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미러 <36화>
열혈잠팅 2018-06-08 0
일단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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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이 자신의 누이인 서율의 그림자와 대치 중 레아도 결국 레이를 만났다. 전처럼 해진 옷과 넝마 같은 망토 그리고 챙이 넓은 해진 모자를 입을 체로 레아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너에게는 아무런 감정 없지만 복수를 위해선 살아남아야 하니 널 사냥하겠다."
레이가 자신의 대낫을 들고 전투태세를 잡자 레아도 일단 낫을 꺼내고 낫의 날을 전개했다. 비가 내리는 골목에서 두 명의 혼종이 낫을 들고 있는 모습이 마치 사신끼리의 붇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레아가 입을 열었다.
"미안한데 내일 모래면 아빠랑 같이 게임 사러 가자고 약속했거든!"
그 말을 듣고 레이는 바로 낫을 공격했지만, 레아가 먼저 움직여 낫의 대끼리 부닥치게 했다.
"날 상대한다는 게 고작 게임 때문이라고!"
다소 황당한 이유에 화를 내고 다시 생각해도 정말로 화가나 레아에게 다시 화를 내며 소리치는 레이였다.
"고작 그따위 하찮은 이유로 날 능멸하는 거야!!!"
그러자 레아가 바로 반박했다.
"너한테 하찮아 보여도 오랜만에 아빠랑 데이트 하는 거라 나한태는 중요하거든!"
"정말로 마음에 안 드는 년이야!"
그러면서 레이의 왼손이 레아의 복구를 향해 움직였다. 그러나 레아가 재빨리 오른손으로 레이의 얼굴에 가져갔다 위상력을 폭발시켜 거리를 벌렸다.
"내가 무슨 블본에 나오는 야수인 줄 알아? 내장 뽑히게?"
그때 레이의 순식간에 레아 곁에 왔고 대낫을 휘둘렸다. 같은 시간 또 다른 건물 위 그곳에 키라가 어딘가를 보고 있었고 등 뒤에 겨례가 그녀의 뒤통수를 리펄스 건으로 겨누고 있었다.
"손들어라. 한 발자국이라도 움직이면 그대로 사살이다."
"그러지요. 그림자."
그 순간 키라의 몸이 그림자로 변했고 바로 겨례는 뒤를 돌아서 어딘가 겨누었고 그곳에 키라가 겨레랑 거리를 벌린 채로 있었다.
"이거 내 그림자라고 했지만, 별이랑 비슷하게 생겼군."
"별? 딸아이의 이름이야?"
겨례의 말에 키라가 질문했고 겨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키라는 부럽다는 듯 겨례를 보았고 그런 눈을 본 겨례가 키라에게 질문했다.
"싸우기 전에 묻자. 왜? 우리랑 싸워야 하는 거니? 싸워서 이기면 뭐가 있는 거지?"
그러자 키라가 답했다.
"몰라... 이유 따윈 없나 봐. 그저 앞도 뒤도 없는 허무감을 채우려고 레이에게 잘해준 걸까?"
"뭐?"
겨례가 그 말의 대한 의문을 표시했으나 키라는 그저 웃으며 다시 말했다.
"아니면... 허무감 때문에 세상의 멸망을 바란 걸까? 모르겠어. 내 존재의미도... 마지막으로 엄마랑 아빠의 얼굴을 보고 싶다."
그때 그녀의 몸에 그림자가 뭉쳐지기 시작하더니 손목과 발목에 그림자 링이 채워지고 어깨에 링이 반으로 갈라진 구조물이 생겨났다.
"이름이 어떻게 되? 난 키라라고 해."
그 모습에 겨례는 싸움을 피할 수 없을을 감지하곤 그의 그림자로부터 4개의 그림자 링을 꺼냈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빛바랜 반다나를 꺼내며 머리에 묶으며 말했다.
"한겨례"
그러자 키라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시작하자 누가 옳은 건지 그릇된 것인지 아니... 옳고 그른 것 따윈 없을지도... 될 수 있으면 네가 살아 좋겠어. 네가 죽으면 딸아이가 울 테니까"
그런 말을 하면서 키라의 손목과 발목에 링들이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 해고 어깨의 구조물이 나와 거대한 링으로 결합하였다. 그 모습을 본 겨례는 그림자로 리펄스 건을 저격총으로 변형시켰고 그림자 링들이 총구에 삼각형 모양으로 앞에 정렬했다.
"서리늑대의 한겨례, 미션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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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까지입니다. 여담이지만 키라의 모델 모티브는 슈퍼로봇대전 재세편의 리 브라스타 R을 잡고했습니다. 사실 겨례도 군인 말고 리 브라스타 B의 모습이 어느정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