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54화- Who's 스파이? (2)
rold 2018-03-14 0
여객 터미널에 나타난 테러리스트와 교전을 치루는 검은양 팀. 그런데, 거기에서 그들은 뭔가 이상함을 느꼇다.
"적들의 숫자가 많아...! 어떻게 된 거지!?"
"그 고철덩어리들은 분명 못쓰게 된 거 아니였나?!"
상황이 뭔가 이상하자 송재천과 파라드. 일단 테러리스트들을 쓰러트리면서 그들의 품속에서 찾아낸 이상한 기계 부품들을 주었다.
"일단 너희들 먼저 가서 이 상황을 보고해!"
이슬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송재천과 파라드. 그들은 최대한 빠르게 작전 지역에서 이탈하였다.
"대장. 우리도 적당히 하다가 돌아가자고."
"맞아요, 누나."
"나도 그럴 생각이었어요, 제이씨. 걱정하지마, 테인아."
남아서 적들을 좀 더 상대하는 검은양 팀의 메인 요원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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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터미널에서 본 것을 김유정과 데이비드에게 설명해주고, 테러리스트들에게서 나온 이상한 기계 장치들을 건내주었다.
"뭔가 이상한 일이로군. 안드로이드의 숫자는 많이 줄어있어야 돼. 그런데 여전히 많다니..."
"그 기계 부품들이 단서가 될 거 같아. 내가 정도연 씨에게 갖다줄게."
김유정에게서 건내받은 기계 부품들을 꼼꼼히 확인하는 정도연. 정도연은 그들에게 기계 부품들의 정체를 알아냈다고 그들을 불렀다.
"이건 신형 이너포탈 생성장치의 부품이에요! 종래의 이너포탈 생성장치는, 포탈을 생성하고자 하는 두 지점에 각각 한 대씩의 장치를 설치하죠. 하지만 신형은 한 지점에만 장치를 설치하고, 거기서 포탈을 생성하려는 두 곳의 좌표를 설정해주기만 한다면 포탈이 생성되요. 아무래도 적은 신형 이너포탈을 이용해 미리 공항 폐쇄구역에 있던 생산플랜트를 다른 곳으로 옮긴 거 같아요. 적들은 검은양 팀이 파괴한 구형 말고도 신형도 보유하고 있었을 줄은...! 장치도 플랜트도 공항 인근에 없었으니, 충격파의 영향은 처음 부터 받지 않았던 거에요."
"뭔가 이상하군. 구형 이너포탈도 기밀사항이라 신형은 더더욱 기밀사항이네. 신형은 아직 실험 단계로, 유니온조차 아직 실제로 제조한 적이 없네. 하지만 그 설계도는... 신서울지부의 감찰국이 관리하고 있지."
감찰국이라는 말에 표정이 날카로워진 송재천과 파라드.
"더더욱 의심할 수 밖에 없는데요? 마침 최서희 씨는 감찰국 소속이잖아요."
"맞네. 이 이상 그녀를 방치해서는 안되겠군. 지금 곧장 징계를 내려야겠어.
"... 혐의가 많아. 힘으로 미리 제압할까?"
데이비드는 고개를 저어 힘으로 미리 제압은 최대한 나중에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검은양 팀의 메인 요원들도 귀환하여 지금의 상황을 데이비드 지부장에게서 들었다.
"일단 서브 요원들이 여객 터미널 쪽을 정리해주게. 메인 요원들은 최서희 요원을 잘 설득시켜주게. 만약 그녀가 계속 저항한다면... 무력으로 해 주게."
검은양 팀 메인 요원들은 뜸을 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타이밍 좋게 최서희 요원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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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터미널 에선....
콰지지지지직!!!
촤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악!!"
쾅!!!
콰지지지지직!!!
여객 터미널에서는 아예 전쟁이 난 듯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테러리스트 몇몇은 공중에 떠올리다가 강제적으로 동료들에게 엄청난 속도로 들이박았다...
