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71화 - 베로니카 구조(1)
rold 2018-05-02 0
탁탁탁탁!!
황급히 뛰어가는 금색머리와 남색 머리. 그들이 향한 곳은 베로니카가 있는 특수 격리실.
"근데 말이야... 그 사람, 죽는 걸 정말 원했을까??"
달려가던 도중 문득 의문을 느껴 파라드에게 말을 거는 송재천.
"으음... 글쎄? 일단, 장소에 도착이나 하자고!"
이후 계단을 통해 특수 격리구역에 진입한 두 사람. 그곳에는 어째서인지 미라주 타입 차원종들이 있었다.
"이 녀석들, 설마!!
"그 설마 같은데... 우리들 일 방해하지 말라고!!!
두 사람은 무기를 꺼내 미라주 타입 차원종들을 처치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분명 불러들이는 창은 망가져서 사용할 수 없는데 어떻게 이리 많은 양의 미라주 타입이 있는 것을 의아함을 가지고 차례차례 적을 해치우면서 베로니카가 갇혀있는 특수 격리실에 도착하였다.
"이건...!"
해당 장소에 도착하자 경악하는 두 사람. 그곳에는 수 많은 미라주 타입의 시체가 널부러져 있었고 남아있는 미라주 타입 차원종은 베로니카를 잡으려고 하였다.
"저리 꺼/져어어어!!!"
베로니카가 고함을 지르면서 자신을 잡으려고 하던 검은색의 미라주를 위상력을 방출시켜 밀어냈다.
"어... 엄청난 힘이군요...! 이게 바로 '그'의 힘..! 인간여성의 이성으로 힘이 매우 많이 억제되어 있는데도 이정도라니...!!"
"네 놈... 뭐하는 거냐!!"
무기를 양손으로 쥐면서 칠흑의 미라주에게 겨누는 송재천과 파라드.
"당신들이로군요... 당신들을 여기서 만나니 정말 반갑군요. 우리가 군단의 반역을 각오하고 훔친 '불러들이는 창'을 망까트린 범인을...!!"
칠흑의 미라주는 그 둘을 보고는 목소리의 역양이 조금 높아지고 화를 내고 있는 중이었다.
"망가지기 싫으면 진작에 훔치지 말았어야지! 각설하고, 베로니카를 데이비드에게 대려가려는 거냐?"
도끼를 꽉 쥐고 말하는 파라드. 칠흑의 미라주는 그렇다고 하였다. 데이비드의 '대의'에 가장 필요한 존재라고 한다. 또한 데이비드에게 대려가기 위해 이곳에 먼저 도착해 남아있던 많은 동포들의 희생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한 개체라도 남아있는한 그들의 의식은 종속되고, 아무도 이 행위에 반박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평화를 갈망하는 그들의 위대한 의지로 행하는 행위이니 받아들인거라고 한다.
"마음이... 끓어오른다...! 그 위선자의 그럴싸한 말을 듣고 그걸 위해 움직이다니... 너흰 그 녀석의 꼭두각시구나?"
"평화? 웃기지마!! 너희는 그냥 데이비드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거야!"
"우리에게 무슨 말로 모욕을 하든 우리의 뜻은 변하지 않습니다. 또한, 당신들이 진실을 알게 되면 우릴 방해하겠죠. 그러니 대의를 위해서라도... 당신들의 목숨을 여기서 거두어가겠습니다...!"
그 말을 하고 다시 살기를 들어내고 위상력을 전개한 칠흑의 미라주. 둘은 가소롭다는 듯 피식 하고 웃음을 지었다.
"널 상대하고 싶지 않거든? 특히 너네같이 군체의식을 가진 놈들과 싸우는건 더더욱 싫고 말이야!"
파라드는 자신의 제 1 위상력을 상징하는 '푸른색'의 위상력을 전개하여 칠흑의 미라주를 향해 왼손을 뻗자 칠흑의 미라주는 갑자기 멈췄고, 이내 파라드가 손을 들어올리자 칠흑의 미라주도 공중에 뜨기 시작하였다.
"이... 이런...!!"
"다른 의식들에게 확실히 전해! 이 이상 우릴 방해했다간... 종족 전채가 멸망 수준으로 갈 수 있다는 걸!! 그러니!! 내 마음 끓어오르게 하지 말고... 방해하지 말고... 꺼/져!"
왼손으로 주먹을 쥐자 칠흑의 미라주는 중력으로 가한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조금 큰 축구공 형태가 되었고, 이내 벽면으로 던진 파라드였다.
"귀찮은 놈 해결. 이젠...."
파라드의 말에 송재천도 파라드와 함께 숨을 헐떡이고 있는 베로니카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송재천과 파라드와의 전투로 위상력을 잃은 상태에서 수 많은 미라주 타입 차원종들에게 습격을 받아 위상력을 많이 상실한 상태이다.
