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87화- 창의 폭주, 그리고...(2)
rold 2018-06-10 0
[궁니르]
미스틸테인은 자신의 손에 쥐어진 랜스를 거대화하여 그들을 향해 내리쳤다.
쿠과아아아아앙-!!
"....."
송재천과 파라드는 무기를 들어 올려 미스틸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그들이 있단 자리는 조금 파여졌다.
"야, 미스틸! 정신차려!"
송재천은 미스틸에게 크게 소리쳤지만 미스틸은 말 없이 랜스를 원래 크기로 되돌렸고...
[EX랜스 크루징]
랜스에 위상력을 응축시켜 그들에게 있는 힘껏 던졌고, 6명은 각자 움직여 던져오는 창을 피하였다.
콰콰쾅!!
창과 충돌한 벽은 구멍이 생겼고, 그 구멍으로부터 랜스가 나와 다시 미스틸의 손에 쥐어졌고, 송재천은 제 2 위상력을 최대치로 개방하여 미스틸을 향해 달려나갔고, 파라드는 나타를 보고 소리치기 시작하였다.
"나타! 멍청이와 다른 녀석들을 대리고 어서 램스키퍼로 돌아가!"
"뭐? 지금 나보고 도망가라는 거야?"
"빨리! 지금의 쟤는 위...!!"
파라드는 자신에게 날라오는 거대한 창을 옆으로 굴러 간신히 피하고 도끼에 위상력을 불어넣고 뒤를 돌아보/지 않고 소리치기 시작하였다.
"지금의 쟤는 위험하니까 말이야!! 게다가, 거기있는 멍청이가 괜한 짓 하지 않게 막아!!"
파라드는 제 3 위상력 전개 상태에서 제 2 위상력을 상징하는 붉은 색의 위상력의 전개를 그만두어 제 1 위상력을 상징하는 푸른 색의 위상력만 개방한 상태로 돌입하게 되어 미스틸을 상대하기 시작하였다.
"... 칫...!"
나타는 파라드의 말에 반박하고 싶지만 그도 상황을 모르는 얼간이가 아니다. 파라드의 말대로 트레이너가 또 무슨 멍청한 짓을 할 지 모르는 상황. 게다가 저 상태의 미스틸을 맞설 수 있는 건 송재천과 파라드뿐이었기 때문이었고, 자신들이 있어봤자 오히려 짐이 된 것을 알고 있었다.
"야, '파라드'. 살아 돌아오라고!! 너와 송재천 녀석에겐, 아직 빚을 제대로 갚지 못했으니까 말이야!!"
"걱정 말라고! 이런 곳에 죽지 않을테니 말이야!"
"물론이지!"
두 사람의 대답을 들은 나타는 얼른 전함으로 돌아가자고 말하였다.
"꼰대... 넌 나중에 두고보자!"
"....."
트레이너는 지금 이 상황을 만든 건 자신이라 생각하여 어떠한 말로 반박하지 않은 채 그들과 함께 램스키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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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램스키퍼 내부 선내에선...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광산 심장부의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던 김유정은 미스틸이 통제불능 상태로 빠진 것을 보고 주저앉았다.
"... 돌아왔소..."
얼굴을 제대로 들지 않은 채 김유정에게 다가간 트레이너. 김유정은 자리에서 일어나 트레이너를 매섭게 노려보고 그의 옷깃을 잡고 말하였다.
"트레이너 씨... 왜 멋대로 출격하신 거죠? 왜 멋대로 나가 카밀라를 죽일려 했냐고요!! 그렇게도, 수배령을 풀고 싶으신 건가요? 늑대개 팀의 대원들도 카밀라의 제거에 반대 의사를 표했어요! 왜 멋대로 한 거냐고요!!"
"유정씨, 진정해... 라고 말하고 싶지만, 나도 화가 나는 군. 유정 씨 말대로 왜 멋대로 그런 짓을 한 거야!!"
제이 또한 김유정의 옆에 서서 트레이너를 강하게 비난하기 시작하였다.
"... 뭐라 반박할 말이 없소. 전부 내 잘못이오... 정말 미안하오..."
고개를 딴 대로 돌려 말하는 트레이너. 김유정은 그의 뺨을 때릴려고 했으나 제이가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유정 씨. 일단 진정해. 나도 화가 나지만... 지금은, 미스틸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방법을 찾는 게 먼저야..."
김유정은 제이의 말을 듣고 그의 옷깃을 잡은 손을 놓았고, 제이도 그녀를 붙잡았던 팔을 천천히 내려놓았다.
"맞아요, 제이씨... 제가 그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것에 너무 화가 나서 그만..."