"거... 검은양 팀의 최종병기다! 다들 후퇴하라!!!"
지휘관이 명령을 내리자 다들 비명을 지르면서 철수하기 시작하였다.
"흥. 별 것도 아니군."
"마음이 들뜨기시작했는데 말이지."
부서진 안드로이드 한 대를 의자로 삼아 앉은 파라드.
"뭐... 일단 돌아갈까?"
"그러자고."
파라드는 일어나 재천이와 함께 돌아가려고 하는데... 최서희 요원이 이슬비를 대리고 이곳으로 오고 있었다. 게다가 무슨 이유인지 방호복을 입고 있었다.
"이... 이슬비?! 어떻게 된 거야!!"
중검을 들고 최서희를 경계하는 송재천.
"응? 당신들은... 마침 잘 되었군요. 이 인질을 구하고 싶으면 순순히 저를 따라오세요."
인질 이라는 말에 그녀에게 살기를 들어내기 시작한 송재천과 파라드.
"당신... 정말 적측의 스파이야?"
"마음이 끓어오르는 군...."
최서희 요원은 무표정인 채로 손가락을 이슬비의 목에 갖다 대었다.
"이 인질이 죽이는 것을 보고 싶지 않으면 얌전히 따라와주시기 바랍니다."
이대로 돌아가면 무슨 짓을 할 지도 모르기에 일단 살기를 거두고 경계를 하면서 최서희를 따라간 송재천과 파라드. 도착한 곳은 적들이 후퇴하여 모인 곳인 탑승동 내부 였다.
"여기 쯤이면 괜찮은 거 같군요, 이슬비 요원. 몸을 해방시켜드리겠습니다. 지금 까지의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여전히 최서희를 경계하는 송재천과 파라드.
"이봐, 왜 이슬비를 인질로 잡은 거야?"
"이곳에 오기 위해 명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사정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강경 수단을 쓴 것입니다. 정말 놀랍군요. 단기간에 정식 요원이 된 것도 모자라 잠깐이지만 저와 대치할 정도로 강하더군요, 검은양 팀은."
"... 그건 알 거 없고, 지금부터 뭘 할 거죠?"
송재천의 질문에 지금부터 테러리스트들이 폐쇄구역에 설치한 이너포탈로 향할거라면서 엄호를 부탁했다. 자세한 것은 거기서 설명할거라면서.
"... 당신은 도데체 무엇 때문에 임무에 목숨을 거는 지 몰라. 하지만, 당신에게는 스파이 혐의가 있어. 계속 지켜보겠어."
파라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이슬비와 송재천. 목적지로 향하기 시작한 그들은 방해하는 적들을 쓰러트리면서 지나갔다.
"... 예전에 경험 했지만, 파라드 요원은 예전보다 더 강해졌군요."
수 많은 테러리스트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띄우고 서로 부딪히고 강하게 내리꽂는 행위를 보고 감탄한 최서희.
"잡담은 나중에 하자고."
그 말을 다시 목적지로 향한 4명. 목적지에 도착하자 이리나가 기다리고 있었고, 이리나는 4명을 바라보았다.
"... 흐음? 네가 그 움직이지 않는 A급 클로저 요원인가? 유니온의 A급 클로저이면서도 우리와의 싸움을 피하고 있는 걸로 바선... 겁쟁이 이거나 무능력자 인줄 알았는데... 이제와서 왜 여기까지 온 것이냐, 클로저? 우리에게 가담하러 온 것이라면 환영해주지."
그 말이 코웃음을 친 최서희.
"착각하지 마라, 테러리스트. 난 유니온의 클로저 요원이다. 지금까지는 임무의 수행을 위해 움직임을 아꼇을 뿐이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움직임을 아끼지 않겠다. 내 목표는 이제 분명해졌다. 길을 비켜라, 테러리스트. 그러지 않겠다면, 무력으로 널 제압하겠다!"
최서희의 눈을 바라본 이리나.
