여기저기 같이 구경을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