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Remake) (1부 33화) - 숙명의 대결 (完)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8-01-3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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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한 번 격렬한 전투를 벌였던 두 존재가 지금 이 순간, 다시 격돌하기 시작하였다. 엘드라고가 먼저 이천용을 향해 날아올라 손을 휘둘렀다. 이천용은 피하지 않고 양손으로 엘드라고의 손을 붙잡아 막아내고는,
"흐음!"
"우읏!"
행성 크기만한 엘드라고를 통째로 여의주를 향해 던져 내동댕이쳤다. 그리고 곧장 이천용이 여의주를 바라보며 허공에다가 문자를 그리는 듯한 손짓을 하자 여의주에서 여러 개의 거대한 빛줄기가 빠져나와 엘드라고를 포박하였다.
여의주의 포박은 엘드라고의 몸을 조금씩 강하게 조여갔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엘드라고를 묶어둘 수 없었다. 엘드라고는 몸 전체에서 충격파를 발산하여 여의주의 포박을 끊어버리고는 근처에 있는 위성으로 다가갔다.
엘드라고는 손으로 위성의 표면에 금이 갈 정도로 강하게 붙잡았고, 위성 전체에 자신의 암흑의 힘을 둘러서 이천용을 향해 내던졌다. 하지만 이천용이 여의주를 움직여 엘드라고가 던진 위성을 간단히 막아냈다.
"...!"
그런데 여의주와 충돌한 위성은 여러 개의 굵고 날카로운 송곳 모양으로 부서지며 그 파편들은 피할 공간조차 주지 않고 이천용을 포위한 채 일제히 이천용에게로 발사되었다.
위성의 파편들이 코앞까지 날아왔을 때, 이천용은 몸에 걸친 비늘 갑옷을 넓게 펼쳐서 방패처럼 이용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모든 위성의 파편들을 막아내었다.
"이봐, 이제 그만 전력을 내는 게 어떠냐? 그렇게 힘을 아끼다가 자칫 잘못해서 당해버린다면 시시할 거라고."
"너야말로 아직 전력을 내지 않고 있잖아."
"훗, 역시 눈치채고 있었나. 그래, 좋다. '준비운동'은 여기까지만 해두지."
엘드라고는 지금까지 발휘하지 않고 있던 전력을 발휘하기 시작하였다. 완전히 회복된 자신의 힘, 그리고 봉인에서 풀려나고 메테우스에게서 흡수하여 새롭게 얻은 [신의 힘],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발휘하는 것이었다.
"... 옛날보다 더 강해졌구나, 엘드라고."
"메테우스라는 놈에게서 힘을 흡수한 덕분이지. 자, 이제 네놈도 전력을 내라. 그리고 전력이 된 네놈을 이 손으로 완전히 없애주마!"
"좋아."
[용화]
엘드라고가 전력을 발휘하고난 직후, 이에 따라 드디어 이천용도 모든 힘을 발휘하려 하였다. [용화]로 드라간들이 각자의 본모습인 용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천용도 용의 모습이 되려는 듯 보였으나, 평범한 용화와는 차이가 있었다.
드라간들의 용화는 자신의 육체가 완전히 용으로 변하는 거였으나, 이천용의 경우에는 인간의 모습인 그대로의 상태에서 용의 모습의 엘드라고와 맞먹는 크기의 용의 형상을 만들어 본인이 그 내부에 들어간 것이었다.
이천용은 자신이 가진 백룡의 힘을 완벽히 발휘할 수 있게 되었으나, 육체의 근본은 어디까지나 인간이었기 때문에 완전한 용의 모습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그래서 이천용은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되 자신의 힘으로 만든 용의 형상을 내부에 들어가 조종하며 움직이는 형태의 용화를 한 것이다.
"그래, 바로 이거다! 자, 어서 덤벼라!"
"그럼... 간다."
양쪽은 서로 주먹을 내질렀다. 두 용의 주먹이 맞부딪히니 사방으로 충격파가 퍼져나갔고, 그 충격파에 벌벌 떠는 것처럼 주변에 있는 여러 별들이 조금씩 진동하였다.