"... 그 눈빛은 진심인 모양이군. 하지만, 이 이상은 보내줄 수는 없다. 지나가고 싶거든... 내 화살세례를 피해봐라!"
그 즉시 활을 꺼내고 허벅지에 있는 화살통에서 화살을 꺼내 4명에게 날렸지만 파라드의 중력 조작 능력으로 간단하게 막히고, 오리혀 반사되었다.
"이런...!"
재 빨리 위상력으로 날개를 전개해 피한 이리나.
"이것도 피해보시던가!"
청록색의 검탄을 소환하여 이리나에게 날려 추적한 송재천. 이리저리 피해 다니다가 재빨리 급 하강하였지만 최서희가 미리 대기하고 있었다.
"... 흐읍!!"
그대로 이리나에게 주먹을 내지른 최서희. 주먹을 내지르자 3M 정도의 풍권이 나가 이리나는 정통으로 맞았다.
"크으윽!! 제법이군..! 이게... 송재천과 파라드와 정예 클로저의 실력인가? 칫... 일단은 후퇴해야 겠군! 이 자리를 잠시동안 너희에게 넘겨주마!"
그 말을 하고 재빨리 도주한 이리나. 도주한 곳을 그대로 바라보는 송재천과 파라드.
"... 추적할까?"
"관두십시오. 아무리 당신들이라도 적들이 우글거리는 곳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자기 몸을 아끼십시오, 파라드 요원."
그러면서 그녀는 이제부터 방호복을 입고 이너포탈에 들어가 생산 플랜트를 전부 박살을 내고 돌아올거라고 한다.
"자... 잠깐만요! 아무리 위상능력자라도 이너포탈 안으로 들어간다면, 이차원 분진으로 인해 몸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말아요! 너무 무모해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는 A급 클로저입니다. 방보복을 입은 상태에서, 위상력을 이용해 분진의 접근을 최대한 차단한다면, 오염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아까 자기 몸을 아끼라고 한 사람이 누구더라?"
최서희의 행동에 딴죽을 걸기 시작한 송재천.
"....."
반박할 수 없는지 얼굴을 붉히면서 말하는 최서희.
"아, 아무튼! 제가 생산 플렌트를 파괴하고 귀환한 직후엔, 의식을 잃어버리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에 이슬비 요원을 이곳까지 데리고 온 것입니다. 그러니... 제가 의식을 잃으면 제 몸을 회수해주시기 바랍니다."
"... 꼭 무사히 돌아와주세요, 선배님."
그 말을 하고 신형 이너포탈로 생성된 포탈에 들어간 최서희.
"그건 그렇고... 언제 호칭이 바뀌었냐?"
아까부터 계속 의문을 느꼇는지 그 의문을 물어보는 송재천.
"아... 그게, 실은 최서희 선배님... 아카데미 제 1기 졸업생이신 분이시거든. 아카데미의 근접격투술로 선배라는 걸 알아챘지만, 1기 졸업생이라는 것을 스스로 밝히셨거든."
"... 선후배 놀이를 한 거야?"
파라드의 말에 놀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말한 이슬비.
"뭐 아무튼... 말을 듣자하니 교전을 치뤘다고 했지? 어쩌다가 인질로 잡힌 거야?"
"그... 그게, 훈련법의 영향으로 계속 원거리 지원만 하다가 근접 공격 저항을 깜박 잊고 있어서 그만..."
근접전에 대해 생각을 못한든 자기 머리를 손바닥으로 친 파라드.
"... 다음 부터는 근접전도 훈련시켜줄게."
"꼭 좀 부탁할게..."
대화를 하던 도중 최서희가 돌아왔다.
"생산 플랜트... 파괴 완..."
그 말을 하고 쓰러져 의식을 잃은 최서희를 송재천이 업고 곧바로 거점으로 귀환한 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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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명전은 거의 대부분 세하슬비가 많네... 아예 그냥 세슬만 골라 보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