"베로니카씨..."
안쓰럽게 베로니카를 쳐다보는 두 사람.
"파라드... 이건 내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베로니카를 말 없이 쳐다보다가 파라드를 바라보고 입을 연 송재천.
"뭔데?"
"저 사람의 운명을 바꾸고 싶어. 죽음 이라는 안식이 아닌, 전우와의 재회를 말이야."
파라드는 그의 말을 듣고 잠시 말 없이 고개를 숙이다가 이내 들더니, 미소를 지었다.
"너라면 할 수 있을 거야! 저 사람의 운명을 말이야."
파라드의 말을 듣고 자신감이 생겼는지 표정이 밝아진 송재천.
"어!"
주먹을 꽉 쥐고 자신감 있게 말하는 송재천. 둘은 일단 베로니카가 있는 특수 격리실에서 나가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다면... 내가 그 운명을 바꾸는 데에 도와주겠다."
갑자기 어디에서 들려온 의문의 목소리에 당황하다가 이내 냉정을 되찾은 송재천과 파라드.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검은 붕대의 남자. 즉 칼바크 턱스였다.
"얌전히 나오시지, 칼바크 턱스."
파라드의 말에 두 사람 앞에 나타난 칼바크 턱스.
"오랜만에 뵙사옵니다, 파라드님. 그리고... 돌연변이 양이여..."
"... 그래... 13세대 인공지능 만들어서 램스키퍼 매인 컴퓨터에 설치하고, 공항에 남아있는 비행기 1대를 훔쳐 그걸 타고 도망간 사람이 여긴 어쩐 일이셔? 다시 감옥으록 돌아가려고?"
도끼를 쥐면서 말하는 파라드.
"아니옵니다. 방금 말씀드렸다 싶이, 돌연변이 양이 하고 싶은 행위를 도와드리러 온 것 뿐입니다."
"... 뭐?"
칼바크의 말에 잠시 당황한 송재천과 파라드.
"다른 준비를 하느라 많이 늦었습니다. 이곳에 나타난 미라주 타입의 차원종들의 특성을 이용해 제 1 위상력을 흡수하는 중계장치를 만들었습니다. 그 중계장치는 지상에 있는 검은양과 늑대개에게 미리 건내주었습니다. 아마, 지금 쯤 슬슬 연락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만..."
칼바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송재천과 파라드가 착용하고 있는 귀 이어폰에서 트레이너의 호출 소리가 나왔다.
-칼바크 턱스와의 대화가 끝나는 즉시 귀환하도록! 베로니카를 구할 방법이 생겼다!-
통신으로 나오는 트레이너의 말은 희망이 생겼다는 듯 기쁜듯이 말하였다. 둘은 일단 알겠다고 말한 뒤 다시 칼바크 턱스를 쳐다보았다.
"... 한 가지만 묻자. 왜 자꾸 우릴 도와주는 거야? 나 때문이냐?"
칼바크는 파라드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 그건 아닙니다. 전 그저... 인류에게 다가오는 재앙을 막고 싶은 것 뿐입니다. 전 과거, 주인님에게서 권능을 하사받았습니다. 그 권능에서 인류에게 다가오는 거대한 재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검은양, 늑대개는 예견된 재앙을 모두 극복하였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이곳에서 일어난 재앙도 모두... 극복하셨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을 말이죠...! 어쩌면 돌연변이 양은, 운명을 바꾸는 힘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에 도와주고 있는 것 뿐입니다."
"... 내가...?"
송재천은 자신의 왼손바닥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다시 칼바크 턱스를 바라보았다.
"돌연변이 양이여... 부디 인류의 운명을 파라드님과 함께 바꿔라. 그대의 잠재된 힘은 이 칼바크 턱스 조차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다. 부디 인류에게 실망하여 절망하지 않고... 자신의 친구와 동료를 믿고 전 인류의 운명을 바꿔라...!!"
그 말을 하고 사라진 칼바크 턱스.
"그 녀석... 이젠 무리하면 안되는데 말이지..."
칼바크가 떠나자 씁슬해하는 표정과을 짓고 의미심상한 말을 한 파라드.
"... 그 녀석은 자기 나름대로, 인류에게 다가오는 재앙을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거 같아. 뭐... 방식이 예전의 나와 똑같지만...."
"... 그래?"
자신의 왼손바닥을 보고 말하는 송재천.
"돌아가자, 파라드. 베로니카씨를 이대로 혼자 놔두게 한 건 불안하긴 하지만... 찾아낸 방법을 들어야지."
"... 맞아. 그럼... 조금만 더 기다리라고."
둘은 수용소 최하층에서 빠져나와 재빨리 램스키퍼 함교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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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쓸 시간이 남아서 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