슈우우우...!
서로의 주먹을 맞닿고 있는 그대로 두 용은 각각 입에 빛의 기운과 암흑의 기운을 끌어모았고, 거의 동시에 브레스를 뿜어냈다.
[백룡의 포효]
[폭룡왕의 포효]
빛과 어둠이 교차하며 양쪽이 뿜어낸 브레스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서로를 밀어내고 있었다. 그러기를 약 10초 동안 계속되었을 때, 두 용이 뿜어낸 브레스는 서로에게 집어삼켜졌다가 서서히 팽창하더니 그대로 강렬한 폭발을 일으키며 두 용을 멀찌감치 떨어트리듯 날려버렸다.
두 용은 날개를 펄럭이며 균형을 잡아 폭발에 의해 날려지는 몸을 멈춰세웠다. 그리고 또 다시 이어지는 격돌, 행성 하나의 크기와 맞먹는 크기를 가진 몸을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며 두 용은 공방을 반복하며 주변을 휩쓸었다.
"사라져라!"
엘드라고는 다시 한 번 입을 벌리고 어둠의 힘을 끌어모았다. 또 브레스를 뿜어내는가 싶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끌어모은 힘은 여러 개로 분산되고 엘드라고는 그 분산된 힘을 수많은 기공탄으로 만들어 이천용을 향해 기관총을 쏘듯 연속해서 발사하였다.
[폭룡왕의 폭우]
이천용은 빠르게 피해냈고, 엘드라고가 발사한 기공탄들은 이천용의 뒤에 있던 별을 순식간에 구멍투성이로 만들어 버렸다. 그러나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엘드라고는 이천용을 쫓아 계속해서 기공탄을 발사했고, 그럴때마다 이천용은 빠르게 엘드라고의 기공탄들을 피해냈으나 그 수가 워낙 많았던지라 서서히 따라잡히고 있었고, 결국엔 따라잡혀 수많은 기공탄들에게 직격당하였다.
"이리저리 도망치더니, 꼴 좋구ㄴ..."
슈악-!!
"우읏!?"
그때, 기공탄이 명중하면서 일어난 폭발 속을 무언가가 빠르게 뚫고 나와 엘드라고를 향해 뻗어나갔다. 그것은 이천용이 뿜어낸 브레스였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완전히 힘을 끌어모으지는 못 하였기 때문에 위력은 크게 줄었으나, 대신 속도는 더욱 빨라져 순식간에 엘드라고의 눈앞까지 뻗어왔다.
하지만 엘드라고는 브레스에 얼굴을 약간 스치기만 하며 아슬아슬한 차이로 피해내었다. 엘드라고는 조용히 스친 상처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피를 손으로 닦아내면서 이천용을 노려보았다.
"네놈..."
"......"
.
.
.
.
"이세하, 너도 느끼고 있겠지? 엘드라고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싸우고 있는 것을."
"네, 하지만 그대로 만약 계속 싸운다면 엘드라고는 점점 강해질텐데, 그렇게 되면 그때는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아니, 자세히 느껴봐라. 양쪽이 싸운지도 꽤 지났을텐데, 엘드라고의 힘은 싸움을 시작할 때와 별반 차이가 없다."
"네?... 정말이잖아...?!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혹시 엘드라고와 싸우고 있는 존재가 설마...'
"... 어쨌든 확실한 것은 엘드라고와 싸우고 있는 존재는 엘드라고의 능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 모양이다. 그러니 이렇게 된 이상 엘드라고는 그 존재에게 맡기는 수밖에 없겠군."
.
.
.
.
"네놈의 능력... 역시 성가시군."
엘드라고는 이천용이 가지고 있다는 [능력]이 무척이나 성가시다며 짜증 섞인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엘드라고가 말한 이천용이 가지고 있다는 능력... 백룡의 능력이란 엘드라고의 [힘을 흡수하는 능력]을 본인에게만 한정해서 완전히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는 능력이었다.