"그래서... 그 꼬맹이를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은 있어?"
나타의 말에 잠시 생각에 잠긴 김유정.
"일단, 재천이와 파라드가 돌아올 때 까지 기다려보는 수 밖에 없어요. 어쩌면, 원래대로 되돌아왔는지 모르니까요..."
김유정의 말이 끝난 그 때, 램스키퍼로 돌아온 송재천과 파라드.
"송재천님, 파라드님! 미스틸은... 어떻게 되었죠?"
"레비아.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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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서....
통제불능 상태의 미스틸과 상대한 장소는 바닥에 금이 갔고, 곳곳에는 박살난 투척용 창이 꽂혀 있었고, 송재천과 파라드는 미스틸테인에게 무기를 겨누며 경계하고 있었다.
"저 녀석... 지금의 상태로는 제압하긴 힘들 거 같아...!"
"맞아. 제 3 위상력 상태에 돌입해야 하나...“
뺨에 난 작은 상처에서 나온 피를 손으로 닦는 송재천과 파라드. 미스틸은 여전히 폭주되어 있는 위상력을 들어내면서 둘을 바라보고 있었다.
"... 전투 중단."
랜스를 한손으로 쥐고 감정없이 말하기 시작한 미스틸테인.
"... '표면 인격'의 강한 거부의사가 활동을 원할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음. '표면 인격'의 저항이 거셈. 이대로 작전지역에서 이탈하겠음."
작전지역 이탈이라는 말은 퇴각하겠다는 말. 송재천과 파라드는 미스틸을 향해 소리쳤다.
"미스틸...! 어디 가는 거야!!"
"야, 반항하지 말고 우리에게 돌아와!"
"으... 혀... 형들...!!"
한손으로 머리를 잡고 둘을 힘겹게 보고 입을 열기 시작한 미스틸테인.
"어... 어서...! 도망... 쳐요!! 저도... 제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요...! 어서... 도망... 치세요...!!"
이 말을 하고 미스틸이 먼저 전장을 이탈하였고, 두 사람도 램스키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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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는 일이 있었거든..."
당시의 상황을 램스키퍼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들려준 송재천과 파라드였고, 파라드는 트레이너의 옷깃을 잡고 매섭게 쳐다보았다.
"어이, 멍청한 함장님아. 네 덕에 일이 잘 풀어지던 일이 엄청 꼬여지게 됬어!! 어떻게 할래!?"
"... 뭐라 변명할 말이 없다... 정말 미안하다...!"
트레이너의 솔직한 말에 한대 팰려고 한 파라드였지만, 지금은 누구의 잘못을 따질 상황은 아닌 건 알고 있는지라 일단,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 뒤 포르네우스 타입을 격추시키고 돌아온 나머지 팀원들에게 현 상황을 전달하였고, 나머지 팀원들도 트레이너를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미스틸을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을 찾기로 하였다.
"... 모두들. 내 말좀 들어줄래?"
의무실에서 쉬고 있던 베로니카는 유하나가 부축여주면서 그들에게 다가갔다.
"베로니카? 무슨 일이야? 용무가 있으면 호출을 하면 됬잖아...!"
"위상력이... 어느정도 돌아왔거든. 시험삼아 내 '천리안' 을 통해 바깥을 둘러보았는데 말이야...."
베로니카의 능력. 그것은 바로 천리안. 일종의 원격투시 능력인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측하거나, 관측하는 대상의 내면의 감정을 어느정도 유추해낼 수 있는 능력이다.
"검은 붕대를 얼굴에 쓴 남자가, 지금 폭주중인 미스틸테인에게 습격당하고 있어...!"
"네? 검은 붕대를 얼굴에 쓴 남자라고요? 그 남자는 설마...!"
김유정은 베로니카의 말을 듣고 놀라워하였다. 그 남자는 바로...
"칼바크 님... 칼바크 님이 위험해요... 제발 구해주세요...!!"
유하나의 간청에 생각에 잠긴 두 팀.
"아... 안 구해줄 거에요? 칼바크 님이 모두를 괴롭혀서 그래요??"
"... 생각에 잠긴 건 사실이야. 그래도, 힘이 있는데 사람을 구하지 않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아."
"그 녀석... 비록 자의는 아니지만, 자신이 직접적으로 사람을 죽였다는 걸 알면 엄청난 충격에 빠질거야. 그렇지, 재천아?"
"맞아. 가자, 파라드. 지금의 미스틸을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 둘 뿐이야."
