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Remake) (2부 8화) - 이블레스 (2)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8-03-2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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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놀란듯한 표정들이구나. 설마 내가 이 힘을 손에 넣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던 모양이지?"
"이블레스... 어떻게...!"
"우리의 조상, '아그니스'에 대한 기록에 이 힘에 대한 것이 적혀있었다는 것쯤은 너도 알고 있지 않나?"
"!... 그래, 그런건가..."
이블레스가 말한 '아그니스'라는 자는 자신과 메테우스의 조상되는 프레이먼이며, 그가 살았던 시절에 프레이먼이 모든 종족의 정점에 서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이블레스가 말하는 것이 바로 그 아그니스에 대한 기록의 일부분이었다.
"그 기록의 일부에는 '그가 자신에게 있어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를 잃었을 때, 신이 강림하여 악의 종족을 멸하였다'라고 적혀 있었지."
그것은 바로 신의 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힌트였던 것이다. '소중한 존재를 잃었을 때, 신이 강림하여...' 이 부분에서 이블레스는 각자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존재를 잃게 되면 그것에 반응하여 신의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을 알아차렸던 것이었다. 물론, 메테우스도 신의 힘을 얻고 얼마 후에 그 의미를 알게 되었으니 메테우스 또한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놈이나 저놈이나 전부 신의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닐테지. 만약 그랬다면 과거에는 이 힘을 가진 프레이먼들이 차고 넘쳐났을 테니까. 아마 일정 수준의 힘에 도달한 프레이먼만이 가능할거다. 나야 이렇게 보다시피 당연하게도 문제없지만 말이지."
"그렇다면 이블레스... 네놈은 그 힘을 얻기 위해 네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존재를 스스로 죽였다 이 말이냐?"
이블레스가 신의 힘을 얻은 것을 보고 메테우스는 이블레스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소중한 존재를 죽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확실히 그렇지 않는다면 이블레스가 신의 힘을 얻은 것은 설명이 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이블레스는 비아냥거리듯이 웃으면서 말하였다.
"크큭, 확실히 내 손으로 직접 죽이기야 했지."
"네녀석...!"
"하지만 나는 다른 누구도 죽이지 않았다."
"뭐라고?"
"생각을 해봐라. 나는 그날 네놈에게 패하고 나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잃었다. 그런 내게 소중한 타인따위가 있을 리가 없잖냐? 자, 그럼 여기서 문제를 하나 내도록 하지. 자신의 몸뚱아리 하나밖에 안 남은 내게 있어서 소중한 존재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한 가지 귀띔을 해주자면, 나는 왜 신의라고 불리는 라이비스를 내 하수인으로 만들었을까?"
"...! 이블레스, 너 설마..."
"꽤 눈치가 빠르군. 그래, 내 손으로 죽인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놀랍게도 이블레스가 죽인 것은 바로 자신이었던 것이다. 스스로를 죽였다는 사실에 메테우스는 물론이며 다른 이들도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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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이 봉인되어 있을 동안 수련해서 예전보다 더 강해졌을 터인데... 어째서 아직도 메테우스를 따라잡을 수 없는 거지?! 그딴 반푼이에게 어째서 이 내가...! 대체 그 힘은 뭐냔 말이다!"
메테우스의 봉인이 풀려나고 나는 메테우스에게 도전하여 그날의 설욕을 하려고 하였다. 허나, 메테우스와 이세하라는 놈과의 싸움을 보고 나는 여전히 메테우스에게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말았다. 놈이 봉인되어 있는 동안 수련을 하여 전보다 더 강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절망적이었다. 메테우스와 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벽을 영원히 허물어버릴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하고...
그래도 나는 계속 수련을 빠짐없이 하며 매일같이 메테우스를 쓰러트릴 방법을 강구하였다. 하지만 도무지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점차 지쳐갈 때였다.
메테우스를 쓰러트릴 묘안을 강구하면서 잠시 과거의 일을 떠올리고 있을 때, 동시에 우리의 조상인 아그니스에 대한 기록이 함께 떠오른 것이었다.
"그래... 분명히 그때... 그렇군! 그 힘의 비밀은 이런 것이었나!"