그 능력이란 바로 자신에게 영향을 끼치는 모든 능력을 빛의 힘으로 정화하여 무력화시키는 능력이었다. 그래서 이천용과 엘드라고의 싸움이 지금까지 계속되었으나 엘드라고의 힘은 이천용과 싸우기 전과 마찬가지로 더 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드레아스가 말했던 '엘드라고를 막을 수 있는 존재는 당신 뿐이다'라는 말의 의미도 바로 이런 것이었고, 이러한 능력 덕분에 옛날, 엘드라고와 싸워서 그를 쓰러트리고 봉인하는게 가능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상관없다, 결국에는 힘 대 힘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까!"
"... 너는 왜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없애버리려고 하는 거지?"
"? 뭐냐, 갑자기?"
엘드라고는 전투 도중 이천용이 뜬금없이 그런 질문을 내던지자 의아해하였다. 이천용의 이러한 질문에 엘드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곧장 즉답을 내놓았다.
"그렇게만 한다면 누군가가 다치거나 죽는 일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당연하지 않나?"
"동족들마저 없애버리고서라도?"
"물론이다."
"그렇다면 네가 봉인에서 해방된 직후에 쓰러트린 4명은 왜 확실하게 죽이지 않았지?"
이천용이 말한 4명은 각각 바하무트, 타르타스, 베히모스, 케찰코아틀이었다. 그 말대로 엘드라고는 봉인에서 해방되자마자 가장 먼저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그 4명을 순식간에 쓰러트렸다. 하지만 치명적인 부상을 입히고 쓰러트리기만 했을 뿐, 확실하게 죽이지는 않았다.
그때 엘드라고 본인은 굳이 죽일 가치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였지만, 지금 이천용에게 이런 말을 듣고나서 자신이 그때 왜 그랬는지 정확한 이유를...
"... 모른다."
알 수 없었다.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무슨 소리냐?"
"너는 그저 삶의 이유를 잃고 마음이 뒤틀린 채 방황할 뿐인 녀석이라는 걸 말이야. 그러니까 본인이 왜 그랬는지 이유조차도 불확실한거지."
'삶의 이유를 잃어? 마음이 뒤틀렸다고? 내가?'
"웃기는 소리, 내가 왜..."
[엘드라고 님.]
"!"
그때 엘드라고의 머릿속을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기억의 한 장면, 그것은 엘드라고가 유일하게 마음을 열고 사랑하였던 존재... 헬레나에 대한 기억이었다.
'삶의 이유... 내 삶의 이유는...'
"헬레나..."
"표정을 보아하니, 뭔가 떠오르기라도 했나**?"
"... **라...!"
"이제 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조금은..."
"닥치란 말이다!!!"
헬레나에 대한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고나서 엘드라고는 갑자기 눈에 새빨갛게 충혈되고 몸 곳곳에 힘줄이 곤두서며 **듯이 광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엘드라고의 모습이 조금씩 변하는 것이다.
양쪽 어깨에서 새롭게 2개의 머리가 생겨났고, 머리의 수에 맞춰서 팔 또한 4개가 늘어나 총 6개가 되었다. 그리고 날개의 표면 전체에는 단단한 비늘이 뒤덮여 마치 여러 개의 칼날이 서로 이어져서 합쳐진 듯한 모습으로 변하였다.
"네놈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완전히 없애주마...!"
엘드라고는 단단한 비늘로 뒤덮인 날개를 강하게 펄럭거렸다. 날개를 한 번씩 펄럭일 때마다 날개를 덮은 비늘들이 떨어져나가 하나씩 거대한 송곳으로 변해 이천용을 향해 날아갔다. 비늘들이 떨어져나간 자리는 순식간에 새로운 비늘이 생겨나고, 엘드라고는 다시 새롭게 생겨난 비늘들을 날개를 펄럭여서 이천용에게로 날렸다.
이천용은 날아오는 비늘들을 피하려고 했으나 비늘들은 이천용을 따라 스스로 움직이며 뒤쫓아갔다. 이에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이천용은 자신을 뒤쫓아오는 비늘들을 전부 격추하려고 하였으나, 비늘들은 자의식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천용이 하는 공격들을 전부 피해가는 것이었다.