파라드는 고개를 끄덕이고 김유정을 쳐다보았고, 김유정은 출동해서 칼바크 턱스를 구하라고 임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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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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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헉... 으으윽...!"
현재 칼바크 턱스는 미스틸의 무자비한 공격에 계속 저항하여 힘이 많이 빠진 상황.
"크후후후후... 나의 최후는, 잘못된 곳을 겨누는 신을 꿰뚫는 창에게 죽는건가..."
더 이상 위상력을 발휘할 정도로 기력이 남아있지 않는 칼바크 턱스는 거대해진 미스틸의 랜스를 보고는, 두 눈을 감고 죽음을 맞이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채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금속이 서로 부딪힌 소리가 들리자 칼바크는 눈을 조심스럽게 떳고, 눈 앞에 있는 두 남자가 거대한 랜스를 중검과 도끼를 들어 막아내고 있었다.
"늦어서 미안하다, 칼바크 턱스!"
"괜찮냐?"
그 존재들의 목소리를 듯고는 안도의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하였다.
"돌연변이 양과 파라드님이시로군요. 아무래도, 이 영혼은 아직 해야할 일이 있는 거 같군요...!"
송재천과 파라드는 거대한 랜스를 힘으로 밀처내고, 파라드가 도끼를 양 손으로 쥐고 제 2 위상력을 주입하고는 힘껏 땅에 내려치자 거대하면서도 넓은 불기둥이 솟아났다.
"지금이야! 도주하자!!"
두 사람은 칼바크 턱스를 부축이고 황급히 어디론가 이동하였고 미스틸은 불기둥으로 인해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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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쯤이면 되겠지?"
칼바크 턱스를 천천히 내려놓는 송재천과 파라드. 그런데...
"오랜만이야. 하지만, 지금은 너희에게 용건이 없어. 용건이 있는 건 거기있는 칼바크 턱스야."
매우 불길하면서도 익숙한 남자아이의 목소리를 듣자 눈 앞에 있는 존재를 경계하기 시작한 송재천과 파라드. 세 사람 앞에 있는 존재는 바로 '애쉬와 더스트'!!
"칼바크 턱스. 어디로 가는 거지?"
"반항은 그만두라고! 다시 우리에게 돌아와서, 다시 우리를 섬기는 거야!"
애쉬와 더스트를 경계하는 송재천과 파라드.
"경계할 것 없습니다. 저건... 주인님의 분신에 불과합니다..."
몸을 비틀거리면서 일어서서 송재천과 파라드 옆에 선 칼바크 턱스.
"주인님... 이 칼바크 턱스는... 주인님의 은혜로, 가공할 힘과 재앙을 예건하는 힘을 얻었나이다... 하지만... 여기있는 돌연변이 양이 속한 검은양과, 영혼을 가진 방주에 있는 늑대개는... 그것이 없어도 다가온 재앙과 맞서 싸워 승리하였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이 일으킨 기적이나 다름없습니다. 저는, 그 기적을 다시 한번 더 보기 위해, 다시 인간을 섬기기로 하겠나이다...!"
칼바크 턱스의 말을 듣고 기가 찬듯, 그를 비웃기 시작한 애쉬와 더스트.
"우리가 아닌 인간들을 섬기겠다고? 정말 우스운 이야기를 하는군."
"우리는 너의 신이야! 우리가 없으면 너도 존재할 수 없어! 그런데도, 약해빠진 인간들을 섬기겠다고?"
칼바크 턱스는 애쉬와 더스트의 말에 긍정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후후후. 그렇습니다. 당신은, 나의 신입니다. 한때는 당신이 무엇보다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내게는 당신보다... 인간들이 스스로의 의지로 이루어내는 기적이 더 눈부셔 보입니다. 그러니... 신이여! 이제 당신을 등지겠나이다...! 설령 그로 인해 이 몸이 무너지고, 영혼이 사그라진다 해도...!"
크게 심호흡을 하기 시작한 칼바크 턱스.
"자! 물러가라, 차원종! 너희는 인류의... 나의 적이다!!"
애쉬와 더스트는, 칼바크의 말을 듣고 불쾌해하며 지옥에 떨어져버리라며 모욕하고는 사라졌다.
“... 너.”
파라드는 칼바크 턱스를 위상 간파의 눈으로 바라보고 걱정하듯이 말하였다.
“자, 어서 영혼을 지닌 방주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주십시오... 아직, 이 영혼은 해야 할 일이 남아있습니다...!”
파라드는 말 없이 칼바크 턱스를 부축여 손에 흰빛을 내어 그의 몸에 갔다대어 그를 조금 치료해주었고, 송재천과 함께 램스키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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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군수공장 끝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