자신에게 있어서 소중한 존재가 사라진다면 나도 틀림없이 메테우스와 동등한 힘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전부터 내게 있어서 소중한 존재는 오직 나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왔었기 때문에 나 자신을 죽이면 된다는 것은 확신하고 있었다. 다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아무리 그 힘을 손에 넣는다고 해봤자 이미 죽은 상태라면 결국에는 무용지물... 그 사실을 알고 묘안이 떠올랐다고 생각했던 나는 다시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좌절 속에서도 실낱같은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인간들과 교류를 맺은 종족들 중, 메딘이라는 종족들 가운데에서 [신의]라고 불리면서 죽은 자도 되살릴 수 있다는 의술을 지닌 '라이비스'라는 자가 있다는 것이었다. 조사해본 결과, 그것은 과장이 아닌 확실한 사실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즉각 라이비스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뛰어난 의술을 가지고 있다고는 해도 본인의 힘은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내 능력으로 충분히 조종하는 것쯤은 간단한 일이었다.
"좋아, 이제 준비는 갖춰졌다. 그럼 라이비스, 잘 부탁하지."
... 푸욱-!
그렇게 스스로 나 자신을 죽이고나서 얼마가 지났을까, 다시 눈을 떴을 때 내 모습은 변화되어 있었다. 진홍빛으로 물든 머리와 붉은 눈동자, 전신에서 발산되고 있는 붉은빛의 오라... 성화 상태의 모습과는 확실하게 차이가 있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는, 성화 상태에서의 힘을 아득히 초월한 끝을 알 수 없는 힘이었다.
"이 모습, 그리고 이 강대한 힘... 이 느낌은 틀림없다...! 그때의 메테우스와 똑같아! 그렇다면 확실하군. 나도 드디어 메테우스와 같은 힘을 손에 넣은 것이다!"
그렇게 라이비스를 이용해 나 자신을 죽이고 되살아나는걸로 나는 메테우스와 똑같은 경지의 힘, 이른바 [신의 힘]이라고 불리는 힘을 손에 놓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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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는 해도 그 뒤로는 이 힘에 익숙해지는 것에 시간을 조금 소모하고 말았지만 말이야. 인간의 시간으로 치자면 대략 2달 정도인가? 어쨌든 지금은 완전히 나의 손발처럼 자유자재로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2달이라..."
'이블레스... 역시 천재로군. 내가 5년 가까이 시간을 소모하고 익숙해진 신의 힘을 겨우 2달 만에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다니...'
"잡담은 여기까지다. 이제 슬슬 이어서 해보자고, 메테우스. 그때의 대결을 말이다!"
"바라던 바다."
[신성화]
얘기가 끝난 직후 메테우스는 곧바로 신성화 상태가 되고 자신을 뒤따라왔던 8명에게 지시를 내리듯이 말하였다. 그것은 자신이 이블레스와 싸우는 동안에 이 행성에서 빠져나가라는 말이었다.
"메테우스 님! 그게 무슨...!"
"이블레스가 나와 똑같이 신의 힘을 손에 넣었다면 이 승부의 결과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 않느냐. 그러니..."
"그렇다고 한들, 어차피 메테우스 님께서 변을 당하시면 저희들도 똑같이 죽게 될 뿐입니다! 아시잖습니까! 그럴 바에는 함께 싸우겠습니ㄷ..."
"어이어이, 잡담은 끝이라고 했잖아?"
터업-!
"읏?!"
콰지지직-!!!
이블레스가 도중에 끼어들며 순식간에 카나트의 안면을 붙잡고는 그대로 행성의 표면에 머리부터 내리꽂았다. 그런 다음 남은 한손에서 축구공 정도 크기의 화염구를 만들고 영거리에서 카나트의 상반신에 발사하였다. 카나트의 상체에 닿자마자 화염구는 불기둥을 연상시키는 폭발을 일으켰다.
"카나트!!!"
"... 이 자식!"
이에 격앙된 7권속의 6명은 일제히 이블레스에게 덤벼들었다. 그러나 6명이 전력을 발휘하며 일제히 덤벼들었는데도 이블레스는 제자리에서 가만히 있는 채로 손에서 진홍빛의 화염을 내뿜어 자신에게 덤벼든 6명을 한순간에 완전히 불태워 버리는 것이었다.
"아... 아...!"
"후후후, 마치 그때의 상황과 비슷하지 않나? 메테우스."
"이... 이블레스으으으!!!"
7명이 눈 깜짝할 사이에 당해버리자 메테우스는 완전히 분노에 사로잡혀 앞뒤 가리지 않고 이블레스에게 돌진하였다.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메테우스!'
"와라!"
쿠과아아아앙-!!!
메테우스가 먼저 돌진을 하면서 이블레스를 향해 수십개의 불덩어리를 날렸다. 이블레스는 양손을 이용해 메테우스가 날리는 불덩어리들을 가볍게 흘려내며 빗나가게 만들었다. 그러는 사이에 메테우스는 이블레스의 눈앞까지 다가와 있었고 이블레스의 안면을 향해 화염을 두른 주먹을 내질렀다.