피하는 것도 안 되고, 격추하는 것도 안 되었으니 이천용은 몸을 웅크리고 하나의 구슬 모양처럼 날개로 전신을 감싸서 자신을 쫓아오는 비늘들을 막아내려 하였다.
비늘들이 이천용의 몸에 닿는 순간, 엄청난 속도로 진동하며 이천용의 몸을 감싸고 있는 날개를 서서히 부숴나갔다.
"읏?!"
"그대로 가루가 되어버려라."
'크윽... 그렇다면...!'
... 쿠과아아아앙-!!!
날개를 부숴나가며 점차 파고들어오는 비늘들을, 이천용은 자신이 내부에 있는 용의 형상을 단숨에 폭발시켰다. 그리하여 점차 이천용을 향해 파고들어오던 비늘들은 전부 소멸되었다. 하지만 그 대신, 이천용의 용화도 풀려버리고 말았다.
"머리를 굴려서 그런 고육지책을 생각해낸건가? 하지만, 이걸로 끝이다."
"!"
용화가 풀린 이천용을 바라보며 엘드라고는 3개의 머리의 입을 벌려 암흑의 힘을 끌어모았다. 암흑의 힘이 충만하게 모여들고, 엘드라고는 3개의 머리에서 동시에 각각 똑같은 위력의 브레스를 뿜어냈다.
[폭룡왕의 격노]
3개의 머리에서 동시에 뿜어낸 브레스는 하나로 합쳐져 전보다 훨씬 더 강력한 위력을 가지며 이천용을 향해 뻗어나갔다. 이천용은 다급히 다시 용화하여 막아보려 하였지만, 이미 엘드라고의 브레스가 바로 눈앞까지 뻗어온 상태였다.
쿠과과과과과과과-!!!
"으아아아아악!!!"
엘드라고의 브레스에 이천용이 집어삼켜졌고, 브레스는 그 기세가 꺾일 줄을 모르고 멀리 뻗어나가다가 우주공간의 한 장소에 차원의 틈새를 뚫어버리기까지 하였다.
이천용은 이대로 완전히 브레스에 집어삼켜지기 전에 사력을 다해서 빠져나오려고 하였다. 다행히 그러기 전에 이천용은 엘드라고의 브레스 안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체력이 크게 소모된 모양이었는지 힘없이 판테르칸까지 날려져서 추락하였다.
"끈질긴 놈... 하지만 이미 승패는 갈렸다."
엘드라고는 이천용을 뒤쫓아 판테르칸으로 날아갔다.
"...?"
'여의주가 어디로 간 거지?'
다시 판테르칸으로 돌아왔는데, 이상하게도 여의주의 모습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이천용은 싸움의 초반 때 여의주를 잠깐 사용했을 뿐, 그 뒤부터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엘드라고는 갑자기 여의주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된 것에 작은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이 상황이 달라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천용은 확실하게 큰 타격을 받았다. 지금이라면 뭐가 됐든간에 확실하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 엘드라고는 이천용이 추락한 곳으로 가서 이천용을 찾았다.
생각한 대로 이천용은 큰 타격을 받은 채 대지구역의 한 자리에 추락한 채로 쓰러져 있었다.
"오래 버텼다만 결국 최후의 승자는 바로 나, 엘드라고가 되었구나. 이제 편히 잠들어라."
"... 과거에 내가 너와 싸웠을 때, 나의 힘은 너에게 조금 못 미쳤었지..."
"갑자기 무슨 말을..."
"기억 안 나? 그런 내가 어떻게 해서 널 쓰러트렸는지..."
"...!"
그 순간, 엘드라고의 뒤에서 어떤 물체 하나가 빠른 속도로 엘드라고를 지나쳐 이천용의 앞으로 날아왔다. 그 물체는 바로 갑자기 모습을 감추었던 여의주였다.
여의주는 이전보다 더욱 눈부시게 빛을 발하며 강력한 기운을 지니고 있었다.
"네놈, 설마...!"
[역시 내 힘으로는 조금 역부족인가...]