"...!"
"무르군."
메테우스의 주먹이 닿기 전에 이블레스는 메테우스가 내지른 주먹의 손등을 잡고 몸을 앞으로 반바퀴 회전시키며 메테우스의 등 위로 이동하였다.
퍼어억-!!
"커억...!"
그리고 메테우스와 똑같이 주먹에 화염을 두르고 메테우스의 등에 주먹을 내리꽂았다. 이블레스는 계속해서 양손에서 만든 화염을 하나로 합쳐 메테우스에게 발산시키려 하였다.
"어림없다!"
콰아앙-!!!
"읏!"
메테우스는 전신에서 화염을 발산하여 불의 장막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이블레스를 공중으로 튕겨내버렸다. 그런 다음 자세를 가다듬고 공중으로 튕겨낸 이블레스를 쫓아서 날아올랐다.
공중으로 날아오른 두 사람은 서로의 공격을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을 시작하였다. 공격이 한 번씩 왔다갔다 할 때마다 대기가 요동치고 땅이 뒤흔들렸다.
'호각? 아니...'
초반에는 서로 대등한 힘을 보여주는가 싶었으나,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메테우스가 밀리고 있었다.
"크윽...!"
"빈틈!"
"으읏?!"
'아뿔싸...!'
그러던 도중 이블레스의 공격으로 그만 메테우스의 자세가 파해되어 상체가 무방비 상태로 되고 말았다. 이블레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일격을 가하려 하였다.
바로 그때,
퍼억-!
"우읏?!"
"! 이세하..."
신성화 상태가 된 이세하가 파고들어와 이블레스에게 주먹을 날렸고, 예상치 못한 공격에 맞은 이블레스는 약간 밀려났다가 이세하와 거리를 벌렸다.
"그래... 그러고 보니 네놈도 있었지. 우리와 마찬가지로 신의 힘을 가진 네놈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눈앞의 메테우스에게 정신이 팔려 잊고 있었다니, 실수를 했군."
'전력으로 공격했는데 별 다른 효과가 없다니...'
"뭐, 좋다. 둘 다 한꺼번에 덤벼봐라. 힘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마!"
이블레스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당당히 이세하와 메테우스에게 둘이서 덤벼보라고 도발하였다. 그 도발은 무슨 속셈이 있어서가 아닌, 말 그대로 순수히 자신의 힘이 이 둘보다 더 뛰어나며 절대로 질 리가 없다는 것을 확신하여 한 도발이었다. 그만큼 압도적인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네가 강하다고 한들 나와 메테우스 씨가 힘을 합쳐서 싸운다면 이길 수 있어!"
"무리다."
"뭐?"
"네놈은 나와 메테우스를 동급으로 보고 있는 모양인데, 옛날부터 메테우스는 내 힘의 절반도 따라오지 못하는 놈이었다. 그때 나를 이길 수 있었던 것도 놈은 신의 힘이 있었고, 나에게는 없었다... 바로 이 차이 하나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차이가 없어졌지. 그렇다는 것은 즉, 메테우스는 지금의 내 힘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물론 메테우스와 비슷하거나 혹은 약간 뒤처지는 힘을 가진 네놈 또한 마찬가지다."
"메테우스 씨... 그게 정말인가요?!"
"......"
메테우스는 굳이 대답을 하지 않았으나 그 침묵은 결국 이블레스의 말이 엄연한 사실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뜻이나 마찬가지였다.
"... 이세하."
"?"
침묵을 유지하던 메테우스가 이세하에게만 들릴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내가 시간을 벌겠다. 너는 그 사이에 돌아가라."
"네? 갑자기 무슨 말씀을...!"
"나에게는 없으나 너에게는 아직 성장의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네 힘은 이후에도 반드시 필요할테지. 그러니 지금은 내게 맡기고 너는 그 틈에 돌아가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 후일을 도모해라."
"하지만..."
"나는 여기서 녀석과의 악연을 매듭짓도록 하겠다. 그러니 어서 가라."
"메테우스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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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있다가는 아빠가...'
"엄마! 지금 아빠가 계신 곳으로 통하도록 웜홀을 만드실 수 있죠?! 어서 가서 도와드려야 해요!"
"그건 안 돼!"
"언니? 그게 무슨 말이야?!"
"지금 우리가 저 사이에 끼어든다고 해봤자 아무런 도움도 되어드릴 수 없어. 아니, 오히려 짐만 될 뿐이야."
"그렇다고 지금 이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 만약 아빠께 무슨 일이 생긴다면..."
"이리스의 말이 맞아. 우리가 간다고 한들, 도움이 되어줄 수는 없을 거야... 하지만, 그래도 나는 이걸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웜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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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우욱-
"음?"
그때, 갑자기 이세하의 뒤쪽에서 웜홀 하나가 생겨났다. 그 웜홀은 이슬비가 만들어낸 웜홀이었다.
"!"
'저건 슬비의...'
'잘했다, 이슬비!'
"지금이다, 이세하! 어서 가라!"
메테우스는 이때다 싶어 이세하에게 그 웜홀을 통해 서둘러 가라고 소리치고는 동시에 이블레스에게 덤벼들었다. 혹여라도 이세하가 웜홀을 통과하려는 순간을 이블레스가 노릴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크윽... 젠자앙!"
이세하는 결국 메테우스의 말에 따라서 몸을 돌려 이슬비가 만들어낸 웜홀을 통과하려 하였다.
"그렇게 놔둘 것 같으냐?"
이블레스는 지금의 이세하가 메테우스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똑같은 신의 힘을 가진 자이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끝장을 내지 않으면 이후에 더 힘을 키워서 귀찮은 존재가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였기 때문에 메테우스가 아까 예상했던 것처럼 이세하가 도망치려는 것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어림없다!"
"흥!"
'아닛!?'
이블레스는 이세하를 향해 화염을 날리는가 싶다가 방향을 바꿔 정면에서 자신에게 덤벼드는 메테우스를 향하도록 하였다. 이에 놀란 메테우스는 급히 양팔로 방어자세를 취하며 이블레스의 공격을 막아내려 하였다. 그런데...
"멍청한 놈."
"!"
그것은 단순한 페이크에 불과하였으며, 메테우스가 방어자세를 취하며 생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이블레스는 빠르게 다시 공격의 방향을 바꿔서 웜홀의 통로를 향해 화염을 날렸다.
'이런 실수를...!'
"피해라!"
"읏?!"
메테우스의 외침을 듣고 이세하는 아슬아슬하게 이블레스의 화염을 피할 수 있었다. 허나, 이블레스가 노린 것은 사실 이세하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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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웜홀을 닫으세요, 어ㅅ..."
화아아아악-!!!
"꺄아아악!!!"
"어머니!"
"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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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칫, 숨통을 끊을 셈이었건만... 뭐, 상관없나."
'내 화염에 직격당하기 전에 반사적으로 결계를 펼쳐 위력을 감소시켰나... 제법이군.'
이블레스가 노린 것은 웜홀을 만들어내고 그 웜홀 너머에 있는 이슬비였다. 그 결과, 이슬비는 이블레스의 화염에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고 말았고 그로 인하여 웜홀을 유지할 수 없게된 탓에 웜홀은 금방 사라지고 말았다. 이걸로 이세하가 그 자리를 단번에 빠져나갈 수 있는 수단이 사라지고 만 것이다.
"이블레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너희 두놈은 놓치지 않고 확실하게 끝을 내주마. 뭐, 원래부터 그러려고 했다만."
"... 메테우스 씨, 결국 저도 싸울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그런 것 같군..."
방금 전 이세하가 웜홀을 통과해서 도망칠 수 있는 틈을 메테우스가 벌어주지 못한 시점에서 이미 이세하가 이블레스를 따돌리고 도망칠 수 있는 가능성은 '0(제로)'에 가까웠고, 그걸 알면서도 계속 어설프게 도망치려고 하면 되려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컸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이세하도 이곳에 남아 메테우스와 함께 싸울 수밖에 없게 된 것이었다.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그럼 각오는 되어있나?"
"우문이다."
"훗, 괜한 소리를 했군. 그럼 이제부터 끝을 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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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저를 접은 지금은 소울워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글 쓰는 것을 자주 잊어먹게 되네요... (ㅈㅅ합니다)
그런데 하다 보니까 재밌고 캐릭터도 마음에 들어서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ㅎㅎ;
운영도 예전보다는 상당히 괜찮아졌다 하고 실제로 해보니 썩 나쁜 편도 아닌 것 같고... (확실한건 클저보다는 낫네요 그것도 많이)
암튼 뭐... 이제는 소워합니다ㅎㅎ
그럼 저는 다시 소워를 하러 가보겠습니닷
(하루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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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가 끝나고 이번화에서 언급된 '아그니스'를 주인공으로 한 외전 스토리로 새롭게 장편을 적어볼까 생각중입니다(확정을 지은 것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