[네놈은 충분히 강했다, 하지만 내가 그보다 더 강한 것일 뿐... 음?!]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말이지...]
[네놈... 무슨 짓을 한 거냐!]
"그래... 여의주를 보내 모든 드라간들에게서 힘을 빌려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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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힘을..."
"폭룡왕을 꼭..."
"쓰러트려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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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잖은 잔재주를 피우다니!"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너를 쓰러트릴 수가 없으니까."
'모두들, 힘을 빌려줘서 고마워.'
이천용은 드라간들에게서 빌려온 힘이 담긴 여의주를 탁구공 정도의 크기로 축소시킨 다음 한 입에 '꿀꺽-'하고 삼켰다. 여의주를 삼키자 바닥을 쳤을 터인 이천용의 체력이 단숨에 회복되는 것은 물론이고, 빌려온 드라간들의 힘을 받아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쓰레기들이 모여봤자 결국에는 쓰레기! 그까짓 힘들을 빌려왔다고 한들 이 나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
"작은 힘이라고 해도 한데 여럿이 모이면 큰 힘이 된다고! 과거에도 그렇게 해서 널 쓰러트렸어! 이 힘이 결코 무시할 게 못 된다는 것은 네가 가장 잘 알고 있을텐데?"
"그렇다면 보여주마! 그 빌려받은 힘이 얼마나 보잘것 없는지를!"
[폭룡왕의 격노]
엘드라고는 아까와 똑같이 3개의 머리에서 동시에 브레스를 뿜어내었고, 각각 브레스는 완전히 하나로 합쳐져 판테르칸을 통째로 없애버릴 기세로 맹렬히 뻗어나갔다.
"그 보잘것 없는 힘에 너는 또 다시 패배하게 될 거야!"
[용신의 포효]
이에 맞서 이천용도 브레스를 뿜어냈다. 이전의 브레스와는 달리, 이번에 이천용이 뿜어낸 브레스는 화룡의 불, 지룡의 흙, 수룡의 물, 천룡의 공기, 이렇게 4원소의 기운이 완벽히 하나로 합쳐져 엘드라고가 먼저 뿜어낸 브레스를 향해 뻗어나갔다.
곧 양쪽이 뿜어낸 브레스가 충돌하였다. 충돌 직후에는 양쪽의 힘이 비슷하게 유지되는가 싶더니, 조금씩 이천용의 브레스가 엘드라고의 브레스를 밀어내고 있었다.
"!"
'바보 같은! 이 내가... 이 엘드라고가 밀린다고...?!'
"하아아아아아!!!"
"크... 으으윽...!"
엘드라고는 남아있는 힘을 모두 쥐어짜내며 자신의 브레스의 위력을 높여갔으나, 그럴 떄마다 이천용의 브레스도 똑같이 위력이 강해져갔다. 그렇게 서서히 엘드라고의 브레스는 점차 이천용의 브레스에 밀려나갔고,
"크으아아아아아악!!!"
얼마 지나지 않아 엘드라고는 완전히 밀려 귀를 찢는 듯한 괴성과 함께 이천용의 브레스에 완전히 집어삼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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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악플이 달린 것을 봤었는데...
뭐, 솔직히 말하면 조금 속상했습니다
그냥 엄청 못 쓰니까 접어라... 라고 말했으니까요
그렇지만 그런 글이라도 봐주는 사람들과 그 중에서도 댓글로 칭찬해주시는 분들, 그리고 악플이 달렸을 때 직접 나서서 실드를 펼쳐주신 분들...
그런 분들 덕분에 그렇게 크게 상처는 받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봐주는 사람도 거의 없고, 추천은 둘째치고 댓글조차 하나도 안 달리는 글을 쓰다가 갑자기 그런 소리를 들으면 매우 속상했겠지만...
아무튼, 비난하는 건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계속 제 글을 계속 봐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적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봐요^^
참고로 다음편이 1부 마지막 화이고, 그 다음편은 1부 에필로그입니다
이상한 점이 있거나 오타를 발견하셨을 경